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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루돌넷</title><pubDate>6/26/2026 3:04:42 AM</pubDate><link>https://rudol.net</link>
<description>SW엔지니어이자 선물옵션 트레이더인 루돌의 블로그입니다. 맛집 탐방을 좋아합니다.</description><language>ko</language>
<item><title>오로지라멘 @오로지라멘 노원구청점</title><link>https://rudol.net/12654</link><description><![CDATA[<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623OrojiRamen@OrojiRamen.webp" style="max-width: 690px;" /></p>
<p>노원역에 나온 김에 오랜만에 돈코츠라멘이나 먹을까 하고 미리 찜해둔 오로지라멘을 방문했다. 그런데, 처음이라 시그니처 메뉴가 더 궁금해서 오로지라멘을 선택했다. 서빙된 오로지라멘의 국물 색깔은 하얀색에 가까웠다. 이런 국물은 오레노라멘에서 경험한 적이 있긴 한데 맛은 약간 다른 것 같다. 차슈외에 돼지 불고기같은 질감의 고기가 토핑으로 같이 나온다. 아무래도 양지 부위를 얇게 썰어낸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p>

<p>전반적인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돈코츠라멘이 더 입맛에 맞는 것같다. 다음에 들르게 되면 그냥 돈코츠라멘을 선택할 예정이다.</p>

<p>오로지라멘 KRW 11,000</p>

]]></description><pubDate>6/26/2026 3:04:36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맛집</category>
<category>노원</category>
</item>
<item><title>백룸</title><link>https://rudol.net/12652</link><description><![CDATA[<p>극장에 와본지가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2023년 8월이 마지막이니 거의 3년만이다. 심지어 이건 치앙마이 여행갔을 때 치앙마이 극장을 방문한 것이다. 국내 극장에 방문한 건 더 오래전, 2022년 12월이 마지막이다. 아마도 영화 가격이 드라마틱하게 오른 이후로 발길을 끊었던 것 같다. 물론, 넷플릭스 등의 OTT 서비스로 종종 영화를 즐기고 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filmBackrooms2026.webp" style="max-width: 690px;" /></p>
<p>이렇게 3년만에 극장에서 보게 된 영화는 백룸, 같이간 지인의 추천으로 보게 된 것인데 호러 장르로 알고는 좀 꺼려지긴 했지만, 영화를 다 본 이후에는 무서워서라기 보다는 이해를 못해서 그저 멍하게 앉아 있었다. 아마도 예전 제니퍼 로렌스가 열연했던 마더! 이후로 가장 어려웠던 영화가 아닌가 싶다.</p>

<p>이해를 못해서 리뷰로 쓸 내용도 딱히 없다. 평론가들의 한줄평을 보니 더 이해가 안간다. 백룸이 보여주는 세상은 무엇인가, 환자인 클라크의 정신세계인가, 아니면 세라피스트인 매리가 환자에게 동화(?)되어 만들어낸 그녀의 정신세계인가! 그런데, 그들을 지켜보는 집단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p>

<p>평점은 엄청 높은데 난 그 평점만큼 영화를 즐기지 못했다. 평론가들은 워낙에 많은 작품을 볼 테니 이런 특이한 작품이 여느 진부한 스토리보다 마음에 와닿을 지 모르겠지만, 3년만에 극장을 찾은 관객 입장에서는 너무나 난이도 높은 영화였다.</p>

<p>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냐고 하면 그런 작품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 대부분의 컴퓨터그래픽은 기괴함을 위해 사용되었고, 미장센은 공간을 매우 낭비하고 있는 사무실같이 느껴질 뿐이다. 매우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느낌이 팍팍 느껴진다. 정말 저예산인지는 모르겠지만.</p>

]]></description><pubDate>6/24/2026 1:47:55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영화</category>
</item>
<item><title>냉면, 편수육 @을지면옥</title><link>https://rudol.net/12653</link><description><![CDATA[<p>냉면을 즐기는 편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일반적인 함흥냉면 스타일의 비빔냉면은 종종 먹지만 평양냉면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 슴슴함에 대한 찬양에 대해서 그다지 동의하지 못하는 편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처음부터 만나면 평양냉면집으로 데려 가겠다고 설계한 듯한 녀석의 선택을 따라가 보았다. 슴슴함을 찬양하진 않아도 면류는 콩국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즐기는 편인데다가 겨자와 식초를 듬뿍 넣어서 먹으면 먹을만 하기 때문이다. 물론, 슴슴찬양론자들의 질타를 받겠지만 개의치 않는다.</p>

<p>방문한 곳은 을지면옥, 좀 더 넓직한 곳으로 이전하였다고 하는데, 그래도 점심시간에 웨이팅이 있었다. 웨이팅이 있으면 기대치도 덩달아 높아지고 그 기대치를 충족하기가 더 힘들어 지니 좋은 평이 나올 가능성도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p>

<p>평양냉면을 하나씩 주문했고, 수육과 편육이 반반 섞였다고 이름붙인 편수육을 추가했다. 원래는 같이 먹을 찐만두 같은 것이 있으면 주문하려고 했는데 어째 스케일이 좀 커져 버린 것 같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619NM@UGNM.webp" style="max-width: 690px;" /></p>
<p>냉면집이니 평양냉면에 대한 평을 하자면, 꽤 마음에 든다. 이제까지 내가 먹었던 평양냉면은 대부분 동치미국물 베이스였다. 그런데, 난 이 동치미국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을지면옥의 평양냉면 국물은 고기육수 베이스다. 뭔가 그렇게 생기진 않았는데도 바디감이 느껴지고 느끼함이 입안을 감싸면서 기분이 좋다. 역시 고기의 기름이 입안에 가득해야 만족스러운 가보다. 아마도 이렇게 고춧가루를 뿌려 먹는 것이 의정부 스타일이라고 들었는데, 비슷한 스타일의 평양냉면집을 갈 기회가 있다면 마다하지 말아야 겠다. 나도 슴슴찬양론자가 되어 버린 걸까? 모르겠다.</p>

<p>같이 나온 편수육은 맛이 괜찮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얼마 안되는데 가격이 3만원이 넘어 버리니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고기가 섞여 있어서 그런가. 그렇다고 냉면만 먹기도 아쉽긴 한데 사이드로 하나 시켜서 나눠 먹으려면 비싼 메뉴밖에 없고, 객단가 인상을 위해 일부러 이렇게 메뉴를 선정한 것 같기도 하고...</p>

]]></description><pubDate>6/24/2026 1:47:32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맛집</category>
<category>부천고딩</category>
</item>
<item><title>건강검진, 시력이 약간 저하된 것 같다 @에이치큐브병원</title><link>https://rudol.net/12650</link><description><![CDATA[<p>다시 건강검진을 할 시기가 돌아 왔다. 시간이 참 빠르다. 2년전 건강검진 결과에서 혈압이 다소 높고 콜레스테롤 수치에서 낮은 HDL 콜레스테롤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전달 받은 바가 있었다. 그 후,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러닝을 시작했고, 과연 2년간의 노력이 수치로 나타날 지 기대하며 지난 번과 같은 에이치큐브병원에 예약 후 방문했다.</p>

<p>이번에는 비급여로 추가한 항목이 두 가지 있었다. 우선, 국가에서 제공해주는 건강검진의 경우에는 콜레스테롤 검사가 4년에 한 번이고 난 2년전에 했으니 이번에는 해당사항이 없는데, 비급여로 신청을 했다. 그 동안 궁금했던 비타민D 수치에 대한 검사도 역시 비급여로 신청했다. 이 두 항목을 추가해서 3만원 정도의 추가 지출이 있었다.</p>

<p>소변검사 프로세스가 약간 바뀌었다. 지난 번까지는 화장실에서 소변을 받아서 검사실까지 가져오는 과정을 거쳤는데, 이제는 화장실에 소변받은 종이컵을 거치해두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흘릴까봐 조심스럽게 옮겨야 하는 과정이 사라진 점은 정말 만족스러운데, 화장실에서 내 샘플이 누군가의 의도적/비의도적인 행동으로 오염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생겼다. 어떤 쪽이 더 나은 지는 모르겠다.</p>

<p>소변 검사나 혈액 검사 등의 결과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검사 즉시 알 수 있는 항목들이 몇 가지 있다. 우선, 키가 다시 176.9cm로 나왔다. 저번에 177.4cm로 다시 회복했는데, 다시 줄었다. 측정시에 약간 머리 중앙이 아니라 측면에 맞으며 삑사리가 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렇게 나왔다. 다시 측정해달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지나쳤다. 함께 측정한 몸무게는 59.5kg 정도가 나왔다. 뭄무게는 집에 체중계가 있어서 수시로 체크하고 있기에 이미 알고 있는 정보였다. 조금 더 증량을 할 필요가 있긴 한데, 건강한 증량은 참 쉽지 않다.</p>

<p>우려되는 점이 하나 더 있다. 시력이 다소 저하되었다. 2년전에 0.8/0.7이었는데, 이번 검사에서 0.7/0.6이 나왔다. 2년에 0.1씩 나빠지는 것은 아닌가라는 두려움이 생긴다. 물론, 시력이 이렇게 산술급수적으로 저하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눈건강에 대한 지식을 좀 습득해 봐야 할 것 같다.</p>

<p>혈압은 얼핏 보기에 완화된 것 같다. 2년전에 수축기 119mmHg가 나와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고혈압 전단계 판정을 받을 기세였다. 이번에는 110mmHg가 나온 것 같다. 혈압계 결과 보는 법을 잘 몰라서 오독한 것일 수도 있으니, 우선 결과가 나오는 것을 기다려볼 예정이다.</p>

<p>건강검진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인 위내시경도 잘 견뎌 내었다. 이번에도 수면없이 일반내시경으로 시행했고 고통이 줄어들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고통에 내성이 생겼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이번에도 약간의 위염 증세가 있는 것 같은데 이런 건 대한민국 국민 중에 없는 사람은 1%도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2년 전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던 것같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617NothingByMouthWay.webp" style="max-width: 690px;" /></p>
<p>2년만에 돌아온 이벤트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건강검진은 시간 내기도 힘들고 번거롭기도 하고 고통스러운 과정도 있긴 하지만,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외적 동기 부여 측면에서 효과가 꽤 좋은 것같다. 관리가 안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적어도 대책없이 악화되는 상황은 그럭저럭 막아 주고 있다.</p>

]]></description><pubDate>6/19/2026 11:52:44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피트니스</category>
<category>그루밍</category>
</item>
<item><title>오스템 뷰센 28, 일주일 사용기</title><link>https://rudol.net/12649</link><description><![CDATA[<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605Vussen28.webp" style="max-width: 690px;" /></p>
<p>매번 스케일링을 받을 때마다 치과에서 치아가 누렇다며 흡연자 취급 받는 게 억울해서, 이번에는 스케일링 받기 전에 미백 치약을 좀 써볼까 하고 찾다가 임플란트로 더 잘 알려진 회사 오스템에서 뷰센이라는 브랜드로 미백 특화 치약을 출시한 걸 알게 되었다. 구매한 제품은 뷰센28이다. 과산화수소 비율이 2.8%라고 한다. 과산화수소 다루는 기술이 상당히 까다로워서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 중에는 뷰센 브랜드가 독보적인 듯하다. 더블 체크는 못해봤고, 그저 평이 나쁘지 않아서 사용해 보기로 했다.</p>

<p>커버가 짙은 브라운이라 내용물도 이런 색일 줄 알았지만 반투명한 흰색, 구멍이 얇아서 아주 얇게 나온다. 맛은 살짝 매운 맛이고 향은 민트향인 듯하다. 점성도 좀 약하고 사용해 보면 가글액 같은 느낌이랄까.</p>

<p>사용 후 한 달은 지나야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일주일 정도 사용한 상황에서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지만, 미백 효과가 정말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고작 치약으로 미백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 라미네이트같은 터프한 시술이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그저, 덜 누래지길 바랄 뿐이다.</p>

<p>좀 우려되었던 점은 이가 시리지 않을까였는데, 아직은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 꽤 오래 전이긴 하지만 이가 시려서 센소다인 잇몸 치약을 사용했던 적도 있어서 다소 신경쓰이긴 한다.</p>

]]></description><pubDate>6/13/2026 3:33:38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그루밍</category>
</item>
<item><title>노릇두부단호박 샐러디 + 양송이크림스프 세트 @샐러디 방학역점</title><link>https://rudol.net/12647</link><description><![CDATA[<p>요즘 식단을 설계하고 철저하게 지키면서 강박같은 것이 생겨 버렸다. 그래서 샐러드를 먹기 전에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을 먹는 게 엄청나게 두려워 졌다. 외식을 할 때 이 점이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보통 파스타집에서는 샐러드도 파니 샐러드와 파스타를 같이 주문해서 먹으면 되지만 혼자 먹기엔 양이 좀 많기도 하고, 그런 조합이 쉽지 않은 다른 식당도 많다. 그래서, 결국 외식도 샐러드를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샐러드를 선택했다.</p>

<p>방문한 곳은 방학역 근처에 위치한 샐러디, 처음 목적은 오랜만에 오메가3 보충도 할겸 연어 샐러드를 선택하려고 했다. 그런데, 그라브락스 처리된 연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포기했다. 예전에 그라브락스 처리된 연어를 먹어 보면서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맛이란 걸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p>

<p>결국 선택한 것이 노릇두부단호박 샐러디, 닭고기는 거의 매일 먹어서 지겹기도 하고 이왕 건강을 위해 샐러드 먹는 건데 가공육은 피하고 싶어 베이컨 등을 제외하다 보니 좀 엉뚱한 선택을 해버렸다. 여기에 세트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양송이 크림스프도 추가했다. 샐러디의 양송이 크림스프는 다른 지점에서 경험해 봤고 만족스러웠기에 새로운 선택에 대한 하방을 지지하기 위해 추가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605Salad@Salady.webp" style="max-width: 690px;" /></p>
<p>대부분의 샐러드가 그러하듯 키오스크로 주문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샐러드를 받아 올 수 있었다. 노릇두부단호박 샐러디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기본 샐러드 베이스에 살짝 구운 두부와 단호박 샐러드를 추가한 베리에이션이다. 두부도 좋아하고 단호박 샐러드도 좋아해서 대체로 맛있게 먹었다. 게다가, 평소에 단 것을 자제해서인지 저당 발사믹 소스임에도 상당히 달게 느껴졌다. 이렇게 단 걸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달달했다. 함께 주문했던 양송이 크림스프 역시 예전의 맛 그대로 입에 맞는다. 싫어할 사람이 있을까 싶은 대중적인 맛이다.</p>

<p>이렇게 오래만에 밖에서 샐러드를 사먹어 보았다. 하루에 두 번 집에서 먹는 샐러드와 비교하면 채소의 다양성 측면이나 소스의 강렬함 측면에서 더 맛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샐러드를 참고해서 집에서 먹을 때도 조금 더 다양한 채소를 섞어 볼까 한다.</p>

]]></description><pubDate>6/8/2026 10:35:14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맛집</category>
</item>
<item><title>『피터케이의 이기는 투자 불변의 법칙』 피터케이</title><link>https://rudol.net/12646</link><description><![CDATA[<p>한동안 의도적으로 주식투자 관련 서적을 피하고 있었다. 당연히 최우선 관심 분야 중 하나이니 많이 읽게 되고, 많이 읽게 되니 지식이 쌓이긴 하는데 지적 자극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그 책이 그 책같고 무던해 지게 된다. 그 약간의 차이에서 아이디어를 수확해야 하는데, 뭔가 아는 내용의 중복이 많아 지니 그런 날카로운 관찰력이나 습득력이 무던해져 버렸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으니 다시 자극을 받지 않을까 하여 오랜만에 주식투자 서적을 일게 되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WinningInvestment.webp" style="max-width: 690px;" /></p>
<p>이번에 선택한 책은 『피터케이의 이기는 투자 불변의 법칙』, 도서관에 예약 신청을 한 지는 꽤 되었다가 이번에 나에게 차례가 왔다. 저자인 피터케이님이 꽤 인기가 많은 가보다. 난 이번에 처음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p>

<p>제목보다는 부제의 "10년의 시행착오 끝에"라는 문구가 와닿아 책을 읽기 시작했으나, 시행착오에 관한 내용이 그리 많지는 않다. 마치 셀프 인테리어 후기 읽다가 그 동안의 고생을 몸살 걸렸다라는 한 문장으로 끝내는 것과 유사한 느낌을 받는다. 10년의 시행착오를 겪을 동안의 절치부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겠지만, 길게 다루진 않는다. 저자 본인에게는 이제 웃으며 말할 수 있는 그저 과거의 회상 몇 장면으로 압축되어 기억되는 듯하다.</p>

<p>아쉽게도 책을 다 읽고 나서 뾰족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는 없었다. 이 분이 뭔가 엄청난 노하우를 숨긴다기 보다는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한층한층 쌓아 올려나가는 스타일이라고 할까, 지름길을 알려주기 보다는 정면돌파를 하는 스타일이라, 알고도 못하는 그런 방법론이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이 지식의 부족이 아닌, 뭐 그런 것과 같다.</p>

<p>본질적으로 기본적분석으로 꽤 긴 타임프레임으로 투자를 하는 방법론에 대한 책이라, 훨신 짧은 타임프레임에서 트레이딩 팁을 추가하고 싶었던 내 입장에서는 저 높이 떠있는 구름을 보는 느낌이었다. 아직 내가 투자를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p>

<p>조금 더 피터케이님의 스타일을 분석해 보자면, 달리는 주식에 올라타는 스타일이며 심지어 50%, 100%가 오른 상태에서도 앞으로 300% 상승할 룸이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매수를 하라고 조언한다. 굳이 남들보다 빠르게 정보를 취득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지금 같은 KOSPI 시장에서 가장 성공할 것 같은 전략이다.</p>

<p>단, 이런 과감성은 산업과 종목에 대한 방대한 스터디를 근거로 해야 한다. 그게 쉽지 않다. 평소 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3대 500을 들 수 없는 것과 같다. 이런 좋은 장세를 만나기 전에 충분한 훈련이 된 사람이 그 결실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손절을 할 것인가 감내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은 하루 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p>

<p>정말 고통스럽게 FOMO에 시달리는 미친듯한 상승장이지만, 돌이켜 보면, 이 상승장에 대응하는 준비가 안되있기에 수익을 거두지 못한 것일 뿐이다. 난 이 상승장을 즐길 자격이 없다. 과연 난 50% 이상 수익을 올렸다가 20%의 조정이 일어나면 손절을 안할 수 있을까? 기업의 드라마틱하고 기하급수적인 영업이익 상승에 기대어 조정을 감내하며 1,000%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트레이더에게 손절은 생명줄과 같기에 양립하기 힘든 일이다. 계좌를 나눈다거나 하면서 이 둘을 모두 잘하는 사람들도 있기야 하겠지만, 난 아닌 것 같다. 적어도 지금의 난 아닌 것 같다. 차라리 이렇게 인정하는 것이 FOMO에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다.</p>

]]></description><pubDate>6/2/2026 12:46:43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category>주식투자</category>
</item>
<item><title>알펜하인 까망베르 치즈, 맥주 안주 후기</title><link>https://rudol.net/12645</link><description><![CDATA[<p>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맥주 안주로 즐겨 먹는 까망베르 치즈가 떨어졌다. 이번 시즌은 이제 단 한 경기라 주문을 넣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생각해보니 금년에는 월드컵이 있다는 걸 잠시 잊고 있었다. 고민할 필요가 없구나 싶어 냉큼 주문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531AlpenhainCamembert.webp" style="max-width: 690px;" /></p>
<p>특별히 선호하는 브랜드 없이 주문할 때 가격 비교 해보고 구입하는 편이긴 해도 주로 먹던 브랜드가 저렴하게 나오는 편인데, 이번에 새로운 브랜드의 까망베르 치즈를 선택하게 되었다. 알펜하인? 원산지는 독일이다. 뭔가 브랜드 이름이 익숙한 것 같아 예전 글을 찾아 봤으나 먹어 본 적이 없던 브랜드다. 이제까지 구입했던 까망베르 치즈들이 대체적으로 염도와 밀도가 조금 차이가 있을 뿐, 대체적으로 큰 불만이 있었던 적은 없었기에 생소한 브랜드라도 주문에 부담감은 없었다.</p>

<p>처음 맛본 알펜하인 까망베르 치즈는 대체적으로 무난하다. 특별히 더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은 염도이며, 밀도 역시 평균 정도다. 125g 중 절반인 62g 정도를 700W 전자렌지에서 중으로 맞추고 40초 정도 돌린 후에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았다. 보통 30초 정도 지나면 형태가 무너지기 시작해서 얼릉 취소를 하는데, 알펜하인은 밀도가 제법 있는 형태다. 맛은 기대하던 까망베르 치즈 맛이다.</p>

<p>굳이 아쉬운 점을 찾는다면 캔 대신 비닐팩에 포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 번에 절반만 먹고 절반은 보관해야 해서 캔을 선호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저렴하게 나왔는데 캔이 아니라 외면한 적도 없다. 앞으로 또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면 선택할 예정이다.</p>

]]></description><pubDate>6/2/2026 12:46:28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치즈</category>
</item>
<item><title>『빵의 시간』 김남순, 최낙언</title><link>https://rudol.net/12644</link><description><![CDATA[<p>작년 가을 경이었던가, 바게트 빵을 손수 굽기 시작했다. 거의 매주 한 번씩 굽는다. 물론, 빵장사를 할 건 아니라 엄청 열심히 보완을 해나가는 것은 아니라 기술이 그리 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그저 먹을 만한 수준의 바게트가 탄생하면 안도감을 느낀다. 이 말은 빵으로 봐주기 힘든 결과물을 받아 들여야 할 때도 있다는 뜻이다. 빵보다는 떡에 가까울 때도 있고, 건빵같은 과자 식감이 나기도 한다. 이럴 땐 그냥 떡이려니 과자려니 하고 꿀을 찍어 먹는다. 꿀 찍어 먹으면 다 맛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TheHourOfBread.webp" style="max-width: 690px;" /></p>
<p>엄청 열심히는 아니지만, 좀 더 흡좁한 결과물을 얻고자 나름 바게트빵 굽는 YouTube 영상을 시청하기도 하고, 레시피에서 문제점을 분석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빵의 시간』, 공저자인 최낙언님의 책은 이미 세 권이나 읽은 터라 뭔가 믿음이 간달까. 혹시, 레시피나 재료에서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물론, 이 책에 특정 빵의 정교한 레시피가 등장하진 않는다.</p>

<p>전반적으로 달달한 디저트빵 보다는 식사빵에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즉, 밀가루, 물, 소금, 이스트에 관련된 내용이 중심이라는 뜻이다. 밀가루의 역사, 또는 빵의 역사 등이 등장하긴 하지만, 본질은 이 재료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재료들이 만나서 어떤 반응을 일으켜 빵이 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말 그대로 빵의 시간이다.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읽고 보니 제목이 뭔가 중의적이면서 낭만적이다.</p>

<p>책 전체가 전부 쉽게 읽힌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그동안 빵 좀 잘 구워보겠다고 이것저것 배경 지식을 습득한 덕분인지 지난 번 『물성의 원리』를 읽다가 좌절했던 정도로 난해하진 않았다. 아니면, 독자층 확장을 기대하며 책의 난이도를 낮춘 것일 수도 있겠다. 잠시 오만했다.</p>

<p>밀가루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히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빵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했다. 흔히 파스타를 만들 때 사용하는 듀럼밀은 일반적인 밀가루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는, 정확히는 혈당 스파이크를 덜 일으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듀럼밀은 품종 자체가 염색체 수준에서 일반 밀가루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한다.</p>

<p>그리고 이건 좀 부끄러운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난 콜라겐이 지방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단백질이더라. 글루텐 이야기 하면서 나온 이야기라 슬쩍 지나가는 내용이었는데 흠짓 놀라 따로 조사하여 더블 체킹까지 했다. 물론, 콜라겐을 먹는다고 바로 피부에 콜라겐으로 쓰이지 않는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으나, 단백질인 건 처음 알았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다.</p>

<p>소금에 대한 쳅터에서는 빵을 좀 더 잘 굽기 위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소금에 따라 수분 함량이 다르다고 한다. 얼핏 예상하긴 했는데 이제는 확실히 알았으니 다음에 빵을 구울 땐 이 수분율을 고려해서 소금을 좀 더 넣어볼 계획이다. 참고로 천일염은 수분율이 10% 수준일 때도 있다고 한다.</p>

<p>이스트 쳅터에서도 나의 선택이 다소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우선, 천연 발효종을 사용하지는 않으니 자세히 챙기지는 않았고, 현재 빵을 가장 효율적으로 발효시킬 수 있는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역시 두 종류도 나누니다는 것을 다시 상기해 낼 수 있었다. 처음 구입할 때 바게트빵을 구울 거라 저당용 이스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이해해 놓고선 그냥 구분없이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구입했는데, 성분을 살펴보니 고당용 이스트였다. 이스트 외 유화제를 제외한, 예를 들면 비타민-C 같은 첨가물이 들어가 있으면 고당용 이스트다.</p>

<p>설탕이 별로 안들어가는 빵을 만들 때 고당용 이스트를 사용하면 발효 시간도 오래 걸리고 덜 부풀어 오른다. 덜 부풀어 오르는 것이 오븐의 한계 온도 때문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 문제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AI에게 이 문제를 상의하니 현재 사용중인 고당용 이스트를 소진할 때 까진 설탕을 조금 넣고 이스트 양을 조금 늘리면 비슷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설탕은 발효에 소진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조언 받았다.</p>

<p>빵을 위한 필수 재료는 아니지만 식사빵이 아닌 디저트빵을 만들 때 자주 쓰이는 버터와 마가린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일반적으로 버터와 마가린은 트랜스지방이 논란이 된 이후로 그 지위가 드라마틱하게 변한 제품이기도 하다. 동물성 지방에 주로 함유되어 있는 포화 지방이 몸에 해롭다며 식물성 지방으로 만든 마가린이 선호되다가 갑자기 식물성 지방을 고체화 시키는 과정에서 트랜스 지방이 만들어 지는데 이 트랜스 지방이 몸에 엄청 해롭다는 것이 알려 지면서 마가린은 유해식품 취급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공정개선으로 마가린에도 트랜스지방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자연적으로 우유에 포함되어 있는 트랜스지방이 소량이지만 버터에서도 나타난다고 한다. 이제 마가린도 안전하다!</p>

<p>빵의 재료에 대한 이야기 이후에는 밀가루가 빵이 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실제로 빵을 굽고 있어서 매우 흥미롭게 읽었고, 특히나 가정용 오븐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집중해서 읽었다. 가정용 오븐의 한계치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고나 할까. 우선, 가정용 열선 오븐의 경우 위쪽은 강한 복사열, 아랫쪽은 전도열과 대류열로 빵을 익히게 된다. 즉, 위쪽이 더 뜨거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크러스트가 만들어져야 하는 바게트같은 하드 계열 빵은 중앙보다 위쪽에 트레이를 위치 시키는 것이 좋다. 난 그냥 YouTube 영상을 보고 따라한 것이었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를 이해했다.</p>

<p>그리고, 스톤팬을 부러워 하곤 했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흔히 오븐을 구매하면 함께 동봉되어 있는 금속 트레이는 상대적으로 열 전달이 빨라 수분을 급격히 빠져 나가게 만드는 단점이 있지만 단단한 크러스트를 형성하기에는 더 좋다. 반면에 스톤팬이나 도자기팬은 열을 천천히 흡수해서 내부를 좀 더 균일하게 익히고 부드러운 식감을 만드는 경향이 있다. 바닥 두꺼운 냄비가 더 좋다는 이치와 같다. 이 말만 들어 보면 바게트 같이 겉바속촉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냥 금속 트레이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p>

<p>빵을 구울 때 꼭 알 필요는 없지만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더 언급하자면, 200도 이상의 오븐에서 20분이상 구울 때도 빵의 중심 온도는 99도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수분을 머금고 있기 때문이다.</p>

<p>이렇게 해서 『빵의 시간』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된 사실 위주로 정리해 보았다. 앞으로는 가정용 오븐이라 250까지 올라가지 못한다는 핑계는 접어 두고, 230도에서도 충분한 기공이 만들어 지도록 레시피를 조절해볼 생각이다.</p>

]]></description><pubDate>5/27/2026 10:26:16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category>빵</category>
<category>최낙언</category>
</item>
<item><title>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포터블 자동 문서 세단기</title><link>https://rudol.net/12643</link><description><![CDATA[<p>택배를 받으면 생기는 번거로운 일 중 하나가 배송 태그 제거다. 그냥 버리기엔 개인 프라이버시 노출로 인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방치할 수도 없는데, 종종 잘 안떼어지는 태그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한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온 택배의 태그는 아예 사용자가 태그를 제거하기 힘들게 찰싹 붙여 놓은 형태라 더욱 짜증난다.</p>

<p>이 번거로운 작업을 마친 후에는 떼어낸 배송 태그에서 주소나 연락처 또는 이름 등을 노출시키지 않도록 폐기해야 한다. 사람마다 해결 방법은 다르다. 복잡한 문양의 스탬프를 찍는다던가, 짙은 검은색 펜으로 덧칠한다던가, 태운다던가, 아니면 잘게 파쇄한다던가, 난 마지막 방법인 잘게 파쇄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해 왔다.</p>

<p>그동안 사용했던 문서 세단기의 날이 무뎌진 것 같아 요즘은 어떤 제품이 핫한지 찾아 봤지만, 문서 세단기 업계가 그리 빠르게 변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과거에 구입했던 가정용 미니 세단기가 아직도 비슷한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좀 더 새로운 형태가 없을까 찾아 보다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포터블 문서 세단기라는 것을 팔길래 주문을 넣었고, 도착은 그럭저럭 빠르게 되었으나 게으름을 피우다 도착한 지 며칠이 지난 이제서야 마침내 사용해 보았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522PaperShredder.webp" style="max-width: 690px;" /></p>
<p>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염가의 제품들이 대부분 그렇든 모델명 조차 없다. 사용 방법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우선, 전원 공급 방식은 함께 제공된 USB 케이블을 통해서 USB 단자에 꼽거나, 아니면 AA건전지 네 개를 장착하는 것, 당연히 전자를 택했다. 실제 사용하려고 보니 사용이 좀 애매하다. 포터블이라 전체 사이즈가 길쭉하여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건 장점인데, 손으로 들고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꽤 크게 다가온다. 파쇄된 종이 받을 통도 없으니 따로 안쓰는 비닐을 사용해서 받아야 한다. 물론, 대충 파쇄한 후에 이런 비닐에 쓸어 담는 방법도 있긴 하다.</p>

<p>파쇄는 매우 잘 된다. 세 제품이라 그런지 날카롭게 문제없이 파쇄된 결과물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접착력이 남아 있는 태그들은 날에 붙어서 안떨어지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것을 제품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결과물 자체는 대체로 만족한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사용시 어떻게 잡고 쓸 지가 고민이다.</p>

<p>스탠드 같은 것을 마련해야 할까 싶긴 한데, 그렇게 쓰려면 그냥 예전에 구입했던 미니 자동 세단기가 더 나은 선택인 것 같기도 하고, 5년도 전에 구입한 세단기를 비슷한 가격에 또 구입하기 싫어서 선택한 제품인데 오히려 불편이 늘었다. 여러 장 한꺼번에 처리하려면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p>

]]></description><pubDate>5/26/2026 12:01:26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category>
</item>
<item><title>20년 넘게 걸릴 지 몰랐던, 아스날의 PL 25/26 시즌 우승 확정</title><link>https://rudol.net/12642</link><description><![CDATA[<p>아스날FC의 PL 마지막 우승은 03/04 시즌이다. 무패 우승으로도 회자되곤 한다. 하지만, 내가 아스날을 본격적으로 응원한 건 데니스 베르캄프가 은퇴할 무렵이었기에, 아스날을 응원한 이후 단 한 번도 아스날이 PL에서 우승하는 걸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마침내 우승했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520FotMobPLTable.webp" style="max-width: 690px;" /></p>
<p>PL 25/26 시즌은 여전히 한 경기가 남아 있지만, 2위인 맨체스터 시티가 본머스와의 37라운드에서 1:1로 비기는 바램에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아스날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경기를 보면서 확정한 것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벅차거나 하지는 않았고, 그저 아침에 일어나서 결과를 확인하며 안도감을 느꼈다. 맨체스터 시티의 후반기 페이스는 늘 압도적으로 좋았던 반면 아스날은 후반기에 고전하는 경향이 있었기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기쁨을 만끽할 수 있게 된 것이다.</p>

<p>나름 올드팬으로서 요즘 아스날의 경기가 그리 즐겁지는 않다. 아르센 벵거 시절에 팬이 된 구너라면 대부분 그럴 것이다. 너무 수비적이랄까, 윙까지 수비에 깊숙히 가담해서 역습을 제대로 못할 정도다. 게다가 이번 시즌 37라운드까지 아스날의 PL 경기를 모두 시청한 팬 입장에서, 한 점 차 승부로 이긴 경기가 지나치게 많았다. 화려한 공격으로 이기기 보다는 세트피스로 한 골 넣고 탄탄한 수비로 막아내며 결과만 챙기는 경기가 유독 많았다. 이런 경기는 참 마음을 졸이게 만든다. 팬들 입장에서는 과하게 스트레스다. 모든 경기를 큰 점수차로 압도할 순 없어도 적어도 다음 시즌에는 여유있게 이기는 경기가 많았으면 좋겠다.</p>

<p>아직 시즌이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PL도 한 경기 남아 있고, 심지어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도 올라가 있는 상태다. 다만, 상대인 PSG가 워낙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 주고 있어서 그냥 마음을 비우고 보기로 했다.</p>

<p>런던에 어떤 인연도 없으면서 북런던의 아스날을 서포트 하는 건, 더 나아가 그깟 공놀이에 몰입하는 건 비이성적이고 바보같은 짓이지만, 이 바보같은 짓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p>

]]></description><pubDate>5/21/2026 11:02:52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축구</category>
<category>아스날FC</category>
</item>
<item><title>제주 누보 망고 논알콜</title><link>https://rudol.net/12641</link><description><![CDATA[<p>4월에 마트에서 제주 누보 논알콜과 제주 누보 망고 논알콜을 함께 주문했으나 품절로 제주 누보만 왔던 해프닝이 있었고, 5월에 다시 주문했을 때는 정상적으로 배송이 되어 이제서야 맛보게 되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519beerJejuNouveauMango.webp" style="max-width: 690px;" /></p>
<p>제주 누보 논알콜과 비교하자면 제주 누보 망고 논알콜은 홉의 쌉쌀함을 굉장히 많이 덜어내고 그 자리를 달달함으로 채워 넣은 맛이다. 그래서 맥주라기 보다는 탄산이 들어간 오렌지 주스같이 느껴진다. 이름에 당당히 박혀 있는 망고의 맛은 의외로 그리 강하지 않아, 망고 주스보단 오렌지 주소에 더 가깝게 느껴졌다.</p>

<p>제주 누보 논알콜은 다시 마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주 누보 망고 논알콜을 다시 선택할 일은 없을 것같다. 너무 달달한 맥주는 좋아하지 않는데, 그 달달함이 너무 튄다. 애써 다시 주문했던 것인데 아쉽네.</p>

]]></description><pubDate>5/20/2026 11:27:11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맥주</category>
</item>
<item><title>2단 멀티 계란찜기 DSSM-01Y, 단백질 공급원을 추가했다</title><link>https://rudol.net/12639</link><description><![CDATA[<p>집이 좁을 수록 전용기기를 지양하고 범용기기를 활용해야 하는데, 이걸 알면서도 얼마 전에는 토스터를 구입했고 이번에는 에그 쿠커를 하나 들였다. 식빵을 굽든 계란을 삶든 모두 범용 기기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인데, 자꾸만 전용기기를 구입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실력 부족이 첫 번째 원인이겠고, 두 번째로는 빌트인된 하이라이트의 성능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몇 분 아끼고자 자꾸만 전용기기를 사들인다.</p>

<p>그 동안 식단에서 단백질을 담당하는 것은 닭가슴살이었다. 1kg짜리 냉동 닭가슴살을 다섯 팩 구입하여 1kg씩 삶은 후 6-10팩으로 소분하여 냉동보관 해놨다가 하루에 한 팩씩 두 끼에 나눠서 먹는다. 처음 계획은 한 끼는 계란으로, 다른 한 끼는 닭고기로 단백질을 섭취하기로 했으나, 계란값이 너무 올라서 계획을 좀 미뤄두었다가 이제서야 실행한 것이다. 계란값은 오히려 더 올라서 이번에는 특란도 아니고 대란 30구를 9천원 가까이 주고 구입해야 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511EggCooker.webp" style="max-width: 690px;" /></p>
<p>이번에 구입한 에그 쿠커의 정식 명칭은 2단 멀티 계란찜기, 모델명은 DSSM-01Y, 네이버 쇼핑에서 가장 저렴한 걸로 선택했는데, 에그쿠커가 엄청난 신기술을 요하는 기기도 아니라 다 고만고만하다. 유명한 브랜드라 값이 좀 나가거나, 타이머 기능이 있으면 좀 비싼 정도다. 가장 기본형으로 선택했다. 타이머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수동으로 맞추면 된다. 굳이 2단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은데, 1단이나 2단이나 가격 차이가 안나서 그냥 2단으로 구입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비슷한 걸 팔고 있는 걸 보면, 그냥 중국에서 만든 물건 모델명만 대충 붙여서 파는 게 아닐까 싶다.</p>

<p>구입한 것은 며칠 전이지만, 계란 가격 추이를 좀 지켜보느라 계란 확보에 시간이 좀 걸렸다. 목적한 바대로 반숙으로 삶으려면 8분에서 9분 정도가 필요하다고 해서 첨부되어 있는 계량컵을 이용해 매뉴얼대로 70ml의 물을 붓고 계란 두 개를 삶아 보았다. 삶기 전에 3분정도 상온에 두라고 해서 이 역시 매뉴얼대로 진행하였다.</p>

<p>결과적으로 잘 삶아져 나왔다. 9분을 삶아서 반숙을 만들었는데, 8분을 삶아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다음엔 8분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매번 닭가슴살 샐러드로 먹었는데, 이제는 에그 샐러드와 번갈아 가면서 먹을 수 있게 되었다.</p>

<p>원래 식단대로라면 월요일 저녁의 탄수화물 공급은 비빔면/비빔칼면이 담당해야 하지만 만두도 잘 삶아 지는 지 테스트하기 위해 이번주만 수요일 메뉴인 만두와 스왑하기로 했다. 만두 역시 잘 쪄진다. 만두는 물 140ml를 넣고 15분을 삶으라고 나와서 그대로 따랐다. 하이라이트 렌지에서 만두를 찔 때는 물 끓이는 시간 4분, 만두 넣고 찌는 시간 12분 정도가 소요되니, 이건 큰 차이가 없는 것같다. 다만 실리콘 찜기를 냄비에 꾸겨 넣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점이 그나마 장점이다. 달라 붙을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떨어져서 안도했다. 참고로 테스트에 사용한 만두는 동원 개성감자만두, 예전에 비비고 찰보리감자만두에 대한 강렬한 인상이 남아 있어 구매하려다가 가성비 측면에서 이걸 선택했는데 상당히 만족하며 먹고 있다.</p>

<p>부엌이 좁아서 사실상 식탁으로 사용하는 책상 위에다가 놓아 두려고 했는데, 물도 부어야 하고 삶아진 계란을 다시 싱크대로 가져가 냄비에 찬물을 붓고 기다렸다 껍질을 까야하는 등의 작업을 감안해보면, 게다가 만두까지 이 에그쿠커를 이용한다면, 아무래도 부엌에 두는 것이 효율적일 듯하다. 부엌 쪽에도 남는 콘센트가 있긴 한데, 공간이 협소해서 다른 곳에 수납했다가 사용할 때마다 꺼내 써야 할 것같다. 이래서 집 좁으면 전용기기 사지 말라고 하는구나!</p>

<p>2단 멀티 계란찜기: KRW 6,900 + 2,500 배송료</p>

]]></description><pubDate>5/12/2026 1:08:18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자취</category>
</item>
<item><title>『이향인』 라미 카민스키</title><link>https://rudol.net/12638</link><description><![CDATA[<p>성격이 외향적이라거나 내향적이라는 분류는 MBTI가 유행하면서 어렵지 않게 구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물론, MBTI가 유행하기 이전에도 이미 그런 개념은 널리 퍼져 있었고, 특히나 내향적 또는 내성적이라는 표현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겼다. 대인 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소극적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내향적인 사람으로 분류되는 내 입장에서는 대인 관계에 있어서 열등한 존재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은 후, 난 내향적인 성격 조차 아닐 수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Otrovert.webp" style="max-width: 690px;" /></p>
<p>『이향인』의 저자인 라미 카민스키Rami Kaminski는 저명한 임상심리학자로 소개되어 있다. 『이향인』을 통해 외향적extrovert/내향적introvert인 분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속감을 필요로 하느냐에 따라서 공동체 지향적Communal/이향적otrovert이라는 새로운 분류를 제시한다. 전통적으로 분류되는 외향인과 내향인의 대부분은 공동체 지향적이라 소속감을 느끼며 편안함을 느끼지만, 새롭게 제시하는 이향인은 그 반대의 케이스에 해당한다.</p>

<p>책을 1/3 정도 읽다 보니 내가 바로 이향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 이것이 흔히 사주볼 때 애매하게 어떻게든 걸치게 진술하는 뭐 그런 패턴이 아닐까 의심이 들었는데, 우연히 책 뒤쪽에 이향인 테스트가 있는 것을 발견, 188점 이상이면 이향인일 가능성이 높은 40문항 짜리 테스트에서 무려 227점이 나와 버렸다. 테스트 후에는 내가 이향인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p>

<p>이향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나니 왜 내가 학창 시절 학교라는 공간을 그렇게 괴로워 하고 불편해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본질적으로 단체로 뭘 하는 건 다 싫어하는 편인데 학교라는 공간은 그걸 피하기가 매우 어렵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러한 성향은 크게 바뀌지 않아서, 남들이 그렇게 추구하는 정규직 일자리 보다는 프리랜서 계약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40여년의 인생이 이해되는 느낌이다. 스스로에 대한 깨달음을 얻음과 동시에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 졌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난 사람들이 왜 그리 절박하게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어 하는 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p>

<p>스스로에 대해서 더 잘 알게 해준 책이지만, 책을 읽은 후의 심정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다. 외향인과 내향인의 분류에서도 마이너리티 취급을 받았는데, 실상은 그 마이너리티 조차 아닌 제 3의 무엇인가로 분류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세상은 공동체 지향자들이 지배하고 있기에, 이런 세상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는 어렵겠구나라는 실망감도 든다. 이 세상에서 이향인으로 성공을 거두려면 스스로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난 당연히 그렇지 않다. 물론, 성공의 정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것이 사회적 지위나 엄청난 부라면 확실히 힘들지 싶다.</p>

]]></description><pubDate>5/6/2026 11:21:49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item>
<item><title>칼스버그 0.0, 필스너에서 IPA의 풍미를 느꼈다</title><link>https://rudol.net/12637</link><description><![CDATA[<p>축구볼 때 일반 맥주를 논알콜 맥주로 대체한 지도 한 참이 지난 것 같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한 날짜를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작년 이맘때부터인 듯하니 1년 정도 지난 셈이다.</p>

<p>이제 국내에도 그럭저럭 다양한 논알콜 맥주가 판매되고 있지만, 입에 맞는 맥주는 그리 많지 않다. 현재 라거 계열에서는 하이네켄 논알콜릭, 그리고 에일 계열에서는 기네스 논알콜릭을 마시고 있다. 다른 시도를 종종 해보지만 이들을 대체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되는 논알콜 맥주는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것 같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503beerCarlsberg0.webp" style="max-width: 690px;" /></p>
<p>이번에 새롭게 맛본 논알콜 맥주는 칼스버그 0.0, 일반 칼스버그보다도 맛이 좋다. 필스너라고 씌여 있음에도 실제로 마셔보면 에일 계열의 맥주를 마시는 느낌이 난다. 매우 강렬한 홉을 사용한 것 같다. 마치 IPA를 마실 때 느껴지던 쇠맛 같은 풍미가 느껴진다. 상당히 만족스럽다. 알코올이 빠져 생긴 공허함을 강렬한 홉으로 대체한 것이 아닐련지!</p>

<p>이제 라거 계열에서는 하이네켄 논알콜릭에 이어 칼스버그 0.0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입맛에 맞는 새로운 논알콜 맥주를 발견하여 뿌듯하다. 500ml 캔도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330ml 캔밖에 없는 듯하다. 330ml는 두 캔을 마셔야 하는데, 물론 알코올은 1% 미만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당 함량은 오히려 논알콜 맥주가 더 높은 경우가 많기에 500ml 정도만 마시고 싶다.</p>

]]></description><pubDate>5/8/2026 10:51:53 A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맥주</category>
</item>
<item><title>KRX 주식 트레이딩 리뷰, 2026년 4월</title><link>https://rudol.net/12636</link><description><![CDATA[<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MonthlyPnlAgg_KRX_EQ_202604_BipHyD4D0Hpz.webp" style="max-width: 690px;" /></p>
<p>국내 주식시장에서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존 전략에 필터를 매우 강하게 걸어 버려서 사실상 전략의 폐기 수순을 밟고 있는 수준이었고, 그래서 3월에는 아예 데이트레이딩을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4월에 기존 전략을 살짝 비틀어서 다시 가동을 해보았으나 역시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p>

<p>우선 더블유씨피.393890 같은 경우는 진입하지 말았어야 했었는데 다시 전략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필터 하나가 빠졌달까, 실수에 가까운 진입이었고, 그나마 손절은 절차대로 처리가 되었다. 반면에, 씨아이에스.222080는 종목 선택은 잘 되었으나, 복원에 전략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너무 많은 것을 확인한 후에 들어가려 했던 것이 오히려 진입 타이밍이 꼬이는 결과를 야기하고 말았다. 물론, 종목 선택이 잘 되었다는 것이 원칙에 입각해서 작동했다는 것이지, 대박날 종목이었다는 의미는 아니었고, 실제로도 매수 후 큰 상승을 보이지는 않았다.</p>

<p>앞으로도 종종 이 데이트레이딩 계좌는 월간으로도 매매가 없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을 것같다. 사실상, 데이트레이딩과 스윙트레이딩 그 애매한 타임프레임에서 거래를 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 애매함을 감수할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도 않고 있어서, 아예 조금 더 짧은 타임프레임으로 데이트레이딩을 하거나 반대로 스윙 트레이딩 수준으로 조금 여유있게 포지션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해야 할 것 같다.</p>

]]></description><pubDate>5/4/2026 2:11:18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매매일지</category>
<category>주식투자</category>
</item>
<item><title>결국, 본가에서 LX-6000 가져왔다</title><link>https://rudol.net/12635</link><description><![CDATA[<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20260429LX-6000.webp" style="max-width: 690px;" /></p>
<p>본가에서 10여년 전부터 사용해 오던 북쉘프 스피커가 있다. 캔스톤이라는 브랜드의 LX-6000, 그다지 유명하지도 않고 고가도 아니며 지금 보면 외관이나 편의 사항에서 뒤떨어져 있는데다가 본격적인 오디오파일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을 액티브 스피커지만, 개인적으론 잘 사용해오고 있다. 몇 안되는 가구 배치를 하면서 설치할 공간까지 마련해 놓고도 좁은 공간에 북쉘프 스피커가 과연 맞는 선택인가, 그냥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라는 심적 갈등을 하다 결국 가져 와서 설치를 마쳤다.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p>

<p>설치 전에 몇 가지 새로 구입해야 할 것이 있었다. 전용 스피커 스탠드 대신 일반적인 사이드 테이블을 두 세트 저렴하게 구입해서 양쪽에 배치하였다. 520mm라 스피커 올려 두기엔 좀 낮은 편이지만 현재 PC로 작업할 때도 낮은 소파 테이블을 사용하고, 그에 맞춰서 의자 높이도 가장 낮춰서 생활하다보니 트위터 높이가 귀에 얼추 맞는다. 볼품은 없지만, 소리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 것 같아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다.</p>

<p>앰프가 내장된 오른쪽 스피커와 패시프 왼쪽 스피커를 연결할 케이블을 따로 구입해야 했다. 번들로 들어 있는 바나나 플러그 케이블은 다소 짧다. 5m 짜리 케이블과 바나나 플러그 세트 10개짜리 번들을 구입해서 직접 바나나 케이블을 완성해 보았다. 납땜을 한 것이 아니라 그냥 구부려서 나사로 고정한 것이라 살짝 불안하긴 한데, 우선은 양쪽 연결에 큰 지장은 없는 상태라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다. 케이블 스펙에 대해서도 지식이 조금 늘었다. AWG 라는 단위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이번에 구입한 케이블의 스펙은 16 AWG, 숫치가 낮을 수록 저항이 적어서 열에 의한 음질 손실이 적다고 한다.</p>

<p>남은 과제는 저 널부러져 있는 케이블의 정리다. 사진에 보이는 모습이 이미 1차로 정리를 한 상태임에도 심미적으로 상당히 거슬리는 건 여전하다. 특히나 예상치 못하게 파워 케이블이 좀 짧아서 공중에 떠있는 상태가 상당히 불만족 스럽다. 멀티냅 쓰긴 애매한 거리긴 한데 아무래도 1구짜리 멀티탭을 사다가 연장해야 할 듯하다. 고민을 좀 해봐야 겠다.</p>

<p>실제 사용은 매우 원활하고 본가에서보다 더 잘 활용하고 있다. 특히나 식사할 때 YouTube에서 아무 재즈 음악 틀어 놓으면 적적하지도 않고 딱 좋다. 좁다지만 아직 가구가 적기도 하고 좁은 원룸 오피스텔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물리적인 공간 자체가 본가 내 방보다는 커졌기에 스테이징도 잘 만들어 지고 보다 공간감있는 사운드가 펼쳐 진다. 고가의 스피커는 아니지만 사이즈만 놓고 보면 소리가 잘 나올 수 있는 구조이기에 스피커 배치 정석에 최대한 맞게 배치를 해 놓으니 상당히 만족스럽다.</p>

<p>16 AWG 5m 케이블 USD 6.92
4mm 바나나 케이블 10쌍 USD 1.98
이지라이브 스퀘어 사이드 테이블 KRW 10,710 * 2</p>

]]></description><pubDate>5/2/2026 7:25:58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오디오</category>
</item>
<item><title>『랜드 파워』 마이클 앨버터스</title><link>https://rudol.net/12634</link><description><![CDATA[<p>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근본적인 방법 같은 것이 담겨 있지 않을까하는 얄팍한 목적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 한 권 있다. 목차를 안 본 내 잘못이긴 하다. 제목은 『랜드 파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거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근대 국가가 탄생하는 시점에 토지에 대한 집권자들의 정책이 앞으로의 국가 발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 지를 다루고 있다.</p>

<p><img src="https://rudol.net/attachmentR3/2026/bookLandPower.webp" style="max-width: 690px;" /></p>
<p>책에 담겨 있는 내용이 워낙 방대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서 읽었다. 토지의 쟁탈, 토지의 분배, 토지의 보존이다. 그리고, 특히 앞의 두 소재, 쟁탈과 분배가 가장 인상깊었다. 보존은 뭐 그저 당위적인 환경 보존 정도에 그친다. 물론, 중요하고 개인적으로 관심도 있는 분야이긴 하지만 앞의 두 이야기에 비해 저자가 다루고 싶어하는 비중 측면으로 보나 흥미성으로 보나, 적어도 『랜드 파워』에서는 큰 비중은 아니다.</p>

<p>우선 토지의 쟁탈은 대부분 아메리카, 특히 북아메리카에서 이주민들이 원주민들의 땅을 빼앗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빼앗긴 하지만 얼마나 합법적으로 보이게 빼앗는 가가 핵심이다. 이 과정을 미국은 나름대로 자연스럽고 큰 무리없이 잘 이뤄낸 것 같다. 물론 당하는 원주민 입장이 아니라 빼앗는 이주민 입장에서의 자연스러움이다. 원주민으로서는 이보다 억울할 수가 없을 정도로 배신감을 느낄 만 하다.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했던 시대적 흐름에서 약자가 겪어야 했던 아픔 역시 책에 담겨 있다.</p>

<p>토지를 쟁탈했으면 잘 나눠주는 것도 중요하다. 위에서 언급했던 아메리카의 사례 뿐만 아니라, 기득권층으로부터 신진 세력이 빼앗은 토지도 마찬가지다.어떻게 재분배하느냐에 따라 1차산업이라 할 수 있는 농업의 생산성이 달라 지게 된다. 얼마나 공정한가, 얼마나 재산권 보호가 잘 되는가가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경자유전의 논리가 등장한다. 농사를 짓는 자가 땅도 소유한다는 이 주장은 기득권 층에게 땅을 빼앗을 수 있는 좋은 명분이 되지만, 또다른 불평등의 시작이기도 하다. 특정 인종에게 특혜를 준다던가, 특정 성별에게 특혜를 주게 되는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분배자의 부정부패는 말할 것도 없다.</p>

<p>물론, 2차 산업을 넘어 3차 산업이 시대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잘 와닿지는 않지만, 2차 산업이나 3차 산업으로 넘어 가기 전, 1차 산업이 제대로 발전하지 않으면 그 다음을 진행하기가 매우 어렵다. 국민들을 잘 먹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특히나 인구가 많은 국가일 수록 더욱 중요하다.</p>

]]></description><pubDate>4/29/2026 9:50:52 PM</pubDate><author>rudol</author><category>책</category>
</item>
</channel></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