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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루돌넷</title><pubDate>4/16/2026 10:58:41 PM</pubDate><link>https://rudol.net</link>
<description>SW엔지니어이자 선물옵션 트레이더인 루돌의 블로그입니다. 맛집 탐방을 좋아합니다.</description><language>ko</language>
<item><title>안정화를 신어야만 할 것 같아서, 푸마 포에버런 나이트로 2 Wide</title><link>https://rudol.net/12629</link><description><![CDATA[<p>이럴 수가! 내 발은 정상이 아니었다. 예전부터 운동화를 신었을 때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는 지적을 듣기는 했다. 다만, 러닝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았을 시절에는 외출할 때 주로 구두를 신었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러다가, 러닝화를 이것저것 바꿔서 신다 알게 되었다. 내 발은 과회내 된 상태다.</p>

<p>러닝하는 사람들끼리는 회내Pronation이라는 용어보다 내전이라는 말이 더 자주 쓰이지만, 정확한 용어는 아니라고 한다. 회내가 pronation의 정확한 해석인 듯하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발의 중심축이라고 해야 할까, 중심축이 발꿈치 중앙에 위치한 사람은 세상의 절반밖에 안된다.</p>

<p>정확한 표현인 지 확실하진 않지만 느낀바를 토대로 정리를 하자면, 발꿈치 바깥쪽에 중심이 있어서 안쪽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회내라고 하는데, 이런 사람이 전세계에서 40% 정도를 차지 한다. 이 중에서 나와 같이 좀 심각하게 회내된 것을 과회내Overpronation이라고 하고 회내의 절반, 또는 모든 모수의 20% 정도가 과회내다. 그렇게 희귀한 케이스는 아닌 셈이다.</p>

<p>반대로, 발꿈치 안쪽에 중심이 있어서 바깥으로 무너지는 것은 회외Underpronation이라고 하고 10% 미만이라고 한다. 오히려 이 쪽이 좀 더 희귀한 케이스에 속한다.</p>

<p>러닝화 고르느라 고민을 거듭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런 고민할 시간 있으면 아무거나 신고 나가서 뛰라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위에서 언급한 Neutral이나 약간의 회내가 있는 사람들이다. 축복받은 러너에 속한다. 이들은 정말 아무거나 신어도 잘 뛴다. 심지어 수명을 다해서 쿠션 기능이 많이 저하된 신발을 신고 뛰어도 잘 뛴다. 그저 신발의 수명은 신발 회사들의 마케팅이라 치부하기도 한다.</p>

<p>하지만, 그렇지 않은, 위에서 언급한 과회내라든가 회외 상태인 발은 갖은 사람들이 아무거나 신고 뛰라는 말만 듣고 정말 아무거나 신고 뛰다가는 부상 확률이 올라간다. 과회내인 발에는 안정화를, 회외인 발에는 쿠션화가 신겨져야 한다. 사람마다 좋다는 신발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회내 상태도 그 많은 원인 중 중요한 한 가지일 것이라 확신한다.</p>

<p>작년 12월 중순 경에 구입해 놓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신고 달리려고 구입했던 러닝화가 한 켤레 있다. 아식스 라이트레이서 6, 인기있는 라인은 아니지만 빠르게 뛰기 좋다는 말을 듣고 구입했었다. 그런데, 막상 신어 보니 뭔가 발뒤꿈치 안쪽 부분이 붕 뜬 느낌이고 달릴 때 불안정한 경향이 있었다. 기록을 단축키시고자 구입했는데 오히려 조심조심 뛰어야 했다.</p>

<p>그 이유를 여러 방면으로 분석해본 결과가 위에서 언급한 과회내 상태 때문이었다. 물론, 과회내가 몹쓸 병에 걸린 정도의 문제는 아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세상에 1/5의 사람들의 발은 과회내 상태이고 살아 가는 데 딱히 지장이 없다. 다만, 대부분의 퍼포먼스 러닝화들이 뉴트럴 기준이라 다양한 러닝화를 경험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을 뿐이다. 살아가면서 이 정도의 불리함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p>

<p>결국, 새로운 러닝화를 다시 구입했다. 푸마 포에버런 나이트로 2, 발볼이 살짝 넓은 편이라 와이드 옵션을 선택했다. 라이트레이서를 신어 보기 전에 신었던 신발은 젤 카야노 트레이너 니트, 본격적인 러닝화보다는 캐주얼화에 더 가깝지만 젤 카야노와 같은 설계를 가지고 있어서 안정화에 속한다. 별 생각없이 구입했던 첫 번째 러닝화가 우연히 안정화였던 셈이다. 다른 신발을 신었다면 내 발이 과회내라는 사실을 훨씬 더 늦게 인지했을 것이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410PumaForeverRunNitro2Wide.webp" style="max-width: 690px;" /></p>
<p>도착한 것은 이틀 전인데, 이제서야 처음 신고 달려 보았다. 아무래도 젤 카야노 트레이너 니트를 신었을 때가 기준이 되어 버려서, 비교를 해보자면, 포에버런 나이트로 2는 걸을 때 굽이 완전히 끝쪽이 아니라 발꿈치 중간 정도에 위치한 느낌이라 처음에는 어색하고 걸을 때도 좀 부자연스러웠다. 반면에 본격적으로 뛰면서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진다.</p>

<p>새로운 신발이고 처음 신었을 때의 느낌도 다소 이질적이라 천천히 뛰자는 생각으로 뛰기 시작했는데 뭔가 통통 튀는 느낌이다. 우연히 1km 랩타임을 봤더니 5:15, 뭐지? 힘들여 뛰지 않았는데 페이스가 평소보다 꽤 좋은 편이네? 이왕 이렇게 된 거 좀 더 속력을 내본다. 심폐지구력에 한계가 느껴질 정도로 최선을 다해 뛰었고, 5km 페이스는 509가 찍혔다. 작년 가을에 기록한 500을 깨지는 못했지만, 최근에 뛴 기록 중엔 가장 좋다. 심지어 이 기록은 마지막 1km 정도를 오른쪽 신발끈이 풀린 채로 넘어지지 않게 신경쓰며 조심조심 뛰면서 만든 기록이다. 옷차림이 좀 더 단촐해지면 손쉽게 기록을 갱신할 수 있을 것 같다. 날씨가 급격히 무더워지고 있으니 곧 그렇게 될 듯하다.</p>

<p>이렇게 푸마 포에버런 나이트로 2를 신은 첫 번째 경험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이것이 본격적인 러닝화의 위력인가 싶었다. 기존에 가장 오래 신고 뛰었던 젤 카야노 트레이너 니트는 러닝화에 속하기엔 다소 애매한 구석이 있기에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p>

<p>굳이 불만족스러운 측면을 언급하자면 발볼이 너무 넓다. 대궐같은 공간감이다. 괜히 와이드를 샀나 싶다. 푸마의 러닝화 라인업이 대체적으로 발볼이 넓지 않다고 들어서 애써 와이드를 선택했는데, 레귤러도 충분할 것같다. 안정화라 특별히 신경써서 발볼을 넓혀 놓았나보다. 발볼이 너무 넓어서 위에서 보고 있으면 둔하고 못생겼다. 나중에 수명이 다하고 일상화로 신었을 때는 이 못생김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듯하여 좀 아쉽다.</p>

]]></description><pubDate>4/16/2026 10:58:34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러닝</category>
<category>그루밍</category>
</item>
<item><title>하이라이트 쿡탑을 교체한 사연, 페세코 PEC-B240TSC</title><link>https://rudol.net/12628</link><description><![CDATA[<p>이틀 전, 하이라이트 쿡탑이 갑자기 동작하지 않았다. 혹시, 전기가 차단되었나 해서 두꺼비집도 확인해 봤지만, 정상, 다른 전자제품들도 다 정상작동하고, 전등도 잘 켜진다. 빌트인이라 혹시나 해서 관리사무실에 연락해보니 역시 관리사무실 소관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p>

<p>임대인에게 직접 연락할까 하다가, 전반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계약했던 부동산중개사 사장님을 통해서 이뤄지는 듯한 분위기라, 이 쪽으로 먼저 연락을 했는데, 잘한 것같다. 임대인에게 전달 후 우선 서비스 기사를 보내 주었다. 중간에 문자를 전달받았는데 13일에야 가능하다는 말에 충격을 받아 따로 우선 인덕션이라도 사야하나 고민하던 찰라에, 다시 1시간내로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았다.</p>

<p>해결되나 싶었는데, 메인보드가 나가서 교체가 필요하다는 결론, 85,000원이나 한다. 다시 중개사님이 임대인과 연락하더니 그럴 바에야 그냥 새로 교체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먼저 지불하고 다음 임대료 납부할 때 차감하고 입금하는 걸로 합의가 되었다. 결국, 새 하이라이트 쿡탑 139,000원과 서비스 기사 출장비용 18,000원을 월세에서 상계하기로 하였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410Paseco-PEC-B240TSC.webp" style="max-width: 690px;" /></p>
<p>그리고 그 날 바로 주문했던 하이라이트 쿡탑이 도착했다. 설치는 직접 해야 한단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었던 모델명은 PEC-B230TSC, 이번에 도착한 제품은 PEC-B240TSC, 그 사이 약간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졌을 수도 있겠다 싶긴 한데, 겉으로 보기엔 브랜드 로고 바뀐 것 밖에 차이가 없다. 타공 사이즈가 같아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겐 선택의 폭이 극도로 줄어드는 반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진입장벽을 만들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빌트인의 단점 중 하나다.</p>

<p>가스렌지에 비해서 하이라이트나 인덕션의 제품 설치 난이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냥 코드에 꼽기만 하면 동작하기 때문이다. 다만, 빌트인 구조상 콘센트에 꼽기 위해 세탁기를 들어 내야 하는 상당한 수준의 작업이 필요했다. 애초에 이 문제로 엄두가 안나서 그냥 메인보드 교체해주는 쪽을 내심 바라기도 했다.</p>

<p>기존 쿡탑을 제거하고 콘센트를 빼내는 것까지는 세탁기를 들어 내지 않고도 성공했는데, 새 쿡탑의 콘센트를 꼽는 것은 또 다른 문제, 콘센트 구멍의 각도를 안보고도 잘 계산해서 힘을 주어 꼽아야 하는 상당한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라 결국 포기하고 세탁기를 일부 들어 내기로 했다. 오랫동안 고정되어 있던 세탁기를 빼내려니 꼬 힘을 써야 한다. 결국 약 10cm 정도 빼낸 후에 위쪽에서 콘센트 꼽는데 성공했다. 난감한 작업이라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 덕에 오히려 생각보다는 쉽게 해결되었다.</p>

<p>잠시 숨을 돌리며 샐러드와 닭가슴살로 허기를 채운 후, 정상작동을 확인할 겸, 냉동실에 보관중이던 식빵을 프라이팬에 구워 보았다. 제대로 동작한다. 전자렌지에 데워 먹다가 다시 구운 빵을 먹을 수 있어서 소소한 행복감을 느꼈다.</p>

<p>기존 쿡탑이 워낙 지저분해서 전용 세제와 스크래퍼를 사서 청소할까 했는데, 새 쿡탑을 어렵게 설치한 덕분에 당분간 그럴 필요는 없어졌다. 약간의 보상을 받은 셈이다. 2년동안 깨끗하게 잘 사용하고 다음 임차인에게 넘겨 줘야 겠다. 인덕션을 개인적으로 하나 구입할까도 고민하고 있다. 성격이 급한 나같은 사용자는 하이라이트의 느긋한 작동 스타일이 상당히 답답하다. 꼭 성격이 급하지 않더라도, 인덕션이면 모를까, 하이라이트 렌지를 좋아할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p>

<p>그리고, 기존 쿡탑을 빌트아웃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 오피스텔의 준공허가 일자는 2017년인데, 쿡탑의 생산년도가 2018년 7월이다. 실제 입주는 이 이후에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p>

<p>파세코 하이라이트 쿡탑 PEC-B240TSC: KRW 139,000</p>

]]></description><pubDate>4/15/2026 3:55:38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자취</category>
</item>
<item><title>KRX 선물옵션 트레이딩 리뷰, 2026년 4월물 기간</title><link>https://rudol.net/12627</link><description><![CDATA[<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MonthlyPnlAcc_KRX_264_j7rF04zzA1tc.webp" style="max-width: 690px;" /></p>
<p>국내 선물옵션 시장 4월물 기간에 뼈아픈 손실을 입었다. 지난 1월물 기간에 거대한 손실을 기록한 후, 2월물 기간과 3월물 기간에 애써 절반 정도를 복구했는데, 다시 밷어내었다. 도돌이표 같은 상황에 맨탈 유지가 힘들다.</p>

<p>지난 3월물 기간에도 그랬지만 거래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았다. 국내 요인보다 국외 요인이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상황이 계속되어 버리니 그 영향이 국내 시장이 열리면 갭으로 반영되어 버려서 그런지 기회 자체가 별로 없었다. 변동성은 꽤 큰데 기회 포착에 애를 먹고 있다.</p>

<p>DL이앤씨는 매수 포지션으로 한 번, 그리고 매도 포지션으로 한 번, 이렇게 두 번 손실이 있었다. 특히, 매도 포지션으로 진입한 DL이앤씨에서 손절 타이밍을 놓쳐 큰 손실을 기록하고 말았다. 매도 포지션으로 진입했는데 콘탱고가 지나치게 높거나 호가에 갭이 커져 버리면 손절을 망설이게 된다. 거래량이 크지 않은 주식선물 종목은 이런 점이 치명적이다. 손절을 망설이는 것은 트레이딩에 있어서 정말 치명적인 문제다. 정신 차려야 한다. 생존이 달린 문제다.</p>

]]></description><pubDate>4/13/2026 11:21:38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선물옵션</category>
<category>매매일지</category>
<category>주식선물</category>
</item>
<item><title>『돈의 방정식』 모건 하우절</title><link>https://rudol.net/12626</link><description><![CDATA[<p>모건 하우절Morgan House은 이제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듯하다. 이번에 읽게 된 『돈의 방정식』 뿐만 아니라, 이전에 출간된 『돈의 심리학』이라든지 『불변의 법칙』 등이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서관에서 『돈의 방정식』을 출간 후 바로 예약을 했음에도 몇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읽어 보게 되었다.</p>

<p>『돈의 방정식』이라는 다소 모호한 한국어판 제목과는 달리 원제는 『The Art of Spending Money』, 직역하자면 소비의 예술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실제 책의 내용도 어떻게 투자를 잘하나라든가 어떻게 사업에 성공하나같은 수입 관련 내용 보다는 어떻게 실속있는 소비를 하여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더 수요층이 넓은 저자일 수도 있겠다 싶다. 투자나 사업은 안할 수 있어도, 소비를 안할 수는 없으니까.</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TheArtOfSpendingMoney.webp" style="max-width: 690px;" /></p>
<p>책에는 꽤나 다채로운 사례들이 등장하지만 저자가 『돈의 방정식』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꽤 명확하게 한 문장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소비를 효용을 얻기 위한 소비와 지위를 얻기 위한 소비로 나눈다면, 되도록 효용 지향적인 소비를 함으로써, 꼭 큰 돈을 벌지 않더라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모건 하우절이 스스로 실행하고 있고 독자들에게도 권하는 삶의 방식이다. 돈의 방정식을 넘어서서 건전한 소비 생활로 인생을 행복하게 가꾸자는 것이다.</p>

<p>그렇다고 모건 하우절이 마냥 효용측면의 소비만 하라고 권하는 것은 아니다. 남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지 않는다면 아무도 당신을 신경 쓰지 않는다며 어느 정도의 품위 유지는 필요 하다는 말로 극단으로 가려는 독자들을 말리고 있기도 하다. 다만, 주거를 제외한 대부분의 큰 비용은 효용보다는 지위를 위해서 사용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대부분의 독자들에게는 필요 없는 단서 조항이 아닐까 싶다.</p>

<p>뭔가 새로운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은 책이다. 말그대로 건강하려면 술/담배 안하고 야채 많이 먹고 단당류 적게 먹으라는 조언과도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건전한 소비도 그러한 류에 속한다. 이것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호소력 있게 설명하면서 독자들을 동기부여 시킬 수 있느냐로 평가받게 될텐데,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돈의 방정식』은 꽤 설득력 있다고 할 수 있다.</p>

<p>저자는 효용이 주는 즐거움이 지위가 주는 즐거움보다 수명이 길다며 건전한 소비를 권하지만, 지위가 주는 짜릿함은 효용 지향적 소비로 얻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 사이 어딘가에 답이 있을 것이다.</p>

]]></description><pubDate>4/13/2026 11:21:24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item>
<item><title>제주 누보 논알콜</title><link>https://rudol.net/12625</link><description><![CDATA[<p>논알콜 맥주는 이제 하이네켄 논 알콜릭과 기네스 논 알콜릭, 이렇게 두 가지로 정착한 지도 오래 되었다. 다른 몇 가지 논알콜 맥주를 도전해 봤지만, 기존 일반 맥주와 비교해서 비슷한 맛을 내주는 건 하이네켄과 기네스 뿐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기네스 논 알콜릭은 오리지날 드래프트보다 더 나은 맛이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408BeerJejuNouveauNonAlcohol.webp" style="max-width: 690px;" /></p>
<p>새로운 논알콜 맥주를 도전해보는 건 꽤 오랜만이다. 이번에 시도한 것은 제주 누보 프리미엄 논알콜, 제품명에서 예상했던 대로 귤향이 느껴진다. 홉의 쓴맛을 견뎌낸 후에는 단맛이 치고 올라오는 스타일의 맥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호가든0.0 보다는 좀 덜 단 것 같긴 한데, 마셔본 지가 오래되서 정확한 비교라고 할 수는 없다. 호가든0.0을 마실 때는 상당히 달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것은 일반 버전의 호가든을 염두해 두어서 그런 것이고, 제주 누보는 오리지널 버전을 마셔보지 못한 상태에서 논알콜 버전만으로 평가를 하다보니 어떤 게 더 달지 정확한 비교는 어려웠다. 참고로 355ml 캔 버전에서 탄수화물은 23g, 당류는 8g이 들어 있다. 무시할 수 없는 양이긴 하다.</p>

<p>에일 계열인 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홉의 쌉쌀함이 강하다. 탄산이 엄청나게 강렬한 편은 아니다. 이런 것만 보면 에일 계열인 것 같은데, 딱히 바디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면 라거 계열의 느낌도 난다.</p>

<p>달달한 맥주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서 자주 마시지는 않을 것 같지만 가끔 생각날 맛이다. 라거가 땡길 땐 하에네켄 논알콜릭, 에일이 땡길 땐 기네스 논알콜릭을 마시되, 쟁여 놓고 가끔 제주 누보 논알콜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같다. 1+1 세일 기간이라 제주 누보 두 캔과 제주 누보 망고 두 캔을 주문했는데, 제주 누보 망고는 품절되서 제주 누보로만 두 캔을 마셨다. 500ml 버전도 나왔으면 좋겠는데, 요즘 대세는 355ml인가?</p>

]]></description><pubDate>4/10/2026 1:30:12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맥주</category>
</item>
<item><title>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캔따개</title><link>https://rudol.net/12624</link><description><![CDATA[<p>토마토 파스타를 해먹으려고 구입한 홀 토마토 퓨레가 하필이면 클래식한 캔에 들어가 있었다. 구입할 당시에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막막하다. 그래서 꽤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다가 마침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캔오프너를 하나 구입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406ManualCanOpener.webp" style="max-width: 690px;" /></p>
<p>마침내 실행에 옮겨 캔 뚜껑을 열 수 있었다. 애를 써서 첫 구멍을 뚫어 놓으니 홀 토마토 퓨레의 새콤한 향이 피어 올라와서 희망을 갖게 만들었고, 좀 더 힘을 내서 다 돌려 내었다. 드디어 토마토 파스타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힘이 아예 안드는 건 아니다. 생각보다 힘을 줘서 누른 상태에서 캔따개 손잡이를 돌리고 돌려야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아직도 이런 방식의 클래식한 캔이 유통되고 있나보다. 다음부턴 그냥 국내에 시판되는 토마토 페이스트를 구입할 예정이다.</p>

<p>처음에는 다이소에서 검색해 봤는데, 한국에서 파는 대부분의 통조림 제품은 원터치 방식이라 이런 캔오프너를 재고로 두고 있는 매장은 드문 것 같았다. 그렇다고 네이버쇼핑에서 사기에는 배송료가 더 많이 나올 것 같아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다른 제품 구입할 때 함게 구매하면 묶음 배송과 함께 배송료 무료 조건을 달성할 수 있다. 물론, 이번에는 이 오프너를 획득하기 위해 다른 물품을 추가로 넣은 것이다.</p>

<p>스텐레스 수동 캔따개: USD 1.60</p>

]]></description><pubDate>4/8/2026 11:27:03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자취</category>
</item>
<item><title>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체중계</title><link>https://rudol.net/12623</link><description><![CDATA[<p>체중계를 구입할 때 기대하던 가격대는 10만원 초반이나 저렴하다면 몇 만원은 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는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체중계들은 대부분 $10 미만 가격을 하고 있었고, 제대로 측정을 해줄지, 또는 몸무게를 견딜 만큼 견고할지 등에 대한 의구심을 갖은 채로 며칠 전에 주문을 했고, 예상보다 빠르게 택배를 받아볼 수 있었다. 사실, 꽤 오래전에 찜해놓긴 했다. 궁금했기 때문이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406BodyScale-front.webp" style="max-width: 690px;" /></p>
<p>포장을 풀어본 체중계의 외형은 예상보다 훨씬 영롱했다. 베이비핑크와 라이트 그린의 그라디언트 컬러가 주는 화려함이 강화 유리 아래서 빛나고 있었다. 전체 크기는 26cm by 26cm로 성인 남성의 경우 발이 삐져나올 수도 있겠으나, 내 발은 그리 크지 않아서 다행히 그럴 일은 없었다.</p>

<p>뒷면을 보니 AAA배터리 두 개를 넣어야 동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집에 있던 건전지를 꼽아 작동시켜 보았다. USB충전이 아니라 좀 저렴한 것 같긴 한데, 체중계같이 가끔 동작하는 건 건전지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실제 사용해 보지는 않아서 얼마나 자주 건전지를 교체해야 할 지 예상하기는 힘들다. 6개월에 한 번 정도라면 충분할 것 같긴 한데...</p>

<p>건전지를 넣으니 디스플레이가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 건전지를 넣을 때만 이런 식으로 작동하고, 이후에는 체중계 위에 올라가 하중을 실으면 자동으로 디스플레이가 켜지면서 작동을 하는 방식이다. 일정 시간 동안 하중이 실리지 않으면 저절로 꺼지는 듯하다. 다만, 측정 단위를 변경할 수 있다고 하는데, 찾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kg이 기본이라 변경방법을 알지 못한다고 해도 문제될 일은 없을 듯하다.</p>

<p>서비스로 줄자도 들어 있었다. 허리둘레 재는 줄자가 없었는데, 마침 잘 되었다.</p>

<p>Gradient Color Scale: USD 5.23</p>

]]></description><pubDate>4/8/2026 11:26:50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피트니스</category>
<category>그루밍</category>
</item>
<item><title>쿠쿠전자 전자렌지 CMW-A201DW, 일주일 사용 후기</title><link>https://rudol.net/12622</link><description><![CDATA[<p>전자렌지 만큼 보편적이고 자주 사용되는 가전제품이 없을 텐데, 오피스텔이나 원룸 옵션 가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유를 잘 모르겠다. 고장이 잦다는 뜻일까? 이번에 입주한 오피스텔에도 옵션에 빠져 있어서 구입을 해야 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322CMW-A201DW.webp" style="max-width: 690px;" /></p>
<p>선택한 제품은 쿠쿠전자의 CMW-A201DW, 밥솥만 만드는 회사인 줄 알았는데 여러 가지 주방가전시장으로 확장해가고 있는 중인 듯하다. 전자렌지 생산에 첨단 기술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많이 보편화된 기술이라고 판단하여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제품 중 그나마 인지도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이라 구입까지 연결되었다.</p>

<p>튀지 않는 화이트 색상을 비롯하여 깔끔한 외관은 마음에 든다. 일주일 정도 사용해 보니 본연의 목적에 맞게 잘 동작한다. 다만, 합리적인 가격을 위해서 감수해야할 성능상의 제약이나 불편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p>

<p>우선 출력이 700W로 쓸만하긴 하지만 다른 1000W 제품에 비해서는 부족할 수도 있겠다 싶다. 물론, 주로 사용하는 용도가 해동한 닭가슴살 데우는 것, 술안주로 먹을 까망베르 치즈 데우는 것, 정도라 700W도 충분하다.</p>

<p>감수해야할 불편함이 한 가지 더 있다. 이것은 다이얼 방식의 전자렌지는 모두 해당되는 단점이긴 한데, 시간의 미세한 조절이 쉽지 않다. 예를 들어 까망베르 치즈를 데울 때 30초 정도만 필요한데 30초 설정은 잘 안된다. 그래서 1분 정도 다이얼을 감은 후에 따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타이머를 설정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출력을 중으로 낮추고 1분을 데우는 것이 더 나으려나.</p>

<p>이 두 가지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이 제품보다 두 배나 더 비싼 제품을 사야 하기에 그냥 참고 사용하기로 했다.</p>

<p>쿠쿠전자 CMW-A201DW: KRW 59,850</p>

]]></description><pubDate>4/2/2026 10:46:09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인테리어</category>
<category>자취</category>
</item>
<item><title>카멜마운트 MMB43FW, 일주일 사용 후기</title><link>https://rudol.net/12621</link><description><![CDATA[<p>약 6년동안 써온 거대한 모니터를 한 대 가지고 있다. 모델명은 LG전자의 43UN700, 모델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43인치 모니터, 구입 당시에 23인치 FHD 모니터 세 대를 사용하다 널부러진 케이블 정리에 지쳐서, 이럴 바에야 FHD 모니터 네 대 합친 크기의 43인치 모니터를 하나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구입했었고, 현재까지도 나름 잘 사용해 오고 있다.</p>

<p>문제는 이 거대한 모니터를 지탱해주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 물론, 함께 제공된 스탠드로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해 보기도 했지만, 이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거대해진 받침대가 책상면을 너무 많이 차지한다는 것, 이 드넓어진 받침대를 일종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도 있긴 하지만 결국에는 모니터암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322CamelMount-MMB43FW-mounted-side.webp" style="max-width: 690px;" /></p>
<p>이번에는 아예 책상과는 분리하여 스탠바이미 스타일의 스탠드를 마련하였다. 카멜마운트의 MMB43FW, 카멜마운트는 이전에도 모니터암 시장에서도 나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던 기업이라 익숙하기도 하고 해당 모델의 평이 나쁘지 않았으며 가성비 측면에서 비슷한 기능을 하는 모델들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경쟁하고 있었기에 결국에 선택되었다.</p>

<p>우선 스탠드를 세워 놓고, 베사마운트 부분을 체결한 후, 스탠드에 올려 놓는 방식으로 무게를 지탱하는 구조다. 물론, 꼭대기 부분에 다시 나사를 돌려서 조금 더 강하게 체결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스탠드에 올려 놓는 방식이다. 중력에 의해 아래로 힘을 받게 되니 나름 합리적인 방법인 셈이다.</p>

<p>문제는 나의 43인치 모니터의 무게가 상당하다는 것, 기억하기로는 스탠드를 제외하고 13.5kg 정도였던 것 같은데, MMB43FW의 최대 지탱 무게는 15kg이라, 거의 최대치에 가깝다. 하지만, 며칠 사용하다 보니 자꾸 아래로 기울어지는 현상을 겪게 되었다.</p>

<p>해결 방법은 틸팅을 담당하는 쪽을 육각렌치로 좀 더 강하게 조이는 것이다. 정말 조이고 조여도 계속 기울어 져서 다시 조이고 조였다. 오른쪽 손이 아플 정도로 조이고 나니 기울어지는 현상이 완화되어 쓸만한 수준이 되었다. 이 정도로 조여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계속 조여야 한다.</p>

<p>VESA마운트 규격의 경우 기본적으로 75 by 75, 또는 100 by 100 규격을 지원하고 그 이상의 규격을 사용하려면 확장 브라켓을 설치해야 한다. 다만, 내 경우에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확장 브라켓인 엔산 VESA200을 그대로 사용해서 MMB43FW에서 제공하는 기본 브라켓에 연결하여 사용하였다.</p>

<p>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이 편하다는 것은 분명 장점인데, 개인적인 사용 용도로는 이 스탠드를 잘 움직이지 않고 고정해서 쓰는 편이라, 조금만 발로 차도 움직여서 오히려 바퀴를 고정하는 방법이 없나 고민을 하는 상황이다. 스탠드에 낮은 키의 소파 테이블을 바로 붙여서 그 위에 키보드/마우스를 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앉은 자세를 바꾸다가 스탠드를 발로 차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p>

<p>보조선반은 다소 약해보이긴 하는데, 미니PC 본체를 올려 놓고 사용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잘 버텨주고 있는 것 같다.</p>

<p>전반적으로 스위블도 되고, 틸팅도 되는데, 사용 용도 측면에서 아예 딱 고정이 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이건 제품의 문제라기 보다는 나의 선택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제품을 탓할 수는 없다.</p>

<p>카멜마운트 MMB43FW: KRW 55,160</p>

]]></description><pubDate>4/1/2026 12:15:01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데스크탑</category>
</item>
<item><title>비브르 썬더 유선청소기 V16, 일주일 사용 후기</title><link>https://rudol.net/12620</link><description><![CDATA[<p>아마도 다이슨 무선 청소기가 시초가 된 것 같은데, 무선 청소기가 대세가 되어 버린 현재, 여전히 유선 청소기 수요도 존재한다. 파워 측면에서 아무래도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326VivreThunderV16.webp" style="max-width: 690px;" /></p>
<p>유선 청소기 위주로 찾다가 발견한 것이 비브르라는 브랜드의 썬더 V16, 무선 청소기같은 핸디한 디자인에 유선 청소기의 파워까지 겸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끌고 다니는 대형 유선 청소기와 비교하면 손으로 먼지통을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가볍고, 파워는 600W로 꽤 강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그래서 청소시에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긴 원통을 빼고 정말 핸디청소기같이 사용할 수도 있다.</p>

<p>다만, 단점이 꽤 치명적이다. 보관시에 긴 전기선이 상당히 거추장스럽다. 세워 놓아도 줄때문에 보기에 좋지도 않고, 줄을 감아서 묶을 수 있긴 한데, 청소를 할 때마다 줄을 이렇게 가지런히 정리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생기면 청소를 멀리하게 될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끌고 다니는 유선 청소기는 먼지통 쪽에 줄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과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 반면, 비브르 썬더 V16같은 스타일의 청소기에는 그런 공간을 만들기가 어렵다. 심지어 다시 꺼낼 때도 매번 줄이 엉켜 있어서 풀어 낸 후에 청소를 해야 해서 청소의 심리적 진입 장벽을 높인다.</p>

<p>연장봉의 길이 조절도 좀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메인 브러시 밟은 상태에서 겨드랑이에 먼지통을 고정한 후 손으로 버튼을 내려 누르는 요령을 터득하여 불편함을 줄인 상태다.</p>

<p>결론적으로 절반의 만족도를 가진 제품이다. 이 제품 뿐만 아니라 이런 스타일의 핸디형 유선청소기는 모두 전기 코드선 정리 이슈가 있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용하려나. 코드선 정리 노하우를 좀 알았으면 좋겠다.</p>

<p>비브르 썬더 V16: KRW 39,800</p>

]]></description><pubDate>3/30/2026 12:44:09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인테리어</category>
</item>
<item><title>온도계 달린 커피 포트를 처음 사용해 본다, 카페리아 CKE1</title><link>https://rudol.net/12618</link><description><![CDATA[<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324CKE1-CoffeePot.webp" style="max-width: 690px;" /></p>
<p>집에서 드립커피를 즐기면서도 커피 포트는 가격대가 그리 높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라 온도체크까지는 안하고 드립을 하곤 했는데, 커피를 내릴 때, 온도는 생각보다 꽤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번에는 온도계까지 달린 커피 포트가 꽤 괜찮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입해 보았다. 브랜드는 잘 모르겠고, 카페리아 CKE1, 이 정도로 인지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p>

<p>요즘에는 심미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커피 포트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좀 못생겨 보이지만, 나름대로 드립 커피를 즐기는 이가 적극적으로 설계에 개입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이 될 정도로, 실제로 써보면 만족스러운 점들이 많다. 우선 물줄기를 꽤 가늘게 유지할 수가 있다. 비슷한 모양의 출수관이더라도 컨트롤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CKE1은 정말 물줄기 조절이 용이하다. 직접 사용해 봐야만 알 수 있는 장점이다.</p>

<p>위에서 언급했듯이 아날로그 온도계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서 물을 끓인 후 어느 정도 뜸을 들여야 할지 마냥 기다릴 필요가 없이 눈금을 보고 가늠할 수 있다. 뚜껑에 붙어 있는 표족한 침 같은 것이 물 안에서 센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물을 너무 적게 끓이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다. 디지털로 표기되는 쪽이 더 정확하겠지만, 이러먼 제조 비용도 올라가고 너무 복잡해져서 고장나기도 쉽다. 상당히 절충점을 잘 찾은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p>

<p>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모양새가 다소 투박하고 손잡이 등의 재질이 고급스럽지 않다. 그리고, 겉면의 스테인레스 부분에 얼룩이 쉽게 발생한다. 사진은 너무 얼룩이 많아서 한 번 닦은 후의 촬영한 모습이다. 종종 닦아주면 좋겠지만, 여러 모로 심미적으로 불리한 요소들이 많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p>

<p>쿠팡 웰컴백 쿠폰으로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했지만, 시중가 그대로 구매했어도 상당히 만족했을 듯하다. 3만원대 커피포트 중에 가장 낫지 않을까 싶다. 3만원대 커피 포트 중에서는 그나마 덜 못생긴 축에 속한다.</p>

<p>카페리아 CKE1 KRW 31,300</p>

]]></description><pubDate>3/26/2026 1:37:33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커피</category>
</item>
<item><title>YATAK 1인용 접이식 침대에서 3일을 자본 후기</title><link>https://rudol.net/12617</link><description><![CDATA[<p>계약했던 오피스텔이 다소 협소하여 처음 생각했던 건 침대형 1인용 리클라이너였으나 마음에 드는 상품은 주문 받고 생산하는 방식인지 배송 받으려면 다음 달인 경우가 많아서, 우선 접이식 간이 침대를 구입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323YATAKFoldingCampBed-r.webp" style="max-width: 690px;" /></p>
<p>YATAK이라는 브랜드의, 말그대로 1인용 접이식 침대다. 침대라는 말이 무안할 정도로 그저 철제 프레임에 탄력성 있는 천이 무게를 지탱한다. 구입시 상세 페이지에는 120kg 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생김새만 봐서는 그 정도일까 의문이 드는 건 사실이다.</p>

<p>우선 3일 정도 사용해본 결과, 잠자리가 딱히 불편하지 않았다. 정말 의외였다. 왜 안불편하지? 잠을 정자세로 다소곳이 자는 편이긴 하지만, 고작 68cm 폭의 침대에서 숙면을 취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놀라울 정도다. 만약 그럭저럭 쓸만하다고 판단되면 75cm 정도의 미니 싱글 라택스 매트리스를 얹어서 사용할 계획이었는데, 매트리스 없이도 괜찮을 정도다.</p>

<p>이런 류의 침대는 그냥 야외에서 기대거나 사무실에서 잠시 낮잠을 자는 정도로만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상적인 수면까지 가능할 줄은 몰랐다. 이것이 나의 특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침대로 어떤 걸 구입할 지 고민할 시간을 많이 벌어다 준 셈이다. 심지어 계속 이 제품을 메인 침대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p>

<p>게다가, 헤드쪽을 올려서 기대서 사용하는 용도로도 가능해서 여러 모로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다만, 누울 때 철제프레임과 천 사이에서 마찰이 발생하며 뽀드득 하는 소리가 나는 단점이 있긴 하다. 고작 3만원 수준인데 단점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p>

<p>그리 볼품있는 모양새는 아니라 인테리어의 품격을 감안하면 불합격이겠지만 실용성 측면에서만 본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3단으로 접어서 보관하기도 쉽다. 이 이유 때문에 우선 구입해보고 아니다 싶으몬 구석에 박아 놓고 다른 선택을 하려고 했다.</p>

<p>YATAK 1인용 접이식간이침대 KRW 29,800</p>

]]></description><pubDate>3/24/2026 9:45:02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인테리어</category>
</item>
<item><title>투노 넥트론, 3일 사용후기</title><link>https://rudol.net/12616</link><description><![CDATA[<p>기존에 사용했던 의자는 시디즈 T110A, 무려 2013년에 구입한 것이다. 10년도 넘게 잘 사용하고 있다. 다만 틸팅을 할 때 삐그덕 소리를 내는 문제 등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뿐이다. 이 문제를 고치기 위해서 몇 가지 시도를 해봤으나 일시적인 효과가 있었을 뿐, 궁극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p>

<p>이번에 비슷한 기능을 가진 의자로 하나 장만했다. 가성비를 고려한 최종 선택은 투노라는 브랜드의 넥트론이라는 제품이다. 10만원도 채 되지 않는 가격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3일정도 사용해본 결과 기존에 사용하던 시디즈 T110A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의자를 자주 구입하는 건 아니라, 대제척으로 리뷰가 아주 오랫동안 사용해 왔떤 T110A와의 비교 위주로 흘러갈 것 같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320TunoNecktronFront.webp" style="max-width: 690px;" /></p>
<p>우선 마음에 드는 것은 좌판이 꽤 넓다는 것, 기존에 사용하던 시디즈 T110A는 좌판이 좀 짧은 경향이 있었는데, 투노 넥트론은 상대적으로 넓고 길어서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 외에 높낮이 조절도 되고 당연히 회전도 되며 틸팅도 된다. 모든 국내 판매 의자가 약속이나 한 듯이 다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추가로 암레스트를 완전히 뒤로 젖힐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반면에 암레스트를 좌우로 움직이거나 높낮이를 조절하는 기능은 없다. 기존 T110A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어서 딱히 불만 사항은 아니다.</p>

<p>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단점을 조목조목 언급하자면 꽤 많다. 전반적으로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해서인지 마감이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가성비 제품군이다보니 원가 절감의 방법을 이쪽 방향으로 잡은 것같다. 화이트 색상이라 멀리서 보면 깔끔해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면 아무래도 싼 티가 난다.</p>

<p>장점일 지 단점일 지 좀 애매하긴 하지만, 높낮이 조절과 틸팅 락 기능이 레버 하나로 처리되게 설계되었다. 하나로 처리해서 좋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따로 된 제품을 주로 사용해 와서인지 적응하기가 어렵다. 뒤로 눕힌 각도에서는 락이 안되고 정자세에서만 락을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엄연한 단점이다. </p>

<p>조립이 꽤 어려웠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힐만 하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조립 능력의 문제일 수도 있다. 워낙에 이런 조립에 애를 먹는 편이라 그런지 이번에도 꽤 애를 먹었다. 바퀴 꼽는 것부터 난관이었다 .조립 가이드엔 힘껏 끼워 넣으라고 했는데 힘을 가하기도 애매한 모양새이기도 하고 얼마나 세게 끼워 넣어야 하는 지도 몰라서 꽤 오래 걸린 것같다.</p>

<p>이것만 끝나면 무난하게 갈 줄 알았건만, 좌판과 암레스트를 연결하는 과정도 제법 힘들었다. 어느 정도 힘을 주면서 나사 길을 맞춰줘야 하는데, 잘 안맞기도 하고, 뚫려 있는 구멍이 좌판의 천에 가려서 잘 안보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p>

<p>단점을 서술한 부분이 더 많긴 하지만, 장점이 실제 의자 사용에 있어서 비중이 높은 부분이기에 가중치를 충분히 높게 줘도 된다. 시디즈 T110A만큼 오래 사용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당연히 내구성은 현재 판단할 수 없다. 다만, 이 가격으로 이 정도의 만족을 누릴 줄은 몰랐다. 사실 10여년 전에 20만원 가까이 지불했던 시디즈 T110A급의 의자를 지금 다시 사려면 적어도 30만원은 넘게 지불해야 하는데, 이걸 10만원 아래에서 해결했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서 의자 제조 기술도 나름 상향 평준화 된 것이 아닐까 싶다.</p>

<p>10만원 미만 의자도 이렇게 좋은데, 도대체 100만원 가까이 하는 의자들은 얼마나 편한 것일까 궁금하다.</p>

<p>투노 넥트론 KRW 89,400</p>

]]></description><pubDate>3/21/2026 4:00:12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인테리어</category>
</item>
<item><title>러닝화 교체, 아식스 라이트레이서 6</title><link>https://rudol.net/12613</link><description><![CDATA[<p>러닝할 때 주로 사용하는 앱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스마트워치와 연동된 미 피트니스, 그리고 다른 하나가 아식스에서 출시한 런키퍼, 런키퍼에는 다른 신발회사들이 출시한 앱들과 같이 러닝에 사용된 러닝화의 누적 거리를 보여주는 그래프가 있다. 560km가 되면 교체를 권유한다. 그런데, 그 이상 신으면 막대 그래프 색깔을 검붉은 색으로 바꾸면서 겁을 준다. 이미 그들이 권유하는 시기를 훌쩍 넘겨서 누적 730km 정도를 달린 상태다. 여전히 불편한 점이 느껴지진 않는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310AsicsLyteracer6.webp" style="max-width: 690px;" /></p>
<p>작년 12월 중순 경에 미리 구입해둔 러닝화가 하나 있다. 아식스 라이트레이서6라는 제품이다. 상세한 모델번호는 1011B970-001, 이번에도 아식스 브랜드로 구입하게 되었다. 기존 신발이 마음에 들어서 일지, 아식스 브랜드에 앵커링이 되어 버린 것인 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식스 라인업을 우선적으로 찾게 된다. 이번에는 나중에 리타이어 시킨 후에 일상에서 신기 좋도록 무난한 색으로 구입했다. 디자인은 마음에 든다.</p>

<p>3월에 들어 서기도 하고 해서 기분 전환차 아껴두었던 라이터레이서6를 신고 달려 보았다. 장단점이 뚜렷한 러닝화였다. 우선 가볍다. 가장 강력한 장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 확실히 부담이 덜하다. 실제로 라이트레이서 시리즈는 일상 러닝에서 비교적 단거리라 할 수 있는 5km나 10km를 비교적 빠른 속도로 주파하고자 하는 러너들을 타깃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내가 지향하는 바다.</p>

<p>하지만, 가벼움을 위해 쿠션을 포기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두터운 쿠션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지만, 실상 나같은 평범한 아마추어들에게 쿠션은 꽤 절실한 기능이 아닐까 한다. 라이트레이서6를 신고 처음 5km를 처음 달려 보았는데, 후반부에는 발바닥이 좀 저린다고 할까, 아무튼 지면의 느낌이 덜 여과되어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그리 유쾌한 느낌은 아니다.</p>

<p>또 다른 단점, 이걸 단점이라고 해야 할 지는 잘 모르겠다. 뭔가 발에 밀착되는 것이 아니라 살짝 발바닥이 떠있는 느낌이 든다. 내 발모양이 이상한 걸까. 그래서, 처음에는 매우 어색했다. 물론, 달리면서 적응되기도 하고 후반부에는 힘들어서 그런 건 생각나지도 않는다. 반면에 발볼이 넓은 편이라 와이드형으로 구입했더니 처음부터 딱 맞아서 길들일 필요조차 없을 것같다.</p>

<p>처음 라이트레이서6를 신고 뛴 기록은 약 5km를 530 페이스로 뛸 수 있었다. 처음 신는 신발이라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과, 퍼포먼스 지향적인 신발이니 속도를 내보자는 생각 사이에서 방황하다 전자를 따랐다. 겨울에는 부상 방지를 최우선으로 억지로 속도를 내지 않고 편안하게 달려 왔고, 기존 젤카야노 트레이너 니트를 신고도 이 정도 속도였기에 새 신발 효과를 거두진 못한 셈이다. 퍼포먼스 지향적인 러닝화인데 더 빨리 뛰는데 도움이 되는 지 잘 모르겠다.</p>

<p>요즘 아식스 러닝화 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노바블라스트라고 하던데, 이유가 올라운더라 쿠션도 두꺼우면서도 가벼워서 퍼포먼스도 잘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면에 라이트레이서 시리즈는 이런 측면에서 약간 올드한 경향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인기있고 비싼 제품들은 뭔가 뚱뚱해 보이고 심미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고, 그래서 좀 꺼려진다.</p>

<p>기존 젤카야노 트레이너 니트도 라타이어 시키지 않고 번갈아 가면서 천천히 뛸 때 사용할 예정이라 당분간은 러닝화를 새로살 일이 없을 것같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러닝을 하고 번갈아 가면서 신을 테니 나흘에 5km 꼴이다, 이 계산이면 적어도 금년에는 러닝화 살 일이 없다.</p>

<p>아식스 라이트레이서 6: KRW 78,900</p>

]]></description><pubDate>3/11/2026 2:22:17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러닝</category>
<category>그루밍</category>
</item>
<item><title>아이스크림 크로플과 아메리카노 @오잇</title><link>https://rudol.net/12611</link><description><![CDATA[<p>식사를 마치고 해방촌 거의 꼭대기에 위치한 OEAT이라는 카페에서 디저트와 함께 커피타임을 가졌다. 나름 전망이 좋다는 곳을 애써 찾아간 곳인데, 전망이 좋다는 것은 높은 곳에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걸어 올라가느라 다소간 고전했다. 왜 다들 그냥 마을버스 타고 올라가라는 지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길이 좁은데 차가 다니니 걸어 올라가기도 힘들다.</p>

<p>해방촌 꼭대기까지 올라간 보상으로 4층 실외 좌석에서 남산 타워가 담긴 야경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따뜻한 실내에서 남산 타워를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실외에서 측면으로 볼 수 있는 정도여서 그냥 사진만 좀 찍고 실내 좌석이 있는 3층으로 내려와서 자리를 잡았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224IcecreamCroffle@Oeat.webp" style="max-width: 690px;" /></p>
<p>꽤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디저트 먹을 배는 따로 있는 법, 처음 선택한 건 카이막 플레이트였는데 품절이라고 하여 고심하다 아이스크림 크로플을 선택했다. 별표 마크되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아이스크림도 당연히 맛있고, 특히 크로플을 바삭하게 잘 구워 놓았다. 크로플은 그저 양산형 크로아상 정도로 취부하는 편이라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오잇의 크로플은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반면에 음료는 그저 무난한 수준.</p>

<p>남산 타워 조망보다 오히려 3층에서 내려다 보는 바깥 골목길 야경이 마음에 들었다. 확실히 노르스름한 조명이 좁은 골목의 가게마다 켜져 있는 모습은 꽤 운치있다.</p>

<p>아이스크림 크로플 KRW 16,000
아메리카노 KRW 6,500
딸기쥬스 KRW 9,000</p>

]]></description><pubDate>2/28/2026 4:40:10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맛집</category>
<category>카페</category>
<category>커피</category>
<category>웹디동</category>
</item>
<item><title>숙성 사시미, 스지 어묵탕, 부타가꾸니 @심야식당기억</title><link>https://rudol.net/12610</link><description><![CDATA[<p>나름 힙하다고 할 수 있는 해방촌을 이번에 처음으로 다녀왔다. 저녁식사 장소로 정한 곳은 심야식당기억, 나름 평이 괜찮아서 선택해 보았다. 꼭대기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224SeasonalSashimiFor2@Memory.webp" style="max-width: 690px;" /></p>
<p>처음 선택한 메뉴는 숙성 모듬 사시미 2인세트, 요즘 물가에 여전히 적응을 못했는지, 서빙되어 온 양이 적어서 당황했다. 어떤 어종인지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는데 설명이 잘 안들어 온다. 딱 인당 한 점씩 여덟 종류의 어종을 맛볼 수 있다. 2인 세트라고 해서 이거 하나만 주문하면 될 줄 알았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추가로 주문을 하기로 했다. 참고로 1인 1주류는 필수다.</p>

<p>두 번째로 선택한 것은 스지 어묵탕, 스지는 한국말로 치자면 도가니 같은 부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부위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어묵은 맛있게 먹었다. 평소에 탄수화물 자제하는 편이라 애써 외면하다가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더 맛있다.</p>

<p>추가로 하나를 더 주문했는데, 부타가꾸니라는 메뉴였다. 삼겹살 부위를 수육하듯이 삶아 내어 (아마도) 감자 베이스의 소스에 찍어 먹도록 해 놓았는데, 맛이 일품이다. 역시 수육은 삼겹살 부위로 만들어야 제맛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만드는 퀄리티였다.</p>

<p>전반적으로 양이 적어서 여러 메뉴를 주문하다보니 가격대가 올라가긴 했는데, 식사라고 생각하면 비싼 편이지만 술안주라고 생각하면 납득할 만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심야식당이라는 이름이 쓰였지만 술집에 더 가까운 분위기다. 좀 이른 저녁에 도착해서 한산했는데, 나갈 때 즈음해서 테이블이 거의 다 차있는 걸 보고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화요일 저녁에도 이렇게 손님이 많으면 주말에는 정말 기나긴 웨이팅이 있을 것같다.</p>

<p>참고로 고등어봉초밥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 메뉴는 미리 예약을 해야 선택할 수 있어서 맛볼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고등어라는 어종에 대해서 약간의 두려움(?)을 갖고 있어 자연스레 고등어회 역시 기피해 왔는데, 언젠가 이 벽을 깰 수 있을 지 모르겠다.</p>

<p>숙성사시미 2인세트 KRW 39,000
스지 어묵탕 KRW 24,000
부타가꾸니 KRW 27,000
하이볼 KRW 10,000
생 산프몰 KRW 10,000</p>

]]></description><pubDate>2/28/2026 4:39:50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맛집</category>
<category>웹디동</category>
</item>
</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