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ter.net블로터 http://www.bloter.net 블로터닷넷 Thu, 25 Dec 2014 12:37:19 +0000 ko-KR hourly 1 http://wordpress.org/?v=3.9.3 MIT, 통합 웹 프로그래밍 언어 ‘Ur/Web’ 개발 http://www.bloter.net/archives/216382 http://www.bloter.net/archives/216382#comments Thu, 25 Dec 2014 07:32:49 +0000 http://www.bloter.net/?p=216382 MIT가 웹 통합 언어 ‘Ur/Web’을 개발했다. HTML, CSS, 자바스크립트(JS), XML 등으로 나눠 쓰던 웹 언어들을 한꺼번에 통합해 사용할 수 있게 만든 게 특징이다.

보통 웹서비스를 만들려면 HTML로 웹페이지 틀을 만들고, CSS로 디자인을 하고, 자바스크립트로 동적인 기능을 넣는다. 여기에 XML과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하고, 프로그래머는 4~5가지 구성요소를 서로 다른 언어로 작성한다. Ur/Web은 이처럼 나뉘어 있던 요소를 한번에 프로그래밍하도록 도와준다. 개발 시간을 줄이고 소스코드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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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Web으로 작성한 채팅 프로그램 코드. 기능, 디자인, 웹페이지 구성 요소를 한번에 작성할 수 있게 지원한다. (출처 : Ur/Web 논문)

Ur/Web은 특히 스탠더드ML(SML)이나 하스켈 언어에서 장점을 많이 가져왔다. 두 언어는 타입을 확인해주고 함수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었다. Ur/Web도 타입을 지정하거나 함수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그런 만큼 Ur/Web을 이용하면 과거보다 웹페이지 기능을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SQL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동적인 웹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도 쉽다.

Ur/Web은 통합된 웹 프로그래밍 언어로 서로 다른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는 것을 막아준다. Ur/Web을 만든 아담 클리팔라 교수는 “외부 라이브러리를 삽입했을 때,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높아져 보안성을 높여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PC월드>는 12월24일 보도했다.

<PC월드>는 아담 클리팔라 교수가 “평균적인 웹 개발자들이 Ur/Web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라며 “함수 프로그래밍이나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담 클리팔라 교수는 MIT에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스케치‘라는 코드 자동 언어를 개발·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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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SW까지, 구독료 수익모델 연착륙 중 http://www.bloter.net/archives/216378 http://www.bloter.net/archives/216378#comments Thu, 25 Dec 2014 05:58:25 +0000 http://www.bloter.net/?p=216378 구독료 기반 수익 모델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포춘>은 ‘구독경제’라는 신조어로 최근의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책, 신문, 음악, 영화에서부터 소프트웨어 판매에 이르기까지 구독료 기반 수익 모델은 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음악 서비스는 일찌감치 구독 기반 서비스로 전환됐고, 뉴스도 뒤를 따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독료 결제 서비스를 개발하는스타트업 주오라.(출처 : 주오라 홈페이지)

구독료 결제 서비스를 개발하는스타트업 주오라.(출처 : 주오라 홈페이지)

구독료 기반 모델은 소프트웨어 시대의 도래를 상징한다. 모든 산업 분야가 소프트웨화되고 클라우드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소프트웨어도 서비스 형태(SaaS)로 제공되는 흐름이 굳어지고 있다. 구독료 모델은 이러한 산업 흐름 속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수익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넷플릭스, 집카, 스포티파이 등은 단일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구독 기반으로 수익을 올리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구독료 기반 모델이 각광을 받으면서 덩달아 구독료 결제 소프트웨어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주오라와 같은 구독료 결제 시스템 스타트업은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창업 이래 1억3250만달러를 투자받은 주오라는 매년 90% 이상씩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2014년 주오라의 예상 매출액이 1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소유에서 소비로

구독료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되고 있는 데는 희미해지는 소유 의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일 패키지 상품을 구매해 소유하기보다 월 정액을 지불하고 일정 기간 이용하는 소비 패턴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러한 인식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도 유리한 선택지라는 장점도 있다. 곧 싫증이 날 제품을 구매하느니 취향과 선호에 따라 쉽게 이용하고 취소할 수 있는 구독 기반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겐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기업 입장에서도 유리하다. 구독 취소율을 낮추기 위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긴장과 부담은 있지만, 수익을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경기를 크게 타지 않는 모델이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할 수 있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판매 모델에서 구독 기반 수익 모델로 전환한 어도비는 성과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6월 <포춘> 보도에 따르면 업데이트 된 온라인 도구를 구매한 고객 중 20%는 이전에 신규 버전으로 교체한 경험이 없던 이들이었다. 구독 기반으로 고객을 묶어두자 신규 업데이트시 비용을 지불하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어도비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료 덕에 고객들이 실제 어떻게 자사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는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속적인 가치 제공이 성패 관건

‘오토매틱 소비자’의 저자인 존 워릴로우는 최근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구독료 비즈니스 모델은 완벽하다. 왜냐하면 기업이나 소비자 모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구독료 기반 꽃배달 서비스인 에이치블룸을 근거로 들었다.

에이치블룸은 꽃배달 서비스에 소프트웨어와 구독료 모델을 적용해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이다. 에이치블룸은 호텔이나 아파트 등 주기적으로 꽃 장식을 변경해야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독 기반의 꽃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빠른 배달을 위해 주문 빈도를 측정하는 히트맵을 개발했고 최저가 구매를 위해 알고리즘을 동원하고 있다.

구독료 기반 수익 모델은 이처럼 소프트웨어가 활용되는 전 산업 분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이제 막 확산 기조가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 한복판엔 제품을 완결된 상품이 아닌 과정으로 바라보는 현명한 소비자가 존재한다. 제공되는 서비스의 꾸준한 관리와 업데이트에 따라 지불의사를 표시했다 철회하는 소비자다. 존 워릴로우는 “구독료 기반 비즈니스로 전환하든 하지 않든 앞으로 모든 산업의 열쇠는 오토매틱 소비자가 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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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동영상’ 섹션 실험 중 http://www.bloter.net/archives/216387 http://www.bloter.net/archives/216387#comments Thu, 25 Dec 2014 05:48:33 +0000 http://www.bloter.net/?p=216387 ‘동영상은 유튜브‘라는 공식을 깨기 위한 페이스북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동영상 부문에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적용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가 12월24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BC뉴스‘와 ‘뉴욕타임스’ 페이스북 페이지에 한해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ABC뉴스와 뉴욕타임스 페이스북 페이지에 있는 동영상 탭을 보자. 특정 동영상을 강조하거나 게시글을 싣는 기능을 제공한다. 동영상 재생 목록을 만들 수 있어 관련 영상을 묶을 수 있다. 조회수와 제목, 재생시간, ‘좋아요’ 횟수 등도 함께 보여준다. 유튜브 채널과 매우 비슷한 모습이다. 차이점이라면 페이스북은 ‘좋아요’ 횟수도 공개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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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실험중인 동영상 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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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는 시간순으로 영상을 보여주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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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채널. 이번에 실험 중인 페이스북 동영상 섹션처럼 추천동영상이나 재생목록을 만들 수 있고, 조회수와 제목 등을 보여준다.

페이스북 측은 <테크크런치>와 인터뷰에서 “페이지에 유용한 포맷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몇 주안에 판올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올림은 자동으로 이뤄진다. 다만 사용자가 특정 동영상을 띄워놓지 않거나 재생 목록을 만들지 않으면 시간 순으로 보이게 된다. 조회수와 제목, 러닝타임, ‘좋아요’ 횟수 등은 사용자가 아무것도 안 해도 자동으로 노출된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오는 2015년 미국의 디지털 동영상 광고 시장은 30.4% 성장해 77억7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스북도 동영상에 공들이고 있다. 그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지난 9월 페이스북 뉴스룸에 따르면 페이스북 동영상 재생 횟수는 하루 10억건을 넘겼으며, 5월과 7월 사이에 50% 성장해 8월에는 약 123억뷰를 기록하며 유튜브를 앞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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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불법 여객운수 혐의로 우버 기소 http://www.bloter.net/archives/216383 http://www.bloter.net/archives/216383#comments Thu, 25 Dec 2014 05:39:37 +0000 http://www.bloter.net/?p=216383 세계 곳곳에서 된서리를 맞는 우버가 한국에서도 심판대에 올랐다.

Δ 런던의 우버 항의 시위 현장 (출처 : 플리커 CC BY -SA 2.0)

Δ 런던의 우버 항의 시위 현장 (출처 : 플리커 CC BY -SA 2.0)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송규종)는 우버테크놀로지 설립자 겸 대표(CEO)인 트래비스 코델 칼라닉과 우버 국내법인 우버코리아, 렌터카 회사 MK코리아 대표와 회사 법인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월24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자동차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우버테크놀로지가 지난 2013년 8월 MK코리아와 계약을 맺고 사업용 자동차와 운전기사를 제공받는 조건으로 운임 20%를 수수료로 제공하기로 한 점을 문제 삼았다. 여객자동차법 제34조에 따르면 렌터카를 빌려 승객을 실어 나르고 대가를 받으면 안 된다. 이를 어기면 징역 2년 이하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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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계자는 <뉴시스>에 “우버택시와 렌터카 업체가 공모해 불법 영업행위를 벌인 것으로 봤다”라고 말했다. 우버 응용프로그램(앱)으로 승객과 가까운 렌터카 운전자를 연결해주고, 운송 요금을 정한 뒤 승객이 앱에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로 차비를 내게끔 한 일이 모두 여객자동차법 위반이라는 설명이다.

칼라닉 대표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검찰 출석 요구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검찰 기소에 “한국 법체제를 존중하고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검찰 기소에 관한 우버의 입장

2014년 12월 24일, 서울

  1. 당사 (우버 테크놀로지,Uber Technologies Inc)는 한국의 법 체제를 존중하고 있으며, 최대한 협력할 것입니다.
  2. 당사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전자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서비스가 한국에서 합법일 뿐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환영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3. 동시에, 당사는 정부당국이 당사 서비스를 통하여 생계를 이어가고자 하는 운전자들을 처벌하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 또한 우리는 한국 법원이 본건과 관련하여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해줄 것을 확신합니다.

서울시, 우버 불법 영업 신고 조례 도입

앞서 서울시도 우버를 7차례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역시 여객자동차법 위반 혐의를 이유로 들었다.

서울시의회는 직접 칼자루를 뽑아들었다. 불법 유상운송행위를 신고하면 최대 100만원까지 포상금을 주는 ‘우버 파파라치’ 조례를 12월19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우버 파파라치 조례는 2015년 1월2일부터 실행된다. 우버 운전자에게 직접 벌금을 물리기 때문에 우버가 서울시에서 영업을 강행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우버는 ‘우버 파파라치’ 조례가 “국민의 혈세로 서울시가 내걸고 있는 공유정책과 상반되게도 우버에 대항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사용자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우버는 사용자가 단추를 누르면 서울시의원 106명에게 우버 파파라치 제도를 중단해달라는 e메일을 보내는 웹페이지를 만들어 5만통이 넘는 항의성 e메일을 보냈다. 서울시의회는 이를 업무방해로 보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 곳곳서 된서리 맞는 우버

우버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역풍을 맞는 중이다. 12월 초 인도 델리에서 한 우버 운전자가 승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뒤 운행을 중단당했다. 우버의 고향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는 손잡고 우버가 운전자 배경조사를 소홀히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우버는 이런 반론을 잠재우기 위해 2015년께 운전자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위험에 처할 경우 즉각 우버에 신고하는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12월1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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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TV에서 ‘PS3’ 게임 즐긴다 http://www.bloter.net/archives/216371 http://www.bloter.net/archives/216371#comments Thu, 25 Dec 2014 04:35:09 +0000 http://www.bloter.net/?p=216371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3′ 게임 콘솔이 없어도 PS3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만 있으면 된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2월24일 삼성전자와 소니가 스마트TV에 PS3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소니가 협업으로 스마트TV가 클라우드게임 플랫폼이 되는 셈이다. 이 서비스는 오는 2015년 2분기 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지역에서 먼저 시작된다.

클라우드게임은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 화면을 사용자에게 전송하는 기술을 말한다. 게임 구현은 클라우드 서버가 하고, 사용자는 일종의 실시간 게임 동영상을 보는 방식이다. 유튜브 동영상을 보며 게임을 즐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클라우드 서버가 게임을 대신 구동해주는 덕분에 사용자는 PC나 콘솔 등 게임 전용 장비를 갖고 있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TV처럼 게임을 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가 탑재되지 않은 장치에서도 콘솔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클라우드게임 서비스의 이같은 원리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에 소니의 ‘PS 나우’ 응용프로그램(앱)을 탑재할 예정이다. 스마트TV에 소니의 게임 전용 큰트롤러인 ‘듀얼쇼크’를 무선으로 연결하면, 스마트TV로 PS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인만큼 네트워크 연결은 필수다.

김용찬 삼성전자 부사장은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스마트TV에 더 많은 엔터테인먼트 가치를 전하기 위해 소니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PS 나우는 사용자가 찾고 있는 새로운 차원의 PS3 블록버스터 게임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쉬운 경험으로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스마트TV에 탑재될 PS 나우는 게임 트로피나 온라인 친구와 게임을 즐기는 기능, 클라우드 저장 기능 등 기존 PS 나우의 모든 기능을 포함하게 될 예정이다.

아직 삼성 스마트TV로 어떤 게임을 즐길 수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200여개의 PS3 게임 타이틀이 먼저 지원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CES) 2015′에서 스마트TV의 PS3 스트리밍 기술을 우선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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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③은행이 ‘결제 혁명’ 두려워한다고? http://www.bloter.net/archives/216254 http://www.bloter.net/archives/216254#comments Thu, 25 Dec 2014 00:12:56 +0000 http://www.bloter.net/?p=216254 한국에서 왜 핀테크 기업이 싹트기 어려운지 지난 기사에서 살펴봤습니다. 규제 중심인 정부의 접근 방식과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긴 ‘자율규제’가 주된 원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한편에서는 금융업계의 보수성이 진취적인 IT 기업을 품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대표는 “은행은 위험성을 분산하는 식으로 운영되는 반면, 스타트업은 위험성을 떠안는 존재이기 때문에 은행이 핀테크 스타트업과 손잡기 쉽지 않다”라고 풀이했습니다.

돈을 다루는 곳이니 안정성을 중시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국경 너머로 눈을 돌려 보면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보수적인 금융기업 역시 핀테크 물결에 속속 올라탑니다. 이번에는 바다 건너 이들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영국 핀테크 투자 규모, 해마다 74%씩 ↑

먼저 핀테크 천국이라 불리는 영국입니다. 영국은 2008년 금융위기 뒤에 금융업계와 IT업계를 적극적으로 융합해 핀테크 선도주자로 발돋움했습니다. 핀테크 분야 투자 규모는 13%(2013년 전세계 핀테크 투자액 중 차지한 비중)로 32%를 차지한 실리콘밸리에 못 미치지만, 영국 핀테크 시장은 2008년 이후 매년 74%씩 성장했습니다.

영국에서 핀테크가 빨리 꽃핀 까닭은 영국이 세계 금융 중심지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10대 은행 중 4곳이 런던에 본사를 둡니다. 이를 바탕으로 뻗은 금융망은 영국에서 핀테크가 뿌리 내릴 토양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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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타트업부트캠프 소개 영상)

300년 넘은 바클레이즈그룹, 모바일 금융 앱 ‘핑잇’ 내놔

1690년 문 연 바클레이즈 금융그룹은 핀테크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지난 2012년 2월 ‘핑잇’이라는 모바일 금융 앱을 내놓았습니다. 영국 은행 계좌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핑잇 앱을 이용해 간단히 돈을 주고받도록 했습니다. 바클레이즈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전자지갑 서비스 ‘페이엠’에 가입하면 핑잇을 사용해 송·수금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16세 이상이라는 사실만 인증하면 상대방 전화번호로 바로 돈을 쏠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사용해 핑잇 앱에서 바로 물건값을 치르는 것도 가능합니다. 2014년 2월말 기준으로 25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내려받았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ipX2UoWDYlA

▲밥값 7천원(4.25파운드)을 갚으라고 엄포를 놓는 귀여운 고리대금업자 (핑잇 광고 영상)

다른 금융회사가 단순히 인터넷 은행 서비스를 모바일로 옮기는데 집중할 때 바클레이즈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스마트폰 특성을 살려 복잡한 인증 단계를 걷어내고 문자메시지(SMS)를 보내듯 돈을 주고받도록 했습니다.

금융회사가 직접 핀테크 앱을 만든 점도 독특합니다. 보통은 기술 스타트업이 앱을 만들고, 금융회사가 서비스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런 풀즈 핑잇 제품 디렉터는 <인디펜던트>에 “고객은 스마폰으로 매일 송금하듯 결제도 모바일에서 하고 싶어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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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BNP파리바 ‘헬로뱅크’

프랑스 최대 은행 그룹인 BNP파리바는 2013년 모바일 전용 은행 ‘헬로뱅크’를 열어 바클레이즈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헬로뱅크는 ‘모바일로 태어났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은행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계좌번호 대신 휴대폰 번호나 QR코드를 사용해 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트위터를 활용해 고객 불편사항에 재빨리 대처합니다.

‘커뮤니티 은행’ 꾸린 독일 피도르은행

독일 피도르은행은 가장 혁신적인 온라인 은행으로 손꼽힙니다. 오프라인 지점 없이 은행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로만 영업을 벌이며 파죽지세로 성장하는 중입니다.

피도르은행은 ‘커뮤니티 은행’임을 내세웁니다. 고객을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신상품 기획부터 기존 상품 평가, 다른 고객의 재테크 상담 등 은행 업무에 직접 뛰어드는 ‘프로슈머’로 활용합니다. 고객이 질문을 올리면 10센트, 다른 사용자에게 조언을 건네면 25센트를 주며 고객 참여를 이끌어냅니다. 고객이 제안한 상품이 실제로 상품으로 만들어지면 보너스로 100유로를 줍니다. 페이스북 계정과 은행 계좌를 연동하면 페이스북 ‘좋아요’ 수가 1천번 늘어날 때마다 예금 금리를 0.1%씩 더 얹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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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핀테크 기업 인수·육성에도 나서

은행이 직접 핀테크 서비스를 만들기 힘들다면, 그런 서비스를 만든 회사를 사들여도 되겠지요.

스페인 은행 BBVA는 올 2월 미국 온라인 은행 심플을 1억2천만달러에 사들인 데 이어 지난 10월 미국 지급결제 스타트업 드올라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디지털 자산관리 스타트업 퍼스널캐피탈에 투자하는가 하면, 12월 들어서는 스페인 빅데이터 스타트업 마디바솔루션즈를 인수했습니다.

미국 금융그룹 캐피털원은 2012년 네덜란드 온라인 은행 ING다이렉트를 인수했습니다. 캐피털원은 인터넷에 ‘오렌지카페’를 만들어 고객과 소통하며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바클레이즈는 핀테크 스타트업 10곳을 뽑아 13주 동안 집중 육성하는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지난 6월 시작했습니다. 마스터카드와 라보은행, 로이드은행, 스코틀랜드은행 등도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타트업부트캠프’에 핀테크 부문을 꾸렸습니다.

국내 은행은 핀테크 도입 힘들어

이쯤 되면 국내 은행은 놀고 먹느냐는 비판이 나올 만도 합니다. 외국 은행은 앞다퉈 핀테크 시장에 뛰어드는 마당에 손 놓고 있느냐는 지적일 겁니다.

반은 맞는 얘기지만, 반은 틀렸습니다. 한국 은행이 핀테크 시장에 손 놓고 있다는 지적은 맞습니다. 국내에는 은행과 연계한 핀테크 서비스가 별로 나오지 않았으니까요. 최근 ‘뱅크월렛카카오’로 탈바꿈한 금융결제원의 뱅크월렛 서비스 정도가 있으려나요.

하지만 왜 그런지 들여다보면 마냥 은행만 손가락질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법은 전자결제에서 문제가 생기면 금융회사가 책임지도록 규정했습니다. 이것이 은행에 족쇄가 됩니다.

전자금융거래법 9조 1항을 볼까요. 해킹 같은 사고로 이용자에게 손해가 생길 경우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가 배상 책임을 지도록 못박았습니다. 2항처럼 이용자에게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다면 말이죠. 외국 은행처럼 핀테크 기술을 도입했는데 사고가 나면 법적으로 가장 먼저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도록 규정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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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는 이런 법이 없습니다. 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서로 계약을 맺어 책임을 나눠 지면 됩니다. 은행이 큰 부담 없이 핀테크 기술을 채택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박소영 한국핀테크포럼 의장(페이게이트 대표)은 “보안 사고가 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는 법 조항 때문에 금융회사도 발목 잡힌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 “내년부터 핀테크 은행 육성 나서겠다”

다행스러운 점은 뒤늦게라도 한국 정부가 금융회사의 목줄을 풀어주려 한다는 겁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2월19일 ‘핀테크 혁신과 금융정책’이라는 주제로 출입기자단 송년세미나를 열고 핀테크 기술 도입에 장벽이 됐던 제도를 손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명인증 절차를 간소화해 인터넷 전문은행을 세울 수 있도록 하고, 전자결제 기술을 사전에 검사했던 보안성 심의제도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회사가 기술 스타트업과 제휴해 서비스를 내놓을 경우 소비자 피해를 어떻게 보상할지 법적 책임범위도 확실하게 다시 설정하기로 했습니다.

신제윤 위원장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핀테크 육성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산하에 11월13일 설치된 핀테크상담지원센터가 깃발을 들게 됩니다. 내년 이맘때면 공인인증서, 액티브X 없이 PC와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돈을 주고 받을 수 있을까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 기사는 좋은 기사를 십시일반 후원하도록 돕는 서비스, 다음 ‘뉴스펀딩’(http://m.newsfund.media.daum.net/project/132)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블로터>는 6회에 걸쳐 국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현황과 문제점, 바람직한 방향을 짚어볼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후원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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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해커가 예고한 ‘성탄절 공격’ 가능할까 http://www.bloter.net/archives/216361 http://www.bloter.net/archives/216361#comments Wed, 24 Dec 2014 10:45:39 +0000 http://www.bloter.net/?p=216361 12월25일이 다가온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해킹했다고 주장한 ‘원전반대그룹(Who Am I)’이 데드라인으로 꼽은 날이다.

5차례에 걸쳐 한수원 임직원 개인정보와 원자력발전소(원전)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뿌린 원전반대그룹은 12월25일까지 고리 1·3호기와 월성 2호기 가동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자료 전부를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할 수 밖에”라며 공격을 예고했다. 첫번째 공격은 한수원 사내 업무용 인터넷 PC에 침투한 12월9일을 뜻한다.

해커가 예고한 대로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나온 증거로는 실제 공격까지 벌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트로이목마로 인터넷PC에 접근, 내부망 뚫었는지는 미지수

한수원을 공격하는데 쓰인 수법은 전형적인 ‘트로이 목마’ 공격이었다.

해커는 ‘제어 프로그램.hwp’라는 이름으로 아래아한글 문서 파일을 e메일에 첨부해 한수원 임직원에게 보냈다. e메일은 받은 직원이 첨부파일을 열면 악성코드가 컴퓨터에 깔리며 컴퓨터가 재부팅됐다.

악성코드는 컴퓨터를 처음 가동할 때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하는 ‘마스터부트레코드(MBR)’를 파괴해 컴퓨터가 제대로 켜지지 못하도록 했다. 윈도우 바탕화면 대신 컴퓨터 화면에는 ‘Who Am I?’라는 영문 메시지만 떴다. 그동안 악성코드는 하드디스크 안에 있는 자료를 외부로 빼돌리고 하드디스크 안에 있는 doc, pdf, exe 등 주요 파일을 훼손했다. 사실상 컴퓨터를 쓸모 없게 만드는 셈이다. 안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악성코드는 12월10일 오전 11시가 넘으면 MBR을 파괴하도록 만들어졌다.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발견된 악성코드 화면 (출처 : 안랩 ASEC 블로그)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발견된 악성코드 화면 (출처 : 안랩 ASEC 블로그)

안랩이 12월9일 한수원에서 악성코드 샘플을 넘겨받아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어 보냈지만, 이미 정보 유출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해커는 15일 한수원 직원 개인정보 1만여건과 박근혜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에게 보낸 친서를 공개했다. 한수원은 유출된 직원 개인정보가 “사외 인터넷망 임직원용 서비스 자료로 추정된다”라며 “사내 업무망과 사외 인터넷망을 완전하게 분리해 운영 중”이기 때문에 중요한 업무 자료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18일 설명했다.

해커는 한수원을 비웃듯 18일과 19일 원자력 발전소 설계 도면과 내부 문서 등을 까발렸다. 한수원은 유출된 자료가 “핵심기술이 아닌 일반적 기술 자료”라며 “원전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라며 여론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해커는 21일도 내부 문서를 공개했다.

한수원은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4개 원전본부에서 ‘사이버공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사이버공격을 받아 원전이 이상사태에 빠질 경우 적절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미리 연습한 것이다.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 핵’이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이런 조치를 비웃으며 22일과 23일 추가로 자료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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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지금까지 유출된 자료가 모두 원전 안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반적인 수준의 기술자료라고 설명했다. 23일 해커가 갈무리 화면을 공개한 프로그램 2종도 더이상 쓰지 않는 원전 안정성 분석과 모의 훈련에 쓰이는 교육용 프로그램이라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해커가 내부망에 접속한 흔적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업무망 접속해도 원전은 못 건드려”

해커가 한수원 업무망에 접속하는데 성공했더라도 원자력 발전소를 직접 공격하기는 힘들다. 업무망과 원전 제어 시스템이 서로 독립돼 있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24일 해명자료를 통해 외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와 업무용 네트워크, 원전 제어 시스템이 “완전히 분리돼 폐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사이버공격으로부터 발전소는 안전하다”라고 자신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밝힌 네트워크 구성도 (출처 : 한수원 보도자료)

▲한국수력원자력이 밝힌 네트워크 구성도 (출처 : 한수원 보도자료)

폐쇄망도 100% 안전하지는 않아…”만약의 사태에도 대비 중”

물론 외부 네트워크와 차단된 폐쇄망이라도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 USB 메모리 등 다른 방식을 이용해 악성코드가 설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USB 메모리를 통해 컴퓨터에 감염되는 악성코드 ‘스턱스넷(Stuxnet)’은 2010년 이란 원전 내부망에 침투해 1000대에 이르는 원심분리기를 고장낸 바 있다.

한수원도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 본사 종합상황실에 비상상황반을 꾸리고 24시간 비상근무 태세에 들어갔다. 비상상황반은 24시간동안 철야로 고리, 월성, 한빛, 한울 등 4개 본부 소속 23개 원전 상황을 감시한다. 또 사이버보안 담당팀 역시 비상근무 중이다. 각 발전소도 비상상황반을 꾸려 시설을 확인하고 이상 징후를 즉각 보고할 준비를 마쳤다고 한수원 관계자는 밝혔다.

‘원전 반대’ 목소리 내려는 시위성 해킹일지도

이번 한수원 해킹이 원전을 직접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원전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지금처럼 정보를 조금씩 흘려보낼 게 아니라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때 공격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스턱스넷이 그 예다. 이란이 스턱스넷을 발견하고 조치를 마치기까지 6개월이 넘는 기간이 걸렸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한수원 해킹이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해 정부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인 것 같다”라고 풀이했다. 김승주 교수는 해커 집단이 “원전반대라는 이슈를 전국적으로 부각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원전은 해킹에 의해서도 공격받을 수 있는 위험한 시설이라는 사실을 인식시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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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병원 해킹 사건 늘어날 것” http://www.bloter.net/archives/216318 http://www.bloter.net/archives/216318#comments Wed, 24 Dec 2014 10:17:30 +0000 http://www.bloter.net/?p=216318 미래에는 카드사 해킹 사건보다 병원 해킹 사건이 뉴스에 더 많이 나올까. 웹센스, 포네몬연구소, 피시랩스 등 다수의 보안업체가 병원 데이터 보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특히 2015년 병원 해킹 사건이 눈에 띄게 늘 것이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인정보문제를 연구하는 포네몬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4년 헬스케어 단체 10곳 중 4곳은 데이터를 갈취하려는 악성코드의 공격을 받았다. 이 비율은 2010년에 비해 20% 가까이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IDC도 “2015년까지 전체 헬스케어 업체 중 50%가 1회에서 5회까지 사이버공격을 받을 것이며, 그 중 33%의 사이버공격이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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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s://flic.kr/p/GoQx8(CC BY 2.0)

해커들은 왜 병원을 주요 먹잇감으로 삼을까. 2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병원 시스템 보안이 허술하기 때문이다. 칼 레오나르드 웹센스 수석연구원은 12월23일 <MIT테크놀러지리뷰>에서 “최근 많은 병원들이 모든 데이터를 전산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대부분 이러한 데이터를 어떻게 빨리 접속하느냐에 관심을 두고, 보안은 그 다음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병원은 전통적으로 데이터가 많은 곳이다. 빅데이터 업체들은 항상 병원을 주요 고객으로 꼽을 정도다. 한 사람이 진료를 받을 때는 그 사람의 나이, 성별, 이름, 사진 등 많은 정보를 확인한다. 진료가 끝난 다음에는 항상 결제 내역이 존재한다. 그래서 해커들은 병원 데이터를 단순히 의료정보라고 보지 않는다. 개인 식별정보부터 카드정보까지 한번에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데이터 모음집이라고 여기고 있다.

보안 회사 필립스랩은 <MIT테크놀러지리뷰>에서 “최근 개인정보가 거래되는 암시장에서 카드 정보에 대한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라며 “오히려 개인의 카드정보보다 병원 데이터같은 통합적인 데이터에 관심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모바일 기기를 결합한 헬스케어 제품이 많아질 경우, 데이터는 단순히 병원 내부에 저장된 것이 아니라 외부로 확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병원 데이터에 대한 보안취약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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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원숭이 수준 지각력 갖춘 알고리즘 개발 http://www.bloter.net/archives/216338 http://www.bloter.net/archives/216338#comments Wed, 24 Dec 2014 08:24:48 +0000 http://www.bloter.net/?p=216338 인공지능과 영장류의 지각 능력이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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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심화신경망 알고리즘이 각 종별로 사물을 구분한 결과값.

MIT 뇌과학자들이 심화신경망(DNN) 알고리즘을 이용, 원숭이 수준의 사물 지각 능력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알고리즘에 기초한 인공지능도 빠른 속도로 물체의 종류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찰스 카디우 등 MIT 뇌과학자들은 12월18일 ‘PLOS 컴퓨테이셔널 바이올로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심화신경망을 이용해 아프리카 마카크 원숭이 수준의 지각 능력을 갖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는 특정 사물을 순식간에 시각적으로 인식한 뒤 종을 구분하는데, 그간 인간이 설계한 컴퓨터 시스템은 이 분야에서 영장류의 뇌를 넘어서지 못했다. MIT 연구팀이 한층 개선된 심화신경망 알고리즘을 개발함에 따라 인간의 뇌를 대체하려는 인공지능 연구가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MIT 연구팀은 지각 능력 비교 측정을 위해 아프리카 마카크 원숭이의 하측두 피질과 V4 영역에 전극선을 심은 뒤 원숭이의 지각력을 측정했다. 원숭이가 사물을 본 뒤 뇌에서 어떤 식으로 재현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연구팀이 개발한 심화신경망 알고리즘의 결과값과 비교했다. 잠깐 본 사물을 얼마나 정확하게 구분하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위치와 모양을 지닌 승용차를 자동차로 분류하거나 딸기나 사과를 과일로 인식하는 능력을 측정한 것이다.

실험 결과 영장류의 두뇌와 심화신경망 알고리즘의 지각력이 서로 필적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는 “우리는 이 모델이 이전의 한계를 넘어선 최고 수준의 기능을 보여줬고, 아울러 최신의 심화신경망 알고리즘이 영장류의 시각 처리과정에 대한 이해에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영장류 두뇌와 자웅을 겨룰 만한 알고리즘이 탄생한 데는 컴퓨터의 연산 능력 향상과 풍부한 데이터 세트의 덕이 컸다. MIT 연구팀은 “시각 데이터 처리를 위해 고가의 GPU를 구매했고 다양한 메타데이터가 포함된 수백만장의 이미지를 포함한 데이터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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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좌 들으면, 아마존 클라우드가 공짜” http://www.bloter.net/archives/216295 http://www.bloter.net/archives/216295#comments Wed, 24 Dec 2014 08:13:41 +0000 http://www.bloter.net/?p=216295 클라우드 기업과 온라인 공개 강좌(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 업체와의 제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진 클라우드 기업이 MOOC 업체에 수업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클라우드 수업에 대한 자문을 주곤 했다. 이제는 클라우드 기업이 MOOC 수강생들에게 클라우드 자원을 무료로 제공하는 형태로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제휴로 MOOC 입장에서는 유료 수강생을 늘리고, 클라우드 기업은 전세계 수강생에게 서비스를 확대해서 제공하는 효과를 얻는다.

MOOC 업체 에덱스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101’과 ‘기업가정신 102’이란 새로운 수업을 2015년 1월7일 개강한다. 이 수업은 MIT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해 개설했다.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기업가정신 수업은 무료로 제공되지만, 50달러를 낸 학생은 ‘수료과정’을 들을 수 있다. ‘수료과정’을 들으면, 전문가 과정을 밟았다는 수료증이 제공된다. 수료증은 에덱스와 MIT 이름으로 발급되고, 전문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수료증은 강의를 전부 듣고, 과제를 제출하거나 시험을 통과한 학생에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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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덱스는 창업가를 위한 수업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자원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 : 에덱스)

에덱스는 기업가정신 101 수강생을 스타트업으로 삼았다. 에덱스는 이번 강의부터 수료과정 학생들에게 아마존웹서비스(AWS) 자원을 무료로 제공해 관심을 유도할 심산이다. AWS에서 제공하는 자원은 1천달러어치, 우리돈 110만원 정도다. 따로 하드웨어를 설치할 필요 없이 웹사이트에서 신청해 쓰면 된다. 여기에 우리돈 60만원 상당의 AWS 기초교육 프로그램과 AWS 아키텍트와 일대일 원격상담도 무료로 제공한다.

에덱스는 이러한 추가 자원으로 더 많은 유료 수강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WS 입장에서는 에덱스와 제휴하면서 예비 창업자에게 AWS를 홍보할 수 있다. AWS뿐만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기업은 이미 여러 대학과 스타트업에 클라우드 자원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온라인 교육업체와 협업해 수업을 듣는 예비 스타트업에 확대하는 셈이다. 에덱스는 이번 강의를 소개하면서 “AWS는 지역설정 메뉴에 ‘중국’을 추가했다”라며 “중국에서도 수업을 들을 수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에덱스와 AWS 말고도 이러한 시도를 하는 곳이 있다. 구글과 MOOC 업체인 유다시티다. 유다시티는 ‘확장성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라는 수업을 개설했다. 이 수업은 14일 동안 무료로 강의 영상을 제공하고, 한 달에 199달러를 내면 수강 기간을 늘려주고 500달러 규모의 ‘구글 앱엔진’ 클라우드도 제공한다. 구글 디벨로퍼 어드보케(기술전도사)가 강의를 직접 가르치기도 하며, 수료증도 발급된다. 앞으로 온라인 교육 플랫폼에 클라우드, 빅데이터, 머신 러닝 같은 인프라 수업이 많아지면서, 인프라 기업이 MOOC 업체와 직접 제휴하려는 시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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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시티가 구글과 협력해 만든 애플리케이션 제작 수업(사진 : 유다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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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날씨가 추우면, 스마트폰도 어나요?” http://www.bloter.net/archives/216320 http://www.bloter.net/archives/216320#comments Wed, 24 Dec 2014 07:25:02 +0000 http://www.bloter.net/?p=216320

‘흥신소’는 돈을 받고 남의 뒤를 밟는 일을 주로 한다고 합니다. ‘블로터 흥신소’는 독자 여러분의 질문을 받고, 궁금한 점을 대신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IT에 관한 질문, 아낌없이 던져주세요. 블로터 흥신소는 공짜이니까요. e메일(sideway@bloter.net),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Bloter.net), 트위터 (@bloter_news) 모두 열려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우면, 배터리가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스마트폰이 갑자기 꺼지기도 하나요? 차 창문 옆에 스마트폰을 두고 출근을 하다 보면, 스마트폰이 자꾸 꺼집니다.” – 유근희 독자(의왕시)

스마트폰이 갑자기 꺼지는 증상을 경험하셨다면, AS센터를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블로터 흥신소’보다는 그편이 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질문을 보내주신 유근희 독자는 “AS센터에 가보니 온도가 낮으면 그럴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라고 질문에 덧붙여 주셨습니다. AS센터는 이미 다녀오셨군요. 그럼 이제 ‘블로터 흥신소’ 차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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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우면 배터리 효율 떨어져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AS센터 쪽 얘기가 맞습니다. 온도가 낮으면 스마트폰이 갑자기 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 잔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 연구소에서 자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온도가 낮으면 배터리 소모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 내부와 메인보드 사이에 전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거든요. 스키장에 가거나 추운 곳에서 배터리가 빨리 소진되는 것처럼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스마트폰은 보통 리튬이온 배터리를 씁니다. 플러스(+)와 마이너스(-) 전극과 전해액으로 이루어져 있죠. 전자를 흐르도록 해주는 액체 유기 용제를 사이에 두고, 전자를 가두거나(충전) 내놓는 것(방전)이 배터리의 기본 원리입니다.

온도가 낮으면 배터리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저온 상태에서는 고온 상태일 때와 비교해 배터리 내부의 전해질 이온 활동이 둔해지는 탓이지요.

2007년 전력전자학회 추계학술대회 논문집에 실린 ‘온도를 고려한 리튬이온 프레시 배터리의 특성 분석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섭씨 25도일 때보다 13도일 때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이 13%나 적게 측정됐다고 합니다.

배터리 소모 시간이 빨라질 뿐만 아니라 배터리 효율 자체도 줄어드는 셈입니다. 분명히 1시간 정도는 버틸 만큼의 배터리 잔량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는데, 강추위에 스마트폰이 갑자기 꺼져버린 건 바로 이런 현상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연구소 연구원은 “스마트폰을 구동하기 위한 전압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꺼졌을 수도 있다”라며 “이는 전압을 받아들이는 쪽과 전압을 내보내는 쪽에서 온도 때문에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추운 겨울엔 화면도 ‘꽁꽁’

요즘처럼 날씨가 추우면 배터리에만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액정디스플레이(LCD, Liquid Crystal Display)를 쓰는 스마트폰에서는 화면이 매끄럽게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터치해 넘기거나 동영상을 볼 때 화면이 평소와 달리 느리게 움직이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역시 낮은 온도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화면도 전극 사이에 액정이라는 물질로 빛을 내는 부품이기 때문입니다.

“추운날 디스플레이 응답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주로 LCD 화면에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LCD가 온도가 낮아지면 액정의 점도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원래는 액정이 물 같은 상태라면, 낮은 온도에서는 마치 기름이나 꿀처럼 끈적끈적해지는 것이죠.”

김재훈 한양대학교 정보디스플레이공학과 교수는 “만약 물체가 물과 꿀 속에서 움직이는 상황을 생각해볼 때, 물과 꿀 속에서 물체가 움직이는 속도는 다르다”라며 “온도 의존성이 있는 액정 물질의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압으로 액정 분자를 움직여 밝기를 조절하는 것이 LCD 화면의 동작 원리입니다. 온도가 낮아져 액정의 점도가 증가하면, 전압을 인가했을 때 평소보다 액정의 반응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손이 시릴 정도로 추운 날씨에 외부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할 때 화면이 마치 슬로우모션처럼 넘어가는 경험을 했다면, “아, 액정의 점도가 증가했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낮은 겨울철 온도는 LCD 화면의 동작 성능뿐만 아니라 색 표현력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굴절률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굴절률이란 빛이 액정에 입사하는 각도를 말합니다. LCD는 제대로 된 색을 표현하기 위해 조정을 거친 상태로 출고됩니다. 하지만 온도가 낮아지면 굴절률 값이 변해 색 표현 능력이 평소와 다르게 변할 수 있습니다.

김재훈 교수는 “보통 LCD는 영하 20도에서 영상 60~70도까지는 동작을 하도록 설계된다”라면서도 “하지만 영하 20도에서 완벽히 동작한다는 말은 아니고, 화면을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최근 기온은 예년 평균보다 3~4도가량 낮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험난한 겨울이 예상되는 만큼 스마트폰에도 올 겨울은 좀 가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스마트폰에도 따뜻한 겨울용 보금자리 하나 장만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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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픽처스, 영화 ‘인터뷰’ 한정 개봉 http://www.bloter.net/archives/216302 http://www.bloter.net/archives/216302#comments Wed, 24 Dec 2014 05:42:04 +0000 http://www.bloter.net/?p=216302 소니픽처스가 예정대로 12월25일(현지시각)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를 개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면 상영은 아니다. 테러 위헙을 무릅쓰고라도 ‘인터뷰’를 개봉하겠다고 나선 미국 독립극장 200여곳에서만 한정적으로 개봉하는 것이다.

‘인터뷰’는 김정은 북한 노동장 제1비서 암살을 소재로 삼은 코미디 영화다. 김정은 제1비서를 인터뷰하러 북한에 간 미국 토크쇼 사화자와 PD가 중앙정보국(CIA)의 암살 지령을 받으며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다.
TheInterview_Poster

소니픽처스, 해커 압력에 영화 개봉 재검토도

지난 11월24일, 자신을 ‘평화지킴이(GOP·Guardians of peace)’라고 밝힌 해커 집단이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픽처스 내부 시스템을 해킹했다. 이들은 12월25일로 예정된 영화 ‘인터뷰’ 개봉을 취소하라고 요구하며 해킹한 데이터를 까발렸다.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불법 공유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임직원 연봉 등을 공개했다.

물리적인 테러를 가할 수 있다는 위협도 서슴지 않았다. 해커 집단은 ‘인터뷰’를 상영하는 영화관에 테러를 가할 것이라며 “9·11을 기억하라”라고 위협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극장이 고객을 테러 위험에 내몰 수 없다며 인터뷰 상영 계획을 물렀다. 상영관이 없어진 소니픽처스는 25일로 예정된 극장 개봉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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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취소 조치에 반론 잇따라

미국 연방수사국은 12월19일 소니 해킹이 북한 소행이라고 발표했다. 같은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며 “영화 상영을 취소한 소니의 결정은 실수”라고 비판했다.

미국 정부는 테러범의 요구를 들어주기 시작하면 폭력적인 방식으로 요구사항을 주장하는 일을 오히려 부추기게 된다고 여기고 테러범에게 ‘협상 불가 원칙’을 내세운다. ‘인터뷰’ 상영을 취소한 일은 이런 원칙에서 어긋난다.

소니픽처스가 해커에게 무릎꿇자 문화계가 들고 일어났다. 파울로 코엘료 작가는 영화 ‘인터뷰’ 저작권을 10만달러에 사겠다고 소니픽처스에 제안했다. 그는 영화를 블로그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상영을 방해한데 대한 항의 차원에서다. 파울로 코엘료는 19일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사회가 익명 테러리스트에 맞서 중요한 가치를 실천하지 않으면 소니 해킹은 우리 모두를 위협한다”라고 말했다.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도 영화계가 나서 인터뷰를 개봉할 방도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러리스트의 요구에 따라 언론의 자유를 내주지 말라고 소니픽처스에 촉구했다.

“영화를 개봉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이 영화를 봐야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누군가 우리에게 ‘이 영화는 볼 수 없다’고 말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독립극장, ‘인터뷰’ 상영하겠다 나서

비판이 잇따르자 소니픽처스는 상영 취소가 회사 차원의 결정이 아니라고 오바마 대통령의 비판을 반박했다. 대형 상영관이 영화를 내린데 따른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소니픽처스는 해명했다.

이에 반발해 소규모 극장이 ‘인터뷰’ 살리기에 나섰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극장과 조지아주 애틀란타 더플라자 극장은 25일 인터뷰를 상영할 예정이라고 트위터에 밝혔다. 소니픽처스도 이들 극장에 상영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뒤로 인터뷰를 상영하겠다고 나선 극장이 줄지었다. 지금은 미국 전역에 200곳이 넘는다.

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공동 대표는 23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우리는 영화 상영을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더 많은 극장과 플랫폼으로 많은 관객이 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인터뷰’를 개방하기로 한 소니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소니픽처스는 극장 개봉과 따로 자사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인터뷰’를 개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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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 특허 전쟁, ‘탈냉전’ 무드로 http://www.bloter.net/archives/216296 http://www.bloter.net/archives/216296#comments Wed, 24 Dec 2014 05:34:19 +0000 http://www.bloter.net/?p=216296 애플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전세계에서 벌이고 있는 특허 전쟁에 화해 분위가 조성되고 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2월23일, 특허전문업체 RPX가 록스타 컨소시엄의 특허를 인수한다고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록스타의 특허가 RPX로 옮겨가며, 애플과 구글 사이의 감정 싸움도 잦아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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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X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록스타는 4천여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RPX에 매각하기로 했다. RPX가 매각 대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금액은 약 9억달러다. 우리돈으로 1조원 가까이 되는 돈이다. RPX는 현재 국내 삼성전자, LG전자, 대만의 HTC, 중국 화웨이와 진행 중인 특허 소송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사실상 특허 소송 소모전에 종부가 찍힌 셈이다.

존 앰스터 RPX 공동창업자는 보도자료에서 “다양한 분야의 기술 선도 기업이 이번 거래에 함께했다”라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구매가격 협상으로 록스타 포트폴리오가 가진 위험성을 제거했다”라고 밝혔다.

록스타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에릭슨, 블랙베리, 인텔, 소니 등이 참여한 특허 전문 컨소시엄이다. 지난 2011년 캐나다 통신기술업체 노텔의 특허 6천여건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애플의 주도로 결성됐다. 록스타는 지금까지 노텔로부터 인수한 특허를 주로 특허소송에 활용해왔다.

2013년 록스타는 ‘연관 검색 엔진’ 관련 특허로 구글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연관 검색 엔진 특허는 사용자의 검색어를 바탕으로 광고를 보여주는 기술로, 록스타가 노텔로부터 인수한 특허에 포함돼 있었던 특허다.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 부터다. 애플과 구글은 당시 공동 성명을 내고 두 업체 사이의 특허 소송을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11월 들어서는 록스타가 구글에 제기한 연관 검색 엔진 특허침해 소송도 합의로 마무리했다.

록스타의 특허를 인수한 RPX는 이후 기업 협의체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특허를 비독점적 라이선스를 활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PX가 보유한 특허에 관심이 있는 업체는 표준필수특허원칙(FRAND)에 따라 라이선스를 받을 수도 있다. RPX의 록스타 특허 인수로 법정 다툼이 중심이었던 기업간 특허 싸움이 라이선스와 공유로 선회한 셈이다. RPX는 앞으로 30여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기업 조합과도 특허 라이선스를 맺을 계획이다. 여기에는 구글과 시스코도 포함돼 있다.

존 앰스터 공동창업자는 “이는 가장 큰 협의체”라며 “우리의 접근 방식은 한 기업의 특허 독점에서 투명하고, 합리적이고, 확장 가능한 특허 라이선스 방식으로 변화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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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은 북한 소행” 이거 어떻게 알아내는 걸까? http://www.bloter.net/archives/216262 http://www.bloter.net/archives/216262#comments Wed, 24 Dec 2014 01:55:20 +0000 http://www.bloter.net/?p=216262 소니 해킹 사태가 일파만파다. 미국이 소니 해킹의 주범으로 북한을 지목하면서 사이버전 양상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힌 뒤 12월23일 북한의 모든 웹사이트는 차단됐다.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 쪽이 사이버 공격을 가한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미국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사이버 전력은 이미 악명이 높다. 그러나 여전히 설왕설래한다. 일각에선 세계 3위 수준이라고 하기도 하고 다른 한켠에서는 “그 정도는 과장”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북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이상 모든 정보를 곧이곧대로 믿기란 어렵다.

그나마 외신 등에 의해 가장 자주 인용되는 통계는 전 미국 대통령 고문이었던 리차드 클라크가 쓴 ‘Cyber War: The Next Threat to National Security and What to Do about It‘(사이버 전쟁, 국가 안보의 차기 위협과 대응책)에 기술된 전세계 사이버 전력 평가표다. 이 통계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이란에 이어 5위에 등재돼 있다. 공격력 면에선 미국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방어력 측면에선 북한이 상대적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 있다. 외부 인터넷과의 연결고리가 사실상 없는 북한으로선 당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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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클라크의 책에 등장하는 사이버전력 분석 비교표.(출처 : 버즈피드 재인용)

북한의 공격형 해킹은 국내에선 낯설지 않다. 정부는 수시로 터져나오는 해킹 사고를 대부분 북한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1년 농협 해킹 사태에서부터 최근의 한수원 원전 해킹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사이버 해킹이 북한이 저질렀다고 결론 내리고 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민들이 고개를 갸웃거린다. 해킹 사태가 터질 때마다 북한을 지목하고 있기에 그렇다. 정확히는 구체적 근거가 부족한 채로 언론에 공개되는 탓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전문가들은 사이버 해킹의 주범으로 북한을 지목할 때 어떤 근거를 활용할까.

북한 해킹 추정하는 2가지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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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는 사이버 해킹 주범을 파악할 때 주로 2가지 방법이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악성코드 분석·대조 방식과 IP 주소 추적 방식이다. 해킹을 벌인 주체를 식별하는 데 동원하는 보편적인 방식이다. 북한의 암호 코드를 해독한 경우가 현재까지 3차례 있었는데, 이 가운데 2번을 이상진 교수가 풀어냈다.

▲ 악성코드 분석 : 네이버 CISO 출신으로 현재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로 재작 중인 이경호 교수는 악성코드 분석으로 북한 해킹 여부를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 포럼에서 “현재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악성코드만 6만건 이상”이라며 “분석하는 로직이 있어야만 밝힐 수 있으며 통계적 분석으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북한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방대한 악성코드 DB를 구축하고 신규 악성코드가 이전 코드와 어떤 유사점이 있는지 확인하면서 해킹 공격자를 밝혀내는 방식이다. 이를 일반적으로 디지털 포렌식이라고 부른다.

국내에선 사이버 지놈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북한발 악성코드의 패턴을 분석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북한 해커가 작성한 코드의 형식과 스타일, 위장 여부 등을 과거 악성코드와 비교하면서 주범을 찾아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암호코드, 악성코드 문자열의 분석으로 북한을 추정하는 경우가 많다.

FBI도 소니 해킹 사태의 배후에 북한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악성코드의 배열, 암호화 알고리즘, 데이터 삭제 방식 등이 2013년 한국 해킹 사건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스타조인트벤처가 관리하고 있는 인터넷 주소 대역대.

스타조인트벤처가 관리하고 있는 인터넷 주소 대역.

▲ IP 분석 및 역추적 : 이상진 교수 등의 논문 ‘북한의 대남 사이버테러 전략 분석 및 대응 방안에 관한 고찰’을 보면 북한의 해킹 공격은 IP를 여러 경유지를 거쳐 우회하는 기법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사이버 전쟁을 연구하는 대다수 보고서도 프록시 서버를 통한 IP 우회는 일반적인 기법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그럼에도 IP 역추적 방식은 유효하다. 역추적 기법도 고도화하고 있는 덕이다. 역추적 기술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DDoS 공격 지점 확인을 위한 IP 패킷 역추적 기술과 우회 공격에 따른 표적 확인에 동원되는 TCP 연결 역추적 방식이 있다. 최근 들어서는 애플리케이션 기반 역추적 기술도 소개되고 있다. 각 기술마다 한계가 명확하긴 하지만 역추적 기술도 날로 개선되고 있어 IP 분석은 해킹 주체를 밝혀내는 데 여전히 중요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의 해킹과 관련해 자주 등장하는 IP 대역은 대체로 2가지다. 중국의 인터넷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북한 체신성 IP 대역과 스타조인트벤처가 관리하고 있는 IP 대역이다. 국가정보원도 해킹 흔적을 역추적해 북한 체신성 IP 대역으로 판명되면 북한발로 추정한다. 다음은 북한 소행을 추정할 때 지목되는 IP 대역대다.

  • 스타조인트벤처 관리 IP : 175.45.176.0~175.45.179.255
  • 북한의 중국 넷컴 임대 IP : 210.52.109.0~210.52.109.255
사이버공격 역추적 기술 분류표(출처 : ETRI 사이버공격 역추적 기술 동향)

사이버공격 역추적 기술 분류표(출처 : ETRI 사이버공격 역추적 기술 동향)

앞서 언급했다시피 북한의 인터넷 주소는 대부분 스타조인트벤처에서 관리되고 있다. 스타조인트벤처는 북한 체신성과 태국 록슬리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기업이다. 북한의 공식 웹사이트는 대부분은 이곳에서 주소를 부여받아 운영된다. 실제 등록된 관리자 전화번호도 북한 지역번호인 ‘+850′으로 등록돼 있다.

해킹에 동원된 컴퓨터의 IP 주소가 이 대역에 포함돼 있으면 정부는 북한 소행으로 추정한다. 이경호 교수는 “북한 해킹을 IP 추적을 하면 북한 정찰총국 소속의 스타조인트벤처로 나온다”면서 “(북한 소행의) 태국 쪽 IP는 주로 여기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작 북한 스타조인트벤처가 사용하고 있는 웹사이트 ‘North Korea Tech’(IP : 69.195.92.233)는 유니파이드 레이어라는 미국 호스팅 업체를 이용하고 있다.

여전히 확증은 어렵고 물증은 부족하고

이경호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지난 11월14일 서울대에서 개최된 한 세미나에서 북한의 사이버 전쟁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이경호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해킹 발원지를 북한으로 단정하려면 확실한 물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이버 전쟁의 특성상 공격자를 식별하거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이경호 교수는 “공격자 역추적, 식별의 어려움으로 정당한 보복과 처벌을 통한 전쟁 억제를 힘들게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공격자 식별의 어려움 때문에 ‘단정’보단 ‘추정’이라는 단어로 대체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BBC><애틀랜틱>과 같은 세계 유력 언론들도 소니 해킹에 북한 정부가 개입했다는 FBI 발표를 확증 부족으로 신뢰하지 않았다. 이상진 교수도 “IP만으로 확실하고 정확하게 북한 소행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몇 가지 단서는 있다. 최근 들어 북한은 중국에 유학하는 자국 개발자를 통해 외화벌이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외주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2013년 4월 한 국내 업체가 북한 해커들에게 소프트웨어 제작을 의뢰했다 검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이 당시 북한 측 인사와 교신하면서 확보한 e메일 및 기타 정보는 명백한 증거로 볼 수 있다. 이 외주 프그램의 코딩 스타일, 그 안에 삽입된 악성코드 등을 분석한 뒤 대조하면 ‘북한 스타일’의 기법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그간 DB화해 둔 악성코드 가운데 북한 해커가 작성했다고 확증할 수 있는 것이 몇 개인지도 정확하지 않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북한 해커를 직접 검거해 코드를 압수한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자칫 북한발로 추정할 수 있는 핵심 악성코드가 실제 북한 해커가 아닌, 북한 해커로 위장한 제3자가 제작한 것으로 판명되면 그간의 결론이 줄줄이 기각되는 한계를 노출하게 된다. 그만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작업이다.

<와이어드>는 소니 해킹과 2013년 3.20 해킹 때 동일하게 ‘로디스크’를 사용한 흔적이 발견됐다며 북한이 해킹을 행한 흔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에러가 포함된 엉성한 코드도 비슷한 형태라고도 했다. 이처럼 시간상 뒤에 발생한 해킹 공격자를 추정하기 위해 이전 사례를 준거로 삼는 조사방식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명백하게 북한 해커가 작성한 코드를 확보하는 것이 추정의 신뢰를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요컨대 북한 소행임을 확인할 수 있는 물증은 여전히 부족하다. ‘추정’이 ‘확실’로 바뀌기 위해서는 명백한 북한 해커의 소스 코드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하고, 그 속에서 코딩 패턴과 메소드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최초 발원지의 IP 대역이 북한이 호스팅하고 있는 PC라는 사실을 정확히 판별해야 한다. 역추적 기술 연구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의미다. 정부의 발표를 전적으로 신뢰하기도 그렇다고 부정하기도 어려운 것이 북한이 개입된 사이버 전쟁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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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알고리즘 ‘셀던’, 이젠 모두의 기술 http://www.bloter.net/archives/216209 http://www.bloter.net/archives/216209#comments Tue, 23 Dec 2014 10:28:20 +0000 http://www.bloter.net/?p=216209 추천 알고리즘 기술 ‘셀던’이 개방형 기술로 전환된다. 2015년 1월부터 핵심 소스코드가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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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던은 미디어와 e커머스 업체에 특화된 데이터 기술이다. 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나 상품을 추천하는 게 핵심 기능이다. 셀던은 이 기술을 2012년부터 기업에 판매하다가 2년 만에 오픈소스 기술로 전환했다.

셀던을 만든 럼블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우리는 항상 오픈소스 기술을 열정적으로 지지했다”라며 “많은 데이터 과학자들이 셀던으로 개발 비용과 연구시간을 줄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럼블은 “이미 많은 기업이 셀던을 내부 시스템에 통합해서 이용하고 싶어했다”라며 “오픈소스 기술로 전환되면 각 인프라나 보안 환경에 맞춰 입맛대로 수정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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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셀던 공식 홈페이지

셀던은 영국 캠브리지대학 소속 데이터 과학자들이 모여 만든 기술이다. 2011년 처음 개발됐고, 꾸준히 기업 고객에 팔렸다. 대표 고객은 여행 상품 예약 업체 라스트미닛닷컴, 여론조사 업체 유가브, 영국 언론·출판 그룹 RCS 그룹 등이다.

셀던은 웹과 모바일에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다. 주로 모으는 데이터는 사용자 행동이나 소셜 활동, 연동된 서비스 데이터 등이다. 럼블은 “확장성 있는 플랫폼을 지원하는 게 큰 장점”이라며 “도커, 스파크, 아마존웹서비스(AWS), 하둡과 함께 활용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설치도 쉽다. REST나 자바스크립트 API를 추가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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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던 구조(사진 : 셀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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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던은 확장성 있는 플랫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사진 : 셀던 공식 홈페이지)

럼블은 셀던 이전에 ‘포스퀘어’ 같은 위치 기반 리뷰 서비스를 내놓은 적 있다. 알렉스 하우스리 럼블 최고경영자(CEO)는 12월22일 <더넥스트웹> 보도에서 “스타트업과 전세계 기업이 함께 사용할 만한 기술을 고민하다 데이터 과학 기술이 생각났다”라며 셀던을 개발한 동기를 설명했다. 앞으로 셀던은 기본 기술은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유지보수나 추가 기능을 제공해 수익을 얻을 예정이다.

럼블은 셀던을 오픈소스로 공식 출시하기 전에, 베타버전 사용자를 모집해 기술을 미리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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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스트림즈, 실시간 데이터 분석 솔루션 공개 http://www.bloter.net/archives/216159 http://www.bloter.net/archives/216159#comments Tue, 23 Dec 2014 08:38:06 +0000 http://www.bloter.net/?p=216159 데이터스트림즈가 12월23일 실시간 데이터 저장·분석 솔루션을 새로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데이터스트림즈가 출시한 제품은 ‘테라스트림 BASS(Big data Archiving and Searching System)’다. 테라스트림 BASS는 실시간 분석 솔루션이다. 특히 하드디스크가 아닌 메모리 분산 저장 장치를 활용해, 데이터 수집 속도와 저장 속도를 높였다. 정현규 데이터스트림즈 제품솔루션본부 이사는 “타사 제품보다 속도가 20배에서 100배 더 빠르다”라며 “여러 각도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계속 추가하며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용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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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트림 BASS는 메모리 분산 저장장치를 이용해 저장·수집 속도를 높였다(사진:데이터스트림즈)

데이터스트림즈는 2001년에 설립된 데이터 기술 업체다. 데이터웨어하우스(DW), 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 등을 만들었다. 최근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자, 데이터스트림즈도 이에 알맞은 제품을 새로 개발하고 있다. 2013년에 ‘테라스트림 포 하둡’이라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는 “몇 년간 소프트웨어(SW)시장이 많이 침체됐으며, 과거에 많이 쓰던 데이터 기술은 이미 시장에서 포화상태”라며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시장이 커지면서 새로운 변화가 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가격 경쟁도 심해, 과거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갔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하둡 분석같은 새로운 기술을 미리 내놓고, 업계를 선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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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사진:데이터스트림즈)

데이터스트림즈의 경쟁사는 대부분 해외 대형 업체다. 데이터스트림즈는 한국어 지원과 쉬운 사용법을 내세워 한국 고객을 공략할 심산이다. 특히 하둡과 관련한 기술은 한 기술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하둡 에코시스템’이라는 다양한 오픈소스 기술을 이용한다. 관련 기술이 150개가 넘을 정도다. 데이터스트림즈는 그래픽 인터페이스(GUI) 기반으로 테라스트림 BASS를 구성해 드래그앤드롭이나 클릭 방식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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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트림 BASS는 GUI 형식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사진:데이터스트림즈)

정현규 이사는 “많은 한국 고객이 빅데이터 전문 엔지니어가 부족하다고 토로한다”라며 “깊은 기술은 테라스트림 BASS가 알아서 맡고, 사용자단에선 쉽고 간단히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설비시설이나 하드웨어 등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SW로 분석하는 데 용이하다”라며 “앞으로 모니터링 기술, 보안 기술 등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이터스트림즈는 최근 4·5년간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 북미 지역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시장과 교류가 활발하다. 아이소프트스톤과 업무 협약을 맺은 게 대표적이다. 아이소프트스톤은 직업 규모가 2만여명인 시스템통합(SI) 업체로, 최근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스트림즈는 SaaS에 필요한 근간 기술을 하둡 기술로 제공할 예정이다.

송활 데이터스트림즈 글로벌사업본부 전무는 “최근 중국 정부가 내수 시장을 키우기 위해 스마트도시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며 “스마트도시 기술은 사물인터넷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하둡 기술이 활용될 요소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과거 중국은 저렴한 인건비를 성장 동력으로 삼았지만, 최근엔 인건비가 높아져, 가치를 품은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단기간에 개발하기 어려운 데이터 분석 기술을 데이터스트림즈에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상 대표는 “앞으로 11개 핵심 제품에 외국어를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진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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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와 스마트폰으로 눈 맞춰요”…삼성 ‘룩앳미’ http://www.bloter.net/archives/216222 http://www.bloter.net/archives/216222#comments Tue, 23 Dec 2014 08:26:09 +0000 http://www.bloter.net/?p=216222 전세계 아동 68명 가운데 1명은 자폐증을 앓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 자료는 그렇게 말한다. 자폐증은 신경 발달 장애다. 현대 의학은 아직까지 자폐증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법도 아직은 없다. 심리치료나 놀이치료, 약물치료 등을 병행해 증세를 줄이는 정도다.

자폐증 환자는 의사소통이나 상호작용 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고 한다. 성장 단계 자폐증 아이들은 부모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의사표현에도 소극적이다. 자폐증 환자 4명 가운데 3명은 정신 지체도 함께 갖고 있다. 자폐아를 둔 엄마에겐 아이와 ‘소통’하는 것 자체가 큰 소망이다. 병원이나 전문기관을 오가며 치료와 훈련을 반복하면 된다지만, 시간도 비용도 만만찮다.

삼성전자가 이런 자폐증 아동의 치료를 돕는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을 내놓았다. ‘룩앳미’는 자폐아의 얼굴인식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훈련용 앱이다. 부모와 아이가 굳이 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훈련을 반복하며 증세를 늦추도록 돕고자 개발됐다.

룩앳미는 하루 단위로 자폐아에게 훈련용 ’미션’을 제공한다. 미션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6개가 주어지며, 보너스 미션 1개가 추가된다. 자폐아는 매일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부모는 수행 과정을 지켜보며 아이 상태를 확인하고 훈련을 돕는다.

쓰기도 어렵잖다. 우선 앱을 켜고 비밀번호를 등록한다. 3가지 테마 가운데 아이와 함께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해 보자. 각 테마에 따라 배경 이미지나 음악, 미션 수행 메시지 등이 바뀐다. 그런 다음 아이 이름과 성별을 입력하면 준비는 끝난다.

미션은 아이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순서대로 따라하거나, 화면 속 제 위치에 자기 얼굴을 맞춰 사진을 찍거나, 기쁘거나 슬픈 분위기에 맞는 사진을 골라내는 식이다. 임무를 완수하면 보상으로 ‘루비’가 주어진다. 이렇게 모은 루비는 루비상점에서 점수로 교환할 수 있다. 아이가 지루해하거나 훈련에 집중하지 않을 땐 ‘경쟁자’를 투입하면 된다. 가상 아동 9명이 등장해 아이와 경쟁하면서 자연스레 흥미를 유발하고 순위 경쟁도 유도하도록 했다. 아이가 미션을 수행하는 데 힘들어하면 부모가 건너뛰어도 된다. 이때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는 화면 속 초점에 시선을 맞추는 훈련을 자연스레 받는다. ‘날 따라해봐요’ 같은 미션을 수행하며 다른 사람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는 것도 연습한다. 매일 시간을 정해 훈련하고, 임무를 완수하면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도 훈련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삼성은 연세대학교 임상심리학과와 분당 서울대병원 연구팀과 함께 2014년 7월부터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8~13살 자폐성 범주장애 아동 1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더니, 눈맞춤이 안 되는 아이들의 60%가 눈맞춤이 개선됐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능력도 향상됐다고 삼성 쪽은 밝혔다.

룩앳미는 전문기관을 이용할 여건이 안 되는 가정에서 스마트폰만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눈맞춤과 소통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드로이드용 앱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자폐아가 없는 가정에서도 아이와 놀이용으로 쓰기에도 괜찮아 보인다.

앱을 쓸 수 있는 단말기가 일부 삼성 제품에 제한돼 있다는 점은 아쉽다. 지금은 ‘갤럭시S3·S4·S5’와 ‘갤럭시노트2·3·4’, ‘갤럭시줌·줌2’와 ‘갤럭시탭S’에서 룩앳미 앱을 쓸 수 있다. iOS 기기를 비롯해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기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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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99TL3hGPw5I

삼성 ‘룩앳미’ 소개 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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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회사가 왜 디지털 카메라 만들었냐고요?” http://www.bloter.net/archives/216157 http://www.bloter.net/archives/216157#comments Tue, 23 Dec 2014 07:42:57 +0000 http://www.bloter.net/?p=216157 이제 막 돌이나 지났을까요. 아기가 아장아장 앞서 걸어갑니다. 뒤뚱뒤뚱 그 모습이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위태위태합니다. 행여 넘어지지는 않을까. 엄마는 두 팔을 뻗어 아이의 허리를 잡아줍니다. 상체를 잔뜩 웅크리고 아이의 뒤를 졸졸 따라가는 엄마의 모습, 상상이 되나요. 엄마는 아이가 처음으로 두 발로 제 몸을 지탱하던 그 순간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요. 조금은 윤색될지언정, 잊지는 않았을 겝니다. 엄마 아빠의 기억은 아이의 소중한 순간을 담기 위한 그릇을 따로 만들어 뒀을 테니까요.

유한킴벌리의 기저귀브랜드 ‘하기스’에서 카메라를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모멘트캠’입니다. 일반 사용자에게 판매하기 위해 개발한 카메라는 아닙니다.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 몇 벌만 따로 만들었을 뿐이지요. 그래도 유한킴벌리는 지난 10월 말께 모멘트캠의 기술특허까지 획득했답니다. 엄마의 가슴에 하나, 아이의 배냇저고리에 또 하나. 엄마와 아기가 하나씩 나눠 갖는 모멘트캠은 둘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영상을 기록하도록 고안된 특수 카메랍니다. 아이를 보는 엄마의 눈빛과 엄마가 보는 아이의 표정을 동시에 담을 수 있도록 말이지요. 펄프 회사, 기저귀 회사 혹은 육아용품 회사인줄로만 알았던 유한킴벌리. 무슨 사연이 있길래 카메라를 만들고 특허까지 따냈을까요. 유한킴벌리의 얘기를 들어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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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디지털마케팅팀 장미나 사원, 정진향 팀장, 류민경 차장(왼쪽부터)

“엄마들이 자주 찾는 대형 인터넷 카페가 많아요. 그곳에서 엄마들이 서로 주고받는 내용을 빅데이터로 분석해보니 육아와 행복이 일상 속에서는 잘 어울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엄마가 육아를 하며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 중 90%는 부정적인 것이더라고요.”

유한킴벌리의 모멘트캠 프로젝트는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엄마들이 자주 찾는 대형 인터넷 카페를 선정해 3년치 게시물을 끌어모으는 과정이 출발점이었죠. 유한킴벌리가 엄마들의 속마음을 엿본 셈입니다.

약 500만건의 게시물에서 유한킴벌리가 형태소 분석으로 뽑아낸 키워드는 무엇이었을까요. 퍽 무거운 단어들이 많았습니다. 책임감이 불러오는 압박, 육아에 대한 두려움 등. 아이와 하루를 보내는 엄마의 일상은 뜻밖에 부정적인 감정으로 뒤덮여 있었지요. 아이를 키우는 일, 보통 일은 아니니까요. 일상에서 엄마들이 겪는 어려움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정진향 유한킴벌리 디지털마케팅팀 팀장은 “아이가 예쁜 짓을 하는 모습을 캡처해 엄마가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찾아보자는 아이디어에서 모멘트캠을 만들게 됐다”라고 부연했습니다.

모멘트캠의 작동 원리는 간단합니다. 모멘트캠은 두 개가 한 세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하나는 엄마가 갖고, 다른 하나는 아이에게 채웁니다. 두 카메라에 똑같이 렌즈가 달려 있는데, 카메라와 카메라 사이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녹화를 시작합니다. 엄마와 아이 사이의 거리가 3m 이내로 가까워지면 녹화가 시작됩니다.

카메라끼리 거리를 재기 위해 무선 주파수(RF) 기술도 쓰였습니다. RF 센서가 상대방 카메라를 인식해 자동으로 녹화합니다. 녹화가 시작되는 순간을 동기화하는 것, 화면을 2개로 나누고 하나로 편집해 보여주는 것 모두 모멘트캠의 몫입니다. 유한킴벌리가 특허를 출원한 부분도 이겁니다. 모멘트캠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특허로 정리하는 데는 류민경 차장의 역할이 컸습니다. 유한킴벌리에서 디지털마케팅팀에 합류하기 전 변리사로 활동한 경험을 살린 겁니다.

류민경 차장은 “사실 우리 기저귀나 ‘크리넥스’ 등 우리 제품에도 기술이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많다”라며 “제품의 가치를 높일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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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ugc3Oi2vR9M

‘모멘트캠’ 프로젝트 영상 보러가기(링크)

모멘트캠 프로젝트를 직접 경험한 엄마들은 생각보다 더 많은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노상 육아의 고충만 털어놓기 바빴던 엄마들이 사실은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아이의 저고리와 엄마의 셔츠에 달린 모멘트캠은 엄마의 활짝 웃는 표정과 아이의 앙증맞은 모습을 동시에 찍었습니다. 엄마들은 바로 그 순간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것이죠.

“실제로 촬영을 할 때는 영상을 만들 것이라고 알리지 않았어요. 그냥 써보시라고만 했거든요. 나중에 모멘트캠이 찍은 영상을 보여드리니, 엄마들 대부분이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본인들이 행복했던 순간을 영상으로 보고 감동을 받으신거죠. ‘아, 내가 아이와 있을 때 저렇게 행복해했구나’, ‘내가 마냥 힘들어했던 것만은 아니었어’ 하고요.”

모멘트캠 프로젝트에 참여한 엄마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난 장미나 사원은 “가족이 잊고 있던 행복을 발견하게 된 것이 뿌듯했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육아를 막 시작한 엄마는 스마트폰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로 아이의 사진을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프로필 사진도 아기 사진으로 바꾸지요. 결혼 전에는 ‘셀카’를 올리던 이들의 SNS는 온통 아기 사진으로 바뀝니다. 아이의 예쁜 행동은 기록으로 남기되, 정작 그 아이를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에는 다소 소홀했던 것은 아닐는지요. 두 개가 한 세트인 모멘트캠이 기록하는 것은 어쩌면 잠시 잊고 있던 엄마의 행복한 모습입니다.

“마케터 입장에선 제품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래서 선택한 도구가 기술이 됐던 거죠. 새롭거나 어려운 기술은 아니지만, 일상의 경험을 살려 결합하면 무엇이든 가능할 것이라고 봤어요. 웨어러블이나 사물인터넷(IoT) 등이 대표적이죠. 기술과 기술을 엮는 것이 열쇠였던 것 같아요.”

정진향 팀장은 “기술이라고 하면 유한킴벌리의 강점이 아닐 수 있지만, 사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술과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웨어러블과 IoT가 별건가요. 디지털 카메라와 RF 같은 흔한 기술이 한데 섞여 모멘트캠이라는 따뜻한 아이디어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기술이 사람에게 다가간 만큼, 감동으로 바뀌어 돌아온 것입니다.

유한킴벌리의 모멘트캠 프로젝트는 유튜브에서, 페이스북에서 소소한 감동을 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써보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품으로 양산해 판매해 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제의도 많이 받았다지요. 유한킴벌리 쪽에서는 아직 그런 계획은 없다고 하네요. 아쉽지만, 먼저 체험한 이들이 올린 영상을 보며 자신과 아이의 일상을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지난 10월29일부터 시작된 모멘트캠 프로젝트는 오는 1월 말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는 좀 더 많은 체험단 엄마들의 감동적인 영상이 추가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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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쑤다] 2014 내 맘대로 랭킹쇼 ① http://www.bloter.net/archives/216191 http://www.bloter.net/archives/216191#comments Tue, 23 Dec 2014 07:41:44 +0000 http://www.bloter.net/?p=216191 블로터와 ‘KBS 차정인 기자의 T타임’이 함께하는 ‘테크쑤다’. 이번 주는 2014년을 마무리하는 코너로 꾸며봤습니다. 이름하여 ‘2014 내 맘대로 랭킹쇼’. 유난히 시끄러웠던 2014년 국내외 IT 시장을 곱씹어보자는 의미입니다. 내 맘대로 랭킹쇼는 총 2회로 나뉘어 방송됩니다. 우선 1회 먼저 보세요. 2회는 오는 12월29일 KBS 1TV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2014년 한 해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늦가을부터 수면위로 떠오른 ‘카카오톡 감청 논란’ 사건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중국의 IT 기업이 마치 봄날의 황사처럼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덮치기도 했고요. 2014년 내내 시끌시끌했던 주제 중에 ‘사물인터넷’도 있었는데, 어쩐지 뜨뜻미지근하게 다음 해를 기약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도 의문입니다. 애플이 새 ‘아이폰’을 출시했고, 삼성전자도 신형 ‘갤럭시노트’를 소개해 스마트폰 시장의 ‘핫이슈’를 만들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2014년 IT 시장에서 어떤 사건을 가장 먼저 떠올리셨나요. ‘테크쑤다’에서는 올 한해를 수놓은 사건·사고를 5개 뽑아 순위를 매겨봤습니다. 과연 어떤 사건이 1위를 차지했을까요. 테크쑤다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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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h1N9WMrKGCA

‘테크쑤다: 2014 내맘대로 랭킹쇼’ 1회 보러가기(링크)

http://www.youtube.com/watch?v=OzfBUCfdI30

‘테크쑤다: 2014 내맘대로 랭킹쇼’ 1회 NG 장면 보러가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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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터넷 먹통…미국 보복 가능성 제기 http://www.bloter.net/archives/216150 http://www.bloter.net/archives/216150#comments Tue, 23 Dec 2014 03:06:00 +0000 http://www.bloter.net/?p=216150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당한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북한 인터넷이 12월22일(현지시각)부터 먹통이 됐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비례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천명한 12월19일부터 북한 인터넷 연결 상태가 불안정했던 것으로 드러나 미국이 보복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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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비례 대응” 발표 뒤 북한 인터넷 ‘다운’

인터넷 품질 관리 회사 딘리서치 소속 더그 마도리 인터넷 분석 이사는 북한 인터넷이 금요일인 19일 저녁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은 주말 동안 악화됐다. 월요일인 22일에는 북한 인터넷이 완전히 끊겼다.

더그 마도리 이사는 “북한 라우터에 DDoS 공격이 이뤄져 네트워크가 발목 잡힌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DDoS(Distributed Denial of Service·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란 한꺼번에 여러대 컴퓨터로 서버에 접속을 시도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트래픽을 넣어 네트워크를 마비시키는 공격 기법이다.

북한 인터넷은 스타조인트벤처라는 국영 인터넷 망 사업자(ISP)가 운영한다. 스타조인트벤처는 중국 국영 통신사인 유니콤을 경유해 북한에 인터넷을 끌어온다. 공식으로 등록된 북한 IP는 1024개뿐이다. 이 주소는 월요일 아침부터 접속이 안 된다.

범인은 아직 미상

북한 인터넷을 마비시킨 공격이 미국 소행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오바마 대통령이 “비례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지만, 미국이 대놓고 사이버 공격에 나서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라크 전쟁 당시 가짜 메시지를 뿌려 적진에 혼란을 야기했다. 이란 핵 농축 시설 건설을 지연시키기 위해 ‘올림픽 게임’이라는 고도로 복잡한 공격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미국이 그동안 벌인 대다수 사이버 정보전은 군사 정보를 빼돌리거나 테러 용의자 통신 내역을 감시하는 것이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아카마이 소속 크리스 니콜슨 대변인은 <뉴욕타임스>에 북한을 향한 공격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특정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북한 인터넷을 끊는 데 협조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에 북한 해킹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협조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월22일 “어떤 결론을 내리기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사실과 근거가 있어야 한다”라며 미국이 정확한 증거 없이 북한을 범인으로 몰아간다고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을 범인으로 지목한 마당에 북한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중국이 손 놓고 있는 것은 중국에도 부담스러운 일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동안 북한이 과도한 행동에 나설 경우 중국이 이를 제지해 왔다며 중국이 직접 북한을 혼쭐을 내주려 나섰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미국이나 중국이 아니더라도 북한에 반대하는 해커가 나섰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로가 단 하나이기 때문에 해커 한명이 충분히 마비시킬 수 있다고 보안회사 클라우드플레어 매튜 프린스 최고경영자(CEO)가 <월스트리트저널>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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