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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루돌넷</title><pubDate>4/2/2026 10:46:17 AM</pubDate><link>https://rudol.net</link>
<description>SW엔지니어이자 선물옵션 트레이더인 루돌의 블로그입니다. 맛집 탐방을 좋아합니다.</description><language>ko</language>
<item><title>쿠쿠전자 전자렌지 CMW-A201DW, 일주일 사용 후기</title><link>https://rudol.net/12622</link><description><![CDATA[<p>전자렌지 만큼 보편적이고 자주 사용되는 가전제품이 없을 텐데, 오피스텔이나 원룸 옵션 가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유를 잘 모르겠다. 고장이 잦다는 뜻일까? 이번에 입주한 오피스텔에도 옵션에 빠져 있어서 구입을 해야 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322CMW-A201DW.webp" style="max-width: 690px;" /></p>
<p>선택한 제품은 쿠쿠전자의 CMW-A201DW, 밥솥만 만드는 회사인 줄 알았는데 여러 가지 주방가전시장으로 확장해가고 있는 중인 듯하다. 전자렌지 생산에 첨단 기술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많이 보편화된 기술이라고 판단하여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제품 중 그나마 인지도 있다고 판단되는 제품이라 구입까지 연결되었다.</p>

<p>튀지 않는 화이트 색상을 비롯하여 깔끔한 외관은 마음에 든다. 일주일 정도 사용해 보니 본연의 목적에 맞게 잘 동작한다. 다만, 합리적인 가격을 위해서 감수해야할 성능상의 제약이나 불편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p>

<p>우선 출력이 700W로 쓸만하긴 하지만 다른 1000W 제품에 비해서는 부족할 수도 있겠다 싶다. 물론, 주로 사용하는 용도가 해동한 닭가슴살 데우는 것, 술안주로 먹을 까망베르 치즈 데우는 것, 정도라 700W도 충분하다.</p>

<p>감수해야할 불편함이 한 가지 더 있다. 이것은 다이얼 방식의 전자렌지는 모두 해당되는 단점이긴 한데, 시간의 미세한 조절이 쉽지 않다. 예를 들어 까망베르 치즈를 데울 때 30초 정도만 필요한데 30초 설정은 잘 안된다. 그래서 1분 정도 다이얼을 감은 후에 따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타이머를 설정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출력을 중으로 낮추고 1분을 데우는 것이 더 나으려나.</p>

<p>이 두 가지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이 제품보다 두 배나 더 비싼 제품을 사야 하기에 그냥 참고 사용하기로 했다.</p>

<p>쿠쿠전자 CMW-A201DW: KRW 59,850</p>

]]></description><pubDate>4/2/2026 10:46:09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인테리어</category>
<category>자취</category>
</item>
<item><title>카멜마운트 MMB43FW, 일주일 사용 후기</title><link>https://rudol.net/12621</link><description><![CDATA[<p>약 6년동안 써온 거대한 모니터를 한 대 가지고 있다. 모델명은 LG전자의 43UN700, 모델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43인치 모니터, 구입 당시에 23인치 FHD 모니터 세 대를 사용하다 널부러진 케이블 정리에 지쳐서, 이럴 바에야 FHD 모니터 네 대 합친 크기의 43인치 모니터를 하나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구입했었고, 현재까지도 나름 잘 사용해 오고 있다.</p>

<p>문제는 이 거대한 모니터를 지탱해주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 물론, 함께 제공된 스탠드로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해 보기도 했지만, 이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거대해진 받침대가 책상면을 너무 많이 차지한다는 것, 이 드넓어진 받침대를 일종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도 있긴 하지만 결국에는 모니터암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322CamelMount-MMB43FW-mounted-side.webp" style="max-width: 690px;" /></p>
<p>이번에는 아예 책상과는 분리하여 스탠바이미 스타일의 스탠드를 마련하였다. 카멜마운트의 MMB43FW, 카멜마운트는 이전에도 모니터암 시장에서도 나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던 기업이라 익숙하기도 하고 해당 모델의 평이 나쁘지 않았으며 가성비 측면에서 비슷한 기능을 하는 모델들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경쟁하고 있었기에 결국에 선택되었다.</p>

<p>우선 스탠드를 세워 놓고, 베사마운트 부분을 체결한 후, 스탠드에 올려 놓는 방식으로 무게를 지탱하는 구조다. 물론, 꼭대기 부분에 다시 나사를 돌려서 조금 더 강하게 체결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스탠드에 올려 놓는 방식이다. 중력에 의해 아래로 힘을 받게 되니 나름 합리적인 방법인 셈이다.</p>

<p>문제는 나의 43인치 모니터의 무게가 상당하다는 것, 기억하기로는 스탠드를 제외하고 13.5kg 정도였던 것 같은데, MMB43FW의 최대 지탱 무게는 15kg이라, 거의 최대치에 가깝다. 하지만, 며칠 사용하다 보니 자꾸 아래로 기울어지는 현상을 겪게 되었다.</p>

<p>해결 방법은 틸팅을 담당하는 쪽을 육각렌치로 좀 더 강하게 조이는 것이다. 정말 조이고 조여도 계속 기울어 져서 다시 조이고 조였다. 오른쪽 손이 아플 정도로 조이고 나니 기울어지는 현상이 완화되어 쓸만한 수준이 되었다. 이 정도로 조여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계속 조여야 한다.</p>

<p>VESA마운트 규격의 경우 기본적으로 75 by 75, 또는 100 by 100 규격을 지원하고 그 이상의 규격을 사용하려면 확장 브라켓을 설치해야 한다. 다만, 내 경우에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확장 브라켓인 엔산 VESA200을 그대로 사용해서 MMB43FW에서 제공하는 기본 브라켓에 연결하여 사용하였다.</p>

<p>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이 편하다는 것은 분명 장점인데, 개인적인 사용 용도로는 이 스탠드를 잘 움직이지 않고 고정해서 쓰는 편이라, 조금만 발로 차도 움직여서 오히려 바퀴를 고정하는 방법이 없나 고민을 하는 상황이다. 스탠드에 낮은 키의 소파 테이블을 바로 붙여서 그 위에 키보드/마우스를 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앉은 자세를 바꾸다가 스탠드를 발로 차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p>

<p>보조선반은 다소 약해보이긴 하는데, 미니PC 본체를 올려 놓고 사용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잘 버텨주고 있는 것 같다.</p>

<p>전반적으로 스위블도 되고, 틸팅도 되는데, 사용 용도 측면에서 아예 딱 고정이 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이건 제품의 문제라기 보다는 나의 선택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제품을 탓할 수는 없다.</p>

<p>카멜마운트 MMB43FW: KRW 55,160</p>

]]></description><pubDate>4/1/2026 12:15:01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데스크탑</category>
</item>
<item><title>비브르 썬더 유선청소기 V16, 일주일 사용 후기</title><link>https://rudol.net/12620</link><description><![CDATA[<p>아마도 다이슨 무선 청소기가 시초가 된 것 같은데, 무선 청소기가 대세가 되어 버린 현재, 여전히 유선 청소기 수요도 존재한다. 파워 측면에서 아무래도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326VivreThunderV16.webp" style="max-width: 690px;" /></p>
<p>유선 청소기 위주로 찾다가 발견한 것이 비브르라는 브랜드의 썬더 V16, 무선 청소기같은 핸디한 디자인에 유선 청소기의 파워까지 겸한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끌고 다니는 대형 유선 청소기와 비교하면 손으로 먼지통을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가볍고, 파워는 600W로 꽤 강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그래서 청소시에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긴 원통을 빼고 정말 핸디청소기같이 사용할 수도 있다.</p>

<p>다만, 단점이 꽤 치명적이다. 보관시에 긴 전기선이 상당히 거추장스럽다. 세워 놓아도 줄때문에 보기에 좋지도 않고, 줄을 감아서 묶을 수 있긴 한데, 청소를 할 때마다 줄을 이렇게 가지런히 정리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생기면 청소를 멀리하게 될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끌고 다니는 유선 청소기는 먼지통 쪽에 줄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과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 반면, 비브르 썬더 V16같은 스타일의 청소기에는 그런 공간을 만들기가 어렵다. 심지어 다시 꺼낼 때도 매번 줄이 엉켜 있어서 풀어 낸 후에 청소를 해야 해서 청소의 심리적 진입 장벽을 높인다.</p>

<p>연장봉의 길이 조절도 좀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메인 브러시 밟은 상태에서 겨드랑이에 먼지통을 고정한 후 손으로 버튼을 내려 누르는 요령을 터득하여 불편함을 줄인 상태다.</p>

<p>결론적으로 절반의 만족도를 가진 제품이다. 이 제품 뿐만 아니라 이런 스타일의 핸디형 유선청소기는 모두 전기 코드선 정리 이슈가 있을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용하려나. 코드선 정리 노하우를 좀 알았으면 좋겠다.</p>

<p>비브르 썬더 V16: KRW 39,800</p>

]]></description><pubDate>3/30/2026 12:44:09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인테리어</category>
</item>
<item><title>온도계 달린 커피 포트를 처음 사용해 본다, 카페리아 CKE1</title><link>https://rudol.net/12618</link><description><![CDATA[<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324CKE1-CoffeePot.webp" style="max-width: 690px;" /></p>
<p>집에서 드립커피를 즐기면서도 커피 포트는 가격대가 그리 높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라 온도체크까지는 안하고 드립을 하곤 했는데, 커피를 내릴 때, 온도는 생각보다 꽤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번에는 온도계까지 달린 커피 포트가 꽤 괜찮은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입해 보았다. 브랜드는 잘 모르겠고, 카페리아 CKE1, 이 정도로 인지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p>

<p>요즘에는 심미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커피 포트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좀 못생겨 보이지만, 나름대로 드립 커피를 즐기는 이가 적극적으로 설계에 개입하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이 될 정도로, 실제로 써보면 만족스러운 점들이 많다. 우선 물줄기를 꽤 가늘게 유지할 수가 있다. 비슷한 모양의 출수관이더라도 컨트롤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CKE1은 정말 물줄기 조절이 용이하다. 직접 사용해 봐야만 알 수 있는 장점이다.</p>

<p>위에서 언급했듯이 아날로그 온도계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서 물을 끓인 후 어느 정도 뜸을 들여야 할지 마냥 기다릴 필요가 없이 눈금을 보고 가늠할 수 있다. 뚜껑에 붙어 있는 표족한 침 같은 것이 물 안에서 센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물을 너무 적게 끓이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다. 디지털로 표기되는 쪽이 더 정확하겠지만, 이러먼 제조 비용도 올라가고 너무 복잡해져서 고장나기도 쉽다. 상당히 절충점을 잘 찾은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p>

<p>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모양새가 다소 투박하고 손잡이 등의 재질이 고급스럽지 않다. 그리고, 겉면의 스테인레스 부분에 얼룩이 쉽게 발생한다. 사진은 너무 얼룩이 많아서 한 번 닦은 후의 촬영한 모습이다. 종종 닦아주면 좋겠지만, 여러 모로 심미적으로 불리한 요소들이 많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p>

<p>쿠팡 웰컴백 쿠폰으로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했지만, 시중가 그대로 구매했어도 상당히 만족했을 듯하다. 3만원대 커피포트 중에 가장 낫지 않을까 싶다. 3만원대 커피 포트 중에서는 그나마 덜 못생긴 축에 속한다.</p>

<p>카페리아 CKE1 KRW 31,300</p>

]]></description><pubDate>3/26/2026 1:37:33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커피</category>
</item>
<item><title>YATAK 1인용 접이식 침대에서 3일을 자본 후기</title><link>https://rudol.net/12617</link><description><![CDATA[<p>계약했던 오피스텔이 다소 협소하여 처음 생각했던 건 침대형 1인용 리클라이너였으나 마음에 드는 상품은 주문 받고 생산하는 방식인지 배송 받으려면 다음 달인 경우가 많아서, 우선 접이식 간이 침대를 구입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323YATAKFoldingCampBed-r.webp" style="max-width: 690px;" /></p>
<p>YATAK이라는 브랜드의, 말그대로 1인용 접이식 침대다. 침대라는 말이 무안할 정도로 그저 철제 프레임에 탄력성 있는 천이 무게를 지탱한다. 구입시 상세 페이지에는 120kg 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생김새만 봐서는 그 정도일까 의문이 드는 건 사실이다.</p>

<p>우선 3일 정도 사용해본 결과, 잠자리가 딱히 불편하지 않았다. 정말 의외였다. 왜 안불편하지? 잠을 정자세로 다소곳이 자는 편이긴 하지만, 고작 68cm 폭의 침대에서 숙면을 취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놀라울 정도다. 만약 그럭저럭 쓸만하다고 판단되면 75cm 정도의 미니 싱글 라택스 매트리스를 얹어서 사용할 계획이었는데, 매트리스 없이도 괜찮을 정도다.</p>

<p>이런 류의 침대는 그냥 야외에서 기대거나 사무실에서 잠시 낮잠을 자는 정도로만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상적인 수면까지 가능할 줄은 몰랐다. 이것이 나의 특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침대로 어떤 걸 구입할 지 고민할 시간을 많이 벌어다 준 셈이다. 심지어 계속 이 제품을 메인 침대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p>

<p>게다가, 헤드쪽을 올려서 기대서 사용하는 용도로도 가능해서 여러 모로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다만, 누울 때 철제프레임과 천 사이에서 마찰이 발생하며 뽀드득 하는 소리가 나는 단점이 있긴 하다. 고작 3만원 수준인데 단점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p>

<p>그리 볼품있는 모양새는 아니라 인테리어의 품격을 감안하면 불합격이겠지만 실용성 측면에서만 본다면 충분히 고려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3단으로 접어서 보관하기도 쉽다. 이 이유 때문에 우선 구입해보고 아니다 싶으몬 구석에 박아 놓고 다른 선택을 하려고 했다.</p>

<p>YATAK 1인용 접이식간이침대 KRW 29,800</p>

]]></description><pubDate>3/24/2026 9:45:02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인테리어</category>
</item>
<item><title>투노 넥트론, 3일 사용후기</title><link>https://rudol.net/12616</link><description><![CDATA[<p>기존에 사용했던 의자는 시디즈 T110A, 무려 2013년에 구입한 것이다. 10년도 넘게 잘 사용하고 있다. 다만 틸팅을 할 때 삐그덕 소리를 내는 문제 등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뿐이다. 이 문제를 고치기 위해서 몇 가지 시도를 해봤으나 일시적인 효과가 있었을 뿐, 궁극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p>

<p>이번에 비슷한 기능을 가진 의자로 하나 장만했다. 가성비를 고려한 최종 선택은 투노라는 브랜드의 넥트론이라는 제품이다. 10만원도 채 되지 않는 가격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3일정도 사용해본 결과 기존에 사용하던 시디즈 T110A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의자를 자주 구입하는 건 아니라, 대제척으로 리뷰가 아주 오랫동안 사용해 왔떤 T110A와의 비교 위주로 흘러갈 것 같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320TunoNecktronFront.webp" style="max-width: 690px;" /></p>
<p>우선 마음에 드는 것은 좌판이 꽤 넓다는 것, 기존에 사용하던 시디즈 T110A는 좌판이 좀 짧은 경향이 있었는데, 투노 넥트론은 상대적으로 넓고 길어서 이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이 외에 높낮이 조절도 되고 당연히 회전도 되며 틸팅도 된다. 모든 국내 판매 의자가 약속이나 한 듯이 다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추가로 암레스트를 완전히 뒤로 젖힐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반면에 암레스트를 좌우로 움직이거나 높낮이를 조절하는 기능은 없다. 기존 T110A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어서 딱히 불만 사항은 아니다.</p>

<p>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단점을 조목조목 언급하자면 꽤 많다. 전반적으로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해서인지 마감이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가성비 제품군이다보니 원가 절감의 방법을 이쪽 방향으로 잡은 것같다. 화이트 색상이라 멀리서 보면 깔끔해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면 아무래도 싼 티가 난다.</p>

<p>장점일 지 단점일 지 좀 애매하긴 하지만, 높낮이 조절과 틸팅 락 기능이 레버 하나로 처리되게 설계되었다. 하나로 처리해서 좋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따로 된 제품을 주로 사용해 와서인지 적응하기가 어렵다. 뒤로 눕힌 각도에서는 락이 안되고 정자세에서만 락을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엄연한 단점이다. </p>

<p>조립이 꽤 어려웠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힐만 하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조립 능력의 문제일 수도 있다. 워낙에 이런 조립에 애를 먹는 편이라 그런지 이번에도 꽤 애를 먹었다. 바퀴 꼽는 것부터 난관이었다 .조립 가이드엔 힘껏 끼워 넣으라고 했는데 힘을 가하기도 애매한 모양새이기도 하고 얼마나 세게 끼워 넣어야 하는 지도 몰라서 꽤 오래 걸린 것같다.</p>

<p>이것만 끝나면 무난하게 갈 줄 알았건만, 좌판과 암레스트를 연결하는 과정도 제법 힘들었다. 어느 정도 힘을 주면서 나사 길을 맞춰줘야 하는데, 잘 안맞기도 하고, 뚫려 있는 구멍이 좌판의 천에 가려서 잘 안보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p>

<p>단점을 서술한 부분이 더 많긴 하지만, 장점이 실제 의자 사용에 있어서 비중이 높은 부분이기에 가중치를 충분히 높게 줘도 된다. 시디즈 T110A만큼 오래 사용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당연히 내구성은 현재 판단할 수 없다. 다만, 이 가격으로 이 정도의 만족을 누릴 줄은 몰랐다. 사실 10여년 전에 20만원 가까이 지불했던 시디즈 T110A급의 의자를 지금 다시 사려면 적어도 30만원은 넘게 지불해야 하는데, 이걸 10만원 아래에서 해결했기 때문이다. 세월이 흘러서 의자 제조 기술도 나름 상향 평준화 된 것이 아닐까 싶다.</p>

<p>10만원 미만 의자도 이렇게 좋은데, 도대체 100만원 가까이 하는 의자들은 얼마나 편한 것일까 궁금하다.</p>

<p>투노 넥트론 KRW 89,400</p>

]]></description><pubDate>3/21/2026 4:00:12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인테리어</category>
</item>
<item><title>러닝화 교체, 아식스 라이트레이서 6</title><link>https://rudol.net/12613</link><description><![CDATA[<p>러닝할 때 주로 사용하는 앱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스마트워치와 연동된 미 피트니스, 그리고 다른 하나가 아식스에서 출시한 런키퍼, 런키퍼에는 다른 신발회사들이 출시한 앱들과 같이 러닝에 사용된 러닝화의 누적 거리를 보여주는 그래프가 있다. 560km가 되면 교체를 권유한다. 그런데, 그 이상 신으면 막대 그래프 색깔을 검붉은 색으로 바꾸면서 겁을 준다. 이미 그들이 권유하는 시기를 훌쩍 넘겨서 누적 730km 정도를 달린 상태다. 여전히 불편한 점이 느껴지진 않는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310AsicsLyteracer6.webp" style="max-width: 690px;" /></p>
<p>작년 12월 중순 경에 미리 구입해둔 러닝화가 하나 있다. 아식스 라이트레이서6라는 제품이다. 상세한 모델번호는 1011B970-001, 이번에도 아식스 브랜드로 구입하게 되었다. 기존 신발이 마음에 들어서 일지, 아식스 브랜드에 앵커링이 되어 버린 것인 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식스 라인업을 우선적으로 찾게 된다. 이번에는 나중에 리타이어 시킨 후에 일상에서 신기 좋도록 무난한 색으로 구입했다. 디자인은 마음에 든다.</p>

<p>3월에 들어 서기도 하고 해서 기분 전환차 아껴두었던 라이터레이서6를 신고 달려 보았다. 장단점이 뚜렷한 러닝화였다. 우선 가볍다. 가장 강력한 장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 확실히 부담이 덜하다. 실제로 라이트레이서 시리즈는 일상 러닝에서 비교적 단거리라 할 수 있는 5km나 10km를 비교적 빠른 속도로 주파하고자 하는 러너들을 타깃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내가 지향하는 바다.</p>

<p>하지만, 가벼움을 위해 쿠션을 포기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두터운 쿠션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긴 했지만, 실상 나같은 평범한 아마추어들에게 쿠션은 꽤 절실한 기능이 아닐까 한다. 라이트레이서6를 신고 처음 5km를 처음 달려 보았는데, 후반부에는 발바닥이 좀 저린다고 할까, 아무튼 지면의 느낌이 덜 여과되어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그리 유쾌한 느낌은 아니다.</p>

<p>또 다른 단점, 이걸 단점이라고 해야 할 지는 잘 모르겠다. 뭔가 발에 밀착되는 것이 아니라 살짝 발바닥이 떠있는 느낌이 든다. 내 발모양이 이상한 걸까. 그래서, 처음에는 매우 어색했다. 물론, 달리면서 적응되기도 하고 후반부에는 힘들어서 그런 건 생각나지도 않는다. 반면에 발볼이 넓은 편이라 와이드형으로 구입했더니 처음부터 딱 맞아서 길들일 필요조차 없을 것같다.</p>

<p>처음 라이트레이서6를 신고 뛴 기록은 약 5km를 530 페이스로 뛸 수 있었다. 처음 신는 신발이라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과, 퍼포먼스 지향적인 신발이니 속도를 내보자는 생각 사이에서 방황하다 전자를 따랐다. 겨울에는 부상 방지를 최우선으로 억지로 속도를 내지 않고 편안하게 달려 왔고, 기존 젤카야노 트레이너 니트를 신고도 이 정도 속도였기에 새 신발 효과를 거두진 못한 셈이다. 퍼포먼스 지향적인 러닝화인데 더 빨리 뛰는데 도움이 되는 지 잘 모르겠다.</p>

<p>요즘 아식스 러닝화 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노바블라스트라고 하던데, 이유가 올라운더라 쿠션도 두꺼우면서도 가벼워서 퍼포먼스도 잘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면에 라이트레이서 시리즈는 이런 측면에서 약간 올드한 경향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인기있고 비싼 제품들은 뭔가 뚱뚱해 보이고 심미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고, 그래서 좀 꺼려진다.</p>

<p>기존 젤카야노 트레이너 니트도 라타이어 시키지 않고 번갈아 가면서 천천히 뛸 때 사용할 예정이라 당분간은 러닝화를 새로살 일이 없을 것같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러닝을 하고 번갈아 가면서 신을 테니 나흘에 5km 꼴이다, 이 계산이면 적어도 금년에는 러닝화 살 일이 없다.</p>

<p>아식스 라이트레이서 6: KRW 78,900</p>

]]></description><pubDate>3/11/2026 2:22:17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러닝</category>
<category>그루밍</category>
</item>
<item><title>아이스크림 크로플과 아메리카노 @오잇</title><link>https://rudol.net/12611</link><description><![CDATA[<p>식사를 마치고 해방촌 거의 꼭대기에 위치한 OEAT이라는 카페에서 디저트와 함께 커피타임을 가졌다. 나름 전망이 좋다는 곳을 애써 찾아간 곳인데, 전망이 좋다는 것은 높은 곳에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걸어 올라가느라 다소간 고전했다. 왜 다들 그냥 마을버스 타고 올라가라는 지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길이 좁은데 차가 다니니 걸어 올라가기도 힘들다.</p>

<p>해방촌 꼭대기까지 올라간 보상으로 4층 실외 좌석에서 남산 타워가 담긴 야경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따뜻한 실내에서 남산 타워를 조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실외에서 측면으로 볼 수 있는 정도여서 그냥 사진만 좀 찍고 실내 좌석이 있는 3층으로 내려와서 자리를 잡았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224IcecreamCroffle@Oeat.webp" style="max-width: 690px;" /></p>
<p>꽤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디저트 먹을 배는 따로 있는 법, 처음 선택한 건 카이막 플레이트였는데 품절이라고 하여 고심하다 아이스크림 크로플을 선택했다. 별표 마크되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아이스크림도 당연히 맛있고, 특히 크로플을 바삭하게 잘 구워 놓았다. 크로플은 그저 양산형 크로아상 정도로 취부하는 편이라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오잇의 크로플은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반면에 음료는 그저 무난한 수준.</p>

<p>남산 타워 조망보다 오히려 3층에서 내려다 보는 바깥 골목길 야경이 마음에 들었다. 확실히 노르스름한 조명이 좁은 골목의 가게마다 켜져 있는 모습은 꽤 운치있다.</p>

<p>아이스크림 크로플 KRW 16,000
아메리카노 KRW 6,500
딸기쥬스 KRW 9,000</p>

]]></description><pubDate>2/28/2026 4:40:10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맛집</category>
<category>카페</category>
<category>커피</category>
<category>웹디동</category>
</item>
<item><title>숙성 사시미, 스지 어묵탕, 부타가꾸니 @심야식당기억</title><link>https://rudol.net/12610</link><description><![CDATA[<p>나름 힙하다고 할 수 있는 해방촌을 이번에 처음으로 다녀왔다. 저녁식사 장소로 정한 곳은 심야식당기억, 나름 평이 괜찮아서 선택해 보았다. 꼭대기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224SeasonalSashimiFor2@Memory.webp" style="max-width: 690px;" /></p>
<p>처음 선택한 메뉴는 숙성 모듬 사시미 2인세트, 요즘 물가에 여전히 적응을 못했는지, 서빙되어 온 양이 적어서 당황했다. 어떤 어종인지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는데 설명이 잘 안들어 온다. 딱 인당 한 점씩 여덟 종류의 어종을 맛볼 수 있다. 2인 세트라고 해서 이거 하나만 주문하면 될 줄 알았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추가로 주문을 하기로 했다. 참고로 1인 1주류는 필수다.</p>

<p>두 번째로 선택한 것은 스지 어묵탕, 스지는 한국말로 치자면 도가니 같은 부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부위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어묵은 맛있게 먹었다. 평소에 탄수화물 자제하는 편이라 애써 외면하다가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더 맛있다.</p>

<p>추가로 하나를 더 주문했는데, 부타가꾸니라는 메뉴였다. 삼겹살 부위를 수육하듯이 삶아 내어 (아마도) 감자 베이스의 소스에 찍어 먹도록 해 놓았는데, 맛이 일품이다. 역시 수육은 삼겹살 부위로 만들어야 제맛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만드는 퀄리티였다.</p>

<p>전반적으로 양이 적어서 여러 메뉴를 주문하다보니 가격대가 올라가긴 했는데, 식사라고 생각하면 비싼 편이지만 술안주라고 생각하면 납득할 만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심야식당이라는 이름이 쓰였지만 술집에 더 가까운 분위기다. 좀 이른 저녁에 도착해서 한산했는데, 나갈 때 즈음해서 테이블이 거의 다 차있는 걸 보고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화요일 저녁에도 이렇게 손님이 많으면 주말에는 정말 기나긴 웨이팅이 있을 것같다.</p>

<p>참고로 고등어봉초밥으로 유명한 곳인데, 이 메뉴는 미리 예약을 해야 선택할 수 있어서 맛볼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고등어라는 어종에 대해서 약간의 두려움(?)을 갖고 있어 자연스레 고등어회 역시 기피해 왔는데, 언젠가 이 벽을 깰 수 있을 지 모르겠다.</p>

<p>숙성사시미 2인세트 KRW 39,000
스지 어묵탕 KRW 24,000
부타가꾸니 KRW 27,000
하이볼 KRW 10,000
생 산프몰 KRW 10,000</p>

]]></description><pubDate>2/28/2026 4:39:50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맛집</category>
<category>웹디동</category>
</item>
<item><title>『부자 아빠 투자 불변의 법칙』 타짱</title><link>https://rudol.net/12609</link><description><![CDATA[<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50ManenWo50OkuenNiFuyashitaToshikaNoChichiKaraMusumeENoOshie.webp" style="max-width: 690px;" /></p>
<p>『부자 아빠 투자 불변의 법칙』은 50억엔의 자산을 모은 의사가 시한부 인생을 사는 와중에 자식들을 위해 투자 강의를 해준다는 형식의, 뭔가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는 책이다. 이 사연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주식 투자 관련 서적과 큰 차별성을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나름 담백하면서도 필요한 내용을 잘 담았다.</p>

<p>저자인 타짱은 투자할 만한 주식을 세 가지로 분류한다. 자산가치주, 수익가치주, 시크리컬가치주,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한 후 주로 시크리컬 가치주로 큰 자산을 일구었다고 강조한다. 즉, 시크리컬가치주 투자에 대한 책이라고 이해하면 된다.</p>

<p>시크리컬가치주 이전에 언급한 자산가치주는 주로 벤자민 그레이엄 스타일의 PBR이 낮은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워낙 지루한 투자 방식이라 길게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p>

<p>수익가치주는 추세추종 스타일이다. 저자가 밝힌 수익가치주에 대한 필터링 조건은 영업이익률 8-9% 이상, PER 10배 이하, PBR 1.5배 이하, ROA 7%이상, 시가초액 300억엔 이하 정도를 꼽고 있다. 다른 조건들은 납득이 가는데 ROE가 아닌 ROA를 사용하는 것은 좀 의아하다. 부채에 대한 정당성을 따져 봐야 한다는 뜻일까, 이외에 시가총액이 비교적 적은 종목을 찾는 것은 이미 성장한 주식 보다는 포텐셜이 있는 기업을 찾기 위함인 듯하다.</p>

<p>수익가치주 쪽이 대체적으로 평범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현금흐름에 대한 평이한 설명이 도움이 되었다. 한창 회계에 대한 공부를 할 때도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에 대해서는 열심히 했어도 현금흐름표는 열심히 공부를 안했었는데, 주식 투자에 필요한 항목 위주로 접근한다.</p>

<p>현금흐름에 대한 내용을 요약해 보자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흑자일 경우 본업이 순조롭다는 의미로 해석, 투자활동 현금흐름의 경우 설비투자나 주식/부동산 매매에 대한 항목으로 성장하는 기업은 대체로 적자인 것이 정상이며,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차입이나 주식발생, 배당 등에 관한 내용으로 흑자면 자금조달, 적자면 변제나 배당, 이 정도면 주식 투자시에 크게 실수를 할 일은 없을 듯하다.</p>

<p>본격적으로 시크리컬가치주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면서 조금 더 흥미로운 내용을 많이 발견했다. 시크리컬가치주라는 것은 흔히 경기순환주로 언급되는 기업을 말한다. 경기를 많이 타는 종목이고 따라서 반복성이 있으며 이 흐름을 이해하면 지속적으로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실제로 저자의 자산 증식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시크리컬가치주라고 하니 좀 더 집중해서 읽어 보게 되었다.</p>

<p>우선 거시경제 측면에서 경기순환 국면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경기를 바닥에서 상승하는 회복기, 호황기, 절정에서 내려오는 후퇴기, 불황기로 정의했고, 회복기에는 건설/반도체/철강/해운 등의 섹터에 주목하고, 호황기엔 자동차/항공/여행/에너지 섹터를, 후퇴기엔 식품/의약품/공공사업 등의 경기방어주를 살펴 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후퇴기에에서 불황기 사이에 본격적으로 시크리컬가치주를 사모으는 것이 시크리컬가치주 투자의 정석이라며 강조한다.</p>

<p>해당 내용을 좀 더 요약하자면 회복기엔 B2B, 호황기엔 B2C를 트레이딩 관점에서 거래하고, 불황이 찾아와 주식 가격이 낮을 때 저가 매수를 노리라는 것 정도가 아닐까 한다. 심지어 이 시깅 시크리컬가치주를 사모을 때는 2년연속 적자가 나는 기업이 좋다면서, 1년간의 적자에는 보유자들이 항복하지 않지만 2년연속 적자가 나면 보유자들이 마침내 항복하여 최저가 근처에서 줍줍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때 PER이 과거에 비해 낮아 졌는지, PBR이 1.0 이하이면서 업계평균과 비교해보면 좋다며 성공 확률을 좀 더 높여 주는 조언을 해준다.</p>

<p>이 방식을 실제 투자에 적용을 해본다고 가정했을 때 어려운 점이 몇 가지 떠오른다. 우선 경기의 4단계에서 지금이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판단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또한, 주식 시장은 경기를 6개월이나 1년정도 선반영하여 먼저 움직이는데 과연 이 가정대로 하면 낮은 가격에 줍줍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든다. 실제로 2026년 초인 지금은 경기가 최악의 국면이지만 반도체주를 필두로한 국내 주식시장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지 않은가! 지금은 사이클의 어디에 해당하는 것인가. </p>

<p>나름대로 인사이트를 얻긴 했는데, 실제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선명하지는 않다. 그 디테일은 다른 경로를 통해 채워 봐야 겠다.</p>

]]></description><pubDate>2/19/2026 12:40:15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category>주식투자</category>
</item>
<item><title>베게트빵 만드는 실력이 좀 향상된 것 같다</title><link>https://rudol.net/12607</link><description><![CDATA[<p>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작년 초가을 정도부터 월요일을 빵굽는 날로 정해놓고 거의 매주 바게트빵을 만들고 있다. 작년 10월 정도에 포스팅도 한 번 했었다. 그 이후 넉 달 정도, 처음 빵을 구운 날로 부터는 5개월간 매주 빵을 구워온 셈이다.</p>

<p>손재주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자꾸 굽다 보니 그럭저럭 퀄리티도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집에서 바게트빵을 만든 이후로 빵집에서 바게트빵을 사먹어 본 적이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점점 시판되는 빵과 맛이 비슷해지고 있다. 가정용 오븐의 성능상의, 그리고 규격상의 한계로 인해서 좀 부족하긴 하지만 어쨌든 먹을 만한 식량을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p>

<p>우선 빵 성형이 좀 더 바게트빵에 가까워지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가정용 오븐에 들어갈 만한 크기로 만들어야 해서 길쭉하기 보다는 고구마 모양에 가깝지만 의도된 대로 성형이 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원래 가정용 오븐으로 구울 핸드메이드 바게트는 이런 모양으로 만들더라.</p>

<p>레시피는 거의 바뀌지 않고 있다. 강력분 밀가루 250g, 물은 밀가루의 70%로 예전보다 반죽에 촉촉함을 추가했다. 소금은 밀가루의 2%,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는 1%를 사용 중이다. 가끔, 밀가루의 10% 정도는 중력분으로 대체하곤 한다. 그러면 조금 더 소프트한 바게트가 만들어 진다.</p>

<p>발효 과정은 조금 달라 졌다. 반죽과 1차 발효를 전날 끝내 놓는다. 즉, 반죽 - 45분 - 1차폴딩 - 45분 - 2차폴딩 - 90분 발효 이후 냉장 보관, 이 과정을 일요일 밤에 완료하고 월요일 오후 4시경 부터 냉장 보관되어 있던 반죽을 꺼내 10분 정도 냉을 좀 뺀 후 1차 성형을 마친 뒤 10분 정도의 벤치 타임 후에 성형을 하여 45분 정도 2차 발효를 진행한다. 과정이 다소 복잡해 지고 정석에 가까워 졌다. 처음에는 귀찮기도 하고 괜찮을 것이라며 생략했던 과정들이 알고 보니 다 의미가 있었던 것을 깨닫고 조금씩 추가한 것이다. 베이킹 직전까지 반죽의 부풀어 오른 상태가 확실히 다르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209BaguetteBaked.webp" style="max-width: 690px;" /></p>
<p>베이킹 시간은 오히려 줄었다. 사용하는 밀가루 자체를 250g까지 줄여 놓은 상태기도 하고, 너무 딱딱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230도에서 스팀과 함께 6분, 그리고 바로 스팀 제거 후 다시 16분 정도를 굽는다.</p>

<p>제빵 과정에 조금 더 정성을 들이니 발효가 덜되어 떡같이 되거나 너무 구워서 건빵같은 맛이 나는 일은 이제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점점 빵다운 빵을 생산하게 되면서 만족감도 높아 지고 있다. 처음에는 그냥 빵값이 너무 비싼 것이 아니꼬와서 시작한 일인데, 이제는 제빵 과정 자체를 즐기고 있다. 취미가 되어 버렸다. 물론, 들이는 노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아무리 빵이 비싸도 사먹는 게 효용 측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p>

]]></description><pubDate>2/10/2026 1:52:03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빵</category>
</item>
<item><title>『루공가의 행운』 에밀 졸라</title><link>https://rudol.net/12606</link><description><![CDATA[<p>제르미날 이후 본격적으로 루공-마카르Les Rougon-Macquart 가문의 이야기를 읽기로 한 결심을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지난 번에는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을 읽었고,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가계도를 따라가 보고자 첫 번째 이야기인 『루공가의 행운』을 선택했다. 시리즈물의 첫 번째 이야기는 뭔가 등장 인물 설명이라든지 배경설명 때문에 지루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예외도 있는 법이다.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LaFortuneDesRougon.webp" style="max-width: 690px;" /></p>
<p>『루공가의 행운』은 루공 가문이 어떻게 번영하기 시작했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원제는 La Fortune des Rougon. 프랑스 남부의 플라상이라는 소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찾아 보니 실제 존재하는 곳은 아니고 에밀 졸라Emile Zola가 청소년기를 보낸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 지역을 모티브로 만들어낸 가상의 소도시이며 엑상프로방스는 파리보다는 마르세유에 훨씬 더 가깝다고 한다.</p>

<p>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피에르 루공을 언급하기 전에 먼저 어머니인 아델라이드 푸크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다. 아델라이드는 플라상에서 나름 인지도가 있는 푸크 가문의 외동딸로 태어났으나 결혼하기도 전에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집에서 일하던 정원사와 눈이 맞아 결혼해 버린다. 그 정원사가 루공이다. 그렇게 푸크 가문의 재산은 루공 가문의 차지가 된다. 문제는 루공이 아들인 피에르가 태어나고 몇 년 후에 사망했다는 것, 공허함을 느낀 아델라이드는 밀수꾼 마카르와 사랑에 빠지고 그 사이에서 앙투안이라는 아들과 위르쉴이라는 딸이 태어난다.</p>

<p>어릴 적에는 세 남매가 나름 사이좋게 잘 지냈으나,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이후 피에르는 푸크 가문에서 넘어온 어머니의 재산을 독차지하겠다는 야심을 실행에 옮긴다. 우선 앙투안을 군대로 보내 버리고 위르쉴은 이른 나이에 마르세유의 모자 장인 무레와 사랑에 빠져 지참금도 없이 시집을 가버린다. 그리고 정신이 혼미한 아델레이드에게 반강제로 토지 매각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만든 후, 5만프랑의 매각자금을 독차지해 버리면서 마침내 목표를 이루게 된다.</p>

<p>이후의 이야기는 5만프랑을 시드머니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피에르와 군대에서 돌아아 피에르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앙투한 마카르의 대결 구도가 이어지게 되고, 프랑스 2월 혁명을 통해 정치 노선을 달리한 그들의 진정한 승부가 펼쳐 지게 된다.</p>

<p>문학에 대해 잘 모르는 나같은 독자가 봐도 에밀 졸라의 필력은 정말 엄청나다. 특히, 그저 관찰자의 입장에서 잔잔하게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독자로 하여금 특정 캐릭터에게 급격하게 감정 이입이 되도록 휘몰아치는 능력이 어마어마하다.</p>

<p>애초에 단순한 선악구조가 아니라 독자의 심경 또한 복잡하다. 대책없는 나쁜놈과 대책있는 나쁜놈의 대결이라고나 할까, 둘다 나쁜놈이다보니 특정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되기 보단 에밀 졸라가 그때그때 독자의 마음을 움직여 특정 캐릭터에 몰입하게 만든다.</p>

<p>다음에는 루공마카르 총서 두 번째 이야기인 쟁탈전을 읽어 볼 예정인데, 꽤 오래전에 번역된 버전 밖에 없다. 세로로 인쇄되었을 법할 만큼 오래된 버전이다. 이왕이면 새로 번역된 버전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두 번째 이야기에선 피에르 루공의 셋 째 아들인 아리스티드 루공이 주인공이라고 하던데, 줏대없는 이 녀석이 도대체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될 지 궁금하다.</p>

]]></description><pubDate>2/7/2026 1:52:22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category>픽션</category>
<category>에밀 졸라</category>
</item>
</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