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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oyoyoo.co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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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자유롭게 노닐다...</description>
	<lastBuildDate>Sun, 13 May 2012 13:32:07 +0000</lastBuild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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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력적인 연설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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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3 May 2012 13:32:07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딸]]></category>
		<category><![CDATA[배려]]></category>
		<category><![CDATA[부회장]]></category>
		<category><![CDATA[연설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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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지난 봄에 딸아이가 전교 어린이회 부회장에 출마하면서 했던 연설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교 어린이회 부회장 후보입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을 칭찬할 때 엄지손가락을 들지 않습니까? 제가 바로 이 엄지손가락의 주인공 기호 1번 OOO입니다. 여러분! 저는 이 학교에 전학와서 전교생이 항상 사이좋게 지내는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861">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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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지난 봄에 딸아이가 전교 어린이회 부회장에 출마하면서 했던 연설문이다.</p>
<blockquote><p>안녕하십니까?</p>
<p>저는 전교 어린이회 부회장 후보입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을 칭찬할 때 엄지손가락을 들지 않습니까? 제가 바로 이 엄지손가락의 주인공 기호 1번 OOO입니다.</p>
<p>여러분! 저는 이 학교에 전학와서 전교생이 항상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받았습니다. 모두가 인사를 잘하는 예의바르고 성실한 학교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습니다.</p>
<p>여러분은 한 장님의 이야기를 알고 계십니까? 한 장님 할아버지가 밤에 손전등을 들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길을 걸어가던 어떤 사람이 이렇게 묻는 것이었습니다.</p>
<p>&#8220;할아버지, 앞이 안 보이시는데 왜 손전등을 들고 가세요?&#8221;</p>
<p>그러자 할아버지는 &#8220;나는 비록 앞이 보이지 않지만 어두운 밤길에 다른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네.&#8221; 라고 말씀하셨습니다.</p>
<p>저는 이 장님 할아버지처럼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strong>저를 뽑아 주신다면 서로서로 배려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strong></p>
<p>기호 1번 OOO을 기억해 주세요. 감사합니다.</p></blockquote>
<p>남을 먼저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고, 서로서로 배려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부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아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덕목 중 하나인 배려를 이미 알아버린 딸아이가 기특하다.</p>
<p>아이들은 기성세대의 스승이자 거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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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어버이날, 사랑하는 딸이 보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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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7 May 2012 16:54:16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딸]]></category>
		<category><![CDATA[사랑]]></category>
		<category><![CDATA[편지]]></category>
		<category><![CDATA[행복]]></category>
		<category><![CDATA[어버이날]]></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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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아침에 이메일을 열어 보니, 딸아이로부터 편지가 와 있었다. 어버이날이라고 엄마 아빠한테 제법 그럴 듯한 편지를 보낸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내가 이런 편지를 보냈었는데, 5년이 지난 지금은 그 처지가 뒤바뀌어 버렸다. 딸아이의 마음이 예쁘고 사랑스럽다. 사랑하는 부모님께 사랑하는 엄마 아빠,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855">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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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아침에 이메일을 열어 보니, 딸아이로부터 편지가 와 있었다. 어버이날이라고 엄마 아빠한테 제법 그럴 듯한 편지를 보낸다. <a title="사랑하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21">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내가 이런 편지를 보냈었는데</a>, 5년이 지난 지금은 그 처지가 뒤바뀌어 버렸다. 딸아이의 마음이 예쁘고 사랑스럽다.</p>
<blockquote><p>사랑하는 부모님께</p>
<p>사랑하는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p>
<p>요즘은 파릇파릇한 초록빛 나뭇잎이 한창 피어나면서 나무가 옷을 갈아입는 것 같아요. 이제 여름이 되려나 봐요. 햇살도 따뜻하고요. 저에게 햇살만큼 따뜻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해요.</p>
<p>엄마, 제가 힘들 때나 기쁠 때나 곁에 있어 주시고, 제가 아플 때 잠들 때까지 간호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이제 엄마 피곤하실 때 옆에서 심부름이랑 안마 많이 해드릴께요.</p>
<p>아빠, 제가 아플 때 일찍 퇴근해서 함께 놀아주시고 기분 풀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제가 보고싶은 영화나 책을 아낌없이 사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책을 많이 읽어서 훌륭한 사람이 될께요.</p>
<p>엄마, 아빠! <strong>은하수에 있는 별들 보다도 많이 사랑해요!</strong></p>
<p>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p>
<p style="text-align: left;">2012. 5. 7.</p>
<p style="text-align: left;">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예쁜 딸 올림</p>
</blockquote>
<p><strong>&#8220;은하수에 있는 별들 보다도 많이 사랑&#8221;</strong>한다는 말에 가슴이 먹먹하다. 어린 녀석이 어디서 이런 표현을 배웠을까. 아이를 키우면서 사랑과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고 있다.</p>
<p>천사같은 아이들을 가진 세상의 모든 엄마 아빠들, 오늘 하루 만큼은 부디 행복하시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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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반야심경(般若心經)</title>
		<link>http://feedproxy.google.com/~r/Soyoyoo/~3/T-q2e5lZE1s/1846</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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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1 May 2012 17:44:09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Reading]]></category>
		<category><![CDATA[반야심경]]></category>
		<category><![CDATA[불교]]></category>
		<category><![CDATA[깨달음]]></category>
		<category><![CDATA[지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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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아름답고도 거룩하신 지혜의 완성자께 예를 드린다.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 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이 지혜의 완성을 실천할 때 존재의 다섯 가지 구성 요소에 실체가 없음을 보고 중생의 모든 괴로움과 재난을 건졌다.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물질적 현상은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846">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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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p>
<p>아름답고도 거룩하신 지혜의 완성자께 예를 드린다.</p>
<p>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 五蘊皆空 度一切苦厄</p>
<p>관자재보살이 지혜의 완성을 실천할 때<br />
존재의 다섯 가지 구성 요소에 실체가 없음을 보고<br />
중생의 모든 괴로움과 재난을 건졌다.</p>
<p>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p>
<p>사리자, 물질적 현상은 공과 다르지 않고<br />
공은 물질적 현상과 다르지 않다.<br />
그러므로 물질이 곧 공이요 공이 곧 물질이며,<br />
느낌과 생각과 의지 작용과 의식도 그와 같이 실체가 없다.</p>
<p>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p>
<p>사리자, 이 모든 존재의 실체가 없음은<br />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br />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p>
<p>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p>
<p>그러므로 공에는 물질이 없고<br />
느낌과 생각과 의지 작용과 의식도 없다.<br />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의식도 없으며,<br />
형체와 소리와 냄새와 맛과 감촉과 의식의 대상도 없으며,<br />
눈의 영역도 없고 의식의 영역까지도 없다.</p>
<p>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p>
<p>무명도 없고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br />
늙음과 죽음도 없고 늙음과 죽음의 다함까지도 없으며,<br />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과 괴로움을 없앰과<br />
괴로움을 없애는 길도 없으며,<br />
지혜도 없고 얻음도 없다.</p>
<p>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罣礙</p>
<p>얻을 것이 없으므로 보살은<br />
지혜의 완성에 의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다.</p>
<p>無罣礙故 無有恐怖 遠離顚倒夢想 究竟涅槃</p>
<p>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고<br />
뒤바뀐 생각을 버리고 영원한 열반에 들어간 것이다.</p>
<p>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p>
<p>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도<br />
이 지혜의 완성에 의지하여 최상의 깨달음을 얻는다.</p>
<p>故知 般若波羅蜜多 是大神呪 是大明呪 是無上呪 是無等等呪</p>
<p>그러므로 지혜의 완성은 가장 신비한 진언이며<br />
가장 밝고 가장 높은 무엇에도 견딜 수 없는 진언이다.</p>
<p>能除 一切苦 眞實不虛</p>
<p>그것은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거짓이 없으므로<br />
진실한 것임을 알아라.</p>
<p>故說 般若波羅蜜多呪 卽說呪曰</p>
<p>진언은 지혜의 완성에서 다음과 같이 말해진다.</p>
<p>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娑婆訶</p>
<p>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br />
(가는 이여, 가는 이여, 피안으로 가는 이여,<br />
피안으로 온전히 가는 이여, 깨달아지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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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예봉 연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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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6 Apr 2012 05:45:11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People]]></category>
		<category><![CDATA[딸]]></category>
		<category><![CDATA[가족]]></category>
		<category><![CDATA[사랑]]></category>
		<category><![CDATA[행복]]></category>
		<category><![CDATA[연대기]]></category>
		<category><![CDATA[예봉]]></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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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우리 부부는 딸 아이를 예봉이라 부른다. 이름이 따로 있는데도 우리는 그 녀석을 예봉이라 부른다. 11년 전 어느 날, 그러니까 그날은 봄이 막 시작할 무렵이었는데도 엄청난 눈이 내렸다. 예봉이는 긴 기다림 끝에 봄눈처럼 우리를 찾아왔다. 예봉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녀석은 차라리 한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836">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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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우리 부부는 딸 아이를 예봉이라 부른다. 이름이 따로 있는데도 우리는 그 녀석을 예봉이라 부른다. 11년 전 어느 날, 그러니까 그날은 봄이 막 시작할 무렵이었는데도 엄청난 눈이 내렸다. 예봉이는 긴 기다림 끝에 봄눈처럼 우리를 찾아왔다.</p>
<p>예봉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녀석은 차라리 한 마리 토끼였다. 눈도 뜨지 못하고, 머리가 너무 커고 팔이 짧아 만세를 부르지도 못했다. 한 마리의 작은 토끼. 아빠 품에 안긴 녀석은 드디어 눈을 뜨며 이 세상과 처음으로 조우했다.</p>
<p><a href="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yebong1.png"><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831" title="yebong1" src="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yebong1.png" alt="" width="300" height="300" /></a></p>
<p>몇 달이 지나자 예봉이는 배밀이를 하고 뒤집기를 하면서 점점 사람 꼴을 갖추기 시작했다. 세상은 예봉이를 중심으로 돌았다.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였지만, 그만큼 겁도 많았다. 행복은 새벽 안개처럼 우리 가족을 감쌌다.</p>
<p><a href="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yebong2.png"><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832" title="yebong2" src="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yebong2.png" alt="" width="300" height="300" /></a></p>
<p>세월이 흐르고, 녀석은 인간의 언어를 배워 쉴 새 없이 떠들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가면서 글을 깨우쳤고, 셈을 하기 시작했다. 예봉이가 부쩍부쩍 클 때마다 우리는 문득 서운함을 느꼈다. 예봉이가 언젠가는 부모 곁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었다.</p>
<p><a href="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yebong3.png"><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833" title="yebong3" src="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yebong3.png" alt="" width="300" height="300" /></a></p>
<p>또 다시 그 만큼의 세월이 흘렀다. 예봉이는 학교에 들어갔고, 우리는 드디어 학부모가 되었다. 늘 어린 아이라고만 생각했던 녀석이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뒷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예봉이가 커 갈수록 점점 아내를 닮아간다. 얼굴이 그렇고 마른 체형이 그렇고, 큰 키가 그렇다. 이제 녀석의 얼굴에서 점점 어린이의 모습이 사라지고, 점점 소녀의 모습을 보게 된다.</p>
<p><a href="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yebong4.png"><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834" title="yebong4" src="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yebong4.png" alt="" width="300" height="300" /></a></p>
<p>소녀가 된 예봉은 언젠가 부모 곁을 떠날 것이다. 녀석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우리 부부는 언제나 녀석의 편이 되어 줄 것이다. 예봉이가 있는 곳은 사랑과 행복으로 충만할 것이며, 우리는 늘 녀석의 행복을 기도할 것이다. 세상은 늘 완전했으며, 우리는 그것을 문득문득 깨달을 것이다.</p>
<p><a href="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yebong5.png"><img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1835" title="yebong5" src="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yebong5.png" alt="" width="300" height="300" /></a></p>
<p>사랑한다. 예봉아! 내 딸아!</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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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새누리당을 찍는다는 것</title>
		<link>http://feedproxy.google.com/~r/Soyoyoo/~3/iw8ck0puG3I/1819</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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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5 Apr 2012 21:33:42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Thoughts]]></category>
		<category><![CDATA[민주주의]]></category>
		<category><![CDATA[기회주의]]></category>
		<category><![CDATA[새누리당]]></category>
		<category><![CDATA[선거]]></category>
		<category><![CDATA[투표]]></category>
		<category><![CDATA[역사]]></category>
		<category><![CDATA[총선]]></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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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안철수는 진영(당)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했고, 유시민은 사람도 중요하지만 당도 중요하다고 했다. 나는 정치에 있어서 사람보다도 당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치에 있어서 당이라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가치를 지향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어떤 인물이나 정당을 지지하기 전에 해야 할 것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819">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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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안철수는 진영(당)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했고, 유시민은 사람도 중요하지만 당도 중요하다고 했다. 나는 정치에 있어서 사람보다도 당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치에 있어서 당이라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떤 가치를 지향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p>
<p>어떤 인물이나 정당을 지지하기 전에 해야 할 것 중 하나는 그 인물이나 정당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신중히 살펴보는 일이다. 그 역사의 궤적이 바로 그 인물이 또는 그 정당이 어떤 좌표를 가지고 나아가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p>
<p>새누리당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516쿠데타의 주역인 박정희의 민주공화당(공화당)이 나온다. 공화당이 창당될 때 이승만의 자유당 잔재 세력을 흡수했기 때문에, 이승만의 자유당과도 무관하지 않다. 박정희의 공화당은 전두환의 민주정의당(민정당)으로 흡수되고, 민정당은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의 삼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민자당)으로 탈바꿈한다. 민자당이 신한국당이 되고, 신한국당이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한나라당이 되며, 바로 이 한나라당이 이름을 바꿔 새누리당이 된다.</p>
<p>지금 새누리당의 대표가 박정희 딸인 박근혜인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다. 독재자 아버지가 원조인 당을 수십년이 지난 후에 딸이 물려받은 것은 것이다. 친일과 독재와 군사쿠데타의 피가 면면히 흐르는 정당이 바로 새누리당인 것이다.</p>
<p>총선이나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찍는다는 것은 친일과 독재에 부역하는 것이고, 군사쿠데타를 용인하는 것이며, 민간인 사찰과 같은 중대 범죄에 암묵적 공범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히틀러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네오나찌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p>
<p>새누리당의 기저에 흐르고 있는 본질은 보수도 아니고, 극우도 아니다. 그 본질은 자기만 잘먹고 잘살면 된다는 극단적 이기주의와 목적만 달성할 수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회주의인데, 그것들이 도를 지나쳐 이미 범죄의 수준을 넘어섰다.</p>
<p>새누리당을 찍는다는 것은 바로 그런 범죄자들과 한패가 된다는 것이고, 본인이 기회주의자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들과 한패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들을 찍어 국회의원으로 만들고, 대통령으로 만들라. 그들을 처벌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들을 지지해서는 안 된다.</p>
<p>새누리당은 어떤 짓을 해도 유권자 30%의 고정표가 있다. 그렇기에 그들이 그렇게 후안무치한 행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고름을 놔둔다고 새살이 되지 않는다. 고름은 도려내야 한다. 새누리당은 민주주의의 고름과 같은 존재다. 투표율 70%면 도려낼 수 있다.</p>
<p>새누리당을 찍는다는 것은 단지 한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고, 서민들의 삶을 짓밟는 것이며, 우리 아들 딸들의 미래를 망치는 것이다.</p>
<p>선택은 당신의 몫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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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들의 죄악 그리고 불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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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9 Feb 2012 01:00:43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Reading]]></category>
		<category><![CDATA[A. S. 닐]]></category>
		<category><![CDATA[교육]]></category>
		<category><![CDATA[서머힐]]></category>
		<category><![CDATA[아이]]></category>
		<category><![CDATA[어린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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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서머힐 학교를 세운 진보적 교육자 알렉산더 닐(Alexander S. Neill)은 현대 문명의 죄악과 아이들의 자유를 빼앗는 어른들의 불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현대 문명의 죄악은 어린이들을 마음대로 놀아보지도 못하게 하는 데서 생긴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어린이들은 사실상 어른이 되기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806">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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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서머힐 학교를 세운 진보적 교육자 알렉산더 닐(Alexander S. Neill)은 현대 문명의 죄악과 아이들의 자유를 빼앗는 어른들의 불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p>
<blockquote><p><strong>현대 문명의 죄악은 어린이들을 마음대로 놀아보지도 못하게 하는 데서 생긴 결과</strong>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어린이들은 사실상 어른이 되기 전에 이미 어른으로 길들여지고 있는 것이다.</p>
<p>어른이 어린이의 놀이에 대한 충동을 억제할 때의 원인은 한 마디로 불안 때문이다.</p>
<p><strong>어린이의 장래를 염려하는 어른들의 불안이 어린이의 놀 권리를 빼앗도록 잘못 인도</strong>하고 있는 것이다.</p>
<p>자신의 소년 시절을 이제 더 이상 상기할 수도 없고, 스스로 만족스럽게 놀지도 못했으며,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펴지도 못했던 부모들은 좋은 부모가 될 수 없다. <strong>놀 능력을 상실한 어린이는 영혼이 죽었고</strong>, 그의 친구들에게는 하나의 위험이 된다.</p>
<p>[A. S. 닐, 서머힐]</p></blockquote>
<p>이제 아이들이 노는 법도 학원에서 배워야 할 시대에 살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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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찰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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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8 Feb 2012 17:46:17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People]]></category>
		<category><![CDATA[나경원]]></category>
		<category><![CDATA[나꼼수]]></category>
		<category><![CDATA[노무현]]></category>
		<category><![CDATA[박은정]]></category>
		<category><![CDATA[검사]]></category>
		<category><![CDATA[김재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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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어젯밤 꿈에 노무현 대통령을 보았다. 대통령은 몸이 편찮은 듯 누워 있었고, 나는 그 옆에서 검찰을 손 봐야 한다고 간언을 하고 있었다. 검찰의 인적 쇄신 없이는 그리고 사법 체계의 쇄신이 없이는 우리의 미래도 노무현 대통령의 미래도 없다고 거의 매달리다시피 말하고 있었다.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803">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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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어젯밤 꿈에 노무현 대통령을 보았다. 대통령은 몸이 편찮은 듯 누워 있었고, 나는 그 옆에서 검찰을 손 봐야 한다고 간언을 하고 있었다. 검찰의 인적 쇄신 없이는 그리고 사법 체계의 쇄신이 없이는 우리의 미래도 노무현 대통령의 미래도 없다고 거의 매달리다시피 말하고 있었다. 여기서 표현은 이렇게 점잖게 했지만, 꿈 속에서는 검찰을 쓸어버려야 한다고 얘기했던 것 같다.</p>
<p>대통령은 몹시 불편한 기색이었다. 그런 인위적인 방법으로는 안된다고 내 요구를 거절하였다. 나는 그런 대통령이 너무 답답했다. 그렇게 검찰에 당하고도 어떻게 저런 말씀을 하시는지 너무 답답하여 가슴을 치다 잠을 깼다.</p>
<p>새벽에 &lt;나는 꼼수다&gt; 봉주 7회를 듣다가 부천지검에 있는 박은정 검사가 양심선언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나경원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자기 배우자 건에 대해 특정인을 기소해달라는 청탁 전화를 직접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박은정 검사가 그런 양심선언을 하게 된 계기는 사람이고 싶어서였다고 한다.</p>
<blockquote><p><strong>&#8220;내가 이렇게 저항하는 이유는 사람이고 싶어서다.&#8221;</strong></p>
<p>&lt;<a title="http://media.daum.net/breakingnews/view.html?cateid=100000&amp;newsid=20120229082608174&amp;p=tvreport" href="'나꼼수' 봉주 7회, 박은정 검사 &quot;나경원 남편 김재호 판사 기소 청탁&quot;">&#8216;나꼼수&#8217; 봉주 7회, 박은정 검사 &#8220;나경원 남편 김재호 판사 기소 청탁&#8221;</a>, TV리포트&gt;</p></blockquote>
<p>나는 그동안 검찰이란 조직에 몸담은 자들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검사동일체라는 고리타분한 봉건적 원칙 아래 자신들의 특권만을 위해 하나로 똘똘 뭉쳐 있는 이 집단은 이 나라의 어느 범죄 조직과 견주어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이들은 우리 현대사의 가장 위대한 정치인을 가장 비열한 방법으로 죽인 자들이다.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결코 구원받을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른 자들이다.</p>
<p>그런 추악한 집단 안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오늘 박은정 검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오늘 또 한사람의 의인을 발견했다. 그리고 왜 꿈 속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을 쓸어버리자는 내 요구를 거부했는지도 알게 되었다. &#8221;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8221;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이 가슴에 사무친다.</p>
<p>박은정 검사의 이름 석자를 이 블로그에 남겨 기억하고자 한다. 우리 모두는 그 무엇이기 이전에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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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한 배움이란 무엇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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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0 Feb 2012 23:10:15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Reading]]></category>
		<category><![CDATA[배움]]></category>
		<category><![CDATA[변산공동체학교]]></category>
		<category><![CDATA[교육]]></category>
		<category><![CDATA[윤구병]]></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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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언제부턴가 머리 속에서 맴돌던 물음 하나, &#8220;진정한 배움이란 무엇인가?&#8221;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자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교육의 목표는 무엇이고, 왜 가르치고 왜 배워야 하는지 고민했었다. 변산공동체학교를 세웠던 윤구병 선생은 교육의 목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육의 궁극 목표는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799">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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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언제부턴가 머리 속에서 맴돌던 물음 하나, &#8220;진정한 배움이란 무엇인가?&#8221;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자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교육의 목표는 무엇이고, 왜 가르치고 왜 배워야 하는지 고민했었다.</p>
<p>변산공동체학교를 세웠던 윤구병 선생은 교육의 목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p>
<blockquote><p>교육의 궁극 목표는 두 마디로 이야기할 수 있다. 첫째는 <strong>스스로 제 앞가림하는 힘을 기르는 것</strong>이고, 둘째는 <strong>함께 어울려 사는 힘을 기르는 것</strong>이다. 첫째와 둘째 차례가 바뀌어도 괜찮다. 이 목표를 이루면 교육은 성공하는 것이다.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래야 마땅하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사는 곳이 다르다고 이 궁극 목표가 달라질 수 있는가? 천만에!</p>
<p>[윤구병, 변산공동체학교]</p></blockquote>
<p>윤구병 선생의 말씀에 비추어 보면, 스스로 제 앞가림을 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배우는 것이다. 생의 절반을 학교에서 보냈어도 아직도 이 두 가지를 이루지 못했다. 그것은 이 땅의 교육이 제대로된 교육이 아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리라.</p>
<p>스스로 일용할 곡식을 기르고, 스스로 아픈 몸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자연과 더불어, 뜻을 같이 하는 다른 이들과 더불어 같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인간이란 존재에게 배움이 필요하고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다른 곳에 있지 않다.</p>
<p>죽기 전까지 이 두 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제 알았으니 힘써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스스로 자기 앞가림을 하고 자연과 이웃과 더불어 어울려 살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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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래가 죽을 때는 혜성이 나타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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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8 Feb 2012 17:36:44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Reading]]></category>
		<category><![CDATA[고래]]></category>
		<category><![CDATA[김성환]]></category>
		<category><![CDATA[혜성]]></category>
		<category><![CDATA[회남자]]></category>
		<category><![CDATA[유안]]></category>
		<category><![CDATA[책]]></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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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한나라 무제 때 (기원전 139년), 회남왕 유안이 집대성한 &#60;회남자&#62; 제3권 천문훈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불은 위로 타오르고 물은 아래로 흐른다. 그러기에 새는 높이 날고 물고기는 물 아래로 헤엄친다. 사물은 유유상종하고 본말이 상응한다. 그러므로 양수가 햇빛을 받으면 불이 일어나고, 대합이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789">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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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한나라 무제 때 (기원전 139년), 회남왕 유안이 집대성한 &lt;회남자&gt; 제3권 천문훈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p>
<blockquote><p>불은 위로 타오르고 물은 아래로 흐른다. 그러기에 새는 높이 날고 물고기는 물 아래로 헤엄친다. 사물은 유유상종하고 본말이 상응한다. 그러므로 양수가 햇빛을 받으면 불이 일어나고, 대합이 달빛을 받으면 즙액이 흘러 물이 생긴다. 호랑이가 포효하면 동풍이 불고, 용이 하늘에 오르면 상서로운 구름이 모인다. <strong>고래가 죽을 때는 혜성이 나타나며, 누에가 실을 토해내면 현악기의 상음을 내는 줄이 끊어지고, 유성이 떨어지면 발해에 해일이 일어난다.</strong></p>
<p>&lt;<a title="회남자" href="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2206411">회남자</a>, 김성환 역, 살림, p.225&gt;</p></blockquote>
<p>밤하늘에 혜성이 나타나면 심연에 머무르던 고래가 이 지구별에서 떠나가는 것이고, 기타를 치다가 줄이 끊어지면 실을 토해내는 누에들이 생각날 것이다.</p>
<p>얼마나 아름다운 구절들인지 한참을 생각하며 읽어보고 또 읽어보았다.</p>
<p>이 지구별에 있는 생명들은 모두 그렇게 이어져 있다. 무엇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인간들은 그저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하나됨으로 겸손해져야 할 것이다.</p>
<p>&lt;회남자&gt;는 확실히 &lt;도덕경&gt;이나 &lt;장자&gt;를 이을만한 책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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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짚 한오라기의 혁명</title>
		<link>http://feedproxy.google.com/~r/Soyoyoo/~3/cBc88qNOY2s/1764</link>
		<comments>http://www.soyoyoo.com/archives/1764#comments</comments>
		<pubDate>Tue, 03 Jan 2012 01:50:16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Reading]]></category>
		<category><![CDATA[무위의 농법]]></category>
		<category><![CDATA[걱정]]></category>
		<category><![CDATA[후쿠오카 마사노부]]></category>
		<category><![CDATA[짚 한오라기의 혁명]]></category>
		<category><![CDATA[책]]></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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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후쿠오카 마사노부가 쓴 &#60;짚 한오라기의 혁명&#62;은 자연을 벗하며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경전과도 같은 책이다. 이 책이 오래 전에 절판되어 헌책방에서조차 찾기 힘들었는데, 작년 가을 녹색평론사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인간들이 하는 일이 모두 무가치하고, 쓸데없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세상 모든 것이 無로 돌아가야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764">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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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후쿠오카 마사노부가 쓴 <a title="짚 한오라기의 혁명, Yes24" href="http://www.yes24.com/24/goods/5676661">&lt;짚 한오라기의 혁명&gt;</a>은 자연을 벗하며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경전과도 같은 책이다. 이 책이 오래 전에 절판되어 헌책방에서조차 찾기 힘들었는데, 작년 가을 녹색평론사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p>
<p>인간들이 하는 일이 모두 무가치하고, 쓸데없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세상 모든 것이 無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지난 수십년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자연농법을 개발하여 인간들의 지혜와 욕망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증명하였다.</p>
<p><strong>땅을 갈지 않고,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도 않으며, 풀조차 뽑지 않는 무위의 농법</strong>. 그 농법이 인간들이 과학이라는 것을 동원해 개발한 관행농법이나 유기농법에 결코 뒤지지 않음을 증명해냈다. 물론, 모든 것을 경제적 가치, 즉 돈으로만 환산하는 자본주의 세상의 인간들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농법이지만 말이다.</p>
<p>세상의 모든 문제를 인간들이 만들어 놓고, 인간들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량한 과학을 동원한다. 본질을 해체하는 분석의 과학 때문에 인간들은 점점 더 자연과 신으로부터 멀어져 갔다. 아무리 과학과 기술이 발전한다 하더라도 인간들은 자연과 같이 완벽한 시스템을 창조할 수 없다. 흉내내려 하지만 또다른 문제만을 만들 뿐이다.</p>
<p>인간들의 욕망과 공포는 수많은 걱정거리를 만들어냈다. 결국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이러한 걱정거리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한다.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아무 걱정하지 마라. 세상은 완벽하고, 이미 구원되어 있는데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간들만이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p>
<p>이 책은 노자나 소로의 사상과 맥을 같이 하고 있지만, 사실 다음과 같은 예수의 가르침과도 다르지 않다.</p>
<blockquote><p>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또는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지 마라.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훨씬 소중하지 않느냐? 몸이 옷보다 훨씬 소중하지 않느냐? 하늘에 있는 새를 보아라. 새는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쌓아 두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새들을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더 귀하지 않느냐? 너희 중에 누가 걱정해서 자기의 수명을 조금이라도 연장할 수 있느냐? 너희는 왜 옷에 대해 걱정하느냐? 들에 피는 백합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해 보아라. 백합은 수고도 하지 않고, 옷감을 짜지도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하나에 견줄 만큼 아름다운 옷을 입어 보지 못하였다. 하나님께서 오늘 있다가 내일이면 불 속에 던져질 들풀도 이렇게 입히시는데, 너희를 더 소중하게 입히시지 않겠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그러므로 &#8216;무엇을 먹을까?&#8217;, &#8216;무엇을 마실까?&#8217;, 혹은 &#8216;무엇을 입을까?&#8217; 하면서 걱정하지 마라. 이런 걱정은 이방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에게 이 모든 것이 필요한 줄을 아신다. 먼저 아버지의 나라와 아버지의 의를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들이 너희에게 덤으로 주어질 것이다. <strong>그러므로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마라.</strong>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할 것이고, 오늘의 고통은 오늘로 충분하다.</p>
<p>[마태복음 6:25-34]</p></blockquote>
<p>하늘을 나는 새도, 들에 피는 백합화도 아무 걱정이 없는데, 인간들만이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한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다. <strong>지나간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오지 않은 시간을 가불하지 말며, 오로지 지금 이 순간을 누리라</strong>. 그리하면 아무 걱정이 없으리로다.</p>
<p>&lt;짚 한오라기의 혁명&gt;은 세상 모든 이들이 읽어야만 하는 경전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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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12년 책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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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2 Jan 2012 17:54:14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Reading]]></category>
		<category><![CDATA[2012년]]></category>
		<category><![CDATA[딸]]></category>
		<category><![CDATA[목록]]></category>
		<category><![CDATA[아내]]></category>
		<category><![CDATA[책]]></category>
		<category><![CDATA[책읽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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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작년 말에 아내와 딸아이가 1년 동안 읽은 책목록을 놓고 네가 많이 읽었느니, 내가 많이 읽었느니 하면서 티격태격 하였다.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내년에는 아빠도 끼워 달라고 통사정을 해보았지만 두 여인네는 콧방귀만 뀌었다. 아내와 딸아이가 끼워주든 말든 상관없이, 올해는 책을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757">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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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작년 말에 아내와 딸아이가 1년 동안 읽은 책목록을 놓고 네가 많이 읽었느니, 내가 많이 읽었느니 하면서 티격태격 하였다.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내년에는 아빠도 끼워 달라고 통사정을 해보았지만 두 여인네는 콧방귀만 뀌었다.</p>
<p>아내와 딸아이가 끼워주든 말든 상관없이, 올해는 책을 좀 정리하면서 읽기로 마음먹었다. 무계획, 무대책, 무신경의 3무 책읽기에 변화가 있을런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연말에 아내와 딸아이 앞에 아빠의 책목록을 들이밀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물론, 돌아오는 것은 두 여인네의 콧방귀뿐이겠지만&#8230;ㅎㅎ</p>
<p>2012년에 읽은 책은 다음과 같다. (이 목록은 책을 읽는대로 계속 갱신될 것이다.)</p>
<ol>
<li><strong>짚 한오라기의 혁명</strong>, 후쿠오카 마사노부, 최성현 옮김, 녹색평론사, 2011</li>
<li><strong>나는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strong>, 우광호, 여백, 2011</li>
<li><strong>달려라 정봉주</strong>, 정봉주, 왕의서재, 2011</li>
<li><strong>경영이란 무엇인가</strong>, 조안 마그레타, 권영설 김홍열 옮김, 김영사, 2004</li>
<li><strong>넥스트 소사이어티</strong>, 피터 드러커, 이재규 옮김, 한국경제신문사, 2007</li>
<li><strong>내몸 사용설명서</strong>, 마이클 로이젠, 메멧 오즈, 유태우 옮김, 김영사, 2007</li>
<li><strong>매니지먼트</strong>, 피터 드러커, 남상진 옮김, 청림출판, 2007</li>
<li><strong>침뜸의학개론</strong>, 정통침뜸교육원 교재위원회, 정통침뜸연구소, 2002</li>
<li><strong>아파야 산다</strong>, 샤론 모알렘, 김소영 옮김, 김영사, 2010</li>
<li><strong>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strong>, A. G. 로엠메르스, 김경집 옮김, 지식의숲, 2011</li>
<li><strong>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strong>, 공지영, 오픈하우스, 2010</li>
<li><strong>경락경혈학</strong>, 정통침뜸교육원 교재위원회, 정통침뜸연구소, 2002</li>
<li><strong>회남자</strong>, 유안, 김성환, 살림출판사, 2007</li>
<li><strong>음양이 뭐지</strong>, 전창선, 어윤형, 세기, 1994</li>
<li><strong>오행은 뭘까</strong>, 전창선, 어윤형, 세기, 1994</li>
<li><strong>홍성수의 경영강의</strong>, 홍성수, 새로운제안, 2012</li>
<li><strong>황제내경 소문</strong>, 이케다 마사카즈, 이정환 옮김, 청홍, 2001</li>
<li><strong>황제내경 영추</strong>, 이케다 마사카즈, 이정환 옮김, 청홍, 2001</li>
<li><strong>거꾸로 희망이다</strong>, 김종철 외 11명, 시사IN북, 2009</li>
<li><strong>변산공동체학교: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strong>, 윤구병, 김미선, 보리, 2008</li>
<li><strong>약 안 쓰고 병 고치기</strong>, 민족의학연구원, 보리, 2009</li>
<li><strong>서머힐</strong>, A. S. 닐, 이현정 옮김, 매월당, 2011</li>
<li><strong>홀가분</strong>, 정혜신 이명수, 해냄, 2011</li>
<li><strong>무경계</strong>, 켄 윌버, 김철수 옮김, 무우수, 2005</li>
<li><strong>깨달음</strong>, 법륜, 정토출판, 2012</li>
<li><strong>반야심경</strong>, 오쇼 라즈니쉬, 이윤기 옮김, 섬앤섬, 2010</li>
<li><strong>선심초심</strong>, 스즈키 순류, 정창영 옮김, 물병자리, 2007</li>
<li><strong>희망이 세상을 고친다</strong>, 이상호, 나무와숲, 2010</li>
<li><strong>주기자</strong>, 주진우, 푸른숲, 2012</li>
<li><strong>켄 윌버의 일기</strong>, 켄 윌버, 김명준 민회준 옮김, 학지사, 2010</li>
<li><strong>빅 데이터 비즈니스</strong>, 스즈키 료스케, 천채정 옮김, 더숲, 2012</li>
<li><strong>당신은 행복한가</strong>, 달라이 라마, 하워드 커틀러, 류시화 옮김, 문학의숲, 2012</li>
<li><strong>알기쉬운 반야심경</strong>, 송원 스님, 상아, 1993</li>
<li><strong>사물의 민낯</strong>, 김지룡, 갈릴레오SNC, 애플북스, 2012</li>
<li><strong>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strong>, 류시화, 문학의숲, 2012</li>
</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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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해자들이 지배하는 세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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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2 Jan 2012 02:27:52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Thoughts]]></category>
		<category><![CDATA[노무현]]></category>
		<category><![CDATA[가해자]]></category>
		<category><![CDATA[김근태]]></category>
		<category><![CDATA[이명박]]></category>
		<category><![CDATA[자살]]></category>
		<category><![CDATA[전두환]]></category>
		<category><![CDATA[중학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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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11년 12월20일, 대구의 한 중학생이 친구들의 집단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학생의 유서가 공개되면서, 그 학생을 괴롭혀온 가해자들의 만행은 세상을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친구에게 욕설과 폭행은 기본이고, 심지어 물고문까지 가했다는 사실에 이르러서 사람들은 경악했다. 괴롭힘을 당했던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752">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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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11년 12월20일, 대구의 한 중학생이 친구들의 집단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학생의 유서가 공개되면서, 그 학생을 괴롭혀온 가해자들의 만행은 세상을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친구에게 욕설과 폭행은 기본이고, 심지어 물고문까지 가했다는 사실에 이르러서 사람들은 경악했다. 괴롭힘을 당했던 학생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가해 학생들은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구속되었다.</p>
<p>2011년 12월 30일,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민주화운동 시절 받은 고문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김근태 상임고문은 3선 의원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1985년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에 그는 이근안으로부터 한달 가량 물고문, 전기고문 등을 당했다. 그 고문의 후유증으로 김근태는 파킨슨병을 얻었고, 결국 6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김근태를 고문한 이근안은 2000년에 체포되어 7년 징역을 살다가 지금은 개신교 목사가 되었다. 군부독재의 원흉, 전두환은 여전히 주머니에 마르지 않은 29만원을 넣고 다니면서 잘먹고 잘살고 있다.</p>
<p>2011년 12월 14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1000번째 집회가 열렸다. 지난 20년 동안 할머니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랑곳하지 않고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의 만행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 그동안 많은 할머니들이 가슴에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났다. 일본은 여전히 1965년 한일협정으로 모든 부채를 탕감했다는 입장이고, 오히려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위안부 동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했다.</p>
<p>2009년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은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에서 몸을 던졌다. 검찰과 언론으로 대변되는 기득권층의 집단 괴롭힘이 그를 저 세상으로 보낸 것이다. 물론, 그 검찰과 언론의 뒤에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있고, 그 뒤에는 재벌이 있었다. 그들은 친일과 군부독재 그리고 기회주의라는 공통된 속성을 지니고 있었기에 노무현이라는 인물을 살려둘 수 없었다. 이명박은 여전히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있고, 한나라당은 이 나라 국회의 과반 이상을 점하고 있다. 친일과 독재 부역 언론인 조중동은 여전히 신문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p>
<p>중학생들의 학교 폭력과 집단 괴롭힘이 과연 그들만의 문제일까? 과연 학교 교육만이 잘못되어서 일어난 일일까? 그것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병리 현상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다.</p>
<p>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은 3대가 망하고, 친일파들은 기득권세력이 되어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고문하고, 수천억원의 부정부패를 일삼은 군부독재의 원흉이 버젓이 고개를 들고 전직 대통령 행세를 한다. 민주운동가를 고문한 경찰은 목사가 되어 설교를 하고, 전과 14범 사기꾼에 속아 대통령으로 선출한 후 경제를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아무 죄도 없는 전직 대통령을 검찰과 언론을 동원하여 여론재판을 한 후 끝내 죽이는 세상이다.</p>
<p>이런 세상에서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길 바라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다. 네가 성공하려면 네 경쟁자들을 밟아 이겨야 한다고 가르치는 학교, 친구한테 맞지 말고, 먼저 때리라고 가르치는 부모, 가해자가 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세상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정의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고, 친구를 밟아 이겨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이 정글보다도 못한 무한경쟁 시스템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지 궁금할 뿐이다.</p>
<p>친구들의 집단 괴롭힘에 목숨을 끊은 중학생은 잊혀질 것이며, 심성 착하고 가해자가 될 수 없는 또다른 학생들이 죽어나갈 것이다. 재벌과 한나라당, 조중동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들의 특권을 지켜나갈 것이고, 검찰과 경찰은 여태 그랬듯이 특권층의 주구 노릇을 할 것이다. 앞으로 노무현과 같이 정의를 목놓아 부르는 정치인을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나타난다 하더라도 또 죽임을 당할 것이다.</p>
<p>2012년 새해가 밝았지만, 희망 따위는 별로 없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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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북한을 바라보는 시선, 그것은 연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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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1 Dec 2011 21:25:52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Thoughts]]></category>
		<category><![CDATA[봉건주의]]></category>
		<category><![CDATA[북한]]></category>
		<category><![CDATA[김일성]]></category>
		<category><![CDATA[김정은]]></category>
		<category><![CDATA[김정일]]></category>
		<category><![CDATA[사망]]></category>
		<category><![CDATA[사회주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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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지난 번 중국 출장 때 우연히 북한에서 운영하는 식당에 갔었다. 단아한 치마저고리를 입은 젊고 아리따운 여인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손님들의 주문을 받고 있었고, 식당 한켠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작은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무대 위의 가수와 무희들은 다루지 못하는 악기가 없었고, 추지 못하는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744">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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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지난 번 중국 출장 때 우연히 북한에서 운영하는 식당에 갔었다. 단아한 치마저고리를 입은 젊고 아리따운 여인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손님들의 주문을 받고 있었고, 식당 한켠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작은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무대 위의 가수와 무희들은 다루지 못하는 악기가 없었고, 추지 못하는 춤이 없었다. 그들의 공연은 흥겨웠지만,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먹먹함이 깔려 있었다.</p>
<p><strong>북한을 지배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심근경색으로 사망</strong>했다. 수천년 지속될 것 같은 그 권력도 죽음 앞에서는 너무나 공평하였다. 예수나 붓다 같은 성인들도, 수백만명의 유태인을 학살한 히틀러도, 북한의 위대한 수령이라 불린 김일성과 그의 아들 김정일도 죽음을 피해가지는 못했다.</p>
<p>아무리 엄청난 돈이나 권력이라도 죽음의 관문을 통과하는 순간 무상해진다. 그것은 돈이나 권력, 또는 명예가 삶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인간들은 그것들이 삶의 궁극적인 목표인양 어제도 달리고 오늘도 달린다. 그 욕심을 버리지 못하면 어리석음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p>
<p>언젠가도 얘기했듯이, <strong>북한은 사회주의를 표방한 봉건주의 국가</strong>다. 북한을 지배하는 권력은 김일성에서 아들 김정일에게로 세습되었다. 김정일이 죽자 김정일의 아들인 김정은이 권력의 후계자로 나섰다. 무늬는 인민민주주의이지만, 그 본질은 김씨왕조라고 할 만하다. 북한은 그들의 체제와 자주성을 수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라고 말할 지 모르지만, 그것이 북한 인민들의 현재 상태를 변명하기에는 너무나 초라해 보인다.</p>
<p>김정일의 공개된 시신을 보면서 중국으로 외화벌이를 떠난 아리따운 북한 처녀들의 쓸쓸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 쓸쓸한 미소 속에서 그들을 바라보아야 할 시선이 증오나 적대감이 아닌 연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p>
<p>북한의 3대 세습과 남한의 친일독재세력의 권력 독점은 이란성 쌍둥이다. 남북한 민중들의 고난과 역경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그들에게 주어진 매트릭스를 어떻게 깨고 나오느냐, 아니 그것을 깨달을 수 있느냐가 하는 것이다.</p>
<p>김정일의 사망과 후계자 김정은의 등장은 북한의 인민들이 처한 현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남한 민중들의 또다른 자화상이다. 그들을 연민하고 스스로를 연민한다.</p>
<p>한반도에 봄은 언제나 올 것인가. 답답한 겨울이 가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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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아, 씨바, 노무현 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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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www.soyoyoo.com/archives/1739#comments</comments>
		<pubDate>Wed, 09 Nov 2011 19:16:41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Reading]]></category>
		<category><![CDATA[나꼼수]]></category>
		<category><![CDATA[노무현]]></category>
		<category><![CDATA[닥치고 정치]]></category>
		<category><![CDATA[김어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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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그래, 나 노무현 좋아. 난 자연인 노무현보다 남자다운 남자를 본 적이 없어. 나보다 남자다워. 난 서른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남자가 다 됐어. 그 전엔 나도 부분적으로 찌질했어. 하여튼 난 그런 사람 처음 봤고 아직까진 마지막으로 봤어. 아, 씨바, 노무현 보고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739">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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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blockquote><p><strong>그래, 나 노무현 좋아.</strong> 난 자연인 노무현보다 남자다운 남자를 본 적이 없어. 나보다 남자다워. 난 서른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남자가 다 됐어. 그 전엔 나도 부분적으로 찌질했어. 하여튼 난 그런 사람 처음 봤고 아직까진 마지막으로 봤어.</p>
<p><strong>아, 씨바, 노무현 보고 싶다.</strong></p>
<p><strong>이명박 같은 자가 그런 남자를 죽이다니.</strong>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내가 노무현 노제 때 사람들 쳐다볼까 봐 소방차 뒤에 숨어서 울다가 그 자리에서 혼자 결심한 게 있어. 남은 세상은,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그리고 공적 행사에선 검은 넥타이만 맨다. 내가 슬퍼하니까 어떤 새끼가 아예 삼년상 치르라고 빈정대기에, 그래 치를게 이 새끼야, 한 이후로. 봉하도 안 간다. 가서 경건하게 슬퍼하고 그러는 거 싫어. 체질에 안 맞아. 나중에 가서 웃을 거다. 그리고 난 아직, 어떻게든 다 안 했어.</p>
<p>[김어준, 닥치고 정치, p. 299~300]</p></blockquote>
<p>김어준의 &lt;닥치고 정치&gt;를 보다가 이 대목에서 울컥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 어떻게 이명박 같은 자가 노무현을 죽일 수 있었을까. 이런 일은 영화에서도 일어나지 않는 일인데, 이 빌어먹을 땅이 저주를 받긴 받은 모양이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p>
<p>하늘은 푸르고, 은행잎은 저리도 노랗게, 예쁘게 물드는데&#8230;</p>
<p>아, 씨바, 노무현 보고 싶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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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르는 천둥이 남긴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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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2 Nov 2011 02:47:34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Reading]]></category>
		<category><![CDATA[류시화]]></category>
		<category><![CDATA[구르는 천둥]]></category>
		<category><![CDATA[인디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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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비를 내리게 하는 체로키 인디언 치료사 구르는 천둥(Rolling Thunder)이 남긴 말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없이 할 수 있는 말들이 아니기 때문에 늘 가슴에 담아두면서 되새기고 싶다. 삶의 가르침은 그런 식으로 찾아오지 않는다. 단순히 자리에 앉아서 진리에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735">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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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비를 내리게 하는 체로키 인디언 치료사 구르는 천둥(Rolling Thunder)이 남긴 말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없이 할 수 있는 말들이 아니기 때문에 늘 가슴에 담아두면서 되새기고 싶다.</p>
<blockquote><p>삶의 가르침은 그런 식으로 찾아오지 않는다. 단순히 자리에 앉아서 진리에 대해 토론한다고 해서 진리가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진리는 그런 것이 아니다. <strong>그대는 삶 속에서 진리를 경험해야 하고, 진리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strong> 그렇게 한다 해도 진리를 깨닫기가 어렵다. 진리는 아주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씩 다가오며 결코 쉽게 오지 않는다. (p. 54)</p>
<p><strong>어떤 존재도 다른 존재를 해치거나 통제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strong> 어떤 개인이나 정부도 사람들을 강제로 어떤 조직이나 체제에 들어가게 하거나 학교나 교회로 보내거나 전쟁터에 내보낼 권리가 없다. 모든 존재는 고귀한 것이고 또한 생의 목적을 갖고 있다.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서 스스로 자기를 다스리는 힘이 필요한 것이며, 그것이 곧 영적인 힘이다. (p. 264)</p>
<p><strong>인간은 대지를 소유할 수 없다. 오히려 대지가 인간을 소유한다.</strong> 어떤 사람은 문서를 작성해 자신이 그 땅의 소유자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이다. 우리는 대지의 소유자가 아니며, 누구도 그렇게 될 수 없다. 대지의 소유자는 ‘위대한 정령’이며, 다만 우리에게 그 권한이 부여되었을 뿐이다. 우리는 대지를 보호하는 자이다. (p. 344)</p></blockquote>
<p>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지혜를 감당하기 어렵다. 그들은 오래 전에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이미 깨달은 사람들이다. 얼굴 흰 유럽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상륙하자 인디언들의 삶은 철저히 파괴되어 사라져 버린다.</p>
<p>몇몇 남겨진 인디언들의 잠언만이 우리를 일깨우고 있다. 과연 세상은 발전하는 것인가?</p>
<p><object width="584" height="438"><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vl207W3AN0?version=3&#038;feature=oembed"></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param><embed src="http://www.youtube.com/v/-vl207W3AN0?version=3&#038;feature=oembed"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584" height="438"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objec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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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티브 잡스 (Steve Job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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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5 Oct 2011 16:54:29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People]]></category>
		<category><![CDATA[명복]]></category>
		<category><![CDATA[부음]]></category>
		<category><![CDATA[스티브 잡스]]></category>
		<category><![CDATA[애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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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세상을 바꾸려던 천재들은 늘 그렇게 일찍 세상을 등졌다. 오늘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고, 나는 그가 만든 아이폰으로 그의 부음을 들었다. 명복을 빈다.]]></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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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div id="attachment_1729" class="wp-caption alignnone" style="width: 491px"><a href="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steve-jobs.png"><img class="size-full wp-image-1729 " title="Steve Jobs" src="http://www.soyoyoo.com/wp-content/uploads/steve-jobs.png" alt="Steve Jobs" width="481" height="391" /></a><p class="wp-caption-text">Steve Jobs (1955-2011)</p></div>
<p>세상을 바꾸려던 천재들은 늘 그렇게 일찍 세상을 등졌다.</p>
<p>오늘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났고, 나는 그가 만든 아이폰으로 그의 부음을 들었다.</p>
<p>명복을 빈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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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월이 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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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30 Sep 2011 01:03:48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Poetry]]></category>
		<category><![CDATA[9월]]></category>
		<category><![CDATA[구월이 오면]]></category>
		<category><![CDATA[시]]></category>
		<category><![CDATA[안도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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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시인은 9월에 대해 이렇게 읖조렸다. 9월이 오면 강물이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 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우리도 다른 이들에게 남겨 둘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인의 바람과는 달리 9월은 슬픔과 분노와 아쉬움만을 남긴 채 가버렸다. 일년 중 가장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708">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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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시인은 9월에 대해 이렇게 읖조렸다.</p>
<p>9월이 오면 강물이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 듯이 사람이 사는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우리도 다른 이들에게 남겨 둘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고.</p>
<p>따뜻하고 아름다운 시인의 바람과는 달리 9월은 슬픔과 분노와 아쉬움만을 남긴 채 가버렸다. 일년 중 가장 풍성한 때인 한가위가 있었음에도 9월은 도무지 신명도 즐거움도 없이 그렇게 가버렸다.</p>
<p>추석 전 날, 아이들을 위해 늘 노심초사 봉사하던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사악한 검찰 집단에 의해 구속되었다. 추석이 지나자마자 7개 저축은행들이 영업 정지를 당했고, 그 저축은행에 돈을 예금한 서민들은 넋을 잃고 말았다. 추악한 권력 비리의 흔적들이 곳곳에서 감지되었다. 민노당과 참여당의 진보 통합 노력이 좌절되었다. 지난 몇 달 동안 꿈꿔왔던 대중적 통합 진보 정당의 출현이 불발된 것이다. 이정희 대표와 유시민 대표가 안쓰러웠다.</p>
<p>따지고 보면, 사람들의 희망이 속시원하게 실현된 적이 있었던가? 어쩌면 그런 바람과 희망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는 실현될 수 없을지도 모를 일이다. 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바람들은 아름다운 것이고, 인간들은 늘 그런 바람과 희망이 실현되길 기도하는지도 모른다.</p>
<blockquote><p>그대<br />
구월이 오면<br />
구월의 강가에 나가<br />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br />
뒤 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br />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br />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br />
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br />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br />
그 때 강둑 위로<br />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손수레가 머무는<br />
인간의 마음을 향해 가는 노을</p>
<p>그대<br />
구월의 강가에서 생각하는지요<br />
강물이 저희끼리만 속삭이며<br />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br />
젖은 손이 닿는 곳마다<br />
골고루 숨결을 나누어 주는 것을<br />
그리하여<br />
들꽃들이 피어나 가을이 아름다워지고<br />
우리 사랑도 강물처럼 익어가는 것을</p>
<p>그대<br />
사랑이란<br />
어찌 우리 둘만의 사랑이겠는지요<br />
그대가 바라보는 강물이<br />
구월 들판을 금빛으로 만들고 가듯이<br />
사람이 사는<br />
마을에서 사람과 더불어 몸을 부비며<br />
우리도 모르는 남에게 남겨 줄<br />
그 무엇이 되어야 하는 것을<br />
구월이 오면<br />
구월의 강가에 나가<br />
우리가 따뜻한 피로 흐르는 강물이 되어<br />
세상을 적셔야 하는 것을</p>
<p>[안도현, 구월이 오면]</p></blockquote>
<p>9월이 가고, 10월이 온다.</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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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무현 정신을 지키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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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2 Sep 2011 22:12:54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Thoughts]]></category>
		<category><![CDATA[노무현]]></category>
		<category><![CDATA[민노당]]></category>
		<category><![CDATA[민주당]]></category>
		<category><![CDATA[유시민]]></category>
		<category><![CDATA[이정희]]></category>
		<category><![CDATA[진보통합]]></category>
		<category><![CDATA[참여당]]></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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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 농부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아주 귀하고 소중한 씨앗을 얻었습니다. 농부는 그 씨앗이 너무나 소중해 몇 백년이라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아니 대를 이어 가보로 남기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농부는 그 씨앗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세월이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700">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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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 농부는 세상에서 둘도 없는 아주 귀하고 소중한 씨앗을 얻었습니다. 농부는 그 씨앗이 너무나 소중해 몇 백년이라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아니 대를 이어 가보로 남기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농부는 그 씨앗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세월이 가면서 그 씨앗은 서서히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씨앗은 생기를 잃었습니다. 씨앗은 너무나도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었지만, 생명을 잃은 씨앗은 더 이상 씨앗이라 불릴 수 없었습니다. 농부도 그 씨앗의 존재를 잊기 시작했습니다.</p>
<p>또 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 농부도 세상에 둘도 없는 귀한 씨앗을 얻었습니다. 농부는 이듬 해 봄에 그 씨앗을 밭에 뿌렸습니다. 농부는 씨앗이 싹을 틔우도록 온갖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때론 날이 너무 가물었고, 때론 세찬 바람이 불었으며, 때론 억센 비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농부는 너무 힘이 들어 포기하고도 싶었지만, 씨앗이 죽지 않고 싹 틔우길 매일매일 기도했습니다. 드디어 씨앗은 온갖 어려움을 뚫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이 되자 그 씨앗은 수천 아니 수만의 씨앗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비록 처음의 그 씨앗은 땅 속에서 사라졌지만, 이제 그 씨앗과 똑같은 수천 수만의 씨앗을 얻게 되었습니다. 농부는 그 귀한 씨앗을 마을 사람 모두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모두들 그 귀한 씨앗을 받고 기뻐했고, 새봄이 어서 오길 손꼽아 기다렸습니다.</p>
<p>그 씨앗이 바로 &#8220;노무현 정신&#8221;이란 씨앗입니다.</p>
<p>현역 정치인 중에 유시민과 이정희 만큼 노무현을 닮은 정치인은 없습니다. 그 두 사람은 &#8220;노무현 정신&#8221;을 누구보다도 더 잘 꽃피울 사람들입니다. 나는 참여당 대표 유시민과 민노당 대표 이정희를 신뢰합니다. 이제 두 사람이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당원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p>
<p>쉽지만은 않은 길이란 것을 압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노무현을 꼭 닮은 정치인들이 양당의 대표를 맡을 수 있는 기회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오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고, 많은 서운함이 있더라도 지금이 함께 할 기회입니다. 그 소중한 씨앗을 최소한 밭에 뿌려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p>
<p>유시민이 정리한 노무현 대통령 자서전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통추 활동을 접고 새정치국민회의 입당을 하는 대목에서 3김청산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p>
<blockquote><p>원칙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전략적, 전술적 명제는 타협할 수 있다. <strong>나는 &#8217;3김청산&#8217;이라는 것은 원칙이 아니라 타협할 수 있는 전략적 명제라고 보았다.</strong></p></blockquote>
<p>노무현 대통령은 DJP연합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p>
<blockquote><p>이념과 노선을 100% 순수하게 밀고가기는 어렵다. [중략] 정당에 대해서도 그렇다. 누가 주도하는지를 본다. 주도세력의 색깔이 그 정당의 색깔이다. 대통령 후보가 김대중 총재로 결정된 이상 주도세력 문제는 정리가 된 것이 아닐까? [중략] <strong>주도세력의 성격과 철학이 뚜렷하면 된다.</strong></p></blockquote>
<p>유시민과 이정희가 주도하는 정당이라면 그 당이 참여당이든, 민노당이든, 새로운 통합진보정당이든 크게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 두 사람이 주도하는 정당이 바로 &#8220;노무현 정신&#8221;이 살아있는 정당이기 때문입니다.</p>
<p>따지고 보면, 예수가 기독교를 창시하지 않았듯이, 노무현은 참여당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노무현은 참여당원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당원이 주인이 되고 당원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정당의 당원이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그는 열린우리당이 해체되는 것에 대해 그렇게 서운해 했는지도 모릅니다.</p>
<p>손학규가 대표인 지금의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이 아닙니다.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내년 두 번의 선거에서 그 민주당과 어떻게든 연합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리고 &#8220;노무현 정신&#8221;을 실현해내야 하기 때문에 지금 통합된 진보정당이 필요합니다. 진보정당들이 통합하면, 민주당이 지금처럼 쉽게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현재의 민주당은 유력한 대권주자가 없는 불임정당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p>
<p>유시민과 이정희가 함께 싹틔우고 꽃피울 통합되고 대중화된 진보 정당, 그 길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그 길이 &#8220;노무현 정신&#8221;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강고하고 올바른 길이라 믿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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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위어 가는 고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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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1 Sep 2011 19:33:55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명절]]></category>
		<category><![CDATA[고향]]></category>
		<category><![CDATA[추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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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어릴 적, 추석에 고향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고향가는 사람들로 꽉 들어찬 버스는 차리리 꽁치통조림이었다. 비포장길을 먼지 풀풀 날리며 굽이굽이 달렸던 통조림 버스 속에서 고향은 아득했다. 서너 시간의 고생 끝에 드디어 당도한 고향은 생기와 위안을 주었다. 시골이라도 북적거렸고, 명절 냄새가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697">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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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어릴 적, 추석에 고향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고향가는 사람들로 꽉 들어찬 버스는 차리리 꽁치통조림이었다. 비포장길을 먼지 풀풀 날리며 굽이굽이 달렸던 통조림 버스 속에서 고향은 아득했다. 서너 시간의 고생 끝에 드디어 당도한 고향은 생기와 위안을 주었다. 시골이라도 북적거렸고, 명절 냄새가 가득했다.</p>
<p>세월이 흐르고, 모든 것은 변했다. 고향을 지키던 사람들은 이제 모두 팔순이 넘거나 아니면 저 세상 사람이 되었다. 많은 것이 편리해졌지만, 고향은 점점 소멸해 가고 있었다. 뜨거운 가을 볕에 팔순을 넘긴 농부 몇이 밭에 엎드려 힘겨운 노동을 견디고 있을 뿐, 그 예전의 북적거림과 생기는 모두 사라졌다.</p>
<p>그들이 모두 사라지면, 고향은 어떻게 될 것인가? 노인들은 해가 다르게 야위어가고 기력을 잃었다. 머리 맡에 한 바구니의 약봉지만이 그들을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더러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남은 이들도 오래지 않아 떠날 것이다. 고향에는 빈집들만 덩그러니 남을 것이고, 논밭에는 이름모를 풀들이 무성할 것이다.</p>
<p>명절에 찾은 고향은 점점 사위어 가고 있었다. 그러다 곧 사라져 버릴 것 같다. 아름다운 것은 그렇게 사라질 것이고, 사라지는 것은 그리움의 여운을 길게 남길 것이다. 고향은 이제 기억 속에만 남게 될 것이고, 누군가는 그 아련함을 추억하며 살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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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철수 그리고 정치인의 조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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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6 Sep 2011 22:19:35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People]]></category>
		<category><![CDATA[단일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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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안철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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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정치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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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9월 초부터 몰아닥친 안철수 태풍이 박원순 변호사와의 단일화로 일단락되었다. 윤여준이라는 모사꾼과 언론이 부추긴 안철수 현상은 그의 권력 의지 부족과 준비 부족으로 일단 중단되었는데, 안철수 교수는 현 시점에서 아주 현명한 결정을 내린 셈이다. 안철수 교수를 잘 알지 못하지만, 그는 상식에 기반한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687">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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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월 초부터 몰아닥친 안철수 태풍이 박원순 변호사와의 단일화로 일단락되었다. 윤여준이라는 모사꾼과 언론이 부추긴 안철수 현상은 그의 권력 의지 부족과 준비 부족으로 일단 중단되었는데, 안철수 교수는 현 시점에서 아주 현명한 결정을 내린 셈이다.</p>
<p>안철수 교수를 잘 알지 못하지만, 그는 상식에 기반한 삶을 추구하는 인물로 능력이 뛰어나며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최근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과의 청춘콘서트라는 강연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다.</p>
<p>그의 평소 이미지로 봤을 때, 그는 정치인이라는 직업과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 특히 그의 말투나 음성에서는 정치지도자 특유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없다. 그에게는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대학 교수라는 직업이 훨씬 잘 어울리고 잘 해낼 것 같다.</p>
<p>안철수 교수의 정치적 성향이나 좌표를 알 수 없는 현 시점에서 그에 대한 평가나 지지는 유보한다. 그가 여태까지 훌륭하고 성공적인 삶은 산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정치인으로서 또는 지도자로서 그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p>
<p>그렇다 하더라도 그처럼 젊은이들의 인기와 지지를 전폭적으로 받고 있는 인물이 만약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설령 실패하더라도 다른 정치인들처럼 그렇게 쉽게 밑천을 드러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가 신문방송에서 한 이야기들이 정말 그의 내공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증명했으면 좋겠다. 그를 지지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실망과 열패감을 느끼지 않도록 당당했으면 좋겠다.</p>
<p>안철수 교수가 정치에 뛰어든다면, 그는 자신의 정치적 지향을 확실히 밝힐 필요가 있다. 물론 연막전술일 수는 있겠지만, 어떤 때는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도 있고 어떤 때는 야권단일후보로도 나설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언젠가도 얘기했듯이, 정치적 이념이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혀 무시할 수도 없는 요소다. 좌우 또는 보수 진보라는 정치적 지향을 확실히 드러낼 때 그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이끌어 낼 수 있다.</p>
<p>안철수 교수가 정치를 시작한다면, 자신의 정치적 지향 또는 이념이 같은 세력, 정당과 함께 해야 한다. 혼자서는 절대로 성공한 정치인이 될 수 없다. 단기필마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설령 당선된다 하더라도 시장이나 대통령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모든 것은 세력이고 안철수는 어떤 세력과 계층을 대변할 것인가를 보여줘야 한다. 안철수는 슈퍼맨이 아니다.</p>
<p>안철수 교수가 그의 말대로 역사의식이 있다면, 그는 이 나라의 가장 근본적인 대립과 갈등이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청산되지 않은 친일세력과 독재세력들이 특권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 나라에서 재벌, 언론, 검찰로 상징되는 권력들이 역사적으로 어떤 행위들을 저질렀는지 깨닫고 있어야 한다. 조중동, 한나라당, 그리고 뉴라이트가 어떤 족속들인지 그는 이미 알고 있어야 한다.</p>
<p>역사의식이 있는 정치인이 되려면, 당연히 김대중, 노무현 정부를 어떤 식으로든 계승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역사에서 평가받는 정치인이 될 수 없다. 그럴 자신과 용기가 없을 때는 아예 정치를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것이 안철수 본인이나 안철수를 존경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모두 좋은 일이다.</p>
<p>역사의식이 있는 정치인이 되려면, 수구반동 기득권 세력들과 치열하게 싸워야 한다. 그것은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일이다. 안철수가 그 정도의 강단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안철수는 누가 뭐라 해도 대한민국 0.1% 안에 드는 기득권층이다. 선량하고 유약한 기득권층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 겸 학자가 사악한 조중동, 검찰, 한나라당을 이기고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이 점에 있어서는 여전히 판단을 유보하지만, 사실 회의적이다.</p>
<p>제대로 할 수 없다면, 정치에 뛰어들지 말고 차라리 존경받는 지식인으로 남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나 그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나 여러 모로 유익하다. 그리고 절대 윤여준 같은 모사꾼과 어울리지 않는 것이 좋다. 그는 여우의 꾀를 가진 뱀과 같은 자이기 때문이다.</p>
<p>아무튼 안철수 태풍은 지나갔고, 안철수는 현명한 결정을 했다. 그가 여전히 많이 이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인물로 남았으면 한다. 정치를 하든, 하지 않든 간에. 그마저 기회주의자로 판명이 난다면 정말 많은 젊은이들의 배신감을 감당할 수 없으리라.</p>
<p>그의 건투를 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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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진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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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1 Aug 2011 19:42:38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Thoughts]]></category>
		<category><![CDATA[노회찬]]></category>
		<category><![CDATA[민노당]]></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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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유시민]]></category>
		<category><![CDATA[이정희]]></category>
		<category><![CDATA[조승수]]></category>
		<category><![CDATA[진보대통합]]></category>
		<category><![CDATA[진보신당]]></category>
		<category><![CDATA[참여당]]></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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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최근 몇 달 동안 진행되어 온 진보세력들의 통합 논의를 지켜보면 과연 이들을 진보세력이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지난 5월 31일,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 최종합의문에 서명을 하고도 그 합의사항을 보란 듯이 팽개쳐 버리는 이들이 과연 진보세력일까? 진보라는 개념을 이념만을 가지고 재단하는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680">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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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최근 몇 달 동안 진행되어 온 진보세력들의 통합 논의를 지켜보면 과연 이들을 진보세력이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지난 5월 31일,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 최종합의문에 서명을 하고도 그 합의사항을 보란 듯이 팽개쳐 버리는 이들이 과연 진보세력일까?</p>
<p>진보라는 개념을 이념만을 가지고 재단하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이다. 이념은 여러 가지 기준 중 단지 하나에 불과하며, 그 이념이라는 것이 고정불변도 아닐 뿐더러, 역사적으로 봤을 때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이념을 손쉽게 배신했기 때문이다.</p>
<p>진보세력이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열린 마음이고 겸손이며, 다른 사람들에 대한 신뢰다. 이런 덕목들이 결여된 사람들을 오직 이념이 좌편향되었다고 해서 진보세력이라 칭하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이고, 진보세력이 진보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p>
<p>노회찬, 심상정, 조승수(이른바 노심조) 등으로 대표되는 진보신당의 일부 세력들은 진보통합의 검열자로 나섰다. 노심조가 슈퍼스타K2의 심사위원도 아닌데, 누가 진보인지 아닌지를 심사하고 있다. 특히, 유시민과 참여당에 대한 그들의 비토는 정상적인 사고 방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해 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p>
<p>진보신당이 민노당과 분리되어 나갈 때, 그들은 한때 동지였던 민노당 당원들에게 &#8220;종북좌파&#8221;라는 딱지를 붙였었다. 민노당은 노심조가 뛰쳐 나간 뒤 강기갑, 이정희 의원이 대표를 맡으면서 오히려 건강한 진보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존의 민노당의 문제는 종북좌파가 문제가 아니라 노심조로 상징되는 좌파기득권 세력들이 문제였던 것이다.</p>
<p>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진보세력이 하나로 뭉치려는 움직임 속에서도 유독 진보신당의 노심조들만 유시민과 참여당을 비토하고 있다. 조직적 반성과 성찰을 하라는 둥, 반성에 진정성이 없다는 둥, 민노당과의 통합에 훼방을 놓지말라는 둥, 도무지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고 있다.</p>
<p>사실 정강정책만으로 진보신당, 민노당, 참여당을 비교하면 적어도 70~80%는 거의 동일하다. 진보신당은 신자유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체제(사회주의라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사회주의를 지칭하는 것 같다)를 강조하고, 민노당은 자주를 중요시하며, 참여당은 노무현의 기본 철학인 원칙과 상식을 강조하는 것을 제외하면 세 당의 지향점은 거의 유사하다.</p>
<p>이런 객관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진보신당의 노심조들이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는 것은 그들의 열등감에 있다고 보여진다. 노심조는 노무현과 유시민이 인간적으로 싫은 것이다. 노무현의 후계자인 유시민이 싫은 것은 그들이 좌파 속에서 누리고 있던 기득권을 위협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들의 열등감과 질투가 유시민과 참여당을 밀어내는 기본적 동기인 것이다.</p>
<p>이제는 그들의 어깃장을 들어줄 인내심도 바닥이 났고, 현실적으로 시간도 없다. 조만간 버스는 떠나야 한다. 진보신당의 노심조들이 유시민과 참여당과의 통합을 끝내 함께 할 수 없다면, 그들은 5.31 연석회의 합의문부터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결정은 진보신당 대의원 총투표를 통해 5.31 합의문을 부결시키고, 진보대통합의 전선에서 빠져야 한다. 짐작컨데, 진보신당 당원들도 노심조들의 편협함을 그다지 달가워하지는 않을 것 같다.</p>
<p>여러 번 강조했지만, 이념만을 가지고 진보를 재단하는 것은 곤란하다. 사람을 보아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인지, 기회주의자들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기회주의자들을 솎아내지 않고는 진보가 진보할 수 없다.</p>
<p>지금은 열등감과 질투로 똘똘 뭉친 그리고 좌파 기득권만을 부여잡은 노심조들이 아니라 유연하고 건강한 진보로 거듭나고 있는 이정희와 유시민이 답이다. 이정희와 유시민을 중심으로 진보세력은 새롭게 재편되어야 한다.</p>
<p>열린 마음과 겸손이 결여된 좌파는 진보가 아니라 그냥 좌파일 뿐이다. 그것도 찌질이 좌파일 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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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기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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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9 Aug 2011 15:41:32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Thoughts]]></category>
		<category><![CDATA[개미]]></category>
		<category><![CDATA[부동산]]></category>
		<category><![CDATA[금융]]></category>
		<category><![CDATA[금융 위기]]></category>
		<category><![CDATA[기술]]></category>
		<category><![CDATA[재테크]]></category>
		<category><![CDATA[주식]]></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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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언제부턴가 귀에 몹시 거슬리는 단어가 있다. &#8220;재테크&#8221;. 재무 테크놀로지(Financial Technology)를 일본식으로 줄여서 부르는 말인 것 같은데, 한마디로 말하면 &#8220;돈 버는 기술&#8221;이란 뜻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8220;일은 하지 않고 돈 놓고 돈을 먹겠다는 일종의 야바위 기술&#8221;을 의미한다. 2007년 말부터 세계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673">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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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언제부턴가 귀에 몹시 거슬리는 단어가 있다. &#8220;재테크&#8221;. 재무 테크놀로지(Financial Technology)를 일본식으로 줄여서 부르는 말인 것 같은데, 한마디로 말하면 &#8220;돈 버는 기술&#8221;이란 뜻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8220;일은 하지 않고 돈 놓고 돈을 먹겠다는 일종의 야바위 기술&#8221;을 의미한다.</p>
<p>2007년 말부터 세계 금융 시장에 위기가 닥쳤다. 미국발 비우량주택담보대출(Subprime Mortgage Loan)이 문제가 되어 전세계 금융 시장을 강타했다. 물론 몇 년 전부터 이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계속되었지만, 미국의 부시 정권은 그것을 대응할 만한 능력도, 의지도 없었다.</p>
<p>금융 위기의 원인이 복잡해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그 위기는 인간들의 탐욕 때문에 일어난 문제다. 일은 하지 않고 일확천금을 노리겠다는 그 도둑놈 심보 같은 탐욕이 금융 위기의 근원인 것이다.</p>
<p>위기에 봉착한 각국 정부는 땜질식 처방으로 위기를 넘겨 보려고 안간힘을 쓰곤 있지만,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않는 한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 같이 금방 시장이 완전 개방되어 있고, 외부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에는 치명적이다. 더군다나 지금의 이명박 정권은 미국의 부시 정권에 버금가는 무능함과 무대책을 갖추고 있지 않는가.</p>
<p>자본주의의 꽃이라는 주식시장이 도박장으로 변한지는 오래 전이다. 기업들에게 건전한 경로를 통해 자본을 대주고, 기업의 성과를 투자자들에게 나누겠다는 아이디어로 시작된 주식시장은 본말이 전도되어, 돈 놓고 돈 먹는 야바위판으로 변질되었다.</p>
<p>이런 판국에 개미투자자라고 불리는 개인들이 이 판에 들어가는 것은 자살행위다. 실제로 <a title="투자 손실 비관 '자살 속출'…열흘 새 4명 숨져, 미디어다음" href="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67&amp;newsid=20110819213652428&amp;p=sbsi">연일 폭락하는 주식사장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a>하고 있다. 불빛을 보고 달려든 불나비처럼 그들은 그렇게 스러지고 있다. 주위에 주식하는 사람들이 꽤 되지만, 그 판에서 돈을 번 사람은 거의 없다. 돈 놓고 돈 먹기 판에서 개인들이 기관이나 외인들을 이길 방법이 없는 것이다.</p>
<p>사태가 이런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시중 서점가에는 &#8220;재테크&#8221;에 대한 책들이 널려 있고, 신문, 방송 등의 언론에서도 연일 현명한 &#8220;재테크&#8221;를 운운한다. 이런 식의 호객 행위로 아무 것도 모르는 개미들의 탐욕을 자극하여 판을 키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8220;재테크&#8221;라고 불리는 것은 전형적 야바위꾼 기술이다.</p>
<p>지금의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시장은 제로섬 게임이기 때문에 누가 돈을 벌면, 누군가는 그만큼 잃게 되어 있다. 아무런 가치를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다. 가치를 생산하려면 누군가는 일을 해야 하는데, 일하는 사람은 없고 앉아서 돈만 챙기려고 하니 벌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8220;재테크&#8221; 운운하는 것은 기만이며 사기다. 그리고 그 사기질에 대다수 개미들은 속고 있다. 물론 그 개미들의 탐욕도 사기꾼들의 탐욕과 별반 다르지는 않지만 말이다.</p>
<p>금융 시장은 실물 경제의 보조적 위치에 머물러야 한다. 실제로 가치를 생산하는 분야는 실물이고, 금융은 그 실물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돕는 역할이 되어야 한다. 지금은 주객이 전도되어 있는 차원을 넘어, 실물 경제와는 무관하게 금융만으로 돈을 벌겠다고 달려드는 형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몇 년간 유행처럼 번졌던 &#8220;재테크&#8221; 열풍은 사기극에 다름 아니다.</p>
<p>나는 &#8220;재테크&#8221;라는 말을 혐오한다. <strong>인간들의 탐욕을 자극하여 종국에는 파멸에 이르게 하는 상황을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속이는 기술이기 때문</strong>이다. 이제라는 개미들은 정신차리고 그 탐욕의 야바위판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그동안 그 판에서 많은 돈을 잃었다 하더라도 과거는 모두 잊고 빠져나와야 한다. 고통스럽다고 해도 그 길만이 살 길이다. 잃은 돈을 만회해 보겠다고 계속 기웃거리면 결국에는 파멸만 있을 뿐이다.</p>
<p><strong>세상에 공짜는 없다. 일확천금을 노리지 마라. 돈을 벌고 싶으면 일을 하라. 그리고 현재에 충실하라.</strong> 행여 필요 이상의 돈이 모이면 다른 사람들을 도와라. 그리고도 돈이 조금 남는다면 그냥 저축을 하라. 이것이 내가 가진 상식이다.</p>
<p>부디 많은 개미들이 &#8220;재테크&#8221;라는 허울 좋은 사탕발림에 넘어가지 말고, 상식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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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감상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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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5 Aug 2011 23:56:40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Music]]></category>
		<category><![CDATA[나는 가수다]]></category>
		<category><![CDATA[나가수]]></category>
		<category><![CDATA[노래]]></category>
		<category><![CDATA[가수]]></category>
		<category><![CDATA[음악]]></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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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이명박 정권 들어 뉴스를 비롯한 방송을 거의 보지 않았다. 정권은 신문과 방송을 포함한 모든 언론매체를 장악했다. 언론이나 기자라 불리는 것들은 권력이 장악하기도 전에 그 밑으로 기어들어갔다. 그것들의 야비함에 구토가 나올 지경이었으므로,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것들을 거들떠 볼 수 없었다. 그 와 중에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661">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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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이명박 정권 들어 뉴스를 비롯한 방송을 거의 보지 않았다. 정권은 신문과 방송을 포함한 모든 언론매체를 장악했다. 언론이나 기자라 불리는 것들은 권력이 장악하기도 전에 그 밑으로 기어들어갔다. 그것들의 야비함에 구토가 나올 지경이었으므로, 건강을 위해서라도 그것들을 거들떠 볼 수 없었다.</p>
<p>그 와 중에 지난 몇 달간 유일하게 본방사수를 외치며 눈길을 사로잡은 프로그램은 바로 &lt;나는 가수다&gt;이다. 일명 &lt;나가수&gt;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가수들의 공연을 5백명의 청중이 평가하여 순위를 매기는 일종의 생존 게임이다.</p>
<p>&lt;나가수&gt;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유는 황폐해진 우리나라 대중가요계에 새로운 희망을 던져 주었기 때문이다. 최근 10여년간 우리나라의 대중가요계는 &#8220;아이돌&#8221;이라 불리는 수많은 그룹들에게 점령되었다. 아이돌들은 음악을 하는 가수라기 보다는 철저히 기획되고 만들어지는 일종의 공산품이었다. 거의 모든 아이돌들은 가수가 아닌 만능 엔터테이너들로 키워졌다. 산업의 논리가 가요계를 점령해 버리자, 모든 것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줄을 섰다. 다양한 가수들이 사라지고, 획일화된 꼭두각시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p>
<p>그런 상황에서 &lt;나는 가수다&gt;라는 프로그램은 일종의 선언이었다. &#8220;가수는 노래하는 사람&#8221;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명제를 다시 일깨워준 프로그램이었다. 노래는 산업이기 전에 음악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음악은 대중들의 삶과 사랑을 투영하며 그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었다.</p>
<p>지난 몇 달 간 &lt;나가수&gt;는 수많은 화제를 뿌렸고, 사람들의 환호와 비난을 동시에 듣곤 했다. 아이돌 산업이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을 사막화하는 동안, 사람들은 삶을 위로해 주는 노래와 가수들에게 목말라했다. 그것에 대한 반향이 이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나타났다.</p>
<p>&lt;나가수&gt;는 일종의 생존 게임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에 경쟁이 있고, 순위가 매겨지게 된다. 함정은 여기에 있다. &lt;나가수&gt;에 출연하는 가수나 그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청중들은 본질을 외면한 채 순위에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순위는 부차적인 것이다. 그냥 흥미를 더하기 위한 곁가지일 뿐이다.</p>
<p>본질은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가수들이 최선을 다해 그 무대를 준비하고, 노래하고, 청중을 행복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출연 가수들은 긴장도 하게 되고, 부담감도 갖지만 음악을 통해 청중과 교감하며 무한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본질인 것이다.</p>
<p>&lt;나가수&gt; 출연 가수들에게 경쟁이나 순위는 별 의미가 없다. 그 순위라는 것은 단지 선곡에 따른 운과 청중평가단의 취향에 달려 있는 것이다. 설령 7위를 해서 탈락한다 해도 아무도 그들이 실력 때문에 탈락했다고 믿지도 인정하지도 않을 것이다. 과정을 즐기고 그 순간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삶은 몇 등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p>
<p>비단 &lt;나가수&gt; 뿐만 아니다. 학교에서건 사회에서건 순위는 결코 본질이 아니다. 그 과정을 얼마나 즐겼는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 얼마나 행복했는가, 그로 인해 다른 이들도 행복했는가 이런 것들에 대해 진정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본말을 전도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위에만 관심을 갖는다. 본질을 꿰뚫어 보아야 한다. 삶의 모든 과정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며, 모든 이들을 가치의 잣대가 아닌 존재로서 대해야 한다.</p>
<p>여러 말들이 난무하지만, &lt;나가수&gt;라는 프로그램는 충분히 지지받을만 하다. &lt;나가수&gt;가 아니었으면 임재범을 다시 볼 수 없었을 것이며, 박정현이나 김범수 그리고 YB의 노래를 6개월 가까이 들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소라의 소름끼치는 &lt;넘버 원&gt;을 들을 수도, 조관우의 &lt;하얀 나비&gt;를 접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p>
<p>당분간 &lt;나가수&gt;는 유일한 위안거리가 될 것이다. &lt;나가수&gt;를 통해 최고 가수들이 준비하는 최선의 무대를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음악을 통해 충분히 행복해질 것이다. 그것이면 족하다.</p>
<p><object width="502" height="168" classid="clsid:d27cdb6e-ae6d-11cf-96b8-444553540000" codebase="http://download.macromedia.com/pub/shockwave/cabs/flash/swflash.cab#version=6,0,40,0"><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 /><param name="swLiveConnect" value="true" /><param name="pluginspage" valu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param name="quality" value="high" /><param name="src" value="http://tvpot.daum.net/playlist/playlist.swf?playlistid=1861155" /><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 /><param name="swliveconnect" value="true" /><param name="flashvars" value="playlistid=1861155" /><embed width="502" height="168"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src="http://tvpot.daum.net/playlist/playlist.swf?playlistid=1861155" allowScriptAccess="always" swLiveConnect="true"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quality="high" allowscriptaccess="always" swliveconnect="true" flashvars="playlistid=1861155" /></objec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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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엄마 맞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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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4 Aug 2011 18:23:47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Movies & Videos]]></category>
		<category><![CDATA[마당을 나온 암탉]]></category>
		<category><![CDATA[애니메이션]]></category>
		<category><![CDATA[엄마]]></category>
		<category><![CDATA[영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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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암탉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자기 알을 품어 새끼를 키우고 싶었다. 그것이 목숨 걸고 양계장을 탈출해야 하는 이유였다. 암탉은 숲에서 어미 잃은 청둥오리의 알을 품었고, 청둥오리 새끼의 엄마가 되었다. &#8220;친엄마 맞아?&#8221; 늪에서 살던 다른 짐승들이 수군거렸다. 암탉이 오리를 키우다니. 암탉은 하늘을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657">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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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암탉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자기 알을 품어 새끼를 키우고 싶었다. 그것이 목숨 걸고 양계장을 탈출해야 하는 이유였다. 암탉은 숲에서 어미 잃은 청둥오리의 알을 품었고, 청둥오리 새끼의 엄마가 되었다.</p>
<p>&#8220;친엄마 맞아?&#8221;</p>
<p>늪에서 살던 다른 짐승들이 수군거렸다. 암탉이 오리를 키우다니. 암탉은 하늘을 날지도 못했고 헤엄을 칠 줄도 몰랐다. 청둥오리가 크면서 배워야할 것들을 알려줄 수 없었다. 하지만 암탉은 친엄마보다도 더 애지중지하며 새끼 오리를 키웠다. 암탉에게 친엄마, 새엄마는 아무 의미없는 편견이었다.</p>
<p>세상을 지탱하는 것을 단 하나 고르라면 그것은 바로 &#8220;엄마의 마음&#8221;이다. 엄마는 생명의 기원이고, 세상을 유지하는 유일한 원동력이다. <a title="스널프의 죽음"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067">복제 동물을 제외하고</a> 엄마 없는 생명은있을 수 없다. 엄마 잃은 새끼처럼 불쌍한 생명은 없다.</p>
<p>계절이 바뀔수록 청둥오리는 건장하게 자랐고, 암탉은 시름시름 야위어갔다. 암탉은 모든 것을 다 주었다. 청둥오리는 누구보다도 높이 누구보다도 멀리 날았고, 자기 아비처럼 청둥오리 무리의 파수꾼이 되었다. 늠름한 청년으로 자란 오리를 보면서 늙은 암탉은 행복했다.</p>
<p>암탉은 자신의 천적인 족제비의 새끼들에게도 연민과 사랑을 느꼈고, 급기야 자신의 몸을 양식으로 주었다. 그것은 비극도 아니고 희생도 아니었다. 그것은 엄마의 무한한 사랑이었고, 세상을 지켜주는 행복이었다.</p>
<p>&lt;마당을 나온 암탉&gt;은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바치는 헌사였다. <a title="아직도 나를 아가라 부르시는 어머니"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346">아직도 중년의 아들에게 &#8220;아가&#8221;라고 부르는 나의 어머니에게</a>, 그리고 딸아이를 낳아 애지중지 기르고 있는 아내에게 바치는 예찬이었다.</p>
<p>엄마, 세상을 구원하는 사랑의 원천인 엄마.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그 엄마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렸다.</p>
<p><object width="584" height="354"><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ivG35eKms3A?version=3"></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param><embed src="http://www.youtube.com/v/ivG35eKms3A?version=3"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584" height="354"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objec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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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이 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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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9 Jul 2011 23:09:45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Music]]></category>
		<category><![CDATA[나무]]></category>
		<category><![CDATA[노래]]></category>
		<category><![CDATA[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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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삶]]></category>
		<category><![CDATA[풀]]></category>
		<category><![CDATA[여행자]]></category>
		<category><![CDATA[이소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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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뜨거운 태양이 서산으로 떨어지고, 붉은 노을의 흔적도 점점 사라지면서 땅거미가 내렸다. 작렬하던 태양의 뜨거운 빛이 사위어 가면서 바람이 불었다. 한낮의 열기를 식히기라도 하려는 듯, 그렇게 바람이 불었다. 이름 모를 풀들이 춤을 추었고, 숲의 나무들이 흔들렸다. 저수지에 갇힌 물들이 바람을 타고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648">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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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뜨거운 태양이 서산으로 떨어지고, 붉은 노을의 흔적도 점점 사라지면서 땅거미가 내렸다. 작렬하던 태양의 뜨거운 빛이 사위어 가면서 바람이 불었다. 한낮의 열기를 식히기라도 하려는 듯, 그렇게 바람이 불었다.</p>
<p>이름 모를 풀들이 춤을 추었고, 숲의 나무들이 흔들렸다. 저수지에 갇힌 물들이 바람을 타고 내 앞으로 밀려왔다. 나는 한 포기의 들풀이 되었고, 한 그루의 나무가 되었다. 바람이 부는대로 내 몸을 맡겨 버렸다.</p>
<p>바람 부는 한여름 밤에 별들이 빛나기 시작했다. 뒤이어 앞산마루에 길쭉한 달이 떠올랐다. 바람은 달을 밀어 올렸고 별들을 은하수 너머로 흐르게 했다. 그 별들을 따라 헤아릴 수 없는 시간들이 흘렀다.</p>
<p>시간이 멈췄다. 바람이 불었지만 세상은 고요했다. 텅 빈 풍경과 함께 모든 욕망은 침잠했다. 슬픔과 외로움 그리고 아픔은 바람과 함께 내 곁을 떠났다.</p>
<p>바람은 누군가의 노래를 싣고 왔다. 이 세상에 온 이유를 알고 싶어하는 여행자들의 노래가 들렸다. 세상에 온 이유를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만 알 수 있는 그 원죄와도 같은 슬픔을 간직한 사람들.</p>
<p>바람은 그들의 슬픔을 어루만졌다. 그러자 여행자들의 삶은 바람과 함께 번져 나갔다.</p>
<p>7월의 어느 밤에 바람이 불었다.</p>
<p><object width="584" height="463"><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mRWxGCDBRNY?version=3"></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param><embed src="http://www.youtube.com/v/mRWxGCDBRNY?version=3"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584" height="463"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objec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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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더의 조건</title>
		<link>http://feedproxy.google.com/~r/Soyoyoo/~3/y4dvhFPlzh8/1640</link>
		<comments>http://www.soyoyoo.com/archives/1640#comments</comments>
		<pubDate>Fri, 15 Jul 2011 17:42:47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Thoughts]]></category>
		<category><![CDATA[리더]]></category>
		<category><![CDATA[기회주의자]]></category>
		<category><![CDATA[행복]]></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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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요즘 공부 꽤나 한다는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 보면, 열에 아홉은 &#8220;글로벌 리더(Global Leader)&#8221;라고 답한다. 그냥 리더도 아니고, 글로벌 리더다. 확실히 우리가 어렸을 때와는 생각의 규모가 다르다. 한편으로 대견하기도 하면서도 왜 모두가 천편일률적인 꿈을 꾸게 되었는지 개운치 않다. &#60;리더십에 관한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640">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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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요즘 공부 꽤나 한다는 아이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 보면, 열에 아홉은 &#8220;글로벌 리더(Global Leader)&#8221;라고 답한다. 그냥 리더도 아니고, 글로벌 리더다. 확실히 우리가 어렸을 때와는 생각의 규모가 다르다. 한편으로 대견하기도 하면서도 왜 모두가 천편일률적인 꿈을 꾸게 되었는지 개운치 않다.</p>
<p><a title="리더십 불변의 법칙, 존 맥스웰" href="http://www.yes24.com/24/Goods/4148047">&lt;리더십에 관한 21가지 불변의 법칙&gt;</a>을 얘기한 존 맥스웰(John Maxwell)에 따르면, 사람들은 먼저 대의를 따르지 않는다고 한다. 그대신 대의를 전파하는 리더를 먼저 받아들이고, 그 리더가 얘기하는 비전을 따른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리더는 좋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p>
<p>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리더로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아무리 훌륭한 비전이나 대의명분을 제시한다고 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신뢰를 쌓아야 한다. 신뢰를 얻지 못하면,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지식이 있고 비전이 있어도 리더가 될 수 없다.</p>
<p>그렇다면 신뢰를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p>
<p>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기회주의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기회주의자들은 늘 사사로운 이익에 민첩한 자들이다. 기회주의자들은 리더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 설령 사람들을 속이고, 자기 자신까지 속여 리더가 된다 하더라도 기회주의자들의 밑천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기회주의자가 리더의 자리에 오르게 되면 그 조직은 금세 망가지게 되어 있다.</p>
<p>따라서 <strong>리더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기회주의자가 아니어야 한다는 것</strong>이다. 기회주의자가 아니면 사람들에게 신뢰를 쌓고 그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그들에게 리더로서 받아들여질 것이고, 사람들은 리더의 비전을 따르게 될 것이다.</p>
<p>노무현 대통령은 일찌기 기회주의자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일갈했다.</p>
<blockquote><p>기회주의자는 포섭대상일 뿐 지도자로 모시지 않는 것이 내 철학이다.</p></blockquote>
<p>노무현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기회주의자들을 포섭의 대상으로 보았으나, 아무것도 아닌 나 같은 민초는 기회주의자들과는 말을 섞지 않는다. 다만 연민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볼 뿐이다.</p>
<p>우리나라에서 지도층이라 불리는 자들은 거의 대부분 기회주의자들이다. 기회주의자들은 역사를 두려워하지 않고 눈 앞의 이익에 민첩하기 때문에 이익을 앞세우는 세상에서 득세하게 되어 있다. 그들을 이기기란 쉽지 않다. 그저 압도하는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인물은 한 세기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한 것이다.</p>
<p>기회주의자가 아닌 리더가 되는 것은 행복한 삶이 아니다. 생각보다도 훨씬 힘든 일이다. 리더가 되겠다는 아이들이 그 길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 일인지를 깨닫는다면, 리더보다는 민초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한 길임을 알게 될 것이다.</p>
<p>아이들의 꿈이 소박하면 할수록 세상은 조금씩 나아질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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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마철 블로그 새단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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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www.soyoyoo.com/archives/1618#comments</comments>
		<pubDate>Fri, 15 Jul 2011 01:45:35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IT & Science]]></category>
		<category><![CDATA[블로그]]></category>
		<category><![CDATA[비]]></category>
		<category><![CDATA[판올림]]></category>
		<category><![CDATA[워드프레스]]></category>
		<category><![CDATA[장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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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비를 몹시 좋아하는 나도 몇 주째 계속되는 장마가 부담스럽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매일 먹으면 질리듯이, 아무리 비를 좋아한다 해도 일년 내내 햇빛을 볼 수 없다면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간 모양이다. 모처럼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눈을 상쾌하게 한다.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618">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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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비를 몹시 좋아하는 나도 몇 주째 계속되는 장마가 부담스럽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매일 먹으면 질리듯이, 아무리 비를 좋아한다 해도 일년 내내 햇빛을 볼 수 없다면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p>
<p>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간 모양이다. 모처럼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눈을 상쾌하게 한다.</p>
<p>지난 7월 4일에 워드프레스 3.2 &#8220;Gershwin&#8221;이 출시되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물끄러미 창 밖에 내리는 비만 바라 보았다. 블로그에 들르지 않은지 오래 되었고, 스팸이라 불리는 광고 댓글도 제대로 치우지 않은 터라 새로 나온 워드프레스를 설치한다는 것은 게으른 나에게 몹시도 귀찮은 일이었다.</p>
<p>지루한 장마가 끝나자마자 불현듯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블로그를 새단장하기로 마음먹었다.</p>
<p>새로 나온 워드프레스 3.2는 PHP 5.2.4 이상을 요구했다. 리눅스에 설치된 PHP를 최신 버전으로 판올림하고 난 후 워드프레스 3.2.1 버전을 설치했고, 블로그의 겉모습도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는 &#8220;2011&#8243;이라는 주제로 바꾸었다.</p>
<p>좋은 디자인은 단순하고 소박하며 고급스러워야 한다. 새로 단장한 블로그가 마음에 든다. 아주 오랜만에 대청소를 한 느낌이다.</p>
<p><object width="584" height="354"><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N3PbAxX1OsM?version=3"></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param><embed src="http://www.youtube.com/v/N3PbAxX1OsM?version=3"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584" height="354"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object></p>
<p>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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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기도</title>
		<link>http://feedproxy.google.com/~r/Soyoyoo/~3/x0vA1Uxm6v4/161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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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6 Jun 2011 05:15:06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Life]]></category>
		<category><![CDATA[기도]]></category>
		<category><![CDATA[식사]]></category>
		<category><![CDATA[위대한 정령]]></category>
		<category><![CDATA[음식]]></category>
		<category><![CDATA[인디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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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리라.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 나서, 식사를 하기 전에, 일을 끝마치고 나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위대한 자연과 어머니 대지와 나와 관계하는 모든 이들 앞에 감사의 기도를 올리리라. 늘 온화하고 겸손하고 충만하게 삶을 대하리라. 화려하지 않고, 단순하고 검박하게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612">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tweetmeme_button"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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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iv>
<p>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리라.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 나서, 식사를 하기 전에, 일을 끝마치고 나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위대한 자연과 어머니 대지와 나와 관계하는 모든 이들 앞에 감사의 기도를 올리리라.</p>
<p>늘 온화하고 겸손하고 충만하게 삶을 대하리라. 화려하지 않고, 단순하고 검박하게 삶을 누리리라.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예견하지 않고, 언제나 순간순간에 충실하리라. 분노보다는 용서로, 두려움보다는 자비로, 미움보다는 사랑으로 삶을 채우리라. 그리고 살아 있는 모든 생명들의 행복을 기원하리라.</p>
<blockquote><p><strong>식사 기도</strong></p>
<p>이 음식을 주신 하느님(위대한 정령)께 감사드립니다. 곡식들이 자랄 수 있게 해 주신 어머니 대지와 힘든 노동으로 그것들을 거두어 주신 농부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음식들의 건강함이 우리 안에 하느님(위대한 정령)의 온전성을 가져다 주기를 기도합니다.</p>
<p>We thank Great Spirit for the resources that made this food possible; we thank the Earth Mother for producing it, and we thank all those who labored to bring it to us. May the wholesomeness of the food before us, bring out the wholeness of the Spirit within us.</p>
<p>[Native American, <a title="Prayer before eating" href="http://www.beliefnet.com/Prayers/Native-American/Meals/Prayer-Before-Eating.aspx">Prayer before eating</a>]</p></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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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픈 5월, 노무현을 가슴에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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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3 May 2011 02:10:11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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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노무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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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5월은 푸르름이다. 산천초목이 새로운 생기를 얻어 푸르게 피어나는 계절. 5월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가장 슬픈 계절이기도 하다. 지독하게 아름다운 것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라지기 때문일까?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뒤 꼭 두해가 지났다.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은 잊혀지기 마련이라지만, 때로는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608">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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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월은 푸르름이다. 산천초목이 새로운 생기를 얻어 푸르게 피어나는 계절. 5월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지만, 가장 슬픈 계절이기도 하다. 지독하게 아름다운 것들은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라지기 때문일까?</p>
<p>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뒤 꼭 두해가 지났다.</p>
<p>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은 잊혀지기 마련이라지만, 때로는 잊혀지지 않는 것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사진만 보아도, 그의 목소리만 들어도, 그의 글만 읽어보아도 여전히 눈물이 흐르고, 목이 메인다. 그를 추모하는 전시회에 가서 울지 않으려 했지만, 때로는 이성으로 제어되지 않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가슴에 묻는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았다.</p>
<p>불과 2년 사이에 노무현에 대한 평가는 많이 달라졌다. 생전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욕하고 비난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를 추모한다. 그에 대한 평가는 그의 삶과 죽음만큼 큰 간극을 보였다.</p>
<p>노무현을 탄핵으로 몰았던 민주당이 노무현의 맏상주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고, 노무현을 경포대라 비난했던 손학규가 민주당 대표가 되어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부르짖고 있다. 노무현 생전과 사후에 달라지지 않은 것은 여전히 <a title="손학규와 이광재, 기회주의자들의 천국"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566">이땅은 기회주의자들의 천국</a>이라는 것이고, <a title="좋은 노무현은 죽은 노무현"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446">노무현이 평가받는 이유는 단지 그가 죽었기 때문</a>이다.</p>
<p>사람들은 희망을 얘기하지만, 그것은 너무 이른 얘기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지 못하고, 알려고 하지 않는다. 세상은 그렇게 쉽지 변하거나 바뀌지 않는다.</p>
<p>노무현의 후계자라 불릴만한 유시민은 요즘 생전의 노무현 만큼 비난을 받고, 욕을 먹는다. 그 이유는 생전의 노무현이 욕을 먹었던 이유와 같다. 특권과 반칙을 용납하지 않고, 상식과 원칙, 정의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노무현을 보좌했던 이들도 유시민을 비난하는 것을 보면, 노무현의 길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가시밭길인가를 알 수 있다.</p>
<p>노무현의 죽음은 세상 사람들에게 일말의 연민을 느끼게 했지만, 그들의 비열함과 탐욕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유시민도 노무현 만큼 시달릴 것이고, 고통을 받을 것이고, 욕을 먹을 것이다. 하지만 유시민이 끝까지 노무현 정신을 놓지 않는다면, 노무현 지지자들은 유시민을 지켜야 한다.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은 한번이면 족하다. 또다시 노무현 정신을 부여잡고 가는 이들을 노무현처럼 보낼 수는 없지 않은가.</p>
<p>해마다 아름다운 5월이면, 광주와 노무현으로 세상은 슬픔에 잠길 것이다. <a title="우리는 노무현을 그리워 할 거다"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19">노무현을 가슴에 묻은 나는 해마다 5월이면, 그를 그리워하며</a> 눈물을 흘릴 것이다. 그리고 유시민을 통해 노무현의 부활을 꿈꿀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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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울지 마라, 유시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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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8 Apr 2011 09:41:16 +0000</pubDate>
		<dc:creator>소요유</dc:creator>
				<category><![CDATA[Thoughts]]></category>
		<category><![CDATA[노무현]]></category>
		<category><![CDATA[김해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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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간절함이 사무치면 꽃이 핀다지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다. 어차피 가야 할 길, 쉽게 가면 좋으련만 애당초 쉬운 길이 아니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그 길은 가시밭이었고 돌밭이었기에 아무도 가려하지 않은 길이었다. 노무현이 그 길을 갔고, 이제 유시민 당신이 그 길을 따르겠다고 &#8230; <a href="http://www.soyoyoo.com/archives/1600">Continue reading <span class="meta-nav">&#8594;</span></a>]]></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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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p>간절함이 사무치면 꽃이 핀다지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다. 어차피 가야 할 길, 쉽게 가면 좋으련만 애당초 쉬운 길이 아니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그 길은 가시밭이었고 돌밭이었기에 아무도 가려하지 않은 길이었다. 노무현이 그 길을 갔고, 이제 유시민 당신이 그 길을 따르겠다고 한 것 아닌가. 게다가 당신은 노무현이 못다 이룬 꿈까지 짊어지고 가겠다니 그 얼마나 고난의 길이겠는가.</p>
<p>당신은 최선을 다했고, 후회를 남기지 않았다. 뒤돌아 보면 아쉬움이 남을지라도, 당신의 선택 우리의 선택은 최선이었다. 간절함이 사무쳤지만 때가 되지 않은 것일 뿐. 옳은 선택이 언제나 승리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고 이 길을 포기할 수는 없다. 노무현이 가고자 했던 길을 유시민 당신이 앞장서지 않으면 누가 앞장서겠는가. 운명이라면 운명인 것이다. 그것이 노무현을 따르고자 했던 당신의 운명이고, 노무현을 지지했던 나 같은 이름없는 지지자들의 운명인 것을.</p>
<p>노무현을 지지했고 여전히 사랑하는 이유는 그가 가장 진보적이고 가장 잘난 인물이라서가 아니다. 그에게서 제대로 된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였다. 모두들 눈 앞에 이익을 쫓아 달려가는 세상에 &#8220;사람 사는 세상&#8221;을 만들자고 나선 그이를 보고 나는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그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을 때 그 옆을 끝까지 지켰던 당신, 유시민. 이제 노무현이 떠난 세상에서 노무현의 부채를 탕감하겠다고 나선 당신.</p>
<p>강금원이 당신을 버리고, 이기명이 당신을 버리고, 이광재가 당신을 버리고, 서프라이즈가 당신을 버리고, 한때 노무현을 지지했다고 하던 이들 모두가 당신을 등진다 해도 나는 당신 곁에 남을 것이다. 당신의 눈물을 닦아주고, 당신을 일으켜 세우고, 당신과 비를 맞으면서, 노무현이 가고자 했던 그 길, 당신과 함께 갈 것이다.</p>
<p>선거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계산기를 두드리며 이해타산을 따지지만, 오늘 나는 유시민 당신을 위로하고 싶다. 노무현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그 길을 가겠다고 한 당신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당신 곁에는 노무현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수많은 노무현들이 있고, 수많은 유시민들이 있다.</p>
<p>울지 마라, 유시민! 죄를 지었다고 말하지 말고, 미안해 하지도 마라. 오늘은 푹 쉬고, 새날이 밝으면 새날의 길을 가자. 그 길의 끝에서 우리들의 꿈이 영글고 있다. 노무현의 꿈이 영글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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