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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Y&#039;s Diar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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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냥 이런저런 이야기</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14 Nov 2016 14:23:5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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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Y&#039;s Diary</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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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그냥 이런저런 이야기</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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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관전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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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039;메갈나치&#039;라는 이름을 쓰는 이들. &#039;메갈리아는 페미니즘이 아니다&#039;라고 주장하는 이들. 그 밖에도 살생부를 만들고 나무위키의 해당 내용을 편집하며, 온라인상에서 열심이 자기가 알고 있는 내용을 전하고 또 자기들이 보기에 &#039;친메갈리아&#039;라고 보이는 이들을 공격 또는 설득하려는 이들.&lt;br&gt;&lt;br&gt;최근 이들을 바라보면서 느낀 건. 단순화되어 있는 저들의 사고 회로였다.&lt;br&gt;그리고 안타까운건 이들이 소수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lt;br&gt;과거 다수가 천동설을 믿었다고 해서 그게 과학적 사실이 아닌 것처럼. 그들이 인지하고 있는 세상, 그들이 알고 있는 정보 중에는 오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포함한 다수가 그렇게 믿고 있으니까 그들에게는 그게 사실이 된다.&lt;br&gt;&lt;br&gt;이러한 경향은 이번에 처음이 아니었다. 예를 들어 심심하면 등장하는 이자스민 의원에 대한 비난이 그 중 하나이다. 비난 하기 위해 사용되는 얘기 중에 사실인 것은 단 한 개도 없다. 하지만 많은 커뮤니티에서, 여러 온라인 블로그와 게시판에서 그것들은 이미 기정사실이다.&lt;br&gt;자칭 진보적(?)이라고 일컫어지는 오유를 비롯하여 많은 곳들이 이처럼 아무런 필터링 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이들을 사람들이 &#039;좀비&#039;라고 불러도 할 말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lt;br&gt;이제는 여기에 그동안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왔던 남성들의 감정까지 추가되었다.&lt;br&gt;&lt;br&gt;우리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 어떠한 정보를 접했을 때, 취해야할 올바른 자세는 그 정보를 스스로의 능력을 먼저 검증해보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검증할 능력이 안된다면 그 정보에 대해서는 일단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는 잘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공유하거나 전달하고, 여기에 다양한 추측을 덧붙이는 것까지 너무 쉽게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이 여러 사람에 의해 반복해서 이루어지면 그건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가지게 되어 어느 순간 실존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어쩌면 대한민국에는 이렇게 탄생한 밈들이 이미 번식해나가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lt;br&gt;&lt;br&gt;사실 정보를 검증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며 무엇보다 귀찮은 일이다. 그러나 지금 사회가 겪고 있는 엄청난 감정의 소모, 극심한 갈등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귀찮은 것을 피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했던 행동이 얼마나 심각하게 사회에 해악을 끼치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lt;br&gt;&lt;br&gt;아마 이러한 글이 누군가에게는 &#039;너 잘났다&#039; 내지는 선민의식(?)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lt;br&gt;&lt;br&gt;지금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공부다. 인문학, 자연과학에 대한 기초소양을 먼저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쉽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서 벗어나 충분히 고민한 후에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lt;br&gt;&lt;br&gt;지금은 몰라서 잘못 올리는 정보부터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왜곡해서 올리는 정보, 또 공명심이나 다른 개인적인 욕망으로 만들어진 정보 등. 정보 오염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한 시기이다.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방법이 발달하여 쉬워진 반면 정보의 신뢰성은 매우 낮아졌다. 따라서 모든 정보는 1차적으로 검증이 필요하다. 정보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이 각 정보를 검증할 수 있을만큼 각각의 분야에 대한 소양을 쌓아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그러한 정보들은 모두 판단을 보류하고 섣불리 공유하거나 타인에게 전달하면 안된다.&lt;br&gt;&lt;br&gt;흥분할 시간에 책을 펼쳐보면 어떨까.&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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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Issue</category>
			<author>gmoon11@gmail.com (그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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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2 Aug 2016 01:24:3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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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갈리아 그리고 한 성우의 행동 후 이어진 일들을 바라보며</title>
			<link>http://gy.pe.kr/tc/696</link>
			<description>&lt;br&gt;해당 사태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은 아래 김동은님의 글에 잘 정리되어 있다.&lt;br&gt;(나 자신은 이 분보다 이렇게 잘 정리할 자신이 없다.)&lt;br&gt;&lt;span style=&quot;color: rgb(29, 33, 41);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line-height: 19.32px;&quot;&gt;&lt;a href=&quot;https://www.facebook.com/whtdrgon/posts/1211728628859980&quot; target=&quot;_blank&quot;&gt;성우에게 내려진 기록말살형에 대한 생각&lt;/a&gt;&lt;/span&gt;&lt;br&gt;&lt;font color=&quot;#1d2129&quot; face=&quot;helvetica, arial, sans-serif&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 14px; line-height: 19.32px;&quot;&gt;&lt;a href=&quot;https://www.facebook.com/whtdrgon/posts/1211728628859980&quot; target=&quot;_blank&quot;&gt;https://www.facebook.com/whtdrgon/posts/1211728628859980&lt;/a&gt;&lt;/span&gt;&lt;/font&gt;&lt;br&gt;&lt;br&gt;&lt;br&gt;그리고 아래는 나의 단상.&lt;br&gt;&lt;br&gt;1.&lt;br&gt;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은 극단적인 것을 싫어하는 구나. 과격한 것도 싫어하는 구나.&lt;br&gt;그것을 다시금 확인.&lt;br&gt;지금 일련의 사태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039;일베=메갈&#039; 이라는 것이 유일한 자신들의 비합리적 행동을 뒷받침하는 근거인데. 애초에 우리가 일베를 배격하게 된 것은 그들이 극단적이라거나, 과격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근데 일베를 배격하는 이유가 그것이라고 착각한 이들이, 그렇기 때문에 메갈도 배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고 있다.&lt;br&gt;&lt;br&gt;2.&lt;br&gt;처음 일베에 대한 배격이 일어났을 때,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했다. 민주주의, 표현의 자유. 이러한 소중한 가치들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베 또한 내버려두어야 한다라는 주장이 있었다.&lt;br&gt;그리고 나는 &#039;일베는 예외다&#039;라고 주장하는 쪽이었다. 그것은 첫 번째로 일베가 자연발생적인 커뮤니티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자연상태에서는 자생적으로 콘텐츠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커뮤니티가 그렇게 커질 수가 없다. 화장실 낙서 정도의 게시판은 지금도 전세계에 많다. 일베는 딱 그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사이트였다.&lt;br&gt;그런 사이트를 지금 이렇게 인지도 있는 곳으로 만든 곳은 특정한 부류의 정치권력이다. 그들은 일베를 적절하게 활용했고 일베는 그러한 자신들의 포지션을 활용하여 더욱 커져나갔다.&lt;br&gt;두 번째로 일베는 직접적인 범죄를 모의하거나 저질러왔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현행법만 제대로 적용해도 일베는 문닫을 수 있는 사이트였다. 예를 들어 &#039;신은미 토크 콘서트&#039;에서 벌어진 사제 폭발물 테러가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오히려 해당 테러범은 영웅이 되었다. 현 정권이 이를 제대로 처벌한 의지가 없다면 시민사회가 나서는 수 밖에 없다. 일베만 예외적으로 배격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었다.&lt;br&gt;&lt;br&gt;3.&lt;br&gt;앞에 2번의 이유 때문이라도 나는 메갈과 일베를 등치선 상에 놓고 있지 않지만, 설사 그렇다고 가정하더라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일들은 잘못되었다.&lt;br&gt;그 중 가장 큰 잘못이 무엇이냐하면 시민 개개인에게 사상검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개인이 무슨 생각을 하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 사상검증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없다.&lt;br&gt;앞서 나는 일베를 배격한다고 했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누군가에게 &#039;너 일배하니?&#039;라고 물어볼 권리 따위는 없다. 그 사람이 먼저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 전까지는 그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봐서도 안되지만 그것을 강요해서도 안된다.&lt;br&gt;&lt;br&gt;이명박 정부 시절, 사람들은 이명박 정부가 박정희보다 더 악랄하다고 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줄 아는가? 박정희는 자신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고문하고 죽였지만, 이명박 정부는 그 사람이 다니는 직장에 압력을 넣어서 해고 시키고, 블랙리스트에 넣어서 돈을 못벌게 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것이 더 악랄한 방법이다.&lt;br&gt;지금 이것을 시민 개개인이 하고 있다.&lt;br&gt;&lt;br&gt;4.&lt;br&gt;&amp;nbsp;어쩌면 씨앗은 우리가 일베를 배격하면서 탄생했는지 모른다. 왜 일베를 배격해야 하는가? 이것은 몇 일을 걸려 토론해도 부족함이 없는 주제다. 어느 쪽으로 결론을 내리더라도 중요한 건, 그 결론을 내리기 전에 충분한 고민과 공부, 그리고 그렇게해서 얻어진 이해 위에서 토론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lt;br&gt;&amp;nbsp;그런데 사람들은 &lt;span style=&quot;line-height: 1.4em;&quot;&gt;표현의 자유, 사상의 자유, 민주주의의 중요 가치. 이런 것에 대한 충분한 고찰과 이해가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쁜, 아주 나쁜 수단, 수법만 배웠다.&lt;/span&gt;&lt;br&gt;&lt;span style=&quot;line-height: 1.4em;&quot;&gt;&amp;nbsp;&lt;/span&gt;&lt;br&gt;&lt;span style=&quot;line-height: 1.4em;&quot;&gt;&amp;nbsp;아마 사람들은 자신이 낙인찍기를 하는 공격의 주체가 아닌 공격받는 대상이 되어서야 무슨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lt;/span&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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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3 Jul 2016 17:29:0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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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치를 욕하기 전에...</title>
			<link>http://gy.pe.kr/tc/695</link>
			<description>&lt;p style=&quot;margin: 0px 0px 6px; color: rgb(20, 24, 35);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line-height: 19.32px;&quot;&gt;기성 정치인을 욕하고 기성 정당을 욕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lt;br&gt;어려운 일은 사실 그 문제가 우리들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다.&lt;br&gt;그리고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그것이다.&lt;br&gt;정말 대대적인 대오각성.&lt;br&gt;시민 개개인의 인식변화가 없는 한, 많은 이들이 욕하는 정치권의 안좋은 모습은 반복될 것이다.&lt;br&gt;애초에 그들이 문제가 아니었으니까.&lt;/p&gt;&lt;p style=&quot;margin: 6px 0px; color: rgb(20, 24, 35);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line-height: 19.32px;&quot;&gt;우리나라의 선거제도는 매우 잘못되어 있다. 그래서 실제로 사람들이 지지하는 인물, 지지하는 정당과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되어 있다.&lt;br&gt;선거법을 개정하는 일은 모든 나라가 마찬가지지만 매우 어렵다. 그러나 운좋게도 우리나라의 경우는 총선을 앞두고 그러한 기회가 있었다. 자그마치 1년 넘게 우리에게는 개정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고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 및 권고로 인해 강제로 개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lt;br&gt;더 나아가 거대정당 중 하나인, 제 1야당은 자신들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올바른 방향으로 개정하겠다고 공표했다. 심지어 당론으로 정하기도 했다. 정말 감동적인 사건이었다.&lt;br&gt;현상만 놓고 보면 개정이 개악이 된 건 새누리당이 이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반대만 한게 아니라 완전 무시해버렸다. 마찬가지로 새누리당 또한 선거법이 올바른 형태로 바뀌면 전국적으로 의석수가 줄어든다. 김무성 대표는 심지어 뻔뻔하게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그래서 여기에 응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lt;br&gt;이게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잘못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만약 이게 전국적인 이슈였다면, 온국민이 지켜보는 초미의 관심사였다고 해도 김무성 대표가 그렇게 말할 수 있었을까?&lt;br&gt;상황은 오히려 반대였다. 선거법 개정에서 가장 Best안은 국회의원수를 늘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왜 국회의원수를 더 늘려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오히려 줄이지 못해 안달이다.&lt;br&gt;정치인들에 대한 욕, 기성 정치권에 대한 비난에 항상 따라 붙는 얘기가 있다. 국회의원의 권한을 축소해야 하고, 세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 지금 국회가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모르는 것이다. 전혀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얘기다. 비단 정치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정말 매우 기본적인 이해조차 없는 상황에서 비난을 한다. 그리고는 왜 개선이 안되는가 라고 생각한다. 아니 사실 대부분은 진짜로 개선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지도 모른다. 정말 개선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면 그렇게 덮어놓고 일방적인 비난을 할 리는 없다고 본다. 뭔가 사회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고 싶은데 그 대상이 그냥 정치인이 된 것 아닐까.&lt;/p&gt;&lt;p style=&quot;margin: 6px 0px; color: rgb(20, 24, 35);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line-height: 19.32px;&quot;&gt;국회의원을 세비 도둑놈이라고 얘기하고, 일을 안하다고 비난하지만. 이미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정설로 굳어진 통념이 있다. 그건 국회 출석률과 재선 가능성은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이 하는 일은 국가적인 규모의 일들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이미 그 규모가 세계 20개국가 안에 들 정도로 매우 크다. 지금 국회의원수는 우리나라 국회에 넘어오는 일의 양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선진국들처럼 국회의원들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온전히 국회의원 개개인의 몫이다. 다른 의회 선진국 같으면 국회 내 관련 기관에서 해줄 일들은 우리나라는 국회의원 개개인이 자신이 고용한 보좌관을 통해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특정한 분야의 자료를 수집하려고 하면 이게 다 보좌관의 몫이다. 우리나라 국회에도 그러한 지원부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인력규모나 수준이 매우 빈약해서 제공해줄 수 있는 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 만약 어떠한 국회의원이 제대로 일하려고 한다면 회기내내 매일 출석하여 이를 검토하고 보좌관들과 밤새 같이 일을 해도 부족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국회의원이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해왔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어김없이 재선에 실패했다.&lt;br&gt;재선에 실패한 이유는 간단했다. 여러분들의 동네에서 사람들의 평균적인 수준을 생각해보면 된다. 국회에 열심히 출석을 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지역 행사에 참석을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단 지역 행사 뿐만이 아니다. 소속 지역구에 영향력 있는 분들. 그 분들과 잦은 미팅을 갖기 어렵다. 만약 어떠한 국회의원이 &quot;지금 회기 중이고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어서 만나기 어렵습니다. 다음에 뵙지요.&quot;라고 답변한다면 사람들이 뭐라고 얘기할까? &quot;아. 넵. 알겠습니다. 국회의원은 나랏일이 우선이지요. 괜찮습니다.&quot; 라고 얘기할까?&lt;br&gt;대부분은 &quot;허, 그 놈. 뱃지 달더니 변했네. 얼굴 코빼기도 안비추고&quot; 라고 얘기한다. &lt;br&gt;다선 의원들은 그래서 알아서 적당히 조절한다. 국회 출석과 지역구 방문 횟수를 적절히 융통성 있게 조절한다. 그나마 이렇게 조절해서 하는 사람들은 훌륭한 의원들이다. 이쯤되면 당신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국회의원으로서 계속 생활하는게 목적이라면 지역구에 올인하는게 오히려 낫다. 박근혜처럼 국회 출석률 0여도 상관없다. 어차피 명줄을 지고 있는 지역 사람들은 의정보고서 따위는 읽어보지도 않는다. 그보다는 나와 만나줬는지. 내가 사는 동네에 현안들을 얼마나 잘 해결해줬는지에 더 관심있다.&lt;br&gt;결국 지금 우리가 욕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만든 건. 우리 자신이다. 만약 모든 지역구에서 유권자가 의정보고서를 꼼꼼하게 읽고, 해당 후보가 어떠한 법안을 입안했고, 어떠한 법에 찬성하고 반대했는지를 관심있게 본다면. 정치인들도 그에 맞춰 행동할 것이다.&lt;/p&gt;&lt;p style=&quot;margin: 6px 0px; color: rgb(20, 24, 35);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line-height: 19.32px;&quot;&gt;초선 의원들이 처음 국회에 입성할 때, 그들은 매우 당찬 각오와 멋진 말들을 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 말들을 실행에 옮기려고 한다. 이는 새누리당 의원들조차 마찬가지다. 그러나 6개월만 지나도 그들은 안다. 아니 6개월까지 갈 필요도 없다. 바보가 아닌 이상-그리고 국회의원 출마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매우 똑똑한 사람들이다- 자신이 이걸 직업으로서 가져가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파악한다. (재선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면)&lt;br&gt;지금 우리가 욕하는 정치인들의 모습. 그건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평균적인 수준에 맞춰 적응한 모습이다. 사람은 누구나 환경에 맞춰 적응하기 마련이고 기업이 시장에서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하는 것과 똑같다. 정치 소비자들의 수준에 맞춰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욕하는 모습들은 유권자들이 변하기 전까지는 반복될 것이다.&lt;/p&gt;&lt;p style=&quot;margin: 6px 0px; color: rgb(20, 24, 35);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line-height: 19.32px;&quot;&gt;지금 두 거대 정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 안좋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이는 일차적으로 각 당의 공천을 관리하고 있는 이들이 잘못한 것이지만. 그 전에 만약 해당 지역들에서 크로스 보팅이 이루어져도 그러한 공천이 가능할까? 누가 나와도 그 당의 후보로 공천 받으면 당선이 되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짓거리가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이다.&lt;br&gt;나는 그렇게 투표를 하는 사람들이 해당 정당의 당원이라서 인물에 상관없이 그 당의 후보에게 투표하는 거라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지역들의 유권자들 중에 실제 그 정당의 당원수는 매우 적다. 비단 그 지역 뿐만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정당 가입률은 다른 민주주의 국가와 비교해서 비정상적으로 낮다. 다른 나라에서 보면 매우 희안한 일이다. 당원도 아닌데, 무조건 특정 당의 후보에게 투표하고 있는 것이다. 차라리 그 지역들이 특정한 당원들이 모여사는 곳이라서 나오는 결과라면 납득을 하겠다.&lt;br&gt;지역주의라고 퉁쳐서 말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결국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없는 거다. 공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해당 지역의 사람들이 당원이 되어야 한다. 원칙적으로 당원이 아닌 사람이 해당 정당의 공천과정에 대해 얘기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 그리고 당원이 아니라면 당연히 특정한 정당에 맹목적인 투표를 할 이유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 그 때부터는 당이 아니라 개개인 인물에 대해 살펴보고 투표를 해야할 것이다.&lt;/p&gt;&lt;p style=&quot;margin: 6px 0px 0px; display: inline; color: rgb(20, 24, 35);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line-height: 19.32px;&quot;&gt;우리는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시민 개개인에게는 어떠한 권한이 있고 어떠한 책임이 있는지 배운 적이 없다. 그래서 앞서 말한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들이 이해는 간다.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을 욕하기도 좀 그렇다.) 그러나 그렇다고 &quot;그래, 잘 모르니까&quot;라고 넘어가기도 그렇다.&lt;br&gt;그래서 협동조합도 좋고. 뭐든 좋다. 체험할 수 있는 기회들을 늘려갔으면 한다. 사람들이 자꾸 접할 수 있게 했으면 한다. 그리고 이런 얘기를 종종 올리는 것은. 같은 비난을 반복하기 전에 한 번쯤 &#039;왜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039;라는 생각을 했으면 하는 거고. 그 문제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지는 않은가 하고 생각했으면 하는 거다.&lt;br&gt;예전에 한 번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민주주의 국가에서 &#039;투표&#039;는 정치에 참여하는 수많은 방법 중의 하나에 불과하고. 당신이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으로서 관심 가져야할 많은 것들은 오히려 선거 기간이 아닌 때에 있다.&lt;br&gt;요즘에는 다행히 민주주의가 뭔지 쉽게 설명해주는 책도 있고, 그러한 교육도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민주주의가 뭔지 가장 빠르게 배우는 방법은 역시 정당에 가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한국 사람들 스타일에도 맞는 것 같다. 걍 부딪히면서 배우는 것.) 새누리당도 좋으니,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당원으로 가입했으면 좋겠다. 일단 사람 심리가 다달이 돈이 나가면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다. 당원으로서의 권리. 이런 것에 대해 당연히 민감해진다. 그래서 우리나라 정당들의 당내 민주주의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나면, 뭐가 문제인지 와닿게 될 것이다. 그렇게해서 당내에서 다른 당원들과 토론하면서 나아가다보면 분명 개선이 있을꺼라고 생각한다. 두 거대정당 모두 당내 민주주의가 엉망인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니.&lt;br&gt;왠지 쓰다보니 기승전-정당가입 처럼 되어버리기는 했는데. 정당 가입이 아니라도 좋다. 우리나라는 어찌되었든 &#039;민주주의&#039;라는 제도를 체택하고 있다. 그렇다면 뭐가 민주주의인지에 대해 한 번쯤은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를 대신해서 국가의 일을 논하고 결정하는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그 특정인 개인을 욕하기 이전에 구조나 문화적으로 우리 자신들이 잘못하고 있는 것은 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동일조건변경허락 2.0 대한민국 라이센스&lt;/a&gt;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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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Politics</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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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정치인</category>
			<category>투표</category>
			<author>gmoon11@gmail.com (그냥)</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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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0 Mar 2016 02:04:5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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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철수 신드롬을 다시 생각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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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 style=&quot;margin: 0px 0px 6px; color: rgb(20, 24, 35);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line-height: 19.32px;&quot;&gt;&amp;nbsp;이쯤되면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가 가졌던 인기에 대해서 깊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lt;br&gt;안철수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039;안철수 신드롬&#039;이라는 말까지 돌았던 현상은 정치에 대한 사람들의 평균적인 생각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될 수 있다.&lt;br&gt;&amp;nbsp;많은 이들은 해당 현상을 기존 정치에 환멸을 느낀 시민들이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마음 정도로만 해석했다. 여기에 부합하듯 안철수는 &#039;새정치&#039;라는 이름을 창안하여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로 사용했고 지금의 제1야당은 그 연장선에 있다. &lt;br&gt;&amp;nbsp;지금 시점에서 돌아본다면 그가 새정치를 하려는 의지는 있었는지 몰라도, 애초에 새정치가 무엇인지-아니 더 정확하게는 정치가 뭔지- 알지 못할 뿐더러 그만한 능력도 갖고 있지 않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물론 아직도 열성 지지자들 소수는 남아있지만.) 여기서 내가 주목하는 것은 안철수 개인의 정치적 역량이 아니다. 왜 시민들은 그것을 몰랐을까? 이다. &lt;br&gt;나 역시 안철수에 대해서는 기대를 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그가 대선 후보로 출마를 공식화하고 이후 보여준 행보들을 보면서 &#039;아, 이 사람 아니구나&#039;라는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계기는 후보 사퇴였다. 그는 초지일관 민주주의에 대한 무식함을 날 것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어느 분야나 그 일을 하기 전에 기초적인 상식이나 개념 정도는 탑재하고 가는 것이 기본일텐데. 남은 생을 직업 정치인으로 보내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신 분이 정치에 대해서는 나 같은 필부보다도 아는 것이 없었다. 미안한 얘기지만 정말 멍청했다.&lt;br&gt;&amp;nbsp;사람이 모든 분야에서 똑똑할 수 없다. 특히나 지금처럼 각 분야가 세분화되고 고도화된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다른 분야에서 출중한 재능을 보인다고 해서 정치를 잘 하는 일은 절대 없다. 정치 또한 많은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다. 그래서 민주주의 선진국들은 각 정당을 통해서 유소년 시절부터 그러한 교육과 훈련을 받고 이들이 직업 정치인이 되어 각 정당의 후보로 출마한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러한 것이 없다. 스포츠로 치면 유소년 운동부도 없고, 아마추어 리그도 없고, 프로 리그만 있는 꼴이다. 그러다보니 함량미달의 사람들이 프로 정치 무대에 돌아와서 삽질을 하고 간다.&lt;/p&gt;&lt;p style=&quot;margin: 6px 0px; color: rgb(20, 24, 35);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line-height: 19.32px;&quot;&gt;&amp;nbsp;지난 대선에는 안철수에 대한 사람들의 지지가 어마무시했기 때문에 이러한 얘기를 하는 것이 참 조심스러웠다. 더군다나 나와 매우 가까운 사람들이 안철수를 지지하거나 직간접적으로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나는 그 분들에게 안철수의 반민주적인 행동과 정치조직 운영에 대한 무지함을 설명했지만 대부분 귀담아 듣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각자 저마다의 이유를 들면서 지지를 철회하거나 캠프를 떠났다.&lt;br&gt;&amp;nbsp;혹시나 해서 여기서 다시 얘기드리지만. 안철수 개인이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거나 나쁜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다. 자연인 안철수는 우리 사회에서 보기 드문 훌륭한 사람이다. 단지 그의 문제는 정치가 뭔지 모르면서 정치에 뛰어들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그러한 부족함을 여전히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모르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공부하면 된다. 실수를 했다면 그것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다시 같은 실수를 안하면 된다. 그러나 안철수를 비롯한 똑똑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범하는 잘못된 생각 중에 하나가 &#039;자신이 멍청하다&#039;는 것을 인정 못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도 모든 분야에서 똑똑할 수 없다. 천재도 자기가 잘 하는 분야 외에는 바보가 되는 법이다.&lt;/p&gt;&lt;p style=&quot;margin: 6px 0px; color: rgb(20, 24, 35);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line-height: 19.32px;&quot;&gt;&amp;nbsp;안철수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얘기이겠지만, 앞서 말한 &#039;안철수 신드롬&#039;은 해당 현상이 벌어지는 원인만 놓고 보면 &#039;박근혜 신드롬&#039;과 차이가 없다. 둘다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무지와 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lt;br&gt;&amp;nbsp;안철수는 그가 출마에 앞서 내놓았던 저서 &#039;안철수의 생각&#039;을 포함하여 이후 지금까지. 일관되게 &#039;철학&#039;이 있어야할 자리가 비어 있다. &#039;철학&#039;과 &#039;역사의식&#039;. 이 두 가지는 개개인이 살아가는데에도 필요한 것이지만 특히나 다수의 사람을 이끌어야 하는 정치인에게는 필수적이다. 지금 사람들이 환멸을 느끼는 민주화 운동 세대의 정치인들은 모두 그것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매우 큰 차이다. 단지 사람들이 그들에게 환멸을 느끼게 된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내세운 가치를 스스로 위반하였기 때문이다. 근데 안철수는 그것이 아예 없다. &lt;br&gt;&amp;nbsp;이러한 가치는 치열한 내적 투쟁 속에서 만들어진다. 대부분 시민 운동은, 지지를 받지 못한다. 아주 운이 나쁘면 죽거나 다치거나 큰 빚을 지고, 그렇지 않더라도 보통 경제력이 중요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폐나 끼치는 사람이 된다. 당연히 그 길을 계속 가는 과정에서 &#039;내가 왜 이걸 계속 하고 있지?&#039;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된다. 그것이 반복되면서 자기만의 철학, 가치관이 정립되고. 그것을 세우는 과정에서 과거를 돌이켜보면서 역사의식을 함유하게 된다. 안철수에게는 그것이 없다. 안철수가 치열하게 살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안철수의 삶은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 그 이상의 것이 요구되는 삶이 아니었다는데에 있다. 물론 그것도 쉽지 않다. 특히나 부정과 부패가 상식처럼 받아들여지는 한국 사회에서 그것을 끝까지 지켜낸 것만으로도 존경할만하다. 하지만 정치인은 대중들에게 우리가 미래에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아갈지를 제시하는 사람이다. 안철수는 정작 본인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 모른다. 심지어 자기가 그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도 모른다. 나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는 일을 해왔다. 안철수는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그런 점에서 로봇과 같다. 온전히 나라고 주장할만한 가치와 생각은 없는 상태에서 그동안 주입되어온 정보를 바탕으로 잘 프로그래밍된 논리구조 하에 행동하고 있을 뿐이다.&lt;/p&gt;&lt;p style=&quot;margin: 6px 0px; color: rgb(20, 24, 35);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line-height: 19.32px;&quot;&gt;&amp;nbsp;나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어떠한 진영을 지지 또는 속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그 진영이 어떠한 가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역사적으로 어떠한 과정을 거쳐왔는지 이해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사람들은 마치 메시아를 바라는 사람들처럼 대신 자기를 지배해줄 누군가가 나타나기만 기다릴 것이다. 안철수는 단지 그 중에 하나였을 뿐이다. 안철수 신드롬은 그런 면에서 건강한 현상이 아니었다. &lt;br&gt;&amp;nbsp;민주주의의 시작은 시민 개개인이 주인으로서 행동하는 것에 있다. 왕을 죽이고 모든 사람이 스스로 왕임을 선포한 것이 민주주의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정치인은 대리인이며, 모든 선출직 공무원 또한 법에 의해 정해진 권리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자의적으로 결정하거나 행동할 수 없다. 시민들 개개인의 권리를 위임 받은 것이지 그가 지배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주식회사의 기업 운영과는 매우 다르다. 기업은 최고 경영자에게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대신 최종의사결정권을 부여한다. 정치인은 상대적으로 그런 점에서 제한된 책임을 갖고 대신 모든 의사결정은 자신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정치 조직에서 구성원이 만든 절차에 따라야만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문재인에 대한 비난에서 나오는 것처럼 이런 기본적인 상식조차 모르는 시민이 다수이다. 안철수가 기업 경영과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당 운영의 차이점을 여전히 잘 모르는 것도 문제이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이것을 모르는게 더 큰 문제다.&lt;/p&gt;&lt;p style=&quot;margin: 6px 0px 0px; display: inline; color: rgb(20, 24, 35); font-family: helvetica, arial, sans-serif; font-size: 14px; line-height: 19.32px;&quot;&gt;&amp;nbsp;사람들은 정치인 개개인에 대해 마치 스포츠 중계를 보며 선수들에 대해 얘기하듯이 말하지만. 스포츠의 승패는 우리의 삶에 별 영향을 주지 않지만 정치의 결과는 바로 우리 삶에 직격탄을 날린다. 그런 점에서 지금 사람들이 얘기해야할 것은 정치인 안철수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그 속에서 드러난 우리의 정치에 대한 인식과 수준. 민낮이다.&lt;/p&gt;&lt;fieldset style=&quot;margin:20px 0px 20px 0px;padding:5px;&quot;&gt;&lt;legend&gt;&lt;span&gt;&lt;strong&gt;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lt;/strong&gt;&lt;/span&gt;&lt;/legend&gt;&lt;!--Creative Commons License--&gt;&lt;div style=&quot;float: left; width: 88px; margin-top: 3px;&quot;&gt;&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target=_blank&gt;&lt;img alt=&quot;Creative Commons License&quot; style=&quot;border-width: 0&quot; src=&quot;http://i.creativecommons.org/l/by-nc-sa/2.0/kr/88x31.png&quot;/&gt;&lt;/a&gt;&lt;/div&gt;&lt;div style=&quot;margin-left: 92px; margin-top: 3px; text-align: justify;&quot;&gt;이 저작물은 &lt;a rel=&quot;license&quot; href=&quot;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sa/2.0/kr/&qu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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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5 Oct 2015 19:16:3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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