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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루돌넷</title><pubDate>8/26/2026 11:39:28 PM</pubDate><link>https://rudol.net</link>
<description>SW엔지니어이자 선물옵션 트레이더인 루돌의 블로그입니다. 맛집 탐방을 좋아합니다.</description><language>ko</language>
<item><title>『주도섹터 돌파매매 전략』 김대현</title><link>https://rudol.net/12681</link><description><![CDATA[<p>약 2년 전에 『돌파매매 전략』을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같은 저자의 또다른 돌파매매 관련 책인 『주도섹터 돌파매매 전략』을 읽게 되었다. 기존 『돌파매매 전략』에 대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다고 제목에 씌여진 주도섹터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LeadingStockBreakoutTrading.webp" style="max-width: 690px;" /></p>
<p>기존 『돌파매매 전략』과 차별화되는 『주도섹터 돌파매매 전략』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흔히 손잡이 달린 커피컵 전략이라고 불리우는 Cup with Handle 전략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는 점이다. 심지어 모든 기술적 분석은 Cup with Handle 전략을 찾는 것이다라고까지 주장한다. 동의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추세추종 전략에 있어서 Cup with Handle 전략과 그 베리에이션 전략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 높다. 특히나 이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돌파시 매수하는 전략에 있어서는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p>

<p>개인적으로는 추세추종 전략 중에서도 눌림목 쪽을 선호하는 편이라 자주 안해봐서인지 Cup with Handle 패턴을 찾아 내는 것도 쉽지 않고, 어쩌다 찾아낸 이 패턴에서 큰 수익을 얻을 기회도 없었다. 저자가 이 전략의 성공율이 40%-50% 정도라고 하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꽤나 높은 수치이며 손익비만 잘 맞추면 큰 부를 거머쥘 수 있다. 다만, 이 패턴을 찾아 내는 것부터 개인의 역량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꽤 먼 과거의 차트부터 분석해야 하기도 하고, 이 전략에만 포커스를 맞추다 보면 왠만한 차트는 다 이 패턴으로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p>

<p>패턴 찾기, 또는 유사 패턴에 속기 쉬운 트레이더들을 위해서 『주도섹터 돌파매매 전략』에서는 돌파매매 거장들의 체크 리스트를 공유하고 있다. 예를 들면 마크 미너비니의 이 패턴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p>

<p>손잡이는 50MA 위에 있어야 함
50, 150, 200일 이평선의 정배열
200일 이평선이 한달이상 상승추세
손잡이는 52주 신고가의 25% 이내 범위
손잡이는 52주 신저가에서 최소 25% 이상</p>

<p>이 외에 추가 고려 사항까지도 언급되어 있는데, 모두 다루기에는 너무 세세하다. 이 정도만 챙겨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이 체크리스트를 돌려 보기 전에 패턴 찾기가 우선시 되어야 하는데, 저자가 예시로 가져온 차트를 봐도 과연 이 차트에서 Cup with Handle 패턴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p>

<p>분명 기존의 『돌파매매 전략』과 비교하면 좀 더 트레이딩에 적용하기 쉬운 이점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Cup with Handle 전략을 사용하기에는 패턴 찾기의 난이도가 존재한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이왕 관련 책도 두 권이나 읽었으니 조금 더 차트 보는 눈을 키워서 실제 트레이딩에 적용해볼 예정이다.</p>

]]></description><pubDate>8/26/2026 11:39:20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category>주식투자</category>
</item>
<item><title>수박주스와 말차 솔티드 피스타치오, 그리고 휘낭시에 @하이드미플리즈 홍제</title><link>https://rudol.net/12680</link><description><![CDATA[<p>홍제 폭포 인근에서는 폭포라는 카페가 가장 유명하고 다른 카페들도 있긴 하지만 폭포 운영시간과 함께 문을 닫는 경향이 있어서 좀 더 오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다시 홍제역 인근의 카페 중 미리 찜해둔 곳 몇 군데 중에 하나를 선택했고, 그 선택이 하이드미플리즈.</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818BeverageAndFinancier@HideMePlease.webp" style="max-width: 690px;" /></p>
<p>하이드미플리즈의 시그니처 메뉴인 지는 모르겠지만, 수박주스와 말차 솔티드 피스타치오, 두 음료를 공격적으로 프로모션하고 있길래 별 생각없이 선택했다. 그리고 음료만 마시기는 좀 아쉬워서 휘낭시에 두 종류를 하나씩 골라왔으나 두 베리에이션 모두 맛이 없었다. 베리에이션을 논하기 전에 베이스가 되는 휘낭시에 자체가 너무 딱딱했다. 직접 만드는 게 아닌 것 같기도? 반면에 말차 솔티드 피스타치오, 이 메뉴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한 모금 안에서도 정말 다채로운 맛이 느껴진다.</p>

<p>자리잡은 테이블 오른쪽 벽면에는 손님들이 그려 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가지 (낙서라고 하면 좀 예의가 아닌 것같고) 일러스트가 붙어 있었는데, 정렬되어 있지 않은 자유분방함이 오히려 예술작품같은 느낌을 주었다.</p>

]]></description><pubDate>8/24/2026 10:55:41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맛집</category>
<category>카페</category>
<category>웹디동</category>
</item>
<item><title>(버섯을 추가한) 건강 샐러드, 오일 소스 새우 파스타, 페페로니 고르곤졸라 반반 피자 @홍제파스타, 그리고 홍제폭포</title><link>https://rudol.net/12679</link><description><![CDATA[<p>오랜만에 홍제폭포를 보러 홍제동에 왔다. 우선 식사를 하려고 홍제역 인근에서 맛 기준으로는 가장 인지도 있는 파스타집이라고 할 수 있는 홍제파스타를 방문했다. 8월에는 휴가로 쉬는 집도 많아서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길래 확인해 봤더니 휴가는 아닌데 공사로 다소 소란스러울 수도 있다는 공지가 있어서 살짝 걱정이 되긴 했으나, 막상 방문해보니 공사가 끝났는지 말끔한 상태였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818Salad@HJPasta.webp" style="max-width: 690px;" /></p>
<p>먼저 나온 샐러드, 건강 샐러드라는 이름은 다소 성의없어 보인다. 다른 샐러드는 건강하지 못하다는 뜻인가! 이름과는 별개로 맛은 훌륭했다. 샐러드가 이렇게 맛있기도 쉽지 않다. 소스가 궁금하다. 버섯을 추가했는데 매우 적절한 판단이었다. 버섯 파스타와 새우 파스타 중에 고민하다가 새우파스타를 고르고 버섯은 샐러드에 넣은 것인데 버섯과 샐러드가 꽤 잘 어울렸다. 홍제파스타를 다시 방문한다면 다음에도 버섯을 추가한 건강 샐러드를 선택할 예정이다.</p>

<p>오일 베이스의 새우 파스타는 예상과 다르게 엔초비 파스타와 비슷한 풍미가 느껴졌다. 오히려 액젓의 풍미에 더 가깝달까. 생선비린내를 잘 견디지 못하는 식성이라 액젓의 풍미 또한 그리 선호하지는 않는다. 종종 엔초비파스타를 선택할 때는 마음의 준비같은 걸 하는데, 이번에는 예상치 못하게 이 풍미가 들어와 버리니 살짝 당황했다.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액젓 비슷한 풍미를 견디는데 정신이 팔려서인지 새우의 식감을 즐기지 못했다.</p>

<p>원래 메뉴의 피자 한 판에서 약간의 추가금을 부담하면 반반피자를 만들어 준다고 하여 페페로니와 고르곤졸라를 반반씩 선택해 보았다. 기본적인 맛이라 실패할 가능성이 별로 없는 두 가지 맛이었고 실패하지 않았다. 다만, 고르곤졸라 피자의 블루치즈향은 그리 강렬하지 않았다. 초보자용 고르곤졸라인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는 식어서 모짜렐라 치즈가 굳어 버리니 맛이 반감되어 버렸다. 식사를 너무 오래 했나? 다음에는 피자를 먼저 먹어야 할 것 같다.</p>

<p>건강샐러드(버섯추가) KRW 17,900
오일 베이스 새우 파스타 KRW 17,900
페페로니 고르곤졸라 반반피자 KRW 24,900</p>

]]></description><pubDate>8/24/2026 10:55:25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맛집</category>
<category>웹디동</category>
</item>
<item><title>양꼬치, 꿔바로우, 깐쇼새우, 그리고 가지튀김 @백옥양꼬치</title><link>https://rudol.net/12678</link><description><![CDATA[<p>CGV 건대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니 저녁을 먹을 시간이다. 극장이 딱 양꼬치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자연스럽게 양꼬치를 먹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 졌다. 평소에 양고기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예전에 매화반점에서 맛본 양꼬치에서는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를 느끼지 못했기에 거부감은 없었다.</p>

<p>양꼬치를 먹기로 의견이 모아졌음에도 워낙에 많은 양꼬치집들 가운데 어디를 들어 가야 할 지 몰라 방황하다가 들어간 곳이 백옥양꼬치, 빠르게 평점과 리뷰 갯수를 감안하여 실시간으로 탐색을 했으나, 대체적으로 인기있는 곳은 예상 웨이팅 시간이 워낙 길었고, 우리는 그런 웨이팅을 하기엔 배가 고팠다. 그래서, 인기 있는 집들 사이에 위치한 곳을 선택한 것이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816LambSkewers@BOYKC.webp" style="max-width: 690px;" /></p>
<p>웨이팅없이 바로 착석할 수 있었고, 빠르게 양꼬치 2인분, 그리고 꿔바로우와 깐쇼새우를 주문했다. 백옥양꼬치에서는 양꼬치를 주문할 경우 1인분에 열 꼬치가 제공된다. 양꼬치를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 시세를 잘 모르지만 그럭저럭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물론, 인근에 웨이팅을 하는 집들은 무한리필이라 그런 집들과 비교하기는 좀 어렵다. 맛도 있었다. 양꼬치 소스에 쯔란을 듬뿍 뿌려서 먹으니 훌륭한 맛이다. 쯔란을 집에서 닭가슴살 먹을 때 찍어 먹어도 색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p>

<p>꿔바로우는 소스가 다른 집들과 비교하여 강렬하게 새콤한 맛이었다. 워낙에 이 새콤한 맛을 좋아해서 입에 잘 맞았다. 사실, 일반적으로 중식당에서 먹는 탕수육은 지나치게 단맛이 강해서 다소간의 거부감이 있었는데, 백옥양꼬치의 꿔바로우 소스는 정말 딱 마음에 든다.</p>

<p>반면에 깐쇼새우는 새우의 맛은 잘 느껴지지 않고 양념맛이 지배해 버려서 다소 아쉬웠다. 게다가 양념은 마치 양념치킨같아서 마치 양념치킨을 먹는 느낌이었다. 내가 알던 깐쇼 새우가 이런 맛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중국 전통 스타일의 깐쇼새우는 양념치킨맛이 나는 걸까?</p>

<p>서비스로 마파두부와 온면이 제공되었는데, 특히 마파두부가 입에 맞았다. 종종 집에서 마파두부를 먹을 수 있었으나 양념 소스가 워낙에 한국적인 맛이었기에 제대로 중국 풍미가 나는 마파두부를 맛보니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워낙에 두부를 좋아하기도 해서 부드러운 두부의 식감을 즐겼다. 이 소스를 어떻게 만드는 지 알고 싶다.</p>

]]></description><pubDate>8/19/2026 11:43:54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건대입구</category>
<category>맛집</category>
<category>부천고딩</category>
</item>
<item><title>오디세이</title><link>https://rudol.net/12677</link><description><![CDATA[<p>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웅의 고뇌와 내적 갈등을 잘 다룬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다크나이트 시리즈를 본 후였다. 그 전까지 베트맨은 그저 DC코믹스의 인기있는 히어로 캐릭터였고, 그가 알아서 고담시를 정화해주는 모습을 지켜보는, 그런 소재였다. 그랬던 베트맨이 놀란 감독의 손길을 거치니 무겁고 진지해진 작품이 되어 버렸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filmTheOdyssey2026.webp" style="max-width: 690px;" /></p>
<p>이번 오디세이The Odyssey 또한, 놀란 감독의 손을 거치면서 오디세우스의 귀향길은 웃음기가 싹 사라진, 진지하고도 고뇌하는 한 인간의 여정이 되어 버렸다. 상당히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루면서도 그 진지함을 잃지 않는다. 러닝 타임이 워낙 길어 관객에 따라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상영 시간 내내 극도로 몰입해서 함께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응원했다.</p>

<p>워낙에 화려한 캐스팅이라 그저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 다들 다른 영화에서는 당당히 주연 캐릭터를 맡을 수 있는 탑 티어의 배우들이 그리 크지 않은 비중의 역할에도 기꺼이 참여했다. 오디세우스 역의 맷 데이먼을 제외하면 모두들 그리 비중이 높지 않다. 어떻게 그들을 이렇게 한 영화에 모을 수 있었을까? 놀란 감독의 힘일까, 아니면 오디세이라는 서사의 매력일까?</p>

<p>그리스 신화나 오디세이아의 이야기들을 파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가 이번에 제대로 정리가 된 것같다. 물론, 워낙에 방대한 이야기라 3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에도 생략할 수 밖에 없었던 내용도 있겠지만, 이번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만 봐도 그럭저럭 중요한 이야기는 모두 섭렵한 것이 아닐까 싶다.</p>

<p>아이맥스관이 아니라 아쉽지만 일반 상영관에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환타지적 요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취향의 관객에게는 호평을 기대하긴 힘들 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환타지 영화도 좋아하는 편이라 신화적인 이야기들에 거부감이 전혀 없었다.</p>

<p>작중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지만 그 어떤 장면에서도 심경의 변화가 없었는데, 오디세우스를 다시 보고서야 편안히 눈을 감던 노견의 마지막에는 눈물을 참기 힘들었다.</p>

]]></description><pubDate>8/19/2026 11:43:29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영화</category>
</item>
<item><title>마틴 파, We are Martin Parr @서울시립사진미술관</title><link>https://rudol.net/12675</link><description><![CDATA[<p>꽤 오랜만에 전시회를 다녀왔다. 자발적으로 전시회를 찾은 것은 작년 10월에 오랑주리-오르세미술관 특별전 이후에 처음이고, 사진전으로 국한하자면 3년전이다. 이번에도 특별히 관심이 있었던 사진전은 아니었고, 그저 범동네권에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생겼다고 하여 가보고 싶었을 뿐이다. 오다가다 본 것 같기도 한 우아한 건물이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었다. 찾아 보니 작년 5월에 개관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외관이나 실내나 매우 깔끔하고 고급스러웠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811exhMartinParrIntro@PhotographySEMA.webp" style="max-width: 690px;" /></p>
<p>아마도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단독 작가의 전시는 이번이 처음인 듯한데, 마틴 파Martin Parr는 영국 사진작가라고 소개되어 있다. 사진에 대해서 조예가 깊지 않아 얼마나 인지도 있는 작가인 지는 잘 모르겠다.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중간에 큐레이션 관련 영상을 시청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마틴 파와는 작년부터 전시 계획이나 일정을 잡고 있었다가 갑자기 마틴 파가 작고하는 바람에 회고전으로 다시 계획을 수립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한다.</p>

<p>역사적 순간을 담아 내는 사진 같은 것을 기대했다면 아마도 전시회가 기대 이하였다고 평가할 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딱히 그런 걸 기대하고 간 건 아니어서 주제에 대한 불만 같은 것은 없었다. 반면에 마치 그 시대의 서민적인 일상을 담아내는 쪽으로는 상당히 진정성이 느껴졌다. 이번 전시의 방향도 그런 쪽으로 잡은 듯하다.</p>

<p>아무래도 영국 출신이다 보니 초기 작품들은 80년대의 영국을 담은 순간들을 담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상류층의 이벤트를 담은 Establishment 컬렉션이라던가 영국 서민들의 휴가철 모습을 담은 The Last Resort 컬렉션이 전시의 시작을 알린다.</p>

<p>3층으로 올라가 3, 4 전시실에서 좀 더 흥미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인이어서인지 South Korea 컬렉션이 인상깊었다. 영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2000년대 초중반의 우리 모습은 이렇겠구나 싶었다. 때때로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해서 사진의 소재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이 영국 사진 작가의 시선에서는 다르게 보였을 것같다. 바로 직전에 North Korea 컬렉션도 있긴 했지만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p>

<p>이외에도 Everybody Dance Now 컬렉션이나, 마틴 파 자신의 모습을 담은 Autoportrait 컬렉션, 그리고 관광지에서 셀카를 찍는 사람들을 담은 Death by Selfie 컬렉션이 기억에 남는다.</p>

<p>또한, 초기의 흑백 사진들도 꽤 임팩트가 있다. 오히려 계속 컬러 사진을 보다가 흑백 사진만 모아 놓은 공간에 들어서니 사진들에 좀 더 무게감이 느껴진다고 할까. 일부러 그렇게 큐레이션한 것인 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좋은 배치인 것같다.</p>

<p>무료 전시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관람했는데, 의외로 전시 퀄리티가 훌륭했다. 아마도 초기 개관한 미술관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혜택이 아닐까 생각된다.</p>

]]></description><pubDate>8/12/2026 11:30:49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전시회</category>
<category>사진전</category>
</item>
<item><title>쿠프 나이프를 사용해보다</title><link>https://rudol.net/12674</link><description><![CDATA[<p>작년 가을에 시작한 이후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말마다 바게트 빵을 굽고 있다. 번거롭긴 하지만 빵을 좋아하다보니 만드는 과정이 그리 싫지만은 않기 때문일 것이다.</p>

<p>며칠 전에 종로에 나갈 일이 있어서 미래 계획해둔 대로 방산시장에 경훈공업사라는 곳을 들러 쿠프 나이프를 하나 구입해 왔다. 그것을 마침내 처음 써본 것이다. 참고로 발효빵 만드는 과정 중 성형을 마치고 오븐에 넣기 직전에 자연스러운 오븐스프링을 유발하기 위해서 칼집을 내는데 이걸 쿠프Coupe라고 하나보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802CoupeKnife.webp" style="max-width: 690px;" /></p>
<p>평소에는 그냥 문구용 칼이라거나 과일용 칼로 칼집을 내기도 했으나 원하는 수준의 깊고 균일한 칼집을 내기는 힘들었다. 전용 쿠프 나이프를 사용했더니 확실히 적절한 칼집이 만들어 지는 걸 확인했다. 진작 살 걸! 인터넷에서도 파는데 왜 애써 방산시장을 가서 구입하겠다고 기다렸는 지 모르겠다. 가격도 비슷하더만.</p>

<p>다만, 이번 베이킹은 망했다. 바게트가 아니라 바게떡이 되어 버렸다. 발효가 덜 된 것같다. 원인이 확실하진 않지만, 요즘 평소에 사용하던 저울이 맛이 가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충분한 양의 이스트가 들어가지 않았던 것같기도 하다. 참고로 며칠 전부터 바게트에 건조된 크랜베리를 넣고 있어서 빠져 나오지 않게 바게트 성형을 조금 더 둥글둥글하게 한다. 그렇다고 크랜베리 안넣을 땐 정통 바게트 스타일로 성형했냐고 물어보면 그것도 아니긴 하다.</p>

<p>장비도 새로 생겼는데 결과물이 좋지 않아 아쉽다. 다음에는 다시 성공해야지!</p>

<p>쿠프 나이프: KRW 5,000</p>

]]></description><pubDate>8/7/2026 12:06:34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빵</category>
</item>
<item><title>KRX 주식 트레이딩 리뷰, 2026년 7월</title><link>https://rudol.net/12672</link><description><![CDATA[<p>지난 4월 이후 3개월만에 주식 계좌에서 거래가 있었다. 국내 주식시장은 선물옵션계좌로 대응하고 있고, 대체적으로 숏포지션 위주의 플레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주식 계좌에서 거래할 일이 거의 없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MonthlyPnlAgg_KRX_EQ_202607_DxRxpTPSuASv.webp" style="max-width: 690px;" /></p>
<p>그러다가 느닷없이(?) 주식 계좌에서 거래를 한 이유는 한미사이언스.008930 매수 포지션을 잡으려고 하는데 주식선물 시장에서 호가가 너무 앏아서 거래가 쉽지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문득, 주식 계좌에서 거래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거 오랜만에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번 매수를 위한 아이디어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손절하고 말았다.</p>

<p>매수/매도 포지션 모두 사용할 수 있어서 선물옵션계좌를 이용하긴 하지만, 이번같이 매수 기회가 왔는데 선물옵션 시장에서 거래하기 여의치 않은 경우에 주식계좌를 적극적으로 이용해볼 계획이다. 이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다만, 기존의 주식 계좌에서 사용하던 전략은 거의 폐기 처분된 수준이라 자주 거래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p>

]]></description><pubDate>8/4/2026 7:20:59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매매일지</category>
<category>주식투자</category>
</item>
<item><title>연어포케 @슬로우캘리</title><link>https://rudol.net/12671</link><description><![CDATA[<p>종로에 나올 일이 생겨서 저녁을 고민하다 결국 샐러드를 선택했다. 혈당 스파이크를 맞지 않으려고 노력하다보니 나가서 사먹을 때도 선택지가 현저히 줄어 들어서 결국에는 샐러드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방문한 곳은 슬로우캘리라는 샐러드 전문 프랜차이즈, 골목 깊숙한 곳에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았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730SalmonPoke@SlowCali.webp" style="max-width: 690px;" /></p>
<p>선택한 메뉴는 연어 포케, 슬로우캘리가 나름 포케 전문점을 표방하고 있어서인지 토핑으로 선택한 연어 이외에도 날치알이 들어 있었다. 사진에서는 토핑에 파묻혀서 보이지 않지만 밥대신 메밀국수를 선택했다. 다채로운 채소와 견과류 등의 구성이 이제까지 먹어본 샐러드들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든다. 종로5가 근처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데 딱히 먹고 싶은 메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냥 슬로우캘리에 와서 연어포케를 선택해도 될 것 같다.</p>

<p>포케는 생선회를 넣은 비빔밥같은 메뉴인데, 한국에서는 미국 본토를 통해 전해져서 그런지 포케라고 하면서 생선 대신 닭고기나 돼지고기 등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고, 대체적으로 샐러드에 밥을 넣은 것을 포케라고 부르는 것 같다. 왜 생선이 들어가냐의 여부로 분류되지 않는 건지 잘 모르겠다. 뭔가 좀 고급 샐러드로 포지셔닝 하려는 마케팅인 것 같기도.</p>

<p>연어 포케 KRW 12,900</p>

]]></description><pubDate>8/3/2026 11:09:59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맛집</category>
</item>
<item><title>B세트 @스시은</title><link>https://rudol.net/12670</link><description><![CDATA[<p>원래 가려던 식당 문앞에 씌여진 여름휴가 공지를 보고 당황하며 급하게 쟁여둔 다른 식당을 찾았고, 그래서 방문하게 된 곳이 스시은, 초밥집이다.</p>

<p>스시은은 수락산역 근처에서 조금 깊숙히 들어간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우연히 발견하고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은 곳이다. 나같은 경우 스터디카페 가던 길이라 발견할 수 있었다. 다른 정보를 좀 찾아 보니 원래 있었던 곳에서 이전하여 새로이 자리를 잡은 듯하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728B@SushiEun.webp" style="max-width: 690px;" /></p>
<p>선택한 메뉴는 스시은 B세트, A세트를 선택하려다가 양을 조금 더 주고 조금 더 고급 어종을 사용하는 것같아 급하게 변경했다. 이 선택이 1.5배나 더 주고 선택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꽤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서빙된 초밥은 꽤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초밥은 질적인 차이를 잘 모르겠다. 왠만하면 다 맛있지 않나? 심지어 마트에서 파는 초밥도 맛있게 잘 먹는다. 이번 식사도 무난했다.</p>

<p>요즘 혈당 스파이크를 맞지 않게 꽤 엄격히 관리를 하는 편이라 외식을 할 때도 주로 샐러드 등의 야채가 함께 나오는 식사를 선택하는 편이고, 그렇지 않으면 집에서 미리 샐러드를 먹고 올 정도인데, 이번 저녁은 얼떨결에 혈당 스파이크를 제대로 맞게 되었다. 초밥이 생각보다 혈당이 많이 오르더만.</p>

<p>스시은 B세트 KRW 22,000</p>

]]></description><pubDate>7/31/2026 1:48:52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맛집</category>
<category>노원</category>
</item>
<item><title>『권력중독』 카르스텐 C. 셰르물리</title><link>https://rudol.net/12669</link><description><![CDATA[<p>권력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느낌을 여전히 지울 수 없음에도 가끔 권력에 관한 책이 손에 들려 있곤 하는 걸 보면 꽤 매력적인 주제이긴 한 것 같다. 권력에 대한 책 중에 근래에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책은 브라이언 클라스의 『권력의 심리학』, 이번에는 『권력중독』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권력중독』의 후기지만 두 책을 비교하는 시선으로 기록을 남겨 놓을까 한다.</p>

<p>정치를 전공하지 못한 일반인의 입장에서 두 책은 꽤 다른 시선으로 권력을 바라본다. 3년전에 읽었던 『권력의 심리학』이 권력을 손에 쥐고자 하는 사람의 심리를 제3자의 관점에서 관찰하듯이 써나갔다면, 『권력중독』의 경우, 권력의 정의, 권력의 종류 등을 먼저 살펴본 후 어떻게 하면 권력을 손에 쥘 수 있을까라는 관점에서 씌여진 것 같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DiePsychologieDerMacht.webp" style="max-width: 690px;" /></p>
<p>『권력중독』의 저자인 카르스텐 셰르물리Carsten Schermuly는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경영심리학 교수다. 그래서인지, 권력이라는 단어를 좀 더 넓은 의미로 사용한다. 어쩌면 권력은 곧 영향력이라는 말로 치환될 수 있지 않을까? 정부의 권력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든 일상 생활에서든 모든 분야에서의 조직 관리나 인간 관계 등을 권력이라는 프레임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즉, 사내 정치 같은 쪽에 더 포커싱이 맞춰져 있다는 뜻이다. 오히려, 일반인들이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이 많으니 실용서에 가깝다고나 할까.</p>

<p>비슷한 목적을 갖은 사람들을 모으거나 그런 모임에 합류하고, 그들이 목적하는 바에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인정받으면 리더가 된다. 물론, 실제 권력자에게 위임을 받는 권력도 있긴 하다. 종종 동아리 모임 수준의 조직에서 조차 어설프게 이런 권력욕을 표출하는 얼간이들도 있는 걸 보면, 이런 쪽에 심취하는 부류가 확실히 있긴 있는 것같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꼭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 않으면 갈등이 유발되는 건 어쩔 수 없다.</p>

<p>이제까지 인생에서 겪어 왔던 몇 가지 이벤트들을 상기하게 만드는 책이다. 일상 생활에서조차 권력과 서열 매커니즘은 작동하게 되어 있고, 꼭 권력을 쟁취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도 권력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종종 이런 책은 읽어 볼 필요가 있다.</p>

]]></description><pubDate>7/30/2026 3:01:45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item>
<item><title>『잠들지 않는 뇌』 히가시지마 다케후미</title><link>https://rudol.net/12668</link><description><![CDATA[<p>한국어로 출간되는 일본의 과학 분야 서적을 종종 읽게 되는데, 내용이 상당히 파격적인 경우가 많다. 아직 통계를 낼 만큼 많은 단행본을 읽은 것은 아니라 확신하지는 못하겠고, 우연히 또는 뭔가 나의 독서 선택 성향 때문에 그런 책들만 읽게 된 것인 지를 살짝 의심하고 있다.</p>

<p>이번에 읽게 된 『잠들지 않는 뇌』 역시 학계의 주류 의견과는 꽤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저자는 일본의 저명한 뇌신경전문의이자 의학박사로 소개되어 있는 히가시지마 다케후미, 게다가 이 책은 뇌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시는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님이 운영하는 YouTube 채널을 통해 알게 되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Fuyanou.webp" style="max-width: 690px;" /></p>
<p>『잠들지 않는 뇌』 전체 내용 중 가장 파격적인 주장은 수면 부족이 치매를 유발한다는 근거는 부족하며 아직은 인과관계가 아니라 상관관계일 뿐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경우 수면 부족에 의해서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과도하게 축적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알고 있고, 학계의 주류 학설이기도 하다. 물론, 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은 아니고, 인과관계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증거가 부족하다 정도의 주장이긴 하지만, 당연하게 알고 있었던 비전문가 입장에서 다소 충격을 받았다.</p>

<p>인과관계가 부족하다고 반박하는 이유는 수면을 통해 뇌를 청소한다는 개념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수면 상태가 아니라 깨어 있는 상태에서도 뇌는 청소되고 있으며, 뇌는 잠을 자고 있든 깨어 있든 언제나 깨어 있는 장기라는 것을 강조한다.</p>

<p>그렇다고 저자가 수면을 취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뇌가 아니라 몸 전체의 리커버리를 위해서 반드시 적정 수준 이상의 수면은 당연히 필요하며, 수면을 오랫동안 취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경고한다. 다만, 수면 부족때문에 치매걸릴까봐 너무 스트레스 받지는 말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p>

<p>수면과 치매에 대한 인과관계 논란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하고, 이 외에도 뇌를 새로운 시각으로 인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에 꽤 흥미롭게 읽어 나갔다. 예를 들면, 위에서 살짝 언급하기도 했지만, 뇌는 정상적인 상태라면 늘 깨어 있으며, 게다가 항상 자극을 원한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이 없으면 환각이라도 만들어 낸다. 가끔 완전히 소음이 차단된 공간에 들어와 있으면 환청이 들리는 느낌이던데, 비슷한 매커니즘이 아닐까 생각된다.</p>

<p>뇌의 가소성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기존 지식들이 너무나 강화된 시냅스들로 연결되어 있어서 새로운 지식을 받아 들여 지기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새로운 지식을 장기적으로 기억하려면 기존에 오랜 세월동안 축적되고 강화된 기억들을 밀어낼 정도의 임팩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망각은 일종의 능력으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충분히 납득이 간다. 컴퓨터로 비유하자면 클라우드 디스크에 기존 데이터를 여러 번 백업해 놓은 상태라 새로운 데이터를 클라우드 디스크와 동기화를 해놓아도 용량 부족으로 동기화가 안되는 상태 정도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p>

<p>같은 맥락에서 다른 세포들처럼 뇌세포가 세포분열을 하지 않는 것은 기존 세포가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는 순간 기억을 잃어 버리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뇌세포는 어느 정도 분열을 한 뒤에는 더 급진적으로 늘어나는 경우는 없고, 나이를 먹을 수록 줄어들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줄어 들어도 충분한 수의 뇌세포가 있기에 뇌세포가 죽는 것이 뇌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저자의 계산에 의하면 1년에 10만개씩 죽어 나가지만 2000년은 거뜬히 쓸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p>

<p>마지막으로 운동이 기억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뇌과학자들마다 이렇게 운동을 강조하는 걸 보면 분명 효용이 있는 것같다. 특히, 유산소 운동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많이 되며, 근력 운동으로 뼈에 자극을 주면 오스테오칼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역시 기억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아직은 연구단계이긴 하지만 기억해 두어야 겠다.</p>

<p>개인적으로, 기억력 향상 목적은 아니었지만 늦게나마 러닝을 시작한 것은 정말 훌륭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뇌에 대해 무지할 때는 뇌와 이외의 기관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고, 뇌가 인간의 본질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지만, 뇌와 다른 기관들은 정말 긴밀하게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있다는 걸 깨닫고 있다.</p>

]]></description><pubDate>7/28/2026 2:40:22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item>
<item><title>『주도주 사이클 절대 법칙』 한규범</title><link>https://rudol.net/12667</link><description><![CDATA[<p>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영원할 것 같았던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 반도체 주식의 랠리가 거친 조정기를 맞이하고 있다. 애초에 예상하지도 못했던 랠리라 진입조차 하지 않았기에 이번 랠리에서 얻은 투자 소득이 없는 대신, 언제 빠져 나와야 할 지 고민할 필요도 없다. 당연히 유쾌하지는 않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조정 직전에 들어가 크게 손실을 기록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랄까.</p>

<p>2028년까지 앞으로 2년간 고정 계약가격으로 수익이 보장되어 있는데 도대체 주가가 왜 하락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당황하는 투자자가 있다면 이 책 『주도주 사이클 절대 법칙』을 읽어 보는 걸 추천한다. 어마어마한 실적이 이어지는데도 주가가 빠지는 이유를 상당히 잘 설명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전에도 이런 현상을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페따 꼼플리라고 표현하기도 했고, 좀 더 쉽게 "기적의 선반영"이라는 함축적 설명도 있긴 하지만, 조금 더 근거있는 인과 관계를 알고 싶은 투자자라면 읽어 볼 만 하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TheAbsoluteLawOfLeadingStockCycles.webp" style="max-width: 690px;" /></p>
<p>『주도주 사이클 절대 법칙』의 주요 주제는 주도주 랠리의 시작과 끝이다. 그러고보니 제목에 핵심 내용이 모두 포괄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우선 책의 초반에 흥미로운 단어를 접할 수 있다. 공세종말점Culmination Point, 전쟁에서 사용되는 용어라고 한다. 공격측의 기세가 꺾이는 지점이라는 뜻이다. 지나치게 적진 깊숙히 돌파하다보면 보급로가 길어지게 되고 보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당연히 돌파력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보급로가 끊기는 위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저자는 주식의 최고점을 공세종말점에 비유했다. 그렇다면 당연히 수급과 매치되는 개념은 보급이다.</p>

<p>과거의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 데이터를 분석하여 주도주/주도섹터가 된 이후 얼마나 오랫동안 랠리가 이어졌는지에 대한 내용이 『주도주 사이클 절대 법칙』의 핵심이다. 대부분 2년을 넘기지 못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다.</p>

<p>우선 주도주/주도섹터의 정의가 무엇인가부터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가 정의하는 주도주/주도섹터는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첫 째로 4주, 13주, 26주, 52주 이동평균선의 정배열, 좀 더 익숙한 일봉으로 설명하자면, 흔히 차트에 깔아 두는 20일, 60일, 120일, 200일 이동평균선의 정배열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일봉으로 봐도 될 것 같은데, 저자는 주봉으로 보는 것이 노이즈 없이 좀 더 깔끔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p>

<p>두 번째는 매년 코스피/코스닥을 통틀어 수익률 상위 5개 섹터에 포함된 대표 종목, 아무래도 차트로만 필터링을 하다 보면 너무 변방의 주식이 걸러지지 않고 리스팅될 수도 있으니, 산업 전체로 돈이 모이는 지를 체크하고 해당 섹터의 대표주를 선택하겠다는 전략인 듯하다. 세 번째로 매년 코스피/코스닥 통틀어 수익률 상위 5개 섹터에 포함된 대표종목, 아마도 두 번째 조건을 좀 더 강화하는 측면으로 이 조건을 추가한 듯하다.</p>

<p>즉, 이렇게 필터링을 해서 리스트업한 주식들이 정배열을 만든 후 얼마나 오래 랠리가 이어지나 조사해 봤더니 대부분 100주를 넘지 못하더라는 것이 책의 결론이다. 미국 시장이 좀 더 오래가는 경향이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조차 100주를 넘기는 랠리가 그리 흔한 것은 아니었나보다.</p>

<p>주도주를 정의하고 주도주 랠리의 수명에 대해 결론을 내리는 방법론은 나름 의미가 있어 보이지만, 이 결과만으로 주식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랠리가 딱 100주간다면 좋은 시그널이 될 수 있지만, 100주를 넘기기 힘들다라는 사실만으로는 매도 결정을 내릴 수 없다. 랠리를 펼친 지 52주가 지났다고 생각해보자, 당연히 이것이 앞으로 50주 동안은 랠리가 끝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당장 하락해도 이상한 것은 아니다. 공세종말점이 어디인 지는 지나고 봐야 아는 것이다. 주식의 최고점도 마찬가지다.</p>

<p>그럼에도 모든 랠리는 끝이 있다라는 진리를 상기할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 책이다. 랠리가 지속되면 주식시장 외부의 자금이 몰리고, 외부에서 끌어올 자금이 부족해지면 주식 시장 안에서 다른 주식을 팔아서 인기 주식을 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오르고 다른 종목들은 죄다 떨어지는 날들이 자주 발생하곤 하지 않았는가! 저자는 누구나 아는 상식이 된 스토리는 주가를 상승시키지 못한다고 덧붙인다. 실적이 아머아마하게 좋은데 주가가 오르지 못한다면 스마트머니가 랠리의 끝이 오는 것을 감지했다는 뜻이다.</p>

<p>앞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다시 랠리를 시작할 지, 아니면 몇 달 전의 최고점이 공세종말점이었는 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결론이 날 것이다. 수급 측면으로는 추가 랠리가 단기간 안에 정상 궤도로 돌아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 두 회사가 왜 돈을 이렇게 잘 버는 지도 누구나 아는 상식이 되어 버렸다. 다시 랠리를 시작하려면 새로운 서사가 필요해 보인다.</p>

]]></description><pubDate>7/23/2026 8:26:02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category>주식투자</category>
</item>
<item><title>명태회냉면 @면가락 수락산</title><link>https://rudol.net/12666</link><description><![CDATA[<p>꾸릿꾸릿한 날씨 탓인지 냉면이 땡겨서 예전에 미리 점직어둔 면가락 수락산점을 방문해 보았다. 명태회냉면 전문점이라는 문구를 걸어 놓은 걸 보면 실패할 확률은 낮을 듯하여 큰 부담은 없었다. 비빔냉면은 종종 먹는데 일명 코다리냉면/회냉면은 먹은 지가 꽤 되었다.</p>

<p>휴일 저녁시간에 방문했음에도 손님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포장을 기다리는 일행 외에는 없었다. 수락산 등산객을 타깃으로 한 듯한데 연휴에는 수락산 등산을 잘 안하는 듯하다. 내 입장에서는 한적해서 만족스럽다. 그나저나 실내 인테리어가 마치 카페같은 깔끔한 느낌이다. 식탁은 애쉬 원목인 듯하고 조명 온도도 마음에 든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717NM@MGR.webp" style="max-width: 690px;" /></p>
<p>테이블 키오스크로 주문 및 결제까지 마친 후 얼마 기다리지 않아 서빙된 명태회냉면은 꽤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전반적인 다대기 양념이 퍼져 있지 않고 주로 명태를 다대기에 절여 놓고 이걸 베이스로 섞어 먹는 느낌이다. 가위로 두 번 자르고 계란부터 먹고 드디어 잘 비벼 놓은 면을 한입 먹어 보니 기대하던 맛이다. 명태 한 조각과 같이 먹어 보니 확실히 좀 더 양념이 강렬하다. 다만, 요즘 식단을 좀 엄격하게 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달게 느껴졌다. 이 점만 제외하면 면가락 수락산점의 명태회냉면은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p>

<p>명태회냉면 KRW 12,000</p>

]]></description><pubDate>7/20/2026 3:29:53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맛집</category>
<category>노원</category>
</item>
<item><title>듀이트리 썬크림 어반쉐이드 안티폴루션 톤업 선, 다시 리뉴얼되었다</title><link>https://rudol.net/12665</link><description><![CDATA[<p>약 17년간 시세이도 아넷사 선블록 시리즈를 사용하다 눈이 시린 부작용을 겪은 후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차이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성분을 보며 선택하여 사용한 것이 듀이트리의 어반쉐이드 안티풀루션 선, 2021년 7월부터 사용해 왔으니 벌써 5년동안 사용한 셈이다.</p>

<p>다른 스킨케어 제품도 마찬가지만 선블록 역시 한 번 정해 놓으면 다시 찾는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오랫동안 같은 제품을 사용해 온 것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레 브랜드 로열티가 생겨 클렌징 제품도 듀이트리 제품을 써오고 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714DewyTreeUrbanShadeAnti-PollutionSunPinkToneup.webp" style="max-width: 690px;" /></p>
<p>새삼스레 이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제품이 리뉴얼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사용한 2021년 이후 듀이트리는 어반쉐이트 안티풀루션 선 시리즈에 대해서 한 번의 리뉴얼을 진행하였고, 이번에 구입하면서 다시 리뉴얼 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는 모를 수가 없다. 튜브가 민트색에서 핑크색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내용물도 미세하게 핑크빛이 도는 것같다. 무기자차 특유의 백탁현상을 완전히 해결하진 못하니 피부톤과 비슷한 색으로 만들어 덜 어색해 보이도록 설계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예전보다 하얗게 떠보이는 현상이 덜한 것 같기도?</p>

<p>확실하진 않은데, 러닝 후에 돌아오는 길에 약간의 눈시림 현상을 느꼈다. 땀이 눈에 들어 가서 그렇게 느낀 것일 수도 있다. 여전히 어반쉐이드 안티풀루션 톤업 선은 무기자차 계열에 속한다고 씌여 있고, 실제 성분표를 봐도 무기자차 계열이 확실하다. 미미하게 발림성을 좋게 하기 위해 약간의 유기자차 계열의 성분을 섞었거나 다른 제3의 성분이 들어가 있을 가능성을 확인할 길은 없지만, 듀이트리에서는 혼합자차라고 해서 따로 그런 라인이 존재한다. 그래서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p>

<p>우선은 사용성에서 약간의 혜택을 보는 상황이라 이번 리뉴얼은 그럭저럭 만족스럽다. 두 개를 사면 좀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이 있어서 이용했다. 리뉴얼 하면서 개당 가격이 인상된 듯하고, 이로 인한 가격 저항을 완화시키기 위한 프로모션이 아닌가 싶다.</p>

<p>듀이트리 어반쉐이드 안티풀루션 톤업 선 두 개: KRW 19,900</p>

]]></description><pubDate>7/17/2026 2:36:51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그루밍</category>
</item>
<item><title>비타민D 복용을 시작했다, 고려은단 메가도스D 비타민D3 2000IU 츄어블</title><link>https://rudol.net/12662</link><description><![CDATA[<p>지난 달 말,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 본 후, 미뤄왔던 비타민D 영양제 복용을 시작했다. 건강검진 결과를 받기 전부터도 높은 확률로 복용해야 할 상태일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지만, 안하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적인 압력이나 이와 유사한 이벤트가 필요한 법이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706KoreaUDVitaminD3Chewable2000IU-cover.webp" style="max-width: 690px;" /></p>
<p>처음으로 구입한 비타민D는 고려은단에서 나온 메가도스D 비타민D3, 2000IU 짜리고 씹어 먹는 형태다.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하면서 가격 합리성을 우선 고려해서 선택했다. 가격이 항상 합리적인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 처음 찾아본 곳은 아이허브였지만 배송료를 무료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금액을 주문해야 하는데 비타민D는 그 정도의 가격대는 아니다.</p>

<p>적정 용량에 대해서는 의사/약사들마다 의견이 많이 다른 듯하여 고심을 하다 2000IU로 정했다. 이론적으로 성인 남성에게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 양은 600IU에서 800IU 정도, 반면에 시판되고 있는 제품들은 어린이용 시럽을 제외하면 1000IU가 가장 낮은 수준, 2000IU나 그 이상의 제품들이 더 많다. 추측하자면, 비타민D를 영양제 형태로 복용하려는 사람들은 이미 혈중 비타민D 농도가 현저히 낮아서 위험한 수준이기에 수요층이 빠르게 수치를 올리기를 원하면서 고용량 위주의 시장을 형성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p>

<p>비타민D는 지용성이라 과도한 양을 복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 다만, 그 부작용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양을 복용해야 하는데, 심지어 5000IU 짜리를 매일 복용한 사람도 부작용이 일어날 수준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즉, 주사형태로 주입하지 않는 한 그럭저럭 안전한 범위가 꽤 넓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래서, 적정 용량에 대한 의사/약사들의 의견이 다양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p>

<p>지난 번 검사 결과에 따르면 나의 혈중 비타민D 용량은 19.86ng/ml, 적정 수준은 30에서 100 사이, 150이 넘어가면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한다. 목표는 6개월 이내에 30에 도달하고 2년 후 다음 건강검진시 까지 적정 수준 최하단인 30에서 40사이로 만드는 것이다.</p>

<p>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의 원활한 공급이 힘들어 진다고 한다. 그래서 피로해지기도 쉽고 계속 방치하면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이런 위험성에 비해서 결핍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비교적 덜한 것 같다. 비타민D를 채우려고 태닝을 하는 사람보다는 피부노화나 피부톤 유지를 위해 선크림을 바르고 썬캡을 쓰며 양산을 쓰는 사람이 훨씬 많다.</p>

<p>추가로, 러닝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더 많은 비타민D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뛸 때마다 미세하게 뼈에 데미지가 누적되고 칼슘을 소비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 때 칼슘의 공급이 원활해지기 위해서는 비타민D가 좀 더 소진되기 때문이다. AI가 답한 내용이고 더블체크는 안했지만 틀리지 않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다른 이유로도 복용해야 하니 일종의 동기 부여용 요인으로 인지하고 있기로 했다.</p>

<p>비타민D가 지용성이라 식사 시,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같이 먹으면 흡수율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난 샐러드 드레싱으로 올리브오일을 사용하고 있으니, 식사 후에 먹으면 어찌저찌 흡수가 잘 될 듯 하다. 5000IU 짜리를 매일 먹어도 수치가 잘 안올라간다는 사람이 있던데, 흡수율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흡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지방 성분의 식사와 함께 복용하지 않은 점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p>

<p>어쩌다 보니 비타민D에 대한 지식이 해박해 져서 이 내용을 여기다 정리해 놓느라 정작 고려은단 메가도스D 비타민D3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안했다. 사실, 별 할 얘기가 없다. 필 형태가 약간 알파벳 D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고, 양각으로 D를 세겨 놓았다는 점, 그리고 씹어 먹는 형태라는 점을 제외하면 차별점이 있을 지 모르겠다. 비타민D는 원재료 구하기도 쉽고 만들기도 쉬워서 다 비슷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점심 식사 후 씹어 먹어 보니 먹을 만 하다. 쓰지 않다. 오히려 극미한 달달함이 느껴진다.</p>

<p>참고로 비타민D를 음식으로 채우려는 노력은 매우 힘드니 말리고 싶다. 매끼마다 고등어를 구워 먹어야 한다. 햇빛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은 위에서 언급한 피부 노화 등을 유발하니 이 또한 좋은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거의 벰파이어다라고 생각하면서 햇빛을 피해 다니는 편이다. 더 이상 늙고 싶지 않다. 지금도 많이 늙어서 우울하다.</p>

<p>고려은단 메가도스D 비타민D3 2000IU 츄어블 90정: KRW 9,900</p>

]]></description><pubDate>7/7/2026 1:31:44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그루밍</category>
</item>
<item><title>스케일링, 코로 숨쉬기 기술 @민치과의원</title><link>https://rudol.net/12661</link><description><![CDATA[<p>스케일링을 받으러 민치과의원을 방문했다. 1년에 한 번 있는 이 이벤트를 보통은 4월이나 그 이전에 받거나 늦어도 5월에는 받았는데, 7월까지 온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특별히 치아가 안좋은 상태도 아니어서 딱히 두렵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이래저래 예약하려다 까먹기를 반복하더니 7월에야 받을 수 있었다.</p>

<p>결과적으로 이번에도 무사히 마쳤고 치아에 특별한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제까지 잘 관리해 오셨고, 앞으로도 이렇게 관리하시되 사랑니쪽을 좀 더 꼼꼼히 닦으라는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나름 신경을 쓴다고 썼는데 뭔가 좀 남아 있었나 보다. 쉽지 않다. 그렇다고 억지로 뽑을 생각도 없고.</p>

<p>이번에도 침이 꼴깍꼴깍 넘어 가는 일을 피할 순 없었다. 코로 숨쉬는 걸 해보라고 해서 위쪽 치아를 스케일링 할 때 시도해 봤는데, 뭔가 터득한 것인지 증상을 완화할 수 있었다. 고개를 더 젖혀서 그렇게 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1년 지나고 나서 이 스킬을 기억해낼 수 있을까? 몸에서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거이라 컨트롤이 쉽지 않다.</p>

<p>얼마 전에 건강검진도 마쳤고 이번에 스케일링도 마쳤으니 한동안은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p>

]]></description><pubDate>7/6/2026 7:19:36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그루밍</category>
</item>
<item><title>클라우스탈러 오리지널 논알콜릭, 강렬한 홉의 향</title><link>https://rudol.net/12660</link><description><![CDATA[<p>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시청하기가 애매한 시간인 경우가 많다. 한창 트레이딩할 시간에 경기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새벽이나 조금 늦은 오후에 열리는 경기는 그럭저럭 즐길 수 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701beerClausthaler.webp" style="max-width: 690px;" /></p>
<p>이번에 새로 맛을 본 논알콜릭 맥주가 하나 있다. 클라우스탈러 오리지널 논알콜릭, 클라우스탈러는 논알콜 맥주만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되었다. 필스너 치고는 꽤 홉의 향이 강하다. 이제 맥주회사들이 알코올이 주던 풍미가 비어 있던 자리를 채우는 법을 알게 된 것 같다. 바로 강렬한 홉을 사용하는 것이다. 지난 칼스버그 0.0 마실 때도 느꼈던 바 있다. 이러면 오히려 알코올이 함유된 맥주를 마실 때보다 만족도가 올라간다.</p>

<p>클라우스탈러도 훌륭한 논알콜릭 맥주지만 칼스버그 0.0과 비교했을 때 강점이 있느냐라는 측면에서 좀 갸우뚱하다. 현재 판매가격은 칼스버그 0.0 쪽이 조금 더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그때그때 둘 중에 가격이 좀 더 낮은 쪽을 선택하게 될 것 같다. 물론, 500ml 버전도 나와서 좀 더 가격을 낮춰 주면 더욱 좋을 듯하다. 현재 가장 많이 마시게 되는 맥주는 여전히 하이네켄 논알콜릭이다.</p>

]]></description><pubDate>7/5/2026 2:01:36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맥주</category>
</item>
</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