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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ull Mode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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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6 Jul 2009 08:21:11 GMT</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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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ull Model</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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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의사결정 공부하기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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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요즘 랩에서 하는 저널 클럽에 참여하고 있다. 저널 클럽이란 최근 논문들을 리뷰하는 정기적인 모임을 말한다. 석사 1년차 후배 하나가 최근 맡은 프로젝트 때문에 의사결정 쪽 논문을 계속 발표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논문을 자꾸 발표하기에 친절하게 설명해줄 필요가 있어서 쓴 글을 블로그에도 올려둔다.<br />
<br />
철수(가명)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논문을 찾아보려는 모양인데, 석사 1년차에게 큰 역할을 기대하는 사람이 없으니 구체적인 사례를 다룬 논문들을 자꾸 볼 필요는 없다. 이런 논문 중에는  데이터만 모아서 기존 이론에 끼워맞추거나 연구방법론이 잘못된 경우가 부지기수다. 네가 발표한 두 논문이 그렇다. 물론 잘된 연구들도 있다. 그러나 기본이 없으면 좋은 논문과 나쁜 논문을 구별하지 못한다.<br />
<br />
그러니 일단 기본을 다지는게 우선이다. 기본은 어떻게 쌓을까? 제일 먼저 기댈 수 있는 건 교과서다. J. R. Anderson이 쓴 Cognitive Psychology and Its Implications에서 의사결정에 관한 대목을 찾아 읽어야 한다. 이때는 최신판을 봐야 한다. 학계의 연구가 교과서에 실리는데는 최소 10년이 걸린다. 그렇지 않아도 이미 낡은 내용인데 낡은 교과서까지 본다면 시대에 지나치게 뒤떨어지게 된다.<br />
<br />
교과서에서 해당 대목을 읽는 건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학부생들이나 보는 책이므로 여기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 그 다음으로 보아야 할 것은 의사결정의 전 분야를 개괄할 수 있는 논문을 보는 것이다. 여기서 추천할만한 건  <a href="http://nobelprize.org/nobel_prizes/economics/laureates/2002/kahneman-lecture.html">다니엘 카네만의 2002년 노벨상 수상 강연</a>이다. 카네만이 의사결정 분야에서 자기 업적을 개괄하는 강의다. PDF 파일도 있으니 다운로드 받아 읽어보기 바란다. 카네만과 노벨상을 공동 수상한 <a href="http://nobelprize.org/nobel_prizes/economics/laureates/2002/smith-lecture.html">버논 스미스의 수상 강연</a>도 보면 좋다.<br />
<br />
이제 교과서도 읽었고,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연도 들었으니 흥미가 부쩍 늘었을 것이다. 이제까지 본 것은 비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논문들을 읽을 차례다. 먼저 Goldstein과 Hogarth가 편집한 <a href="http://www.amazon.com/gp/product/0521483344/ref=s9_simz_gw_s0_p14_i1?pf_rd_m=ATVPDKIKX0DER&amp;pf_rd_s=center-1&amp;pf_rd_r=1QGSS5FAMH0DBEA0TZ92&amp;pf_rd_t=101&amp;pf_rd_p=470938131&amp;pf_rd_i=507846">Research on Judgment and Decision Making</a>을 보자. 의사결정에서 한 가락하는 사람들이 쓴 글을 모아놓은 책이다. 첫번째 논문인 Jugement and decision research: Some historical context는 꼭 읽어야 한다. 편집자들이 의사결정 연구의 역사를 정리하고 이 책의 편집방향을 밝힌 글이기 때문이다. <br />
<br />
이 책은 매우 두껍기 때문에 다 볼 필요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다. 그러니 일단 목차를 한 번 읽어보자. 사람들이 의사결정에 관해 떠드는 주제가 무엇인지 윤곽이 잡힌다. 그리고 저자들의 이름을 눈여겨봐두자. 이 바닥에서 목소리가 큰 사람들이다. 마지막으로 참고문헌 목록을 펼쳐서 사람들이 주로 어떤 저널에 실린 논문을 인용하는지 살펴보자. 이제  누가 어디서 무엇을 떠드는지 알았다.<br />
<br />
그 다음엔 의사결정의 '대마왕'들이 쓴 책을 볼 필요가 있다. 그 '대마왕'은 누구냐? 카네만과 트버스키다. 이들의 논문을 묶어낸 책이 <a href="http://www.amazon.com/Judgment-under-Uncertainty-Heuristics-Biases/dp/0521284147/ref=sr_1_1?ie=UTF8&amp;s=books&amp;qid=1246793399&amp;sr=1-1">Judgment under Uncertainty: Heuristics and Biases</a>다. 역시 다 읽을 필요는 없으나 목차는 훑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실린 논문들은 옛날 논문이고 최근의 논문들은 <a href="http://www.amazon.com/Heuristics-Biases-Psychology-Intuitive-Judgment/dp/0521796792/ref=pd_bxgy_b_text_c">Heuristics and Biases: The Psychology of Intuitive Judgment</a>에 실려있다. 그 외에 카네만과 트버스키가 1974년 사이언스에 쓴 Judgment under uncertainty: Heuristics and biases라는 논문도 있다. 이건 일종의 요약판이므로 카네만의 노벨상 강연과 함께 읽어두면 좋다.<br />
<br />
연도를 보면 알겠지만 카네만과 트버스키는 옛날 사람이다. 트버스키는 벌써 죽었다. 이들 대마왕은 90년대에 게르트 기거렌처라는 용자에게 쓰러졌다. 따라서 기거렌처도 읽어야 한다. 기거렌처의 책은 여럿이 있으나 논문집인 <a href="http://www.amazon.com/Adaptive-Thinking-Rationality-Evolution-Cognition/dp/0195153723/ref=sr_1_7?ie=UTF8&amp;s=books&amp;qid=1246793689&amp;sr=1-7">Adaptive Thinking: Rationality in the Real World</a>는 볼 필요가 있다. 그가 쓴 대중서인 <a href="http://www.amazon.com/Gut-Feelings-Intelligence-Gerd-Gigerenzer/dp/B0014T9NDG/ref=sr_1_1?ie=UTF8&amp;s=books&amp;qid=1246793785&amp;sr=1-1">Gut Feelings: The Intelligence of the Unconscious</a>는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35536X&amp;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amp;COPYPaper=1">생각이 직관에 묻다</a>라는 제목으로 번역도 되어있으니 심심할 때 읽어보자. 이건 대중서이므로 번역판으로 읽어도 좋다. 역시 심심할 때 볼만한 책으로는 말콤 글래드웰의 <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090800x&amp;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amp;COPYPaper=1">블링크</a>가 있다.<br />
<br />
카네만, 트버스키, 기거렌처가 벌인 논전은 1996년 Psychological Review에 back-to-back으로 실린 두 논문에 잘 정리가 되어 있다. 하나는 카네만과 트버스키가 쓴 Kahneman, D., &amp; Tversky, A. (1996). On the reality of cognitive illusions. <i>Psychological Review</i>, 103(3), 582-591.이고 또 하나는 Gigerenzer, G. (1996). On narrow norms and vague heuristics: A reply to Kahneman and Tversky. <span style="font-style: italic;">Psychological Review</span>, 103 (3), 592-596. 대가들이 어떤 식으로 논쟁하는지 배울 수 있다. 아니, 취소다. 완전 '개싸움'이니 구경만하고 배우지는 말자. <br />
<br />
이 논쟁의 승자는 기거렌처라는 게 세평이지만, 12년 후인 2008년 똑같은 저널  Psychological Review 115권 1호에서 기거렌처는 다른 학자들에게 열심히 뜯긴다. 편집자가 아주 작심을 하고 기거렌처 비판 논문 특집호로 만들었다. 논문 중에 하나는 기거렌처가 1996년에 카네만과 트버스키를 비판한 논문 제목을 그대로 따서  Vague Heuristics Revisited이다. 굴욕이다. 여기에 실린 논문들을 당장 읽기는 어려우므로 이런 일도 있다는 정도로 알아두자. <br />
<br />
이제는 대충 의사결정에 대해 감이 잡혔을 것이다. 그럼 좀 더 프로젝트와 관련있는 주제들을 살펴보자. 짧은 걸로는 Haidt, J. (2007). The new synthesis in moral psychology. Science, 316(5827), 998-1002. 긴 걸로는 Sunstein, C. R. (2005). Moral heuristics. <i class="italic">Behavioral and Brain Sciences</i>, 28, 531-573.을 읽어볼만하다. 뒤의 논문이 실린 Behavioral and Brain Sciences는 특이하게도 Open Commentary라고 해서 관련 연구자들이 원논문에 코멘트를 붙이는 형식을 취한다. 역시나 한 마디 하는 사람들은 다 있기 때문에 이름만 봐둬도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참고문헌 목록도 살펴보자.<br />
<br />
그 다음에는 Trends in Cognitive Sciences라는 저널을 보는 것이다. 저명한 연구자들이 인지과학의 동향을 소개하는 논문을 싣는 저널이다. 길이도 10쪽 미만으로 짧고, 색깔도 알록달록해서 예쁘다. 따로 설명해야할 부분은 잡지처럼 박스 기사로 소개하기 때문에 요긴하다. 이 저널에서 최근의 동향을 소개하는 논문을 찾아 읽어보면 감이 더 빨리 잡힌다. 이와 비슷하게 볼 수 있는 게 Nature Reviews Neuroscience다. 역시나 알록달록하니 예쁘고 길이도 짧아서 읽기 좋다. 여기에 있는 논문들을 읽어보고 참고문헌을 보면 필요한 논문을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스코퍼스DB에서는 특정 저널에 실린 논문들만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저널에 실린 논문들을 일단 찾아서 보고 참고문헌을 따라가면 편리하다.<br />
<br />
이쯤되면 일진급 학자와 저널들도 알게 되었고 키워드도 제법 알았을 것이다. 스코퍼스에서 이것 저것 조합해서 논문을 검색해보자. 인용순으로 정렬하면 많이 인용된 논문이 뭔지 알 수있다. 뭐가 좋은 논문인지 모를 때는 일단 인용 많이 된 게 장땡이다. 일단 검색되는 걸 무조건 보지 말고, 이런 논문 목록들을 정리해나가자. 그리고 스코퍼스에서는 논문들의 인용관계를 살펴볼 수 있다. 이런 인용관계를 살펴보면 뭐가 중심이 되는 논문이고 뭐가 곁가지인지, 누구랑 누가 뭘 가지고 싸우고 있는지 이런 게 눈에 보인다. 그렇게 큰 흐름을 주욱 파악한 다음에 그런 흐름의 고비고비에 있는 논문을 하나씩 읽어보면 된다.<br />
<br/><br/>tag : <a href="/tag/의사결정" rel="tag">의사결정</a>,&nbsp;<a href="/tag/심리학" rel="tag">심리학</a>,&nbsp;<a href="/tag/공부법" rel="tag">공부법</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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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미분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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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5 Jul 2009 12:27:21 GMT</pubDate>
		<dc:creator>아이추판다</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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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 행동에서 분자까지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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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ATA[ 
  <a href="http://fiatlux.egloos.com/4413197">기생말벌과 식물의 공생</a> (byontae님)<br />
<a href="http://fischer.egloos.com/4171171" title="">'작은 동물들'의 학습</a> (漁夫님)<br />
<a title="" href="http://fiatlux.egloos.com/4414053">'작은 생물들'의 학습</a> (byontae님)<br />
<br />
얼마 전 과학밸리를 달궜던 작은 동물/생물 학습 시리즈. 어째서 이런 일이 가능한지 군소의 예를 들어서 한 번 설명해보자. <br />
<br />
군소(Aplysia)는 바다 달팽이의 일종으로 뇌가 2만 여개의 세포로 이뤄져있어서 아주 단순한데다가, 신경세포가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커서 신경과학에서는 상당히 인기있는 동물이다. 아래 사진처럼 생겼는데 토끼하고 닮아서 '바다 토끼(lepus marinus)'라고도 불린다. <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906/26/94/a0007594_4a44afe85bca9.jpg" width="404" height="331"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906/26/94/a0007594_4a44afe85bca9.jpg');" /></div>파블로프는 세 가지 형태의 학습을 연구 했다. 습관화, 민감화, 고전적 조건화. 습관화는 같은 자극이 반복되면 무시하는 것이다. 민감화는 강한 자극이 주어졌을 때 다른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전적 조건화는 '파블로프의 개'로도 잘 알려있다. 이 세 가지 학습은 군소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난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6/26/94/a0007594_4a44aff15e4e2.png" width="400" height="143"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6/26/94/a0007594_4a44aff15e4e2.png');" /></div>군소를 뒤집어보면 위의 그림처럼 생겼다. 실제로 저렇게 색깔이 있는 건 아니고 구별을 위해 넣은 것이다. 군소의 수관을 건드리면 아가미 수축 반사가 나타난다. 수관을 자꾸 건드리면 이 반사는 약해지는 데 이것이 습관화다. 반대로 꼬리에 충격을 주고 수관을 건드리면 아가미는 강하게 수축한다. 이것이 민감화다. 꼬리를 맞고 놀라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누가 수관을 건드리니 식겁할 수 밖에 없다. 파블로프의 개처럼 꼬리를 먼저 살짝 만져서 예고를 해준다음에 수관을 건드리면 나중에는 꼬리만 만져도 아가미 수축반사가 나타난다.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906/26/94/a0007594_4a44aff235284.png" width="400" height="19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906/26/94/a0007594_4a44aff235284.png');" /></div><br />
이 세 가지 학습은 최소한 단기적인 기억은 있어야 가능하다. 아까 수관을 만졌다는 걸 기억해야 습관화가 될테고, 방금 꼬리를 맞았다는 걸 기억해야 민감화가 될 것이다. 그럼 이런 단기기억은 신경 수준에서 어떻게 이뤄질까.<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6/26/94/a0007594_4a44aff2ac4e6.png" width="450" height="37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6/26/94/a0007594_4a44aff2ac4e6.png');" /></div>군소에서 수관의 감각 뉴런은 아가미의 운동 뉴런과 연결되어 있다. 수관을 만지면 감각 뉴런이 활성화되고, 감각 뉴런은 다시 운동 뉴런을 활성화시킨다. 운동 뉴런은 아가미의 근육을 움직여서 아가미를 수축시킨다. 민감화의 경우, 꼬리를 때리면 꼬리의 감각 뉴런이 활성화되고, 꼬리의 감각 뉴런은 중간 뉴런을 활성화시킨다. 중간 뉴런은 수관의 감각 뉴런에 '어떤 작용'을 해서 운동 뉴런을 더 강하게 활성화시키도록 만든다.<br />
<br />
여기서 알 수 있지만 민감화를 위해 필요한 건 단 4개의 신경세포 뿐이다. 습관화는 수관 감각 뉴런과 아가미 운동 뉴런 2개만 있으면 된다. 물론 군소의 경우에 실제로는 좀 더 많은 뉴런이 있다. 예를 들어 아가미를 수축시키는데 필요한 운동 뉴런은 6개다. 하지만 원리상으로는 군소의 행동을 4개의 신경세포에 가둘 수 있다. 군소가 없어도 뉴런 네 가닥만 떼내서 실험해도 똑같은 학습이 가능하다.<br />
<br />
그럼 여기서 한 수준 더 내려가서 중간 뉴런이 수관 감각 뉴런에 무엇을 하는지 분자 수준에서 살펴보자.<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2.egloos.com/pds/200906/26/94/a0007594_4a44aff1f3409.png" width="500" height="260"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2.egloos.com/pds/200906/26/94/a0007594_4a44aff1f3409.png');" /></div>뉴런과 뉴런이 만나는 부분을 시냅스라고 한다. 영화에서 보면 뉴런 사이에 스파크가 튀는데 실제로는 시냅스 전 뉴런이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해서 시냅스 후 뉴런을 흥분시킨다. 초록색 삼각형은 감각 뉴런의 시냅스 전 말단인데 여기서 글루타메이트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운동 뉴런에 방출한다. 중간 뉴런은 여기에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방출한다.<br />
<br />
세로토닌을 받으면 감각 뉴런은 cAMP라는 물질을 합성한다. cAMP는 단백질 키나아제A를 활성화하고, 단백질 키나아제 A는 칼륨 이온통로를 닫아 감각 뉴런의 흥분 상태를 더 오래 유지시키고, 글루타메이트의 방출을 촉진한다.<br />
<br />
우리는 앞서 군소의 행동을 신경 수준에 가두었다. 이제는 신경 활동을 다시 분자 수준에 가둘 수 있다. 뉴런 네 가닥도 필요없고 감각 뉴런 하나만 있으면 된다. 감각뉴런을 활성화시키고 시냅스 전 말단에 세로토닌을 주면 역시 똑같은 학습이 가능한 것이다. 정리하자면 대략 다음과 같은 유비가 성립한다.<br />
<br />
개체 수준: 충격 -&gt; 꼬리 -&gt; 수관 -&gt; 아가미<br />
신경 수준: 꼬리 감각뉴런 -&gt; 조절뉴런 -&gt; 수관 감각뉴런 -&gt; 운동뉴런<br />
분자 수준: 세로토닌 -&gt; cAMP -&gt; 단백질 키나아제A&nbsp; -&gt; 글루타메이트<br />
<br />
여기서 설명한 학습은 지나치게 단기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는 학습과 좀 차이가 있다. 연습은 완벽을 만든다는 말은 군소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장기기억을 위해서는 뉴런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 시냅스를 더 강하게 더 많이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6/27/94/a0007594_4a4605ae1bcb1.png" width="500" height="293.636363636"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6/27/94/a0007594_4a4605ae1bcb1.png');" /></div>뉴런의 구조를 바꾸려면 단백질이 필요하고, 단백질을 만들려면 DNA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 첫 단추는 역시 cAMP에 의해 활성화된 단백질 키나아제 A가 담당한다. 나름 바쁘신 몸이다. 이온통로 열랴, 글루타메이트 방출 촉진하랴, 이제는 핵으로 출장도 간다. 그러면 여차저차한 과정을 거쳐서 DNA가 활성화되고 그 정보는 mRNA에 담겨서 각 시냅스 말단으로 전달된다.<br />
<br />
뉴런은 여러 다른 뉴런과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장기기억을 형성하려면 특정한 뉴런과 연결만 강화되어야 한다. 이 경우엔 아가미 운동 뉴런과 시냅스를 강화해야지 다른 엉뚱한 운동 뉴런의 시냅스를 강화하면 안된다. mRNA에 눈이 달린 것도 아닌데 어떻게 정확한 시냅스 전 말단에 가서 단백질을 합성할까?<br />
<br />
여기서 작년 한국을 뒤흔들었던 생물학 용어가 하나 등장한다. 그거슨~ 두둥. 프.리.온. 잘 알려져있다시피 프리온은 무척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자가증식하는 특징이 있다. 멀쩡하던 프리온도 미친(?) 프리온을 만나면 같이 미쳐버리는 식인데 이 메커니즘이 장기기억에 기여한다고 알려져있다. 시냅스 전 말단에는 CPEB라는 단백질이 있다. 이 단백질은 프리온과 비슷해서 우성 CPEB가 열성 CPEB를 만나면 우성으로 바꿔놓는다. 시냅스 전 말단의 CPEB는 평소에는 열성 상태로 있다가 세로토닌 신호를 전달받으면 우성으로 바뀌고 다른 열성CPEB들을 우성으로 바꾼다. 이런 과정이 연쇄적으로 일어나 해당 말단에는 우성CPEB들이 바글바글하게 되어 마침내는 뇌에 구멍을 뚫..는 게 아니고 시냅스 전 말단에 도착한 mRNA를 활성화시킨다. 이런 방식으로 뉴런은 정확히 강화시켜야할 시냅스만 강화할 수 있다.<br />
<br />
이런 신경세포의 작동방식은 군소만이 아니라 초파리나 사람에서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재미있게도 cAMP는 뉴런에만 존재하는 게아니라 다른 종류의 세포나 단세포 생물에서도 세포 내부의 신호 전달에 사용된다. CPEB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두 가지 사실을 알려준다. 첫째, 학습의기본적인 메커니즘은 분자 수준의 시스템에 바탕을 둔 것이다. 둘째, 이런 분자 수준의 시스템은 신경세포가 진화하기 오래 전부터존재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단순한 생물도 학습과 기억을 위한 기본적 시스템은 우리와 꼭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학습을 한다고 이상한 일은 아니다. <br />
<br />
모든 종류의 학습이 이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개체, 신경망, 세포와 분자의 각 수준에서 대칭적인 것은 아니다. 좀 더 복잡한 학습은 신경망 수준 이하에서는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조엘 스폴스키의 말대로 모든 쓸만한 추상화에는 어딘가에 구멍이 존재한다. 단적인 예가 정신질환이다. 많은 정신질환은 분자 수준의 시스템에서 말썽이 시작된다. 이것은 세포, 그리고 신경망의 작동 방식을 바꾸고 마침내는 개체 수준까지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유전적으로 cAMP 합성에 말썽이 생긴 초파리는 냄새와 전기충격을 연합하지 못한다. 모든 것이 멀쩡할 때는 상관없지만, 무언가 뒤틀리기 시작하면 바닥까지 내려갈 수 밖에 없다. <br />
<br />
덧. 프리온과 CPEB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김우재님이 사이언스타임즈에 연재하신 "광우병을 넘어" 3부작을 보시면 되겠다.<br />
<a href="http://www.sciencetimes.co.kr/article.do?atidx=0000025472" target="_blank"><span class="searchKeyword">광우병</span>으로 얼룩지는 ‘프리온’ 연구</a><br />
<a href="http://www.sciencetimes.co.kr/article.do?atidx=0000025480" target="_blank">최초의 생명 혹은 기억의 입자 ‘프리온’</a><br />
<span class="searchResultIMG"></span> <span class="searchResultContBox"><span class="resultContH1"><a href="http://www.sciencetimes.co.kr/article.do?atidx=0000025489" target="_blank">‘프리온’ 발견이 생물학에 끼친 변화</a></span></span><br />
<br/><br/>tag : <a href="/tag/군소" rel="tag">군소</a>,&nbsp;<a href="/tag/신경과학" rel="tag">신경과학</a>,&nbsp;<a href="/tag/학습" rel="tag">학습</a>,&nbsp;<a href="/tag/기억" rel="tag">기억</a>,&nbsp;<a href="/tag/허술한추상화" rel="tag">허술한추상화</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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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미분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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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Jun 2009 06:50:59 GMT</pubDate>
		<dc:creator>아이추판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C++의 새로운 미래?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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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석사과정 때의 일이다. 시뮬레이션을 하기에 파이썬 같은 스크립트 언어는 너무 느리고, 포트란을 배우기는 좀 부담스러워서 C++을 다시 들여다본 적이 있었다. 예전에는 없던 STL이니 Boost니 하는 게 유행하길래 이건 또 뭐야 싶어서 책들을 좀 읽어봤다. 그랬더니 '함수형 프로그래밍' 이런 말이 또 자꾸 나오길래 이건 또 뭐야 싶어서 순수 함수형 언어라는 하스켈을 공부했다. 하스켈을 공부하다보니 또 모나드라는 게 나오길 래 이건 또 뭐야 싶어서(헉헉) 추상대수학의 카테고리론에 바탕을 둔 형식의미론을 공부했다. 세상에 print "hello, world!" 하나에 이렇게 복잡한 수학적 개념을 쓰는 언어는 처음 봤다. 그렇게 삼천포로 빠지다보니 어느새 석사 논문을 쓸 때가 되어버렸다. 시뮬레이션은 물 건너 갔지만 다행스럽게도 형식의미론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계산적 의미를 논하는 것이라 논문에 가져다 쓰기가 아주 좋았다. 게다가 카테고리론은 다이어그램을 그려놓으면 아주 예쁘다. 이런 식으로 하스켈 때문이 인생이 조금 꼬이기도 하고 풀리기도 해서 애증이 좀 있다.<br />
<br />
류광님의 <a href="http://occamsrazr.net/tt/217">C++0x 미리보기 12, 표현식의 형식을 알려주는 decltype</a>를 보니 C++은 이제 문법 수준에서도 점점 하스켈을 닮아가는 모양이다. 자료형 추론에 람다 함수에.. 하지만 여전히 길고 산만하다.<br />
<br />
<div style="border: 1px solid ; padding: 1em; background: black none repeat scroll 0% 0%; color: white; -moz-background-clip: -moz-initial; -moz-background-origin: -moz-initial; -moz-background-inline-policy: -moz-initial;">&lt;template typename T, typename U&gt; auto f(T x, U y) -&gt; decltype(x*y) { return x*y; }  </div><br />
하스켈이라면 똑같은 표현을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얼마나 쉬워. 함수 f x y는 x*y. 끝.<br />
<br />
<div style="border: 1px solid ; padding: 1em; background: black none repeat scroll 0% 0%; color: white; -moz-background-clip: -moz-initial; -moz-background-origin: -moz-initial; -moz-background-inline-policy: -moz-initial;"> f x y = x*y</div><br />
그리고 자료형도 컴파일러가 다음과 같이 정확히 추론한다. (Num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자료형 a에 해당하는 값 두 개를 받아 하나를 반환한다는 의미임.)<br />
<br />
<div style="border: 1px solid ; padding: 1em; background: black none repeat scroll 0% 0%; color: white; -moz-background-clip: -moz-initial; -moz-background-origin: -moz-initial; -moz-background-inline-policy: -moz-initial;"> f :: (Num a) =&gt; a -&gt; a -&gt; a</div><br />
어차피 자료형 추론 알고리듬을 다른 걸 쓰는 건 아닐테니까 C++에서도 마찬가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니까 이렇게.<br />
<br />
<div style="border: 1px solid ; padding: 1em; background: black none repeat scroll 0% 0%; color: white; -moz-background-clip: -moz-initial; -moz-background-origin: -moz-initial; -moz-background-inline-policy: -moz-initial;">f(x,y){ return x*y; }  </div><br />
요렇게만 해도 된다면 파이썬이고 하스켈이고 다 버리고 C++만 쓸텐데. 아무래도 어렵겠지?<br />
<br/><br/>tag : <a href="/tag/프로그래밍" rel="tag">프로그래밍</a>,&nbsp;<a href="/tag/씨뿔뿔" rel="tag">씨뿔뿔</a>,&nbsp;<a href="/tag/하스켈" rel="tag">하스켈</a>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comments>http://nullmodel.egloos.com/1922174#comments</comments>
		<pubDate>Fri, 26 Jun 2009 17:23:08 GMT</pubDate>
		<dc:creator>아이추판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철학적 정신분석학과 평론 ]]>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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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CDATA[ 
  방명록에 어떤 분이 비밀글로 질문을 남겨주셨다.<br />
<br />
<div style="border: 1px solid ; padding: 1em; background: ivory none repeat scroll 0% 0%; -moz-background-clip: -moz-initial; -moz-background-origin: -moz-initial; -moz-background-inline-policy: -moz-initial;">아이추판다 님 안녕하십니까? 여쭤볼 게 있습니다.<br />
정신분석학에 관한 것입니다. 정신분석학의 '학문'으로서 위치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br />
 '치료법'인지 아니면 객관적으로 검증된 '학문'인지 알고 싶습니다.<br />
그리고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고 싶구요. <br />
요즈음 소설이나 영화 평론에서 정신분석을 들먹이는게 짜증이 나서요.<br />
대부분의 필자들이 정신분석과 상관없는 비전공자(대부분 인문학)인데 평론마다 정신분석 안나오는데가 없으니 저 같은 무지렁이들은 읽기도 어렵고 평론에 신뢰를 가지기도 어렵습니다.<br />
대부분 얼치기라는 심증이 있으나 객관적 물증이 없어서^^</div><br />
우리는 아직 많은 정신장애의 원인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효과적인 몇 가지 치료법들이 있는데 정신분석학도 '그 중에 하나'다. 어떤 사람들은 이걸 침소봉대해서 정신분석학 '이론'의 경험적 근거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그건 잘못이다. 그건 정신분석학이 다른 치료법보다 더 효과적일 때나 가능한 소리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정신분석학의 이론이 옳다고 볼 수는 없다. 그냥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효과적"이라는 게 정신분석학에 대해 내릴 수 있는 가장 관대한 평가일 것이다. 이건 다른 치료법도 마찬가지다.<br />
<br />
임상심리학이나 상담심리학과 같은 실천적 분야에서는 정신분석학이 치료법으로서 의의가 있지만 지각심리학이나 인지심리학과 같은 과학적 분야에서는 별 비중이 없다. 발달심리학 교과서에 프로이트의 발달 이론이 '잘못된' 이론으로 소개되고, 언어심리학 교과서에서 말실수에 대한 설명을 소개하면서 프로이트의 이름을 잠깐 언급하는 정도다.<br />
<br />
프로이트는 원래 신경과학자였다가 먹고 살길이 없어서 의사로 개업을 한 사람이다. 이런 점에서 정신분석학은 19세기판 이공계 위기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에는 뇌든 마음이든 거의 알려진게 없었기 때문에 프로이트는 당시의 과학적 지식과 자신의 임상적 경험을 버무려서 어떻게든 최선의 이론을 만들려고 노력했다.<br />
<br />
1890년대에 카밀로 골지는 신경세포 주위의 돌기에는 표면막이 없어서 신경세포들은 거미줄처럼 연결된 신경망을 이룬다고 주장했다.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은 골지의 주장에 반대하면서 골지가 만든 은 염색법을 이용해 뇌가 독립된 신경세포들로 이뤄져있음을 보였다. 이 업적으로 1906년에 골지는 은 염색법을 만든 공로로, 카할은 신경망의 기본구조를 밝힌 공로로 노벨상을 공동 수상한다. 골지는 자신이 반대한 주장을 증명한 공로로 노벨상을 탄 셈인데, 그는 노벨상 수상연설에서도 자신의 이론을 옹호하면서 라몬 이 카할의 발견을 비난했다고 한다.<br />
<br />
여기서 연도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프로이트가 자신의 대표작인 "꿈의 해석"을 출간한 것은 1900년이다. 이 당시까지만 해도 뇌의 기본단위가 신경세포라는 것조차 아직 확실치 않았던 시절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프로이트의 오류에 대단히 관대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상대성 이론을 몰랐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 게다가 프로이트는 라몬 이카할의 이론을 정신분석학과 조화시키기 위해 "과학적 심리학 초고"라는 논문을 쓴다. 여전히 말은 안되지만 나는 그가 노력이라도 했다는 데 크게 점수를 주고 싶다.<br />
<br />
문제는 프로이트를 '철학'으로 재포장한 사람들에 있다. 이 사람들은 프로이트가 자신의 이론을 전개한 역사적 맥락과 마음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려고 했던 그의 노력을 모두 날려버리고 정신분석학을 사변적 이론으로 재구성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그런 지적 난동을 "프로이트의 '생물학적 편향'을 제거했다"며 우쭐해한다. 밥벌이 때문에 생물학을 손에서 놓아야 했지만 끝까지 그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프로이트가 들으면 밥숟가락을 집어던질 일이다.<br />
<br />
1880년대에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PAQ와 같이 무의미한 철자들을 외우고 일정 시간 후에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망각의 속도를 측정했다. 그래서 망각이 초반에는 빨리 이뤄지지만 후반에는 천천히 이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890년대에 윌리엄 제임스는 이러한 발견으로부터 기억은 1차 기억과 2차 기억으로 구분된다는 주장을 펼쳤고, 1900년에 뮐러와 필체커는 에빙하우스가 사용한 것과 비슷한 실험을 통해 1차 기억에서 2차 기억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기억은 무척 취약해서 그 시점에 다른 정보를 학습시키면 1차 기억이 2차 기억으로 전환되지 못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후에 심리학자들은 1차 기억을 단기 기억, 2차 기억을 장기 기억,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고착화로 명명했다. 이제는 단기기억, 장기기억, 고착화에 대해 신경 수준에서 행동 수준까지 방대한 사실들이 밝혀져있다. <br />
<br />
프로이트는 1925년 "신비스런 글쓰기판에 대한 소고"라는 글에서 당시 유행하던 '신비스런 글쓰기판'이라는 장난감을 비유로 들어 기억의 이런 이중적 구조를 설명한다. 이 글은 프로이트의 대표적인 저작 중에 하나이고 철학적 정신분석학자들이 많이 인용하는 글이다. 그런데 조금만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프로이트의 이 글을 읽기 전에 에빙하우스로부터 시작되어서 프로이트를 지나 현대에 이르는 기억에 대한 과학적 연구에 대해 먼저 공부할 것이다. 아마 프로이트도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안 한다. 아마 에빙하우스나 제임스의 이름도 모를 것이다. <br />
<br />
서울대 철학과의 김상환 교수는 라캉과 같은 철학적 정신분석학을 한국에 퍼트리려고 애쓰는 사람인데 기본적인 기억의 원리도 모르는 글을 쓴 적이 있다. (<a href="http://nullmodel.egloos.com/1879425">라캉주의적 오바질</a>) 이건 김상환이 한국의 얼치기라서 그런 게 아니다. 프랑스 '본토'에 가서 정신분석학을 공부하는 맹정현도 마찬가지의 헛소리를 한 적이 있다. (<a href="http://nullmodel.egloos.com/1884142">환각의 생리학</a>) 역시 프랑스에서 정신분석학을 공부하고 돌아온 김석은 심지어 학부 발달교과서에 있는 내용도 모른다. (<a href="http://nullmodel.egloos.com/1836669">18개월</a>) 이들의 글을 읽어보면 기본 지식이 없다는 게 지나치게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읽는 내가 당황스럽다.<br />
<br />
고등학교 때 배우기로 평론은 시, 소설, 수필, 희곡과 함께 문학의 장르 중에 하나라고 한다. 평론에서 정신분석학을 동원하는 것, 문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평론도 어렵고 소설도 어려운데 평론과 환타지 소설을 크로스오버하니 얼마나 어렵겠나. 학부 교과서 수준의 지식도 없는 분들이 무의미한 단어만 조합해서 어려운 것처럼 보이는 글을 쓰니 그야말로 예술이다. 대단한 분들이다. 그러니 이런 분들의 글을 읽거든 짜증내지 말고, 도장 하나 파서 꾸욱 찍어주자. "참 잘했어요"라고.<br />
<br/><br/>tag : <a href="/tag/프로이트" rel="tag">프로이트</a>,&nbsp;<a href="/tag/라캉" rel="tag">라캉</a>,&nbsp;<a href="/tag/정신분석학" rel="tag">정신분석학</a>,&nbsp;<a href="/tag/평론" rel="tag">평론</a>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comments>http://nullmodel.egloos.com/1921676#comments</comments>
		<pubDate>Thu, 25 Jun 2009 13:55:14 GMT</pubDate>
		<dc:creator>아이추판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교보문고에서는 애러가 발생하면 ]]> </title>
		<link>http://nullmodel.egloos.com/1920473</link>
		<guid>http://nullmodel.egloos.com/1920473</guid>
		<description>
			<![CDATA[ 
  <a href="http://nullmodel.egloos.com/1920211">인지과학에 대한 책 몇 권</a> 때문에 교보문고 강남점에 들렀다가 검색대 밑에서 다음과 같은 안내문을 봤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3.egloos.com/pds/200906/22/94/a0007594_4a3f4144ab182.png" width="500" height="375"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3.egloos.com/pds/200906/22/94/a0007594_4a3f4144ab182.png');" /></div>심지어 "안녕하세요" 다음에는 마침표도 없다.<br />
<br/><br/>tag : <a href="/tag/어색한순간" rel="tag">어색한순간</a>,&nbsp;<a href="/tag/니들이그러고도" rel="tag">니들이그러고도</a>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comments>http://nullmodel.egloos.com/1920473#comments</comments>
		<pubDate>Mon, 22 Jun 2009 08:38:00 GMT</pubDate>
		<dc:creator>아이추판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인지과학에 대한 책 몇 권 ]]> </title>
		<link>http://nullmodel.egloos.com/1920211</link>
		<guid>http://nullmodel.egloos.com/1920211</guid>
		<description>
			<![CDATA[ 
  지난 주에 almor님이 인지과학에 대한 '쉬운' 책을 소개해달라고 하셔서 쓰는 포스팅.<br />
<br />
<div style="border: 1px solid ; padding: 1em; background: ivory none repeat scroll 0% 0%; -moz-background-clip: -moz-initial; -moz-background-origin: -moz-initial; -moz-background-inline-policy: -moz-initial;"><a href="http://nullmodel.egloos.com/1870256#7312921" title="#"><img src="http://md.egloos.com/img/eg/ico_comment.gif" alt="" border="0" height="9" width="9"></a> Commented  by <strong>almor</strong> at 2009/06/17 15:28 안녕하세요^^<br />
<br />
최근 이 블로그를 알게되었는데, 좋은 글들이 많아서 잘 읽고 있습니다. 불쑥 이런 말씀 드리기 염치없지만, "인지과학"에 대한 쉬운 책을 추천받고 싶습니다.<br />
<br />
인지과학에 대한 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br />
<br />
1. 인간의 마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습니다.<br />
<br />
"(하루밤에 읽는)진화심리학"과 같은 책을 읽으면서 인지심리학과 진화심리학의 개념에 대해서는 대강 알고 있습니다. 심화학습을위하여 "빈 서판", "황제의 새마음", "물리주의" 등을 읽어 보려고 했으나 너무 어려워서 손을 놓게 되었습니다. 그 두간극을 메워줄 수 있는 좋은 책은 없을까요? 저는 번역투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국인이 지은 책을 읽고 싶은데가능할까요?<br />
<br />
(중략)<br />
<br />
그냥 염치없이 "책 좀 추천해 주세요!!"라고 말하기 민망해서 이런저런 심정을 써보았습니다.<br />
<br />
기본서 한두권 정도 추천해 주시면 열심히 읽고 또 배움을 청하겠습니다.^^</div><br />
인지과학이란 마음, 뇌, 계산(computation)에 대한 철학, 심리학, 언어학, 컴퓨터과학, 뇌과학, 인류학 등의 학제적 연구를 말한다. almor님은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책을 잡으셨던 것 같다. 일단 이 세 권의 책에 대해 먼저 설명하겠다.<br />
<br />
"황제의 새마음"은 인지과학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인지과학, 좀 더 좁게는 인공지능에 반대하는 책이다. 저자인 로저 펜로즈도 대단한 수리물리학자고 책의 내용도 상당히 풍부하지만, 결국 하고 싶은 얘기는 "난 좀 우월한 듯 ㄲㄲ"라서 좀 황당하다. <br />
<br />
<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002961&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73002961_1.jpg" alt="" border="0"></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font size="2"><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002961&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황제의 새마음 -상</a><br />
로저 펜로즈/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font></td></tr></tbody></table></div><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00297x&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7300297x_1.jpg" alt="" border="0"></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font size="2"><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00297x&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황제의 새마음 -하</a><br />
로저 펜로즈/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font></td></tr></tbody></table></div><br />
"빈 서판"은 "언어 본능",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이은 스티븐 핑커의 삼부작(?) 마지막편에 해당한다. 그렇다고 순서대로 읽어야 하느냐하면 그렇지는 않다. 그리고 핑커의 관점이 강하게 투영되어 있기 때문에 개설서로는 '약간' 무리가 있다. 특히 핑커는 인지과학에서 가장 강한 선천론자(nativist)라는 걸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다 두껍고 어려운 책이므로 중간에 나오는 재미있는 실험이나 사례들만 골라 봐도 괜찮다.<br />
<br />
<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24742x&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9024742x_2.jpg" alt="" border="0"></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font size="2"><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24742x&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언어본능</a><br />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문미선.신효식 옮김/동녘사이언스</font></td></tr></tbody></table></div><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247357&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90247357_1.jpg" alt="" border="0"></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font size="2"><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0247357&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a><br />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 옮김/소소</font></td></tr></tbody></table></div><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711450&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83711450_1.jpg" alt="" border="0"></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font size="2"><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711450&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빈 서판</a><br />
스티븐 핀커 지음, 김한영 옮김/사이언스북스</font></td></tr></tbody></table></div><br />
"물리주의"는 아마 김재권의 책일 것 같은데 이건 대중서가 아니므로 가급적이면 손을 안대시는 쪽이 바람직하다. 심리철학적 주제에 흥미가 있다면 "괴델, 에셔, 바흐"의 저자 더글라스 호프스태터가 편집한 "이런, 이게 바로 나야"를 추천한다. 소설가, 철학자, 과학자들이 마음의 문제에 대해 쓴 단편소설과 에세이들을 모아놓은 것이라 재밌다.<br />
<br />
<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330976&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57330976_1.jpg" alt="" border="0"></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font size="2"><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7330976&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물리주의</a><br />
김재권 지음, 하종호 옮김/아카넷</font></td></tr></tbody></table></div><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71073x&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img style="width: 84px; height: 120px;"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8371073x_2.jpg" alt="" border="0"></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font size="2"><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71073x&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이런, 이게 바로 나야! 1</a><br />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외 엮고지음, 김동광 옮김/사이언스북스</font></td></tr></tbody></table></div><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710748&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83710748_2.jpg" alt="" border="0"></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font size="2"><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3710748&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이런, 이게 바로 나야! 2</a><br />
대니얼 C. 데닛/사이언스북스</font></td></tr></tbody></table></div><br />
인지과학이 뭔지 궁금한 사람이 제일 쉽게 기댈 수 있는 책은 성균관대 심리학과 이정모 교수의 "인지과학"이다. 인지과학의 역사, 개념, 각 분과 학문의 역할, 최근 동향까지 자세하게 알려준다.<br />
<br />
<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9867840&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79897847_2.jpg" alt="" border="0"></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font size="2"><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9867840&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인지과학</a><br />
이정모 지음/성균관대학교출판부</font></td></tr></tbody></table></div><br />
다만 대중서라기보다 교과서에 가깝기 때문에 재미있는 사례도 들거나 농담을 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7백쪽이 넘는 두께 때문에 호기심으로 접근하기에는 좀 질릴 수도 있다. 이런 분들은 1부 "인지과학의 기초" 정도만 읽어도 된다. 2부 "인지과학의 제영역"은 철학, 뇌과학, 인공지능, 심리학의 영역에서 인지과학과 관련된 지식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심심할 때마다 아무데나 펼쳐서 읽어도 좋고 해당 내용을 다루는 다른 책은 많이 있으니까 굳이 다 보지 않아도 괜찮다.<br />
<br />
인지과학을 한 권으로 욕심이 없다면 "우리의 기억은 왜 그토록 불안정할까"를 권하고 싶다. 기억에 대한 심리학과 뇌과학의 연구성과들을 100쪽 정도로 간단히 소개하는 책이다. 전공자라면 개론서부터 읽어나가는 게 맞겠지만, 그냥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이렇게 구체적인 주제를 다루는 책들을 보는 게 더 흥미를 돋울 수 있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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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ttbReview"><table><tbody><tr><td><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525486&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etc/book/coversum/8992525486_1.jpg" alt="" border="0"></a></td><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font size="2"><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525486&amp;ttbkey=ttbeuphoris1016001&amp;COPYPaper=1" class="aladdin_title">우리의 기억은 왜 그토록 불안정할까</a><br />
프란시스 위스타슈 지음, 이효숙 옮김/알마</font></td></tr></tbody></table></div><br />
위스타슈의 책을 읽고 땡기면 <a href="http://nullmodel.egloos.com/1901863">기억에 대한 심리학 책 세 권</a>에 소개한 책들을 보는 것도 좋겠다.<br />
<br/><br/>tag : <a href="/tag/인지과학" rel="tag">인지과학</a>,&nbsp;<a href="/tag/책" rel="tag">책</a>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comments>http://nullmodel.egloos.com/1920211#comments</comments>
		<pubDate>Sun, 21 Jun 2009 13:56:33 GMT</pubDate>
		<dc:creator>아이추판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퀴즈의 답: 시간은 과거로, 우리는 미래로 ]]> </title>
		<link>http://nullmodel.egloos.com/1919108</link>
		<guid>http://nullmodel.egloos.com/1919108</guid>
		<description>
			<![CDATA[ 
  <a href="http://nullmodel.egloos.com/1918699">퀴즈: 그러니까 시간은 도대체 어떻게 흐르나?</a><br />
<br />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정답에 가까운 답을 말씀해주셨다. 게시판의 이전/다음도 결국 같은 문제다. 레이코프에 따르면 우리는 시간은 미래에서 과거로 흐르기 때문에 과거가 앞 미래가 뒤고, 우리는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기 때문에 과거가 뒤 미래가 앞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엇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앞과 뒤가 달라진다. 사람에게는 앞날이 있고, 사건에는 뒷일이 있다. 트랙백을 보내주신 두 분이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놓고 있기 때문에 참고하시기 바란다. 특히 <a href="http://morelogue.net/blog/185" target="_new">erte</a>님의 <a href="http://morelogue.net/blog/185" target="_new">시간의 앞뒤</a>에 있는 그래프는 레이코프의 책에 있는 것과 똑같다. 아무래도 레이코프를 접신하고 쓰신 모양이다. <a href="http://qhof.egloos.com/2349424" target="_new">죽엄</a>님  <a href="http://qhof.egloos.com/2349424" target="_new">시간이 흘러요 'ㅂ'</a>도 좋다. <br />
<a href="http://morelogue.net/blog/185" target="_new"></a><br />
레이코프에 따르면 우리가 쓰는 언어의 많은 부분에 이런 식으로 은유가 감춰져있다. 예를 들어 '주장'은 '성(城)'이다. 우리는 증거를 '쌓아' 주장을 '세우고' 상대방은 우리의 주장을 '무너트리려'고 한다. 레이코프의 책들은 이런 사례들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처음엔 재밌는데 나중엔 좀 질린다. 그래서 레이코프의 책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은 해답(?)을 보지말고 이런 식으로 '감춰진 은유'를 찾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레이코프는 상식 밖의 소릴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생각해보면 무슨 얘길 할 지 어렵잖게 맞출 수 있다.<br />
<br />
딴&nbsp; 얘기지만 레이코프는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도 그렇고 은유를 강조하는 언어학자답게 책 제목을 멋들어지게 잘 짓는 사람인데 번역서 제목 중엔 영 아닌게 있다. <br />
<br />
<span style="color: rgb(255, 0, 0);">Women, Fire, and Dangerous Things: What Categories Reveal about the Mind</span><br />
<span style="color: rgb(51, 102, 255);">인지의미론: 언어에서 본 인간의 마음</span><br />
<br />
<span style="color: rgb(255, 0, 0);">More than Cool Reason: A Filed Guide to Poetic Metaphor</span><br />
<span style="color: rgb(51, 102, 255);">시와 인지</span><br />
<br />
이런 재미없는 작자들 같으니.<br />
<br/><br/>tag : <a href="/tag/레이코프" rel="tag">레이코프</a>,&nbsp;<a href="/tag/은유" rel="tag">은유</a>,&nbsp;<a href="/tag/언어학" rel="tag">언어학</a>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comments>http://nullmodel.egloos.com/1919108#comments</comments>
		<pubDate>Thu, 18 Jun 2009 06:11:50 GMT</pubDate>
		<dc:creator>아이추판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퀴즈: 그러니까 시간은 도대체 어떻게 흐르나? ]]> </title>
		<link>http://nullmodel.egloos.com/1918699</link>
		<guid>http://nullmodel.egloos.com/1918699</guid>
		<description>
			<![CDATA[ 
  <a href="http://nullmodel.egloos.com/1918451">언어에 대한 심오한 이해?</a>에 <a href="http://semilla.egloos.com">Semilla</a>님이 다신 <a href="http://nullmodel.egloos.com/1918451#7312391">댓글 </a>중에 "<span id="cmt1918451">그 외에 그 언어에서 시간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공간적인 이미지가 추가된다거나 (수평적으로 왼쪽 오른쪽 -전후-, 수직적으로 상하..).. 뭐 그런 연구들이 더러 있습니다.</span>"라는 대목이 있다. 요 얘기는 유명한 건데 중국어에서는 시간의 흐름을 상하로 표현하고, 영어에서는 전후로 표현해서 사진 같은 걸 시간 순서대로 늘어놓아보라고 하면 중국어 화자들은 대체로 위에서 아래로 늘어놓고, 영어 화자들은 좌우로 늘어놓는다는 실험이 있다. 시간의 흐름을 언어로 표현하는 문제 있어서는 좀 더 재미있는 이슈가 하나있다.<br />
<br />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에 따르면 은유란 단순히 말을 멋지게 하는 법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법 그 자체다. 레이코프는 이런 관점 아래서 많은 은유들을 분석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시간의 흐름이다.<br />
<br />
시간의 흐름을 공간적으로 표현하는 말들을 보면 재밌는 특징이 있다. 전기/후기라고 하면 전기가 먼저, 후기가 나중이다. "~하기에 앞서"/"~한 뒤에"라고 할 때도 역시 '앞'이 먼저고 '뒤'가 나중이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댓글 열심히 달겠습니다"라고 하면 이제 '앞'이 나중이다. 과거를 추억하는 건 "뒤를 돌아본다"고 말한다. 즉, 여기서는 '뒤'가 먼저고, '앞'이 나중이다. 여기서 끝나면 좋은데 더 또라이같은 경우가 있다. "앞날"이나 "앞일"도 미래고, "뒷날"과 "뒷일"도 미래다. 앞도 미래고, 뒤도 미래.<br />
<br />
레이코프는 시간의 흐름에 대한 이런 표현이 무척 원칙없고 혼란스러워보이지만 이 모든 표현들은 시간의 흐름에 대한 단 하나의 공간적 은유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연 그 은유는 무엇일까? 그러니까 시간은 도대체 어떻게 흐를까?<br />
<br/><br/>tag : <a href="/tag/언어" rel="tag">언어</a>,&nbsp;<a href="/tag/시간" rel="tag">시간</a>,&nbsp;<a href="/tag/은유" rel="tag">은유</a>,&nbsp;<a href="/tag/레이코프" rel="tag">레이코프</a>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comments>http://nullmodel.egloos.com/1918699#comments</comments>
		<pubDate>Wed, 17 Jun 2009 06:34:08 GMT</pubDate>
		<dc:creator>아이추판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언어에 대한 심오한 이해? ]]> </title>
		<link>http://nullmodel.egloos.com/1918451</link>
		<guid>http://nullmodel.egloos.com/1918451</guid>
		<description>
			<![CDATA[ 
  얼마 전에 <a href="http://nullmodel.egloos.com/1888347">언어는 마음을 결정한다?</a>에 이런 댓글이 달렸다.<br />
<br />
<div style="border: 1px solid ; padding: 1em; background: ivory none repeat scroll 0% 0%; -moz-background-clip: -moz-initial; -moz-background-origin: -moz-initial; -moz-background-inline-policy: -moz-initial;"><a href="http://nullmodel.egloos.com/1888347#7301881" title="#"><img src="http://md.egloos.com/img/eg/ico_comment.gif" alt="" border="0" height="9" width="9"></a> Commented  by <a href="http://polarbear3.egloos.com/" title="http://polarbear3.egloos.com"><strong>바람길</strong></a> at 2009/06/08 06:34 <br />
언어학-문학 관련 전공자입니다만,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결정한다"라는 말에 대해서 너무 표층적으로 이해해서 말씀하시는건 아닌가 싶군요. 지금까지 언급하신 내용들은 언어가 아니면 무엇을 통해서 사고한 것인지도 궁금하고요. <br />
<br />
 언어가 사고를 결정한다는건 어휘가 사고를 결정한다는 이야기가 아닌, 언어가 만들어내는 체계가 사고를 결정한다는 방향으로 이해하는게 좀 더 제대로 이해하는 것 아닐까 합니다. 어떤 개념이나 사물을 지칭하는 언어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현재 언어로 존재하는 다른 개념이나 사물들과의 차이에 의해 그 개념이나 사물을 인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것도 결국 언어의 체계에의해 사고하게 되는 것이 되겠죠. <br />
<br />
 일반적으로 이런 쪽에서 언급되는 언어란, 단순한 어휘들이 아닌, 윗 분 말대로 차이에 의해 나타나는 어떤 체계를 지칭하는 말인거죠. 아이추판다님은 이 언어에 대한 인식을 언어가 표면적으로 갖는 어휘 등에만 한정해서 사용하셨는데, 이런 논의를해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언어 자체에 대해서 좀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할듯합니다. <br />
<br />
  아, 그리고 언어가 사고를 결정한다는 말을 언어학자들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건 어디에서 누가 그렇게 언급한건가요. 현대 언어학자중에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캐매장당할텐데...</div><br />
생각은 언어로 하는 게 아니다. 뇌로 하는 것이다. 말 못하는 동물들도 상당히 복잡한 판단을 하지만, 똑똑한 사람도 머리를 다치면 바보가 된다. 뇌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병렬분산처리(parallel distributed processing)다. "개가 사람을 문다"라는 말에는 '개', '사람'과 같은 기호가 순서대로 나타난다. 만약 이 문장에서 한 부분, 예를 들어 '사람'을 지워버리면 개가 뭘 물었는지 알 수가 없다. 똑같이 직렬 처리를 하는 컴퓨터도 프로그램에서 한 부분을 잘라내면 작동을 멈춘다. 그러나 사람의 뇌에서는 여러 개념이 뉴런들의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패턴 속에서 동시에 처리되기 때문에 이 네트워크의 일부가 손상되어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래서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질환에 걸려도 초기에는 일상생활에 아무 지장이 없는 것이다. 전체적인 패턴이 유지되는 이상 뇌의 기능은 그대로기 때문이다. 이것을 '우아한 퇴행(graceful degradation)'이라 한다. 물론 신경망이 심하게 파괴되면 이런 패턴도 더이상 유지될 수가 없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그냥 에러 내고 멈춰버리는 컴퓨터와 달리 뇌는 비록 전혀 다른 방식이지만 계속 작동을 한다.<br />
<br />
언어가 사고를 결정하진 않더라도 도움을 주거나 방해를 하는 형태로 영향을 줄 수는 있다. 색 지각의 경우에 이를 입증하는 여러 가지 실험이 이뤄졌다. 예를 들어 러시아어에서는 영어나 한국어와 달리 밝은 파랑과 어두운 파랑을 다른 단어로 나타내고, 파랑을 나타내는 단어가 없다. 그래서 실험을 해보면 러시아어 화자는 영어 화자나 한국어 화자보다 밝은 파랑과 어두운 파랑을 좀 더 빨리 구별한다. Siok 등 (2009)의 논문에 나온 실험 하나를 보자.<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6/16/94/a0007594_4a37a473a2c83.png" width="481" height="259"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6/16/94/a0007594_4a37a473a2c83.png');" /></div>위의 그림을 보자. G1과 G2는 모두 영어에서 "green"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색이고, B1과 B2는 "blue"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색이다. 컴퓨터 화면에 위의 그림 오른쪽과 같이 모두 똑같은 색의 네모를 둥그렇게 배열하고 1,2,3,4 중에 한 위치에만 다른 색의 네모를 표시한다고 해보자. 사람들에게 다른 색 네모가 왼쪽(1 또는 2)에 나타났는지 오른쪽(3 또는 4)에 나타났는지 버튼을 눌러 대답하게 해보면 영어로 똑같이 초록(green)인 G1, G2나 똑같이 파랑(blue)인 B1, B2의 경우보다 G2, B1의 경우에 더 빨리 버튼을 누른다.<br />
<br />
<div style="text-align:center"><img class="image_mid" border="0" onmouseover="this.style.cursor='pointer'" alt="" src="http://pds15.egloos.com/pds/200906/16/94/a0007594_4a37a54d562d4.png" width="262" height="257" onclick="Control.Modal.openDialog(this, event, 'http://pds15.egloos.com/pds/200906/16/94/a0007594_4a37a54d562d4.png');" /></div>위의 그래프는 그 실험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Between-category는 다른 범주의 색, 즉 초록(G2)과 파랑(B1)을 구별하는 경우다. Within-category는 같은 범주의 색, 즉 같은 초록인 G1과 G2 또는 같은 파랑인 B1과 B2를 구별하는 경우다. 화면에 그림이 나타난 순간부터 버튼을 누르는데 걸리는 평균적인 시간은 다른 범주의 경우 468.80밀리초, 같은 범주의 경우는 507.89밀리초가 걸렸다. 평균적으로 거의 40밀리초나 빠른 것이다. 밀리초는 1000분의 1초로 40밀리초는 0.04초다. 너무 큰 차이라 손발이 다 오그라든다. 언어는 우리의 사고에 이렇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br />
<br />
현대적 관점에서 언어가 사고를 결정하는 어마어마한 무엇이 아니라 뇌의 일부분이 담당하는 기능이다. 90%의 사람들은 좌뇌에서 언어를 처리한다. 그런데 왼쪽 시야에 비친 영상은 우뇌, 오른쪽 시야에 비친 영상은 좌뇌에서 처리한다. 따라서 오른쪽 시야에 비친 영상은 언어의 도움을 받기가 좀 더 쉽다. 위의 그래프에서 LVF((Left Visual Field)와 RVF(Right Visual Field)는 각각 시야의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킨다. 다른 범주의 경우에는 오른쪽 시야가 좀 더 빠르다. 같은 범주의 경우에도 오른쪽 시야가 좀 더 빠르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다. 이 실험과 동시에 fMRI로 촬영한 뇌영상에서도 시각 영역의 반응이 다른 언어 관련 영역의 반응에 동반해서 강화되는 것이 관찰된다.<br />
<br />
이런 실험 결과는 소박한 언어결정론과 실제로 과학적으로 연구된 사고와 언어의 관계가 안드로메다만큼 멀리 떨어져있다는 걸 보여준다. 색은 결국 후두엽의 시각영역이 구별하는 것이다. 좌뇌 측두엽과 전두엽에 퍼져있는 언어 관련 영역들은 시각 영역을 도울 수는 있지만 그건 보조적인 역할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우뇌의 경우엔 별 도움이 안된다. 그것 뿐이다.<br />
<br />
이 정도가 현재의 과학계에서 사피어-워프 가설에 대한 최대한 우호적인 연구다. 엄격히 따지면 워프 가설하고는 별로 상관도 없다. 굳이 언어가 아니라도 저런 식으로 한 영역이 다른 영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밝은 초록을 보여줄 때마다 전기 충격이라도 준다면 밝은 초록과 어두운 초록을 귀신같이 빠르게 구별하겠지만 그렇다고 전기 충격이 사고를 결정하는 건 아니다.<br />
<br />
<a href="http://nullmodel.egloos.com/1888347">언어는 마음을 결정한다?</a>는 학부 교과서 수준의 내용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교과서 수준의 이해도 없는 사람들이 무려 '언어에 대한 심오한 이해'를 하고 있다고 자처하면서 댓글을 달고 돌아다니는 것이다. 갑갑하다.<br />
<br />
참고 문헌<br />
<br />
Siok, W. T. et al. (2009). Language regions of brain are operative in color perception. <span style="font-style: italic;">PNAS</span>, 106(20), 8140-8145.<br />
<br/><br/>tag : <a href="/tag/언어" rel="tag">언어</a>,&nbsp;<a href="/tag/심리학" rel="tag">심리학</a>,&nbsp;<a href="/tag/사피어워프가설" rel="tag">사피어워프가설</a>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comments>http://nullmodel.egloos.com/1918451#comments</comments>
		<pubDate>Tue, 16 Jun 2009 14:40:51 GMT</pubDate>
		<dc:creator>아이추판다</dc:creator>
	</item>
	<item>
		<title><![CDATA[ 역사발전의 법칙에 기반한 실천강령? ]]> </title>
		<link>http://nullmodel.egloos.com/1916971</link>
		<guid>http://nullmodel.egloos.com/1916971</guid>
		<description>
			<![CDATA[ 
  <p>#1.<br><br>가끔 별&nbsp;근거도 없고 말만 그럴듯 한 '이론'을 정색하고 설파해서 주변 사람을 낚곤 했는데 그런 '이론' 중에 이런 게 있었다:<br><br><strong>한국의 근현대사에서&nbsp;30년마다 청년층이 주도하는 정치적 격변기가 있었다. 1890년대, 1920년대, 1950년대, 1980년대. 보라, 새로운 격변기는 2010년대에 올 것이다. </strong><br><br>나는 이게 농담이었는데, 요즘보면 진담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음.. 정색하고&nbsp;30년 주기론 같은 걸 떠들어서 만선의 꿈을 이뤄볼까?<br><br>#2.<br><br>고전적인 마르크스주의는 기술 -&gt; 경제 -&gt; 사회 -&gt; 정치 이런 순서로 계층화된 구조를 가정한다. 생산력과 생산관계나 토대와 상부구조,&nbsp;"맷돌이 봉건제를 만들고, 증기기관이 자본제를 만들고" 뭐&nbsp;이런 말들이 다 이런 가정에서 나온다. 이게 맞고 틀리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논쟁은 많이 있었는데 어쨌든 기술, 경제, 사회, 정치 다 중요하긴 하겠다. <br><br>현대의 좌파는 많든 적든 마르크스주의의 영향을 받아왔는데 최근 한국 좌파(?)에서 기술, 경제, 사회, 정치를&nbsp;싹 다 빼버리고 '데모'만 남은 분석틀(?)이 유행(?)하는&nbsp;모양이다. "20대가 데모 안해서 이 모양 이 꼴"이라는 소리는 세계 좌파 역사에 길이 남을 참신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 본격적인(?) 좌파들은 정색하고 그런 거 유행한 적 없다고 할 것 같은데 그럼 얘네들은 좌파도 아니고 도대체 뭐지.<br><br>#3.<br><br>다시 #1로 돌아가서 예전에 그런 농담을 정색하고 하면 진짜로 믿고서 그 원리를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럼 나는 자못 진지한 척하면서 빨갱이 자식은 빨갱이인 법..이라는 적색종자론(!)을 주장했다. <br><br>그러므로 이 세 '이론'을 종합(!)하여 "30년마다 빨갱이 자식 20대들이 데모질로 세상을 바꾼다"는 역사발전의 법칙(!)을 도출한다면 지금 10대들이 애들을 순풍순풍 낳게 하여 한국의 역사를 '두 배'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실천강령(!)이 도출된다. 오오. 역시 붉은 색은 <strike>세 배</strike>&nbsp; 두 배 빠르다.</p><br/><br/>tag : <a href="/tag/이게뭔개소리야" rel="tag">이게뭔개소리야</a>			 ]]> 
		</description>
		<category>미분류</category>
		<comments>http://nullmodel.egloos.com/1916971#comments</comments>
		<pubDate>Fri, 12 Jun 2009 08:20:41 GMT</pubDate>
		<dc:creator>아이추판다</dc:creator>
	</item>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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