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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루돌넷</title><pubDate>5/27/2026 10:26:28 PM</pubDate><link>https://rudol.net</link>
<description>SW엔지니어이자 선물옵션 트레이더인 루돌의 블로그입니다. 맛집 탐방을 좋아합니다.</description><language>ko</language>
<item><title>『빵의 시간』 김남순, 최낙언</title><link>https://rudol.net/12644</link><description><![CDATA[<p>작년 가을 경이었던가, 바게트 빵을 손수 굽기 시작했다. 거의 매주 한 번씩 굽는다. 물론, 빵장사를 할 건 아니라 엄청 열심히 보완을 해나가는 것은 아니라 기술이 그리 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그저 먹을 만한 수준의 바게트가 탄생하면 안도감을 느낀다. 이 말은 빵으로 봐주기 힘든 결과물을 받아 들여야 할 때도 있다는 뜻이다. 빵보다는 떡에 가까울 때도 있고, 건빵같은 과자 식감이 나기도 한다. 이럴 땐 그냥 떡이려니 과자려니 하고 꿀을 찍어 먹는다. 꿀 찍어 먹으면 다 맛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TheHourOfBread.webp" style="max-width: 690px;" /></p>
<p>엄청 열심히는 아니지만, 좀 더 흡좁한 결과물을 얻고자 나름 바게트빵 굽는 YouTube 영상을 시청하기도 하고, 레시피에서 문제점을 분석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빵의 시간』, 공저자인 최낙언님의 책은 이미 세 권이나 읽은 터라 뭔가 믿음이 간달까. 혹시, 레시피나 재료에서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물론, 이 책에 특정 빵의 정교한 레시피가 등장하진 않는다.</p>

<p>전반적으로 달달한 디저트빵 보다는 식사빵에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즉,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에 관련된 내용이 중심이라는 뜻이다. 밀가루의 역사, 또는 빵의 역사 등이 등장하긴 하지만, 본질은 이 재료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재료들이 만나서 어떤 반응을 일으켜 빵이 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말 그대로 빵의 시간이다.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읽고 보니 제목이 뭔가 중의적이면서 낭만적이다.</p>

<p>책 전체가 전부 쉽게 읽힌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그동안 빵 좀 잘 구워보겠다고 이것저것 배경 지식을 습득한 덕분인지 지난 번 『물성의 원리』를 읽다가 좌절했던 정도로 난해하진 않았다. 아니면, 독자층 확장을 기대하며 책의 난이도를 낮춘 것일 수도 있겠다. 잠시 오만했다.</p>

<p>밀가루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히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빵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했다. 흔히 파스타를 만들 때 사용하는 듀럼밀은 일반적인 밀가루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는, 정확히는 혈당 스파이크를 덜 일으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듀럼밀은 품종 자체가 염색체 수준에서 일반 밀가루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한다.</p>

<p>그리고 이건 좀 부끄러운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난 콜라겐이 지방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단백질이더라. 글루텐 이야기 하면서 나온 이야기라 슬쩍 지나가는 내용이었는데 흠짓 놀라 따로 조사하여 더블 체킹까지 했다. 물론, 콜라겐을 먹는다고 바로 피부에 콜라겐으로 쓰이지 않는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으나, 단백질인 건 처음 알았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p>

<p>소금에 대한 쳅터에서는 빵을 좀 더 잘 굽기 위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소금에 따라 수분 함량이 다르다고 한다. 얼핏 예상하긴 했는데 이제는 확실히 알았으니 다음에 빵을 구울 땐 이 수분율을 고려해서 소금을 좀 더 넣어볼 계획이다. 참고로 천일염은 수분율이 10% 수준일 때도 있다고 한다.</p>

<p>이스트 쳅터에서도 나의 선택이 다소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우선, 천연 발효종을 사용하지는 않으니 자세히 챙기지는 않았고, 현재 빵을 가장 효율적으로 발효시킬 수 있는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역시 두 종류도 나누니다는 것을 다시 상기해 낼 수 있었다. 처음 구입할 때 바게트빵을 구울 거라 저당용 이스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이해해 놓고선 그냥 구분없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구입했는데, 성분을 살펴보니 고당용 이스트였다. 이스트 외 유화제를 제외한, 예를 들면 비타민-C 같은 첨가물이 들어가 있으면 고당용 이스트다.</p>

<p>설탕이 별로 안들어가는 빵을 만들 때 고당용 이스트를 사용하면 발효 시간도 오래 걸리고 덜 부풀어 오른다. 덜 부풀어 오르는 것이 오븐의 한계 온도 때문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문제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AI에게 이 문제를 상의하니 현재 사용중인 고당용 이스트를 소진할 때 까진 설탕을 조금 넣고 이스트 양을 조금 늘리면 비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설탕은 발효에 소진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조언 받았다.</p>

<p>빵을 위한 필수 재료는 아니지만 식사빵이 아닌 디저트빵을 만들 때 자주 쓰이는 버터와 마가린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일반적으로 버터와 마가린은 트랜스지방이 논란이 된 이후로 그 지위가 드라마틱하게 변한 제품이기도 하다. 동물성 지방에 주로 함유되어 있는 포화 지방이 몸에 해롭다며 식물성 지방으로 만든 마가린이 선호되다가 갑자기 식물성 지방을 고체화 시키는 과정에서 트랜스 지방이 만들어 지는데 이 트랜스 지방이 몸에 엄청 해롭다는 것이 알려 지면서 마가린은 유해식품 취급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공정개선으로 마가린에도 트랜스지방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자연적으로 우유에 포함되어 있는 트랜스지방이 소량이지만 버터에서도 나타난다고 한다. 이제 마가린도 안전하다!</p>

<p>빵의 재료에 대한 이야기 이후에는 밀가루가 빵이 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실제로 빵을 굽고 있어서 매우 흥미롭게 읽었고, 특히나 가정용 오븐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집중해서 읽었다. 가정용 오븐의 한계치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고나 할까. 우선, 가정용 열선 오븐의 경우 위쪽은 강한 복사열, 아랫쪽은 전도열과 대류열로 빵을 익히게 된다. 즉, 위쪽이 더 뜨거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크러스트가 만들어져야 하는 바게트같은 하드 계열 빵은 중앙보다 위쪽에 트레이를 위치 시키는 것이 좋다. 난 그냥 YouTube 영상을 보고 따라한 것이었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를 이해했다.</p>

<p>그리고, 스톤팬을 부러워 하곤 했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흔히 오븐을 구매하면 함께 동봉되어 있는 금속 트레이는 상대적으로 열 전달이 빨라 수분을 급격히 빠져 나가게 만드는 단점이 있지만 단단한 크러스트를 형성하기에는 더 좋다. 반면에 스톤팬이나 도자기팬은 열을 천천히 흡수해서 내부를 좀 더 균일하게 익히고 부드러운 식감을 만드는 경향이 있다. 바닥 두꺼운 냄비가 더 좋다는 이치와 같다. 이 말만 들어 보면 바게트 같이 겉바속촉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냥 금속 트레이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p>

<p>빵을 구울 때 꼭 알 필요는 없지만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더 언급하자면, 200도 이상의 오븐에서 20분이상 구울 때도 빵의 중심 온도는 99도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p>

<p>이렇게 해서 『빵의 시간』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앞으로는 가정용 오븐이라 250까지 올라가지 못한다는 핑계는 접어 두고, 230도에서도 충분한 기공이 만들어 지도록 레시피를 조절해볼 생각이다.</p>

]]></description><pubDate>5/27/2026 10:26:16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category>빵</category>
<category>최낙언</category>
</item>
<item><title>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포터블 자동 문서 세단기</title><link>https://rudol.net/12643</link><description><![CDATA[<p>택배를 받으면 생기는 번거로운 일 중 하나가 배송 태그 제거다. 그냥 버리기엔 개인 프라이버시 노출로 인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방치할 수도 없는데, 종종 잘 안떼어지는 태그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한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온 택배의 태그는 아예 사용자가 태그를 제거하기 힘들게 찰싹 붙여 놓은 형태라 더욱 짜증난다.</p>

<p>이 번거로운 작업을 마친 후에는 떼어낸 배송 태그에서 주소나 연락처 또는 이름 등을 노출시키지 않도록 폐기해야 한다. 사람마다 해결 방법은 다르다. 복잡한 문양의 스탬프를 찍는다던가, 짙은 검은색 펜으로 덧칠한다던가, 태운다던가, 아니면 잘게 파쇄한다던가, 난 마지막 방법인 잘게 파쇄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해 왔다.</p>

<p>그동안 사용했던 문서 세단기의 날이 무뎌진 것 같아 요즘은 어떤 제품이 핫한지 찾아 봤지만, 문서 세단기 업계가 그리 빠르게 변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과거에 구입했던 가정용 미니 세단기가 아직도 비슷한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좀 더 새로운 형태가 없을까 찾아 보다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포터블 문서 세단기라는 것을 팔길래 주문을 넣었고, 도착은 그럭저럭 빠르게 되었으나 게으름을 피우다 도착한 지 며칠이 지난 이제서야 마침내 사용해 보았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522PaperShredder.webp" style="max-width: 690px;" /></p>
<p>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염가의 제품들이 대부분 그렇든 모델명 조차 없다. 사용 방법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우선, 전원 공급 방식은 함께 제공된 USB 케이블을 통해서 USB 단자에 꼽거나, 아니면 AA건전지 네 개를 장착하는 것, 당연히 전자를 택했다. 실제 사용하려고 보니 사용이 좀 애매하다. 포터블이라 전체 사이즈가 길쭉하여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건 장점인데, 손으로 들고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꽤 크게 다가온다. 파쇄된 종이 받을 통도 없으니 따로 안쓰는 비닐을 사용해서 받아야 한다. 물론, 대충 파쇄한 후에 이런 비닐에 쓸어 담는 방법도 있긴 하다.</p>

<p>파쇄는 매우 잘 된다. 세 제품이라 그런지 날카롭게 문제없이 파쇄된 결과물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접착력이 남아 있는 태그들은 날에 붙어서 안떨어지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것을 제품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결과물 자체는 대체로 만족한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사용시 어떻게 잡고 쓸 지가 고민이다.</p>

<p>스탠드 같은 것을 마련해야 할까 싶긴 한데, 그렇게 쓰려면 그냥 예전에 구입했던 미니 자동 세단기가 더 나은 선택인 것 같기도 하고, 5년도 전에 구입한 세단기를 비슷한 가격에 또 구입하기 싫어서 선택한 제품인데 오히려 불편이 늘었다. 여러 장 한꺼번에 처리하려면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p>

]]></description><pubDate>5/26/2026 12:01:26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category>
</item>
<item><title>20년 넘게 걸릴 지 몰랐던, 아스날의 PL 25/26 시즌 우승 확정</title><link>https://rudol.net/12642</link><description><![CDATA[<p>아스날FC의 PL 마지막 우승은 03/04 시즌이다. 무패 우승으로도 회자되곤 한다. 하지만, 내가 아스날을 본격적으로 응원한 건 데니스 베르캄프가 은퇴할 무렵이었기에, 아스날을 응원한 이후 단 한 번도 아스날이 PL에서 우승하는 걸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마침내 우승했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520FotMobPLTable.webp" style="max-width: 690px;" /></p>
<p>PL 25/26 시즌은 여전히 한 경기가 남아 있지만, 2위인 맨체스터 시티가 본머스와의 37라운드에서 1:1로 비기는 바램에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아스날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경기를 보면서 확정한 것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벅차거나 하지는 않았고, 그저 아침에 일어나서 결과를 확인하며 안도감을 느꼈다. 맨체스터 시티의 후반기 페이스는 늘 압도적으로 좋았던 반면 아스날은 후반기에 고전하는 경향이 있었기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기쁨을 만끽할 수 있게 된 것이다.</p>

<p>나름 올드팬으로서 요즘 아스날의 경기가 그리 즐겁지는 않다. 아르센 벵거 시절에 팬이 된 구너라면 대부분 그럴 것이다. 너무 수비적이랄까, 윙까지 수비에 깊숙히 가담해서 역습을 제대로 못할 정도다. 게다가 이번 시즌 37라운드까지 아스날의 PL 경기를 모두 시청한 팬 입장에서, 한 점 차 승부로 이긴 경기가 지나치게 많았다. 화려한 공격으로 이기기 보다는 세트피스로 한 골 넣고 탄탄한 수비로 막아내며 결과만 챙기는 경기가 유독 많았다. 이런 경기는 참 마음을 졸이게 만든다. 팬들 입장에서는 과하게 스트레스다. 모든 경기를 큰 점수차로 압도할 순 없어도 적어도 다음 시즌에는 여유있게 이기는 경기가 많았으면 좋겠다.</p>

<p>아직 시즌이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PL도 한 경기 남아 있고, 심지어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도 올라가 있는 상태다. 다만, 상대인 PSG가 워낙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 주고 있어서 그냥 마음을 비우고 보기로 했다.</p>

<p>런던에 어떤 인연도 없으면서 북런던의 아스날을 서포트 하는 건, 더 나아가 그깟 공놀이에 몰입하는 건 비이성적이고 바보같은 짓이지만, 이 바보같은 짓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p>

]]></description><pubDate>5/21/2026 11:02:52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축구</category>
<category>아스날FC</category>
</item>
<item><title>제주 누보 망고 논알콜</title><link>https://rudol.net/12641</link><description><![CDATA[<p>4월에 마트에서 제주 누보 논알콜과 제주 누보 망고 논알콜을 함께 주문했으나 품절로 제주 누보만 왔던 해프닝이 있었고, 5월에 다시 주문했을 때는 정상적으로 배송이 되어 이제서야 맛보게 되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519beerJejuNouveauMango.webp" style="max-width: 690px;" /></p>
<p>제주 누보 논알콜과 비교하자면 제주 누보 망고 논알콜은 홉의 쌉쌀함을 굉장히 많이 덜어내고 그 자리를 달달함으로 채워 넣은 맛이다. 그래서 맥주라기 보다는 탄산이 들어간 오렌지 주스같이 느껴진다. 이름에 당당히 박혀 있는 망고의 맛은 의외로 그리 강하지 않아, 망고 주스보단 오렌지 주소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p>

<p>제주 누보 논알콜은 다시 마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주 누보 망고 논알콜을 다시 선택할 일은 없을 것같다. 너무 달달한 맥주는 좋아하지 않는데, 그 달달함이 너무 튄다. 애써 다시 주문했던 것인데 아쉽네.</p>

]]></description><pubDate>5/20/2026 11:27:11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맥주</category>
</item>
<item><title>2단 멀티 계란찜기 DSSM-01Y, 단백질 공급원을 추가했다</title><link>https://rudol.net/12639</link><description><![CDATA[<p>집이 좁을 수록 전용기기를 지양하고 범용기기를 활용해야 하는데, 이걸 알면서도 얼마 전에는 토스터를 구입했고 이번에는 에그 쿠커를 하나 들였다. 식빵을 굽든 계란을 삶든 모두 범용 기기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인데, 자꾸만 전용기기를 구입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실력 부족이 첫 번째 원인이겠고, 두 번째로는 빌트인된 하이라이트의 성능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몇 분 아끼고자 자꾸만 전용기기를 사들인다.</p>

<p>그 동안 식단에서 단백질을 담당하는 것은 닭가슴살이었다. 1kg짜리 냉동 닭가슴살을 다섯 팩 구입하여 1kg씩 삶은 후 6-10팩으로 소분하여 냉동보관 해놨다가 하루에 한 팩씩 두 끼에 나눠서 먹는다. 처음 계획은 한 끼는 계란으로, 다른 한 끼는 닭고기로 단백질을 섭취하기로 했으나, 계란값이 너무 올라서 계획을 좀 미뤄두었다가 이제서야 실행한 것이다. 계란값은 오히려 더 올라서 이번에는 특란도 아니고 대란 30구를 9천원 가까이 주고 구입해야 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511EggCooker.webp" style="max-width: 690px;" /></p>
<p>이번에 구입한 에그 쿠커의 정식 명칭은 2단 멀티 계란찜기, 모델명은 DSSM-01Y, 네이버 쇼핑에서 가장 저렴한 걸로 선택했는데, 에그쿠커가 엄청난 신기술을 요하는 기기도 아니라 다 고만고만하다. 유명한 브랜드라 값이 좀 나가거나, 타이머 기능이 있으면 좀 비싼 정도다. 가장 기본형으로 선택했다. 타이머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수동으로 맞추면 된다. 굳이 2단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은데, 1단이나 2단이나 가격 차이가 안나서 그냥 2단으로 구입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비슷한 걸 팔고 있는 걸 보면, 그냥 중국에서 만든 물건 모델명만 대충 붙여서 파는 게 아닐까 싶다.</p>

<p>구입한 것은 며칠 전이지만, 계란 가격 추이를 좀 지켜보느라 계란 확보에 시간이 좀 걸렸다. 목적한 바대로 반숙으로 삶으려면 8분에서 9분 정도가 필요하다고 해서 첨부되어 있는 계량컵을 이용해 매뉴얼대로 70ml의 물을 붓고 계란 두 개를 삶아 보았다. 삶기 전에 3분정도 상온에 두라고 해서 이 역시 매뉴얼대로 진행하였다.</p>

<p>결과적으로 잘 삶아져 나왔다. 9분을 삶아서 반숙을 만들었는데, 8분을 삶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다음엔 8분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매번 닭가슴살 샐러드로 먹었는데, 이제는 에그 샐러드와 번갈아 가면서 먹을 수 있게 되었다.</p>

<p>원래 식단대로라면 월요일 저녁의 탄수화물 공급은 비빔면/비빔칼면이 담당해야 하지만 만두도 잘 삶아 지는 지 테스트하기 위해 이번주만 수요일 메뉴인 만두와 스왑하기로 했다. 만두 역시 잘 쪄진다. 만두는 물 140ml를 넣고 15분을 삶으라고 나와서 그대로 따랐다. 하이라이트 렌지에서 만두를 찔 때는 물 끓이는 시간 4분, 만두 넣고 찌는 시간 12분 정도가 소요되니, 이건 큰 차이가 없는 것같다. 다만 실리콘 찜기를 냄비에 꾸겨 넣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점이 그나마 장점이다. 달라 붙을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떨어져서 안도했다. 참고로 테스트에 사용한 만두는 동원 개성감자만두, 예전에 비비고 찰보리감자만두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남아 있어 구매하려다가 가성비 측면에서 이걸 선택했는데 상당히 만족하며 먹고 있다.</p>

<p>부엌이 좁아서 사실상 식탁으로 사용하는 책상 위에다가 놓아 두려고 했는데, 물도 부어야 하고 삶아진 계란을 다시 싱크대로 가져가 냄비에 찬물을 붓고 기다렸다 껍질을 까야하는 등의 작업을 감안해보면, 게다가 만두까지 이 에그쿠커를 이용한다면, 아무래도 부엌에 두는 것이 효율적일 듯하다. 부엌 쪽에도 남는 콘센트가 있긴 한데, 공간이 협소해서 다른 곳에 수납했다가 사용할 때마다 꺼내 써야 할 것같다. 이래서 집 좁으면 전용기기 사지 말라고 하는구나!</p>

<p>2단 멀티 계란찜기: KRW 6,900 + 2,500 배송료</p>

]]></description><pubDate>5/12/2026 1:08:18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자취</category>
</item>
<item><title>『이향인』 라미 카민스키</title><link>https://rudol.net/12638</link><description><![CDATA[<p>성격이 외향적이라거나 내향적이라는 분류는 MBTI가 유행하면서 어렵지 않게 구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물론, MBTI가 유행하기 이전에도 이미 그런 개념은 널리 퍼져 있었고, 특히나 내향적 또는 내성적이라는 표현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겼다. 대인 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소극적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내향적인 사람으로 분류되는 내 입장에서는 대인 관계에 있어서 열등한 존재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은 후, 난 내향적인 성격 조차 아닐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Otrovert.webp" style="max-width: 690px;" /></p>
<p>『이향인』의 저자인 라미 카민스키Rami Kaminski는 저명한 임상심리학자로 소개되어 있다. 『이향인』을 통해 외향적extrovert/내향적introvert인 분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속감을 필요로 하느냐에 따라서 공동체 지향적Communal/이향적otrovert이라는 새로운 분류를 제시한다. 전통적으로 분류되는 외향인과 내향인의 대부분은 공동체 지향적이라 소속감을 느끼며 편안함을 느끼지만, 새롭게 제시하는 이향인은 그 반대의 케이스에 해당한다.</p>

<p>책을 1/3 정도 읽다 보니 내가 바로 이향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 이것이 흔히 사주볼 때 애매하게 어떻게든 걸치게 진술하는 뭐 그런 패턴이 아닐까 의심이 들었는데, 우연히 책 뒤쪽에 이향인 테스트가 있는 것을 발견, 188점 이상이면 이향인일 가능성이 높은 40문항 짜리 테스트에서 무려 227점이 나와 버렸다. 테스트 후에는 내가 이향인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p>

<p>이향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나니 왜 내가 학창 시절 학교라는 공간을 그렇게 괴로워 하고 불편해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본질적으로 단체로 뭘 하는 건 다 싫어하는 편인데 학교라는 공간은 그걸 피하기가 매우 어렵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러한 성향은 크게 바뀌지 않아서, 남들이 그렇게 추구하는 정규직 일자리 보다는 프리랜서 계약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40여년의 인생이 이해되는 느낌이다. 스스로에 대한 깨달음을 얻음과 동시에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 졌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난 사람들이 왜 그리 절박하게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어 하는 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p>

<p>스스로에 대해서 더 잘 알게 해준 책이지만, 책을 읽은 후의 심정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다. 외향인과 내향인의 분류에서도 마이너리티 취급을 받았는데, 실상은 그 마이너리티 조차 아닌 제 3의 무엇인가로 분류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세상은 공동체 지향자들이 지배하고 있기에, 이런 세상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는 어렵겠구나라는 실망감도 든다. 이 세상에서 이향인으로 성공을 거두려면 스스로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난 당연히 그렇지 않다. 물론, 성공의 정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것이 사회적 지위나 엄청난 부라면 확실히 힘들지 싶다.</p>

]]></description><pubDate>5/6/2026 11:21:49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item>
<item><title>칼스버그 0.0, 필스너에서 IPA의 풍미를 느꼈다</title><link>https://rudol.net/12637</link><description><![CDATA[<p>축구볼 때 일반 맥주를 논알콜 맥주로 대체한 지도 한 참이 지난 것 같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한 날짜를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작년 이맘때부터인 듯하니 1년 정도 지난 셈이다.</p>

<p>이제 국내에도 그럭저럭 다양한 논알콜 맥주가 판매되고 있지만, 입에 맞는 맥주는 그리 많지 않다. 현재 라거 계열에서는 하이네켄 논알콜릭, 그리고 에일 계열에서는 기네스 논알콜릭을 마시고 있다. 다른 시도를 종종 해보지만 이들을 대체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되는 논알콜 맥주는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것 같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503beerCarlsberg0.webp" style="max-width: 690px;" /></p>
<p>이번에 새롭게 맛본 논알콜 맥주는 칼스버그 0.0, 일반 칼스버그보다도 맛이 좋다. 필스너라고 씌여 있음에도 실제로 마셔보면 에일 계열의 맥주를 마시는 느낌이 난다. 매우 강렬한 홉을 사용한 것 같다. 마치 IPA를 마실 때 느껴지던 쇠맛 같은 풍미가 느껴진다. 상당히 만족스럽다. 알코올이 빠져 생긴 공허함을 강렬한 홉으로 대체한 것이 아닐련지!</p>

<p>이제 라거 계열에서는 하이네켄 논알콜릭에 이어 칼스버그 0.0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입맛에 맞는 새로운 논알콜 맥주를 발견하여 뿌듯하다. 500ml 캔도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330ml 캔밖에 없는 듯하다. 330ml는 두 캔을 마셔야 하는데, 물론 알코올은 1% 미만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당 함량은 오히려 논알콜 맥주가 더 높은 경우가 많기에 500ml 정도만 마시고 싶다.</p>

]]></description><pubDate>5/8/2026 10:51:53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맥주</category>
</item>
<item><title>KRX 주식 트레이딩 리뷰, 2026년 4월</title><link>https://rudol.net/12636</link><description><![CDATA[<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MonthlyPnlAgg_KRX_EQ_202604_BipHyD4D0Hpz.webp" style="max-width: 690px;" /></p>
<p>국내 주식시장에서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존 전략에 필터를 매우 강하게 걸어 버려서 사실상 전략의 폐기 수순을 밟고 있는 수준이었고, 그래서 3월에는 아예 데이트레이딩을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4월에 기존 전략을 살짝 비틀어서 다시 가동을 해보았으나 역시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p>

<p>우선 더블유씨피.393890 같은 경우는 진입하지 말았어야 했었는데 다시 전략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필터 하나가 빠졌달까, 실수에 가까운 진입이었고, 그나마 손절은 절차대로 처리가 되었다. 반면에, 씨아이에스.222080는 종목 선택은 잘 되었으나, 복원에 전략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너무 많은 것을 확인한 후에 들어가려 했던 것이 오히려 진입 타이밍이 꼬이는 결과를 야기하고 말았다. 물론, 종목 선택이 잘 되었다는 것이 원칙에 입각해서 작동했다는 것이지, 대박날 종목이었다는 의미는 아니었고, 실제로도 매수 후 큰 상승을 보이지는 않았다.</p>

<p>앞으로도 종종 이 데이트레이딩 계좌는 월간으로도 매매가 없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을 것같다. 사실상, 데이트레이딩과 스윙트레이딩 그 애매한 타임프레임에서 거래를 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 애매함을 감수할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도 않고 있어서, 아예 조금 더 짧은 타임프레임으로 데이트레이딩을 하거나 반대로 스윙 트레이딩 수준으로 조금 여유있게 포지션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해야 할 것 같다.</p>

]]></description><pubDate>5/4/2026 2:11:18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매매일지</category>
<category>주식투자</category>
</item>
<item><title>결국, 본가에서 LX-6000 가져왔다</title><link>https://rudol.net/12635</link><description><![CDATA[<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429LX-6000.webp" style="max-width: 690px;" /></p>
<p>본가에서 10여년 전부터 사용해 오던 북쉘프 스피커가 있다. 캔스톤이라는 브랜드의 LX-6000, 그다지 유명하지도 않고 고가도 아니며 지금 보면 외관이나 편의 사항에서 뒤떨어져 있는데다가 본격적인 오디오파일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을 액티브 스피커지만, 개인적으론 잘 사용해오고 있다. 몇 안되는 가구 배치를 하면서 설치할 공간까지 마련해 놓고도 좁은 공간에 북쉘프 스피커가 과연 맞는 선택인가, 그냥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라는 심적 갈등을 하다 결국 가져 와서 설치를 마쳤다.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p>

<p>설치 전에 몇 가지 새로 구입해야 할 것이 있었다. 전용 스피커 스탠드 대신 일반적인 사이드 테이블을 두 세트 저렴하게 구입해서 양쪽에 배치하였다. 520mm라 스피커 올려 두기엔 좀 낮은 편이지만 현재 PC로 작업할 때도 낮은 소파 테이블을 사용하고, 그에 맞춰서 의자 높이도 가장 낮춰서 생활하다보니 트위터 높이가 귀에 얼추 맞는다. 볼품은 없지만, 소리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 것 같아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다.</p>

<p>앰프가 내장된 오른쪽 스피커와 패시프 왼쪽 스피커를 연결할 케이블을 따로 구입해야 했다. 번들로 들어 있는 바나나 플러그 케이블은 다소 짧다. 5m 짜리 케이블과 바나나 플러그 세트 10개짜리 번들을 구입해서 직접 바나나 케이블을 완성해 보았다. 납땜을 한 것이 아니라 그냥 구부려서 나사로 고정한 것이라 살짝 불안하긴 한데, 우선은 양쪽 연결에 큰 지장은 없는 상태라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다. 케이블 스펙에 대해서도 지식이 조금 늘었다. AWG 라는 단위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이번에 구입한 케이블의 스펙은 16 AWG, 숫치가 낮을 수록 저항이 적어서 열에 의한 음질 손실이 적다고 한다.</p>

<p>남은 과제는 저 널부러져 있는 케이블의 정리다. 사진에 보이는 모습이 이미 1차로 정리를 한 상태임에도 심미적으로 상당히 거슬리는 건 여전하다. 특히나 예상치 못하게 파워 케이블이 좀 짧아서 공중에 떠있는 상태가 상당히 불만족 스럽다. 멀티냅 쓰긴 애매한 거리긴 한데 아무래도 1구짜리 멀티탭을 사다가 연장해야 할 듯하다. 고민을 좀 해봐야 겠다.</p>

<p>실제 사용은 매우 원활하고 본가에서보다 더 잘 활용하고 있다. 특히나 식사할 때 YouTube에서 아무 재즈 음악 틀어 놓으면 적적하지도 않고 딱 좋다. 좁다지만 아직 가구가 적기도 하고 좁은 원룸 오피스텔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물리적인 공간 자체가 본가 내 방보다는 커졌기에 스테이징도 잘 만들어 지고 보다 공간감있는 사운드가 펼쳐 진다. 고가의 스피커는 아니지만 사이즈만 놓고 보면 소리가 잘 나올 수 있는 구조이기에 스피커 배치 정석에 최대한 맞게 배치를 해 놓으니 상당히 만족스럽다.</p>

<p>16 AWG 5m 케이블 USD 6.92
4mm 바나나 케이블 10쌍 USD 1.98
이지라이브 스퀘어 사이드 테이블 KRW 10,710 * 2</p>

]]></description><pubDate>5/2/2026 7:25:58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오디오</category>
</item>
<item><title>『랜드 파워』 마이클 앨버터스</title><link>https://rudol.net/12634</link><description><![CDATA[<p>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근본적인 방법 같은 것이 담겨 있지 않을까하는 얄팍한 목적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 한 권 있다. 목차를 안 본 내 잘못이긴 하다. 제목은 『랜드 파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근대 국가가 탄생하는 시점에 토지에 대한 집권자들의 정책이 앞으로의 국가 발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지를 다루고 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LandPower.webp" style="max-width: 690px;" /></p>
<p>책에 담겨 있는 내용이 워낙 방대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서 읽었다. 토지의 쟁탈, 토지의 분배, 토지의 보존이다. 그리고, 특히 앞의 두 소재, 쟁탈과 분배가 가장 인상깊었다. 보존은 뭐 그저 당위적인 환경 보존 정도에 그친다. 물론, 중요하고 개인적으로 관심도 있는 분야이긴 하지만 앞의 두 이야기에 비해 저자가 다루고 싶어하는 비중 측면으로 보나 흥미성으로 보나, 적어도 『랜드 파워』에서는 큰 비중은 아니다.</p>

<p>우선 토지의 쟁탈은 대부분 아메리카, 특히 북아메리카에서 이주민들이 원주민들의 땅을 빼앗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빼앗긴 하지만 얼마나 합법적으로 보이게 빼앗는 가가 핵심이다. 이 과정을 미국은 나름대로 자연스럽고 큰 무리없이 잘 이뤄낸 것 같다. 물론 당하는 원주민 입장이 아니라 빼앗는 이주민 입장에서의 자연스러움이다. 원주민으로서는 이보다 억울할 수가 없을 정도로 배신감을 느낄 만 하다.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했던 시대적 흐름에서 약자가 겪어야 했던 아픔 역시 책에 담겨 있다.</p>

<p>토지를 쟁탈했으면 잘 나눠주는 것도 중요하다. 위에서 언급했던 아메리카의 사례 뿐만 아니라, 기득권층으로부터 신진 세력이 빼앗은 토지도 마찬가지다.어떻게 재분배하느냐에 따라 1차산업이라 할 수 있는 농업의 생산성이 달라 지게 된다. 얼마나 공정한가, 얼마나 재산권 보호가 잘 되는가가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경자유전의 논리가 등장한다. 농사를 짓는 자가 땅도 소유한다는 이 주장은 기득권 층에게 땅을 빼앗을 수 있는 좋은 명분이 되지만, 또다른 불평등의 시작이기도 하다. 특정 인종에게 특혜를 준다던가, 특정 성별에게 특혜를 주게 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분배자의 부정부패는 말할 것도 없다.</p>

<p>물론, 2차 산업을 넘어 3차 산업이 시대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잘 와닿지는 않지만, 2차 산업이나 3차 산업으로 넘어 가기 전, 1차 산업이 제대로 발전하지 않으면 그 다음을 진행하기가 매우 어렵다. 국민들을 잘 먹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특히나 인구가 많은 국가일 수록 더욱 중요하다.</p>

]]></description><pubDate>4/29/2026 9:50:52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item>
<item><title>알리에서 구입한, 그라데이션 M103 마우스</title><link>https://rudol.net/12633</link><description><![CDATA[<p>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른바 M103 계열 마우스를 구입한 것도 이번이 네 번째다. 집에서 사용하는 것과 외부에서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것, 이렇게 두 쌍을 구입했던 이유도 있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내구성까지 좋은 편은 아니라 1년 정도 사용하다 보면 조금씩 망가지기 시작한다. 망가진다는 표현이 좀 애매한 게, 정상적으로 동작은 하는데, 버튼 클릭이 좀 빡빡해 진다던지, 좀 더 세 게 눌러야 동작한다던지, 부품이 마모된다는 편이 더 적절한 표현인 듯하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426M103.webp" style="max-width: 690px;" /></p>
<p>이번에 구입한 M103은 상판을 그라데이션으로 색을 입힌 버전이다. 퍼플-핑크 옵션과 핑크-블랙 옵션 등의 선택지가 있었고 그 중 퍼플-핑크 옵션을 선택했다. 사진에서 볼 때 영롱해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더 마음에 든다. 마음에 들어서 잠깐이나마 핑크-블랙 옵션이나 그레이-화이트 옵션도 마저 사버릴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 참아야지. M103 계열 마우스는 외형틀을 그대로 둔 채 정말 여러 가지 베리에이션이 등장한다. 내부에 LED를 화려하게 집어 넣기도 하고, 휠을 키우기도 하는 등의 변화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p>

<p>이번에 구입한 버전은 기존과 다르게 블루투스 페어링을 두 개 지원한다. 2.4GHz 동글 버전 지원은 그대로이면서 블루투스 연결을 하나 더 추가한 셈이다. 그래서, 페어링 변경을 위한 스위치가 누르는 버튼 방식으로 변경되었다.</p>

<p>이 외에도, 마우스 휠 사이로 미세한 LED를 이용해서 배터리 잔량 체크도 가능하게 만들어 놓았다. 정말 M103 마우스의 발전은 어디까지 갈 지 궁금하다.</p>

<p>이번 제품은 기존 제품과 같이 스펙상으로 800-1200-1600 세 단계의 DPI 설정 옵션이 제공되는데, 좀 더 민감도가 높게 설정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예전에는 늘 1600 DPI 상태로 사용했지만, 이번 버전은 같은 설정으로는 너무 민감해서 1200 DPI로 낮춰서 사용중이다.</p>

<p>낮은 내구성에도 불구하고 손에 익숙해지기도 하고, 이 모양이 날렵해서 심미적으로도 만족스러우며, 가벼워서 가지고 다니기에도 편해서, 망가지면 계속 구입하게 된다. 이 마우스 모양이 다른 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으니 바뀌지 않고 이렇게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계속 출시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나만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p>

<p>M103 그라데이션 마우스: USD 6.26</p>

]]></description><pubDate>4/28/2026 1:34:14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데스크탑</category>
<category>랩탑</category>
</item>
<item><title>『핵심광물 공급망 전쟁』 박준혁</title><link>https://rudol.net/12632</link><description><![CDATA[<p>아마도 전기차 시대가 시작하려던 시기 즈음 해서 희토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후에도 희토류 확보에 대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이 경쟁의 승자는 결국 중국이 될 것 같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RareearthElementSupplyWar.webp" style="max-width: 690px;" /></p>
<p>『핵심광물 공급망 전쟁』은 희토류의 탐색 및 채굴부터 생산까지 정말 대부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다양한 이야기는 결국 중국이 희토류 공급 체인에서 얼마나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지에 대한 경고로 귀결된다. 자세히 읽으면 각 희토류들이 어떻게 쓰이는 지부터 어디서 공급되는지 자세히 알 수 있고, 결론만 알고자 빠르게 읽어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책이다.</p>

<p>석유 산업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이 OPEC라면 희토류 쪽에서는 중국이 혼자서 시장을 이끌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 내에서 생산이 이뤄지기도 하지만, 여러 국가, 특히 개발도상국에 엄청난 투자를 하여 생산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재련 등의 기술도 중국 기업들이 압도적이다. 공급처 다변화가 사실상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p>

<p>중국 이외 국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저자는 그린란드를 꽤 매력적으로 판단하는 듯하다. 지정학적 입지 만큼이나 채산성이 괜찮게 평가되는 광산을 개발할 여지가 크다고 한다. 미국이 여러 차례에 걸쳐 노리고 있다는 것이 반증이 아닐까 한다. 다만, 환경오염이나 그린란드 전통 생활이 붕괴할 가능성 등으로 인해 국민들이 적극적인 광산 개발을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런 문제는 선진국일 수록 부담이 커지는 것이 당연하다. 역설적으로 중국이 이 산업에서 압도적인 이유이기도 하다</p>

<p>반면, 우크라이나에도 꽤 많은 매장량이 있는 듯 하지만, 구소련 당시에 조사했던 내용이라 신빙성도 떨어지고 저자는 채산성 등에서 상당히 과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p>

<p>이 밖에 흥미로운 사실 몇 가지를 더 언급하자면, 시추 성공율이 일반적으로 1/1000 미만이라고 한다. 나름 유망할 것 같은 지역을 선정하여 뚫어 봐도 성공 가능성은 0.1%, 희토류 광산 개발이라는 것이 참 쉽지 않기는 한가 보다.</p>

<p>도시 광산이라고 불리우는 폐배터리에 대한 이슈도 언급된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것은 꽤 매력적인 희토류 획득 방법이긴 한데, 국가간 수입/수출을 할 때는 환경 법규의 문제로 어려움이 많고, 이 과정에서도 이에 대해 비교적 자유로운 중국으로 모이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즉, 전세계 폐배터리들이 대부분 다시 중국으로 수입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의 영향력은 도시 광산 프로젝트에서도 건재하다.</p>

]]></description><pubDate>4/20/2026 2:52:14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item>
<item><title>맷돌순두부 @맷돌로만 수락산점</title><link>https://rudol.net/12631</link><description><![CDATA[<p>순두부찌개를 먹은 지가 오래된 것 같아, 이왕 먹는 김에 순두부 전문점에서 먹겠다는 의지로 상당히 걸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맷돌로만을 처음 방문해 보았다. 평이 좋아서 이미 점찍어둔 곳이었다.</p>

<p>들어가서 자리를 잡는 동시에 가장 기본이자 시그니처 메뉴인 맷돌순두부를 주문했다. 사장님이 셀프코너에 순두부 가져다 먹으라고 안내해 주신다. 두 번이나 퍼다 먹었다. 슴슴하면서도 고소한 것이 내 입맛에 딱 들어 맞는다. 눈치가 보여서 두 번만 퍼먹은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네 번도 먹을 수 있을 것같다. 간장을 찍어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좋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417TofuMain@MDSDB.webp" style="max-width: 690px;" /></p>
<p>조금 기다리니 맷돌순두부가 서빙되었다. 국물을 살짝 떠먹어 보니 해물 베이스다. 조개의 풍미가 느껴진다고 생각하는 찰라 바지락 한 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들춰보니 몇 마리 더 보인다. 질이 훌륭하지는 않지만 국물용으로는 충분해 보인다. 순두부도 시판되는 것과는 다른 클래식한 순두부다. 예전에는 식감이 좀 거칠게 느껴져서 이런 순두부 싫어했는데, 요즘은 이런 순두부가 더 좋다. 그렇다고 시판되는 순두부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순두부는 다 좋다.</p>

<p>맷돌로만 수락산점이라고 씌여 있는 걸 보니 프랜차이즈인 듯하여 검색해보니 꽤 여러 지점이 검색된다. 이름을 잘 지은 것 같다. 가끔 순두부가 생각나면 조금 많이 걷더라도 방문할 예정이다.</p>

<p>맷돌순부두: KRW 10,000</p>

]]></description><pubDate>4/20/2026 2:52:01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맛집</category>
<category>노원</category>
</item>
<item><title>거의 매일 식빵을 먹기에, 트루리빙 팝업 토스터 UCW-MG700</title><link>https://rudol.net/12630</link><description><![CDATA[<p>좁은 집일 수록 전용 기기 보다는 범용 기기로 해결하는 것이 정석이긴 한데, 벌써부터 자꾸 전용 기기에 눈이 가고 있다. 이번에는 토스터를 하나 구입했다. 매일 점심으로 샐러드 100g, 닭가슴살 50g을 섭취한 후, 식빵 두 조각을 먹는데, 하이라이트 렌지의 속도가 워낙 답답하니 프라이팬으로 매번 굽는 것이 너무나 번거로웠기 때문이다.</p>

<p>요즘 토스에서 쇼핑에 힘을 실어줄 모양인지 쿠폰을 마구마구 뿌려서 귀찮기도 하고 이 쿠폰을 다 써버려야 더 이상 팝업이 뜨지 않겠구나 싶어서 네이버쇼핑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토스터가 있길래 선택해 보았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415-toaster-UCW-MG700.webp" style="max-width: 690px;" /></p>
<p>트루리빙이라는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UCW-MG700,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브랜드긴 한데, 토스터 만드는 데 최첨단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니 적당히 리뷰 괜찮은 것 중에 하나 선택했다. 경험상 이런 토스터는 자동 팝업이 얼마나 빨리 고장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구워 주는 것은 적당히 잘 구워준다. 실제로 빵을 구웠더니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p>

<p>스톱 버튼이 따로 있어서 나중에 팝업 기능이 고장났을 때 사용하면 될 듯하고, 하단을 빼내어 청소하기도 쉽게 되어 있다는 점은 만족스럽다. 요즘 판매하는 대부분의 토스터는 이런 정도의 기능을 갖추고 있긴 하다. 딱히 이 제품만의 장점은 아니다.</p>

<p>단점이라면 깊이가 충분하지 않은 것인지 높 키가 큰 빵의 경우에는 다 들어 가지 않아서 일부 윗부분을 방향을 바꿔서 다시 구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두꺼운 빵이 들어갈 수 있을 지 정도만 생각했는데, 깊이는 염두해 두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이슈다. 저렴하게 구입했으니 감수하기로 했다.</p>

<p>트루리빙 팝업 토스터 UCW-MG700: KRW 14,800</p>

]]></description><pubDate>4/18/2026 3:30:43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자취</category>
<category>빵</category>
</item>
<item><title>안정화를 신어야만 할 것 같아서, 푸마 포에버런 나이트로 2 Wide</title><link>https://rudol.net/12629</link><description><![CDATA[<p>이럴 수가! 내 발은 정상이 아니었다. 예전부터 운동화를 신었을 때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는 지적을 듣기는 했다. 다만, 러닝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았을 시절에는 외출할 때 주로 구두를 신었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러다가, 러닝화를 이것저것 바꿔서 신다 알게 되었다. 내 발은 과회내 된 상태다.</p>

<p>러닝하는 사람들끼리는 회내Pronation이라는 용어보다 내전이라는 말이 더 자주 쓰이지만, 정확한 용어는 아니라고 한다. 회내가 pronation의 정확한 해석인 듯하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발의 중심축이라고 해야 할까, 중심축이 발꿈치 중앙에 위치한 사람은 세상의 절반밖에 안된다.</p>

<p>정확한 표현인 지 확실하진 않지만 느낀바를 토대로 정리를 하자면, 발꿈치 바깥쪽에 중심이 있어서 안쪽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회내라고 하는데, 이런 사람이 전세계에서 40% 정도를 차지 한다. 이 중에서 나와 같이 좀 심각하게 회내된 것을 과회내Overpronation이라고 하고 회내의 절반, 또는 모든 모수의 20% 정도가 과회내다. 그렇게 희귀한 케이스는 아닌 셈이다.</p>

<p>반대로, 발꿈치 안쪽에 중심이 있어서 바깥으로 무너지는 것은 회외Underpronation이라고 하고 10% 미만이라고 한다. 오히려 이 쪽이 좀 더 희귀한 케이스에 속한다.</p>

<p>러닝화 고르느라 고민을 거듭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런 고민할 시간 있으면 아무거나 신고 나가서 뛰라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위에서 언급한 Neutral이나 약간의 회내가 있는 사람들이다. 축복받은 러너에 속한다. 이들은 정말 아무거나 신어도 잘 뛴다. 심지어 수명을 다해서 쿠션 기능이 많이 저하된 신발을 신고 뛰어도 잘 뛴다. 그저 신발의 수명은 신발 회사들의 마케팅이라 치부하기도 한다.</p>

<p>하지만, 그렇지 않은, 위에서 언급한 과회내라든가 회외 상태인 발은 갖은 사람들이 아무거나 신고 뛰라는 말만 듣고 정말 아무거나 신고 뛰다가는 부상 확률이 올라간다. 과회내인 발에는 안정화를, 회외인 발에는 쿠션화가 신겨져야 한다. 사람마다 좋다는 신발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회내 상태도 그 많은 원인 중 중요한 한 가지일 것이라 확신한다.</p>

<p>작년 12월 중순 경에 구입해 놓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신고 달리려고 구입했던 러닝화가 한 켤레 있다. 아식스 라이트레이서 6, 인기있는 라인은 아니지만 빠르게 뛰기 좋다는 말을 듣고 구입했었다. 그런데, 막상 신어 보니 뭔가 발뒤꿈치 안쪽 부분이 붕 뜬 느낌이고 달릴 때 불안정한 경향이 있었다. 기록을 단축키시고자 구입했는데 오히려 조심조심 뛰어야 했다.</p>

<p>그 이유를 여러 방면으로 분석해본 결과가 위에서 언급한 과회내 상태 때문이었다. 물론, 과회내가 몹쓸 병에 걸린 정도의 문제는 아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세상에 1/5의 사람들의 발은 과회내 상태이고 살아 가는 데 딱히 지장이 없다. 다만, 대부분의 퍼포먼스 러닝화들이 뉴트럴 기준이라 다양한 러닝화를 경험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을 뿐이다. 살아가면서 이 정도의 불리함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p>

<p>결국, 새로운 러닝화를 다시 구입했다. 푸마 포에버런 나이트로 2, 발볼이 살짝 넓은 편이라 와이드 옵션을 선택했다. 라이트레이서를 신어 보기 전에 신었던 신발은 젤 카야노 트레이너 니트, 본격적인 러닝화보다는 캐주얼화에 더 가깝지만 젤 카야노와 같은 설계를 가지고 있어서 안정화에 속한다. 별 생각없이 구입했던 첫 번째 러닝화가 우연히 안정화였던 셈이다. 다른 신발을 신었다면 내 발이 과회내라는 사실을 훨씬 더 늦게 인지했을 것이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410PumaForeverRunNitro2Wide.webp" style="max-width: 690px;" /></p>
<p>도착한 것은 이틀 전인데, 이제서야 처음 신고 달려 보았다. 아무래도 젤 카야노 트레이너 니트를 신었을 때가 기준이 되어 버려서, 비교를 해보자면, 포에버런 나이트로 2는 걸을 때 굽이 완전히 끝쪽이 아니라 발꿈치 중간 정도에 위치한 느낌이라 처음에는 어색하고 걸을 때도 좀 부자연스러웠다. 반면에 본격적으로 뛰면서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진다.</p>

<p>새로운 신발이고 처음 신었을 때의 느낌도 다소 이질적이라 천천히 뛰자는 생각으로 뛰기 시작했는데 뭔가 통통 튀는 느낌이다. 우연히 1km 랩타임을 봤더니 5:15, 뭐지? 힘들여 뛰지 않았는데 페이스가 평소보다 꽤 좋은 편이네? 이왕 이렇게 된 거 좀 더 속력을 내본다. 심폐지구력에 한계가 느껴질 정도로 최선을 다해 뛰었고, 5km 페이스는 509가 찍혔다. 작년 가을에 기록한 500을 깨지는 못했지만, 최근에 뛴 기록 중엔 가장 좋다. 심지어 이 기록은 마지막 1km 정도를 오른쪽 신발끈이 풀린 채로 넘어지지 않게 신경쓰며 조심조심 뛰면서 만든 기록이다. 옷차림이 좀 더 단촐해지면 손쉽게 기록을 갱신할 수 있을 것 같다. 날씨가 급격히 무더워지고 있으니 곧 그렇게 될 듯하다.</p>

<p>이렇게 푸마 포에버런 나이트로 2를 신은 첫 번째 경험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이것이 본격적인 러닝화의 위력인가 싶었다. 기존에 가장 오래 신고 뛰었던 젤 카야노 트레이너 니트는 러닝화에 속하기엔 다소 애매한 구석이 있기에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p>

<p>굳이 불만족스러운 측면을 언급하자면 발볼이 너무 넓다. 대궐같은 공간감이다. 괜히 와이드를 샀나 싶다. 푸마의 러닝화 라인업이 대체적으로 발볼이 넓지 않다고 들어서 애써 와이드를 선택했는데, 레귤러도 충분할 것같다. 안정화라 특별히 신경써서 발볼을 넓혀 놓았나보다. 발볼이 너무 넓어서 위에서 보고 있으면 둔하고 못생겼다. 나중에 수명이 다하고 일상화로 신었을 때는 이 못생김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듯하여 좀 아쉽다.</p>

<p>푸마 포에버런 나이트로 2 와이드: KRW 112,000</p>

]]></description><pubDate>4/16/2026 11:03:28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러닝</category>
<category>그루밍</category>
</item>
<item><title>하이라이트 쿡탑을 교체한 사연, 페세코 PEC-B240TSC</title><link>https://rudol.net/12628</link><description><![CDATA[<p>이틀 전, 하이라이트 쿡탑이 갑자기 동작하지 않았다. 혹시, 전기가 차단되었나 해서 두꺼비집도 확인해 봤지만, 정상, 다른 전자제품들도 다 정상작동하고, 전등도 잘 켜진다. 빌트인이라 혹시나 해서 관리사무실에 연락해보니 역시 관리사무실 소관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p>

<p>임대인에게 직접 연락할까 하다가, 전반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계약했던 부동산중개사 사장님을 통해서 이뤄지는 듯한 분위기라, 이 쪽으로 먼저 연락을 했는데, 잘한 것같다. 임대인에게 전달 후 우선 서비스 기사를 보내 주었다. 중간에 문자를 전달받았는데 13일에야 가능하다는 말에 충격을 받아 따로 우선 인덕션이라도 사야하나 고민하던 찰라에, 다시 1시간내로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았다.</p>

<p>해결되나 싶었는데, 메인보드가 나가서 교체가 필요하다는 결론, 85,000원이나 한다. 다시 중개사님이 임대인과 연락하더니 그럴 바에야 그냥 새로 교체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먼저 지불하고 다음 임대료 납부할 때 차감하고 입금하는 걸로 합의가 되었다. 결국, 새 하이라이트 쿡탑 139,000원과 서비스 기사 출장비용 18,000원을 월세에서 상계하기로 하였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410Paseco-PEC-B240TSC.webp" style="max-width: 690px;" /></p>
<p>그리고 그 날 바로 주문했던 하이라이트 쿡탑이 도착했다. 설치는 직접 해야 한단다. 기존에 설치되어 있었던 모델명은 PEC-B230TSC, 이번에 도착한 제품은 PEC-B240TSC, 그 사이 약간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졌을 수도 있겠다 싶긴 한데, 겉으로 보기엔 브랜드 로고 바뀐 것 밖에 차이가 없다. 타공 사이즈가 같아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겐 선택의 폭이 극도로 줄어드는 반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진입장벽을 만들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빌트인의 단점 중 하나다.</p>

<p>가스렌지에 비해서 하이라이트나 인덕션의 제품 설치 난이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냥 코드에 꼽기만 하면 동작하기 때문이다. 다만, 빌트인 구조상 콘센트에 꼽기 위해 세탁기를 들어 내야 하는 상당한 수준의 작업이 필요했다. 애초에 이 문제로 엄두가 안나서 그냥 메인보드 교체해주는 쪽을 내심 바라기도 했다.</p>

<p>기존 쿡탑을 제거하고 콘센트를 빼내는 것까지는 세탁기를 들어 내지 않고도 성공했는데, 새 쿡탑의 콘센트를 꼽는 것은 또 다른 문제, 콘센트 구멍의 각도를 안보고도 잘 계산해서 힘을 주어 꼽아야 하는 상당한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라 결국 포기하고 세탁기를 일부 들어 내기로 했다. 오랫동안 고정되어 있던 세탁기를 빼내려니 꼬 힘을 써야 한다. 결국 약 10cm 정도 빼낸 후에 위쪽에서 콘센트 꼽는데 성공했다. 난감한 작업이라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 덕에 오히려 생각보다는 쉽게 해결되었다.</p>

<p>잠시 숨을 돌리며 샐러드와 닭가슴살로 허기를 채운 후, 정상작동을 확인할 겸, 냉동실에 보관중이던 식빵을 프라이팬에 구워 보았다. 제대로 동작한다. 전자렌지에 데워 먹다가 다시 구운 빵을 먹을 수 있어서 소소한 행복감을 느꼈다.</p>

<p>기존 쿡탑이 워낙 지저분해서 전용 세제와 스크래퍼를 사서 청소할까 했는데, 새 쿡탑을 어렵게 설치한 덕분에 당분간 그럴 필요는 없어졌다. 약간의 보상을 받은 셈이다. 2년동안 깨끗하게 잘 사용하고 다음 임차인에게 넘겨 줘야 겠다. 인덕션을 개인적으로 하나 구입할까도 고민하고 있다. 성격이 급한 나같은 사용자는 하이라이트의 느긋한 작동 스타일이 상당히 답답하다. 꼭 성격이 급하지 않더라도, 인덕션이면 모를까, 하이라이트 렌지를 좋아할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p>

<p>그리고, 기존 쿡탑을 빌트아웃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 오피스텔의 준공허가 일자는 2017년인데, 쿡탑의 생산년도가 2018년 7월이다. 실제 입주는 이 이후에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p>

<p>파세코 하이라이트 쿡탑 PEC-B240TSC: KRW 139,000</p>

]]></description><pubDate>4/15/2026 3:55:38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자취</category>
</item>
<item><title>KRX 선물옵션 트레이딩 리뷰, 2026년 4월물 기간</title><link>https://rudol.net/12627</link><description><![CDATA[<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MonthlyPnlAcc_KRX_264_j7rF04zzA1tc.webp" style="max-width: 690px;" /></p>
<p>국내 선물옵션 시장 4월물 기간에 뼈아픈 손실을 입었다. 지난 1월물 기간에 거대한 손실을 기록한 후, 2월물 기간과 3월물 기간에 애써 절반 정도를 복구했는데, 다시 밷어내었다. 도돌이표 같은 상황에 맨탈 유지가 힘들다.</p>

<p>지난 3월물 기간에도 그랬지만 거래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았다. 국내 요인보다 국외 요인이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상황이 계속되어 버리니 그 영향이 국내 시장이 열리면 갭으로 반영되어 버려서 그런지 기회 자체가 별로 없었다. 변동성은 꽤 큰데 기회 포착에 애를 먹고 있다.</p>

<p>DL이앤씨는 매수 포지션으로 한 번, 그리고 매도 포지션으로 한 번, 이렇게 두 번 손실이 있었다. 특히, 매도 포지션으로 진입한 DL이앤씨에서 손절 타이밍을 놓쳐 큰 손실을 기록하고 말았다. 매도 포지션으로 진입했는데 콘탱고가 지나치게 높거나 호가에 갭이 커져 버리면 손절을 망설이게 된다. 거래량이 크지 않은 주식선물 종목은 이런 점이 치명적이다. 손절을 망설이는 것은 트레이딩에 있어서 정말 치명적인 문제다. 정신 차려야 한다. 생존이 달린 문제다.</p>

]]></description><pubDate>4/13/2026 11:21:38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선물옵션</category>
<category>매매일지</category>
<category>주식선물</category>
</item>
<item><title>『돈의 방정식』 모건 하우절</title><link>https://rudol.net/12626</link><description><![CDATA[<p>모건 하우절Morgan House은 이제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듯하다. 이번에 읽게 된 『돈의 방정식』 뿐만 아니라, 이전에 출간된 『돈의 심리학』이라든지 『불변의 법칙』 등이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서관에서 『돈의 방정식』을 출간 후 바로 예약을 했음에도 몇 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읽어 보게 되었다.</p>

<p>『돈의 방정식』이라는 다소 모호한 한국어판 제목과는 달리 원제는 『The Art of Spending Money』, 직역하자면 소비의 예술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실제 책의 내용도 어떻게 투자를 잘하나라든가 어떻게 사업에 성공하나같은 수입 관련 내용 보다는 어떻게 실속있는 소비를 하여 재정 안정성을 유지하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더 수요층이 넓은 저자일 수도 있겠다 싶다. 투자나 사업은 안할 수 있어도, 소비를 안할 수는 없으니까.</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TheArtOfSpendingMoney.webp" style="max-width: 690px;" /></p>
<p>책에는 꽤나 다채로운 사례들이 등장하지만 저자가 『돈의 방정식』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꽤 명확하게 한 문장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소비를 효용을 얻기 위한 소비와 지위를 얻기 위한 소비로 나눈다면, 되도록 효용 지향적인 소비를 함으로써, 꼭 큰 돈을 벌지 않더라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모건 하우절이 스스로 실행하고 있고 독자들에게도 권하는 삶의 방식이다. 돈의 방정식을 넘어서서 건전한 소비 생활로 인생을 행복하게 가꾸자는 것이다.</p>

<p>그렇다고 모건 하우절이 마냥 효용측면의 소비만 하라고 권하는 것은 아니다. 남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쓰지 않는다면 아무도 당신을 신경 쓰지 않는다며 어느 정도의 품위 유지는 필요 하다는 말로 극단으로 가려는 독자들을 말리고 있기도 하다. 다만, 주거를 제외한 대부분의 큰 비용은 효용보다는 지위를 위해서 사용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대부분의 독자들에게는 필요 없는 단서 조항이 아닐까 싶다.</p>

<p>뭔가 새로운 지식을 얻고자 한다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은 책이다. 말그대로 건강하려면 술/담배 안하고 야채 많이 먹고 단당류 적게 먹으라는 조언과도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당연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건전한 소비도 그러한 류에 속한다. 이것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호소력 있게 설명하면서 독자들을 동기부여 시킬 수 있느냐로 평가받게 될텐데,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돈의 방정식』은 꽤 설득력 있다고 할 수 있다.</p>

<p>저자는 효용이 주는 즐거움이 지위가 주는 즐거움보다 수명이 길다며 건전한 소비를 권하지만, 지위가 주는 짜릿함은 효용 지향적 소비로 얻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 사이 어딘가에 답이 있을 것이다.</p>

]]></description><pubDate>4/13/2026 11:21:24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item>
<item><title>제주 누보 논알콜</title><link>https://rudol.net/12625</link><description><![CDATA[<p>논알콜 맥주는 이제 하이네켄 논 알콜릭과 기네스 논 알콜릭, 이렇게 두 가지로 정착한 지도 오래 되었다. 다른 몇 가지 논알콜 맥주에 도전해 봤지만, 기존 일반 맥주와 비교해서 비슷한 맛을 내주는 건 하이네켄과 기네스 뿐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기네스 논 알콜릭은 오리지날 드래프트보다 더 나은 맛이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408BeerJejuNouveauNonAlcohol.webp" style="max-width: 690px;" /></p>
<p>새로운 논알콜 맥주를 도전해보는 건 꽤 오랜만이다. 이번에 시도한 것은 제주 누보 프리미엄 논알콜, 제품명에서 예상했던 대로 귤향이 느껴진다. 홉의 쓴맛을 견뎌낸 후에는 단맛이 치고 올라오는 스타일의 맥주라고 생각하면 된다. 호가든0.0 보다는 좀 덜 단 것 같긴 한데, 마셔본 지가 오래되서 정확한 비교라고 할 수는 없다. 호가든0.0을 마실 때는 상당히 달다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것은 일반 버전의 호가든을 염두해 두어서 그런 것이고, 제주 누보는 오리지널 버전을 마셔보지 못한 상태에서 논알콜 버전만으로 평가를 하다보니 어떤 게 더 달지 정확한 비교는 어려웠다. 참고로 355ml 캔 버전에서 탄수화물은 23g, 당류는 8g이 들어 있다. 무시할 수 없는 양이긴 하다.</p>

<p>에일 계열인 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홉의 쌉쌀함이 강하다. 탄산이 엄청나게 강렬한 편은 아니다. 이런 것만 보면 에일 계열인 것 같은데, 딱히 바디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면 라거 계열의 느낌도 난다.</p>

<p>달달한 맥주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서 자주 마시지는 않을 것 같지만 가끔 생각날 맛이다. 라거가 땡길 땐 하에네켄 논알콜릭, 에일이 땡길 땐 기네스 논알콜릭을 마시되, 쟁여 놓고 가끔 제주 누보 논알콜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같다. 1+1 세일 기간이라 제주 누보 두 캔과 제주 누보 망고 두 캔을 주문했는데, 제주 누보 망고는 품절되서 제주 누보로만 두 캔을 마셨다. 500ml 버전도 나왔으면 좋겠는데, 요즘 대세는 355ml인가?</p>

]]></description><pubDate>5/19/2026 7:36:34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맥주</category>
</item>
<item><title>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캔따개</title><link>https://rudol.net/12624</link><description><![CDATA[<p>토마토 파스타를 해먹으려고 구입한 홀 토마토 퓨레가 하필이면 클래식한 캔에 들어가 있었다. 구입할 당시에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막막하다. 그래서 꽤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다가 마침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캔오프너를 하나 구입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406ManualCanOpener.webp" style="max-width: 690px;" /></p>
<p>마침내 실행에 옮겨 캔 뚜껑을 열 수 있었다. 애를 써서 첫 구멍을 뚫어 놓으니 홀 토마토 퓨레의 새콤한 향이 피어 올라와서 희망을 갖게 만들었고, 좀 더 힘을 내서 다 돌려 내었다. 드디어 토마토 파스타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힘이 아예 안드는 건 아니다. 생각보다 힘을 줘서 누른 상태에서 캔따개 손잡이를 돌리고 돌려야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아직도 이런 방식의 클래식한 캔이 유통되고 있나보다. 다음부턴 그냥 국내에 시판되는 토마토 페이스트를 구입할 예정이다.</p>

<p>처음에는 다이소에서 검색해 봤는데, 한국에서 파는 대부분의 통조림 제품은 원터치 방식이라 이런 캔오프너를 재고로 두고 있는 매장은 드문 것 같았다. 그렇다고 네이버쇼핑에서 사기에는 배송료가 더 많이 나올 것 같아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다른 제품 구입할 때 함게 구매하면 묶음 배송과 함께 배송료 무료 조건을 달성할 수 있다. 물론, 이번에는 이 오프너를 획득하기 위해 다른 물품을 추가로 넣은 것이다.</p>

<p>스텐레스 수동 캔따개: USD 1.60</p>

]]></description><pubDate>4/8/2026 11:27:03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자취</category>
</item>
</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