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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류동협의 맛있는 대중문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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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음악, 영화, 텔레비전, 그리고 대중문화 속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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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학생 시국선언 참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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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ryudonghyup.com/2009/06/17/political-declaration/#comments</comments>
		<pubDate>Thu, 18 Jun 2009 01:26:47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정치 ⋅ 경제]]></category>
		<category><![CDATA[시국선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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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플로리다대학교 유학생(University of Florida)을 중심이 되어 북미, 유럽 지역 유학생들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있다. 구글 그룹스를 통해서 토론하고 구글 닥스를 통해 선언문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동부시간 기준으로 6월 27일까지 서명을 받고 있다. 시국선언문을 읽고 내친김에 서명까지 하고 왔다. 선언문은 민주주의 수호와 유학생의 관점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기본에 충실한 선언문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홍보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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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justify;">플로리다대학교 유학생(University of Florida)을 중심이 되어 북미, 유럽 지역 유학생들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있다. 구글 그룹스를 통해서 토론하고 구글 닥스를 통해 선언문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동부시간 기준으로 6월 27일까지 서명을 받고 있다. 시국선언문을 읽고 내친김에 서명까지 하고 왔다. 선언문은 민주주의 수호와 유학생의 관점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기본에 충실한 선언문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그런데 아쉽게도 홍보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유학생 시국선언문에 관한 소식을 한국에 거주하는 지인을 통해서 들었다. 이는 준비하는 단체의 문제보다 유학생 공동체가 부재하는 이유가 더 크다. 학교별로 한인학생회가 잘 조직되어 있는 곳이 있고 그렇지 못한 대학이 있다. 내가 속한 대학은 한인학생회가 없다. 예전에는 있었다고 하는데, 교회와 활동이 겹치면서 없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학생회 사이의 소통도 별로 없는 편이다. 학생회의 도움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시국선언의 홍보는 개인의 인맥이나 인터넷 게시판을 돌아다니면서 하는 노동집약적 활동이 전부다.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유학생 시국선언을 홍보하는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주기 위함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내가 유학생 시국선언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민주주의의 기본이 되는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는 현정부의 정치에 회의를 느꼈다. 아무리 극우정권이라고 해도 이 정도로 표현의 자유를 무시하고 시위나 집회의 권리를 탄압할 줄은 몰랐다. 외국에서 살면서 한국 정치가 후진하는 현실이 원망스러웠다. 사회 각 단체로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것을 보고 나도 의미있는 일에 참여하고 싶었다. 내가 소속된 집단은 유학생과 블로거가 전부다. 블로거 시국선언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으나 트위터 사용자 중심이라서 참여할 수 없었다. 그런 가운데 유학생 시국선언은 아주 반가운 소식이었다. 작은 일이지만 민주주의를 지키는 흐름에 동참할 수 있어 기뻤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내가 시국선언에 서명을 한 순간에 이미 180명이 넘어섰다고 한다. 뜻을 함께 하는 유학생이 얼마나 더 참여할지 모르겠다. 시국선언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아무래도 많을수록 그 효과가 커지기 마련이다.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 가운데 유학생이 꽤 되는 걸로 알고 있다. 부디 유학생 시국선언에 대한 소식이 다양한 통로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마지막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실행한 유학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p>
<ul>
<li><a href="http://groups.google.com/group/florida-candle/web/2009-6" target="_blank">유학생 시국선언문</a></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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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고에 등장한 게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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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5 Jun 2009 21:42:15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텔레비전]]></category>
		<category><![CDATA[게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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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동성애]]></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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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프로그레시브 보험회사에서 게이(동성애자)가 등장하는 텔레비전 광고를 뉴욕지역에서 방송했다. 프로그레시브에서 공식적으로 게이 커플이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광고에 등장하는 게이를 상징하는 기호들이 다양하게 담겨있다. 한 남자는 무지개 티셔츠를 입고 있는데 무지개는 동성애를 상징하는 상징이다. 그리고 말투도 특유의 게이 억양이다. 서로를 쳐다보는 눈빛 역시 커플처럼 그윽하다. 광고에서도 게이 커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인가?

텔레비전에서 동성애 캐릭터가 등장한 시기는 그리 오래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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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center;"><!-- Smart Youtube --><span class="youtube"><object width="480" height="360"><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KX2k7IVNtNY&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amp;ap=%2526fmt%3D18"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embed wmode="transparent" src="http://www.youtube.com/v/KX2k7IVNtNY&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amp;ap=%2526fmt%3D18"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width="480" height="360" ></embed><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 /></object></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프로그레시브 보험회사에서 게이(동성애자)가 등장하는 텔레비전 광고를 뉴욕지역에서 방송했다. 프로그레시브에서 공식적으로 게이 커플이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광고에 등장하는 게이를 상징하는 기호들이 다양하게 담겨있다. 한 남자는 무지개 티셔츠를 입고 있는데 무지개는 동성애를 상징하는 상징이다. 그리고 말투도 특유의 게이 억양이다. 서로를 쳐다보는 눈빛 역시 커플처럼 그윽하다. 광고에서도 게이 커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인가?</p>
<p><a title="progressive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629723495/"><img class="alignleft frame" src="http://farm4.static.flickr.com/3387/3629723495_8009cc387f_m.jpg" alt="progressive" width="240" height="200" /></a></p>
<p style="text-align: justify;">텔레비전에서 동성애 캐릭터가 등장한 시기는 그리 오래 된 것은 아니다. 최초로 게이가 주인공인 텔레비전 시리즈가 1998년부터 2006년까지 NBC에서 방송한 &#8220;윌 앤 그레이스&#8221;(Will &amp; Grace)이다. 그 전에는 게이는 조연이나 엑스트라로 잠시 등장할 뿐이었다. 현재 미국 시민사회에서 가장 왕성한 운동이 바로 동성애 운동이다. 동성애 결혼 허용 문제를 놓고 각 주정부에서 국민투표, 대법원 판결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광고업계 종사자들 가운데 게이들이 많은 편이지만 광고주들은 보수적이라서 게이 캐릭터를 광고에 넣기를 꺼려했었다. 동성애 운동이 커지면서 동성애 소비자를 고려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인가. 프로그레시브 광고처럼 동성애를 모호하게 처리하는 전략을 통해서 그런 변화를 읽을 수 있다. 공개적으로 게이 소비자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아직까지도 부담스럽기 때문에 모호한 상징을 통해서 암시적으로 접근한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뉴욕지역에 광고한 이유도 게이 인구를 고려한 것이다. 미국에서 샌프란시스코와 더불어 뉴욕은 게이 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게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가 앞으로 늘어날 것이다. 게이를 사회적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은 이미 시작되었다. 보수적 종교단체와 게이 단체의 싸움이 광고계로도 옮겨온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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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즈가수 빌리 홀리데이: 레이디 싱스 더 블루스 (Lady Sings the Blues, 197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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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5 Jun 2009 05:55:01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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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가장 좋아하는 재즈가수는 &#8220;엘라 피츠제럴드&#8221;지만 음색이나 감정표현은 &#8220;빌리 홀리데이&#8221;가 더 풍부한 거 같다. 빌리 홀리데이 전기영화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에 당장 빌려서 보고 말았다. 누구보다도 인생의 굴곡이 심했던 빌리 홀리데이의 인생이 다소 밋밋하게 그려진 게 아쉽다. &#8220;라비앙 로즈&#8221;처럼 에디트 피아프의 음악보다는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극영화이기 때문에 흥행성있는 사랑이야기를 넣을 수 밖에 없었겠지만 빌리 홀리데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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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빌리 홀리데이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627232953/"><img class="aligncenter frame" src="http://farm3.static.flickr.com/2440/3627232953_cdc1a2523f_o.jpg" alt="빌리 홀리데이" width="355" height="519" /></a></p>
<p style="text-align: justify;">가장 좋아하는 재즈가수는 &#8220;엘라 피츠제럴드&#8221;지만 음색이나 감정표현은 &#8220;빌리 홀리데이&#8221;가 더 풍부한 거 같다. 빌리 홀리데이 전기영화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에 당장 빌려서 보고 말았다. 누구보다도 인생의 굴곡이 심했던 빌리 홀리데이의 인생이 다소 밋밋하게 그려진 게 아쉽다. &#8220;라비앙 로즈&#8221;처럼 에디트 피아프의 음악보다는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극영화이기 때문에 흥행성있는 사랑이야기를 넣을 수 밖에 없었겠지만 빌리 홀리데이가 함께 공연한 카운트 베이시, 듀크 엘링턴, 베니 굿맨, 테디 윌슨 등 전설적 인물이 모두 빠진 건 여전히 허전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모타운 출신 다이애나 로스가 해석한 빌리 홀리데이는 독특한 시각이 있다. 장르는 다르지만 흑인 음악이라는 뿌리를 공유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경험은 비슷하다. 하지만 다이애나 로스가 빌리 홀리데이의 깊은 내면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우려와 달리 다이애나 로스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 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보였다. 빌리 홀리데이와 외모나 음색도 전혀 닮지 않았지만 상당히 깊이있는 내면의 바닥까지 내려간 건 사실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빌리 홀리데이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권하고 싶은 영화다. 가난한 가정에 태어난 빌리 홀리데이는 먹고살기 위해 창녀촌에 일하기도 했고 하녀로 살기도 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뜨거웠고 조그만 클럽에서 노래하기 시작해서 나중에 카네기 홀에서 공연도 하게 되었다. 그녀의 인생 가운데 이 영화에서 주목한 경험은 백인 밴드와 남부 순회 공연이다. 그녀가 경험한 미국 남부 40년대 흑인 인권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KKK가 대낮에 흑인을 집단폭행하고 나무에 목메달아 죽이는 일이 흔했다. 이 경험은 그녀의 노래 &#8220;괴상한 열매&#8221;(Strange Fruit)로 태어났다.</p>
<p style="text-align: center;"><!-- Smart Youtube --><span class="youtube"><object width="480" height="360"><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h4ZyuULy9zs&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amp;ap=%2526fmt%3D18"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embed wmode="transparent" src="http://www.youtube.com/v/h4ZyuULy9zs&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amp;ap=%2526fmt%3D18"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width="480" height="360" ></embed><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 /></object></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Billie Holiday -- Strange Fruit</strong></p>
<p style="text-align: justify;">인종분리정책 때문에 백인 밴드와 함께 식당에 갈 수도 없었다. KKK단원과 맨몸으로 맞서다가 얻어맞기도 했다. 어린시절 강간을 당한 불행한 기억을 갖고 있다. 결혼생활 역시 평탄하지 못해서 세 번이나 결혼했는데 영화에서는 비교적 행복했던 결혼만 다룬다. 개인적 불행과 불우한 사회적 조건 속에서 내면적 평화를 찾은 곳이 불행히도 마약이었다. 결국 마약 때문에 비참한 죽음까지 이르게 되지만 영화는 그걸 다루지 않는다. 영화의 결말은 불행을 딛고 재기한 카네기 홀 공연으로 끝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빌리 홀리데이를 모창하는 게 싫어서 다이애나 로스는 자신의 방식으로 노래를 불렀다. 다이애나 로스가 노래를 잘 부르긴 했지만 빌리 홀리데이 수준은 못된다. 그녀의 독특한 해석을 높이 평가할만 하지만 영화보는 내내 이건 빌리 홀리데이 노래가 아니라는 생각은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빌리 홀리데이 노래도 다이애나 로스의 노래도 아닌 어느 클럽에서 노래 잘 부르는 가수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8220;레이&#8221;나 &#8220;라비앙 로즈&#8221;처럼 원곡은 쓰는 방식을 썼더라면 어땠을까.</p>
<p style="text-align: justify;">15살부터 중년까지 모두 연기한 다이애나 로스의 외모는 정말 나이를 가늠할 수 없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음반을 듣던 소녀의 모습이나 약에 쩔어 화장실에 멍하니 앉아있는 표정이 모두 다이애나 로스였다. 빌리 홀리데이의 화신이라고 보이지는 않지만 불행했던 가수의 인생이 이 영화에 담겨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 영화를 보고난 후에 다시 빌리 홀리데이 음반을 들었다. 거친 음색 속에 담긴 그녀의 불행한 과거와 감정의 떨림까지 느껴진다. 노래를 부르는 순간만은 자유로웠을 것만 같다. 그녀는 발 아래로 감당할 수 없었던 불행을 흘려보내고 훨훨 날아오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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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겨와 광고의 공통점? “트리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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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13 Jun 2009 05:18:40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텔레비전]]></category>
		<category><![CDATA[광고]]></category>
		<category><![CDATA[드라마평]]></category>
		<category><![CDATA[이윤정]]></category>
		<category><![CDATA[피겨 스케이팅]]></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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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0;트리플&#8221;의 두 가지 중요한 직업은 &#8216;피겨 스케이팅&#8217;과 &#8216;광고&#8217;다. 0.1점의 점수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피겨 스케이팅이나 광고를 따내기 위한 총성없는 전쟁터 같은 광고업은 모두 팽팽한 &#8216;경쟁&#8217;이 바탕이 되는 직종이다. &#8220;태능선수촌&#8221;, &#8220;커피 프린스 1호점&#8221;을 만든 이윤정 피디는 &#8220;트리플&#8221;에서 피겨 스케이트라는 스포츠와 광고업을 결합한 새로운 드라마에 도전한다. 두 직업은 경쟁이 점점 강조되는 현대사회의 속성이 잘 드러나는 직업이라서 비교적 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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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p><p><a title="triple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621404138/"><img class="alignleft frame" src="http://farm4.static.flickr.com/3617/3621404138_3a243525aa_m.jpg" alt="triple" width="165" height="240" /></a></p>
<p style="text-align: justify;">&#8220;트리플&#8221;의 두 가지 중요한 직업은 &#8216;피겨 스케이팅&#8217;과 &#8216;광고&#8217;다. 0.1점의 점수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피겨 스케이팅이나 광고를 따내기 위한 총성없는 전쟁터 같은 광고업은 모두 팽팽한 &#8216;경쟁&#8217;이 바탕이 되는 직종이다. &#8220;태능선수촌&#8221;, &#8220;커피 프린스 1호점&#8221;을 만든 이윤정 피디는 &#8220;트리플&#8221;에서 피겨 스케이트라는 스포츠와 광고업을 결합한 새로운 드라마에 도전한다. 두 직업은 경쟁이 점점 강조되는 현대사회의 속성이 잘 드러나는 직업이라서 비교적 서로 잘 어울린다. 차가운 빙판 위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펼치는 예술 스포츠 피겨 스케이팅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미적 감각이 15초 동안 화면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광고와 무척이나 닮았다. 순간의 미학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 드라마의 전체적 구성이나 캐릭터 설정은 생각보다 잘 짜여져 있다.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좀더 두고봐야겠지만 시작이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다. 홍보과정에서 최초의 피겨 스케이팅 드라마라는 것을 강조하고 스타 피커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효과를 노렸지만 김연아 팬층과 충돌하는 껄끄러운 상황을 연출하면서 초반 시청률도 아주 부진했다. 하지만 드라마의 구성이나 만듬새가 좋은 편이라 후반으로 갈수록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피겨 선수가 되려는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한 씩씩한 소녀는 새롭지는 않지만 언제나 공감이 가는 캐릭터이다. 정이 가지 않을 정도로 차갑고 강한 외면을 가지고 있지만 복잡한 과거와 상처 투성이 남자는 대표적 주인공이다. 현대적 감수성을 가진 개성적인 캐릭터와 경쟁의 뜨거운 환경이 예상되는 구조는 구미를 당기게 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김연아라는 걸출한 피겨 스타의 후광에 기대고 있지만 이 드라마의 다른 강점은 광고다. 광고는 드라마에서 자주 다루는 직종이 아니다. 다양한 직업군이 등장하는 미국 드라마의 역사를 살펴보더라도 광고가 중심이 된 적은 다섯 손가락을 꼽을 수 있다. 60년대 뉴욕 광고업계를 다룬 &#8220;매드맨&#8221;, 시카고 카피라이터 출신의 작가들이 제작한 &#8220;트러스트 미&#8221;, 마녀를 아내로 둔 광고업계 종사자 이야기를 다룬 시트콤 &#8220;비위치드&#8221;, 80년대 여피 광고업자 마이클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드라마 &#8220;써티섬씽&#8221; 정도를 생각할 수 있다. 사실 광고업은 피말리는 경쟁과 승부가 팽팽하게 하루하루 전개되기 때문에 드라마가 따로 없다. 최근에 미국 케이블 텔레비전 티엔티(TNT)에서 방송한 &#8220;트러스트 미&#8221;에서 같은 회사의 다른 팀 프로젝트를 몰래 빼오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제목이 의미하는 &#8220;나를 믿으라&#8221;라는 말은 광고업에서 역설적인 표현이다.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되는 야생의 세계, 동물의 왕국이다. 맹수만이 살아남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생소한 직업이 두 개나 한꺼번에 다루는 것이라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가 직업의 세계를 다룬 다큐가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만 살아있다면 직업묘사의 미숙함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직업에 대한 취재와 분석이 아무리 치밀해도 이야기가 재미없다면 시청자들은 채널을 돌리게 될 것이다. 피겨, 광고, 사랑이 교차하는 드라마의 강점을 살린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재료는 신선하니 요리만 잘 하면 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윤정 피디의 장점은 공간 속에서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섬세한 연출이다. 전작 &#8220;커피 프린스 1호점&#8221;에서 커피숍이라는 공간을 구석구석 활용하면서 미묘한 감정의 떨림을 잘 잡아냈다. &#8220;트리플&#8221;은 그 공간이 세 남자와 이하루(민효린)가 사는 신활(이정재)의 그림 같은 집이다. 다른 중심 공간은 광고회사와 아이스링크장이 될 것이다. 전작보다 더 많은 공간을 오가며 전개될 이야기 속에서 이윤정이 얼마나 그 능력을 보일지 궁금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아이스링크장에서 날이 선 피겨 스케이트로 빙판을 가르며 성공을 향해 달리는 피겨소녀. 빙판만큼이나 차갑고 내정한 광고판에서 살아남기 위한 세남자. 이들이 만나서 &#8220;세남자와 아기바구니&#8221;처럼 서로를 키우는 성장영화가 될 것인가. 아니면 느슨한 일상을 다룬 잔잔한 드라마가 될 것인가. 성공이 보장된 &#8220;커피 프린스 1호점&#8221;속으로 빠져들 것인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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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href="http://feedads.g.doubleclick.net/~a/bHcuN8C3AdzRosCa5DWp8sUPaVI/0/da"><img src="http://feedads.g.doubleclick.net/~a/bHcuN8C3AdzRosCa5DWp8sUPaVI/0/di" border="0" ismap="true"></img></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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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교수사회로 들불처럼 번진 시국선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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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9 Jun 2009 05:05:20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정치 ⋅ 경제]]></category>
		<category><![CDATA[교수]]></category>
		<category><![CDATA[시국선언]]></category>
		<category><![CDATA[지식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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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서울대(124명), 중앙대(68명), 서강대(45명), 성균관대(35명), 대구·경북(309명), 부산·경남(161명), 충북대(80명) 등 전국적으로 1천명이 넘는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시국선언에 참여하는 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통치에 항거해서 시국선언을 하다가 교직에서 물러난 교수들이 있었다.
교수는 지식인 사회에서 지성을 대표하는 직업군 중 하나이다. 대학생 교육을 담당하는 현업에 있으면서 동시에 학문적 탐구를 하는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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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justify;">서울대(124명), 중앙대(68명), 서강대(45명), 성균관대(35명), 대구·경북(309명), 부산·경남(161명), 충북대(80명) 등 전국적으로 1천명이 넘는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시국선언에 참여하는 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통치에 항거해서 시국선언을 하다가 교직에서 물러난 교수들이 있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교수는 지식인 사회에서 지성을 대표하는 직업군 중 하나이다. 대학생 교육을 담당하는 현업에 있으면서 동시에 학문적 탐구를 하는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학문도 사회에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갖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의 정치는 민주주의를 역행하는데 전력질주하고 있고 사회분열을 조장해왔다. 이는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초래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한국사회의 민주주의가 뿌리채 뒤흔들리는 상황에 책상에 앉아서 개인 연구만 매달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지식인이 나서서 위기상황을 알리고자 해서 선택한 방법이 바로 시국선언이다. 시국선언만으로 현정부의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을 수는 없다. 하지만, 시국선언은 국민적 소통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소수 기득권만 챙기는 일방적 정책을 불도저로 밀어 부치려고 하는 정치에 제동을 거는 작은 움직임이 될 수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지식인의 사회참여의 한 방법인 시국선언은 지금처럼 집회, 시위의 자유를 막는 현상황에서 적절한 방법이다. 포탈을 통해서 인터넷 통제도 하고 있는 현정부는 공안정부다. 중국이나 북한처럼 국민의 정치적 의사표현까지 막는 단계로 가는 일은 그리 멀지 않았다. 시국선언 뿐 아니라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쓰더라도 민주주의 파괴만은 막아야 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교수사회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건 우리 사회에 아직 자정능력이 살아있는 걸 입증한다.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세력에 맞서는 이들에게서 희망을 읽을 수 있다. 예술, 종교, 시민, 학생들도 시국선언을 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다. 블로거도 시국선언에 참여한다고 하니 촛불이 들불이 되고 있다. 이 불이 얼마나 커져야 소통이 시작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국선언 후에 또 무엇이 될지 모르는 지금의 흐름은 막기 쉽지 않을 것이다.</p>
<h3 style="text-align: justify;">참고글</h3>
<ul>
<li>“&#8217;MB 모교&#8217;도 가세, 1100명 돌파 대학교수 시국선언 어디로 가나 &#8211; 오마이뉴스,” <a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51960">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51960</a></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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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href="http://feedads.g.doubleclick.net/~a/ANFSB4S5tfjMWHyokmcENuSjn2s/0/da"><img src="http://feedads.g.doubleclick.net/~a/ANFSB4S5tfjMWHyokmcENuSjn2s/0/di" border="0" ismap="true"></img></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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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술집을 대신해 사교와 연애의 공간이 된 소다수 가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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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ryudonghyup.com/2009/06/08/soda-fountain/#comments</comments>
		<pubDate>Mon, 08 Jun 2009 22:43:47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대중문화 아이콘]]></category>
		<category><![CDATA[음식]]></category>
		<category><![CDATA[일상]]></category>
		<category><![CDATA[사교]]></category>
		<category><![CDATA[소다수]]></category>
		<category><![CDATA[연애]]></category>
		<category><![CDATA[음료]]></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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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6~70년대 미국 청춘 영화에서 소다수 가게(Soda fountain)가 주로 배경으로 나온다. 비슷한 시기의 한국 영화에서는 빵가게가 미팅의 장소로 자주 등장했다. 지금은 소다수 혹은 탄산음료를 슈퍼마켓에서 쉽게 살 수 있지만, 예전에는 자리가 마련된 가게에서 소다수를 마시면서 수다도 떨고 데이트도 할 수 있었다.

소다수 가게가 배경이 된 1920년대 버스터 키튼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이다. 꼭 바(Bar)같은 술집의 분위기가 강한게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justify;">6~70년대 미국 청춘 영화에서 소다수 가게(Soda fountain)가 주로 배경으로 나온다. 비슷한 시기의 한국 영화에서는 빵가게가 미팅의 장소로 자주 등장했다. 지금은 소다수 혹은 탄산음료를 슈퍼마켓에서 쉽게 살 수 있지만, 예전에는 자리가 마련된 가게에서 소다수를 마시면서 수다도 떨고 데이트도 할 수 있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 Smart Youtube --><span class="youtube"><object width="480" height="360"><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o9u2ypT_j7c&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amp;ap=%2526fmt%3D18"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embed wmode="transparent" src="http://www.youtube.com/v/o9u2ypT_j7c&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amp;ap=%2526fmt%3D18"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width="480" height="360" ></embed><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 /></object></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소다수 가게가 배경이 된 1920년대 버스터 키튼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이다. 꼭 바(Bar)같은 술집의 분위기가 강한게 풍긴다. 바텐더가 맥주를 따라주는 풍경과 너무나 흡사하다. 소다수 가게가 미국에서 번창하게 된 이유가 1919년에 제정된 금주법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금주법은 마피아와 밀주업자를 키우게 되었고 더불어 소다수 판매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술을 못마시게 되자 사람들은 소다수를 마시려고 술집 대신 소다수 가게로 몰려들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 Smart Youtube --><span class="youtube"><object width="425" height="355"><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ND2u1MWc0mg&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embed wmode="transparent" src="http://www.youtube.com/v/ND2u1MWc0mg&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width="425" height="355" ></embed><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 /></object></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소다수 가게 점원이 주인공인 1931년 애니메이션이다. 소다수 가게 점원을 부르는 말로 소다 저크(Soda jerk)가 있을 정도이니 당시에는 꽤나 인기가 있었다. 저크는 소다수가 나오는 분출구의 손잡이를 재빠르게 당기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주로 약국 내에 위치한 소다수 가게에서 일하는 이들은 젊고 잘생긴 남자들이었다. 이들은 손님들 앞에서 소다수와 아이스크림을 섞는 쇼도 선보이기도 했다. 소다 저크의 전성기인 1940년대 이후로 서서히 사라졌지만 지금도 시골 마을에서 소다 저크를 드물게 볼 수도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sodafountain1891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609065748/"><img class="aligncenter frame" src="http://farm4.static.flickr.com/3305/3609065748_9fe1c5f6e5_o.jpg" alt="sodafountain1891" width="324" height="422" /></a></p>
<p style="text-align: justify;">1970년대 이후로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소다수 가게는 20세기 미국 일상을 책임지던 공공의 장소였다. 그 기원은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770년대에 스웨덴 과학자 토번 베르히만과 영국 과학자 조셉 프리스틸리가 탄산수를 제조하는 기계를 만들었다. 유럽에서 개발된 탄산수 기계를 미국에 들여와서 성공한 사람은 예일대 화학과 교수 벤자멘 실리맨이었다.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서 가게를 열어서 돈을 좀 벌었다. 그 후에 혁신을 거듭하면서 소다수 기계가 발전하게 되었지만 본격적인 대중화가 시작된 건 얼음없는 소다수 기계의 발명 때문이었다. 냉장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구하기 어려운 천연얼음을 대신하게 되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1900년대 초에 소다수와 아이스크림을 함께 파는 판매대가 약국에 자리잡게 되었다. 미국의 약국은 한국과 달리 약과 더불어 음료수와 다양한 생필품도 판다. 지금도 월그린스 같은 약국 기반 가게에서 어지간한 생필품을 살 수 있다. 약국에 테이블과 의자를 마련해놓고 소다수와 아이스크림을 섞어서 파는 문화가 이 시기에 생겨났다. 1920년대 초반에 거의 대부분 약국은 소다수 판매대가 있었다. 소다수의 비약적 성장에는 물론 금주법이 가장 큰 도움을 주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름은 &#8216;소다수&#8217;지만 &#8216;소다&#8217;가 들어가는 건 아니라 향을 내기 위해 재료만 첨가된다. 약국에서 판매되었던 탓에 소다수에 가장 많이 첨가되었던 것이 카페인과 코카인이었다. 초기 소다수의 역사에는 중독을 빼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제조된 소다수는 두통을 없애주는데 특효였다. 하지만 약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찾아오는 두통을 없애려고 다시 소다수를 사마시기가 일수였다. 그 당시 사람들은 그런 이유를 알리 없으니 소다수 중독이 생겨도 크게 사회 문제가 되지 않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일부 약제사는 약과 소다수를 섞는 비법을 만들어 대량 제조해서 판매하는 일도 흔했다. 이러한 관행이 사라지게 된 것은 1914년에 제정된 해리슨 법안 때문이었다. 해리슨 법안 이전에 모든 약은 아무나 살 수 있었지만 1914년부터 약이 엄격하게 통제되기 시작했다. 그 후로 소다수는 약의 이미지를 벗어나 단순한 음료수로 거듭나게 되었다. 닥터 페퍼 같은 탄산음료 이름에서 약과 소다수의 결합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sodafountainimages1950s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609065788/"><img class="aligncenter frame" src="http://farm4.static.flickr.com/3301/3609065788_ba688259b9_o.jpg" alt="sodafountainimages1950s" width="328" height="278" /></a></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1950년대 소다수 가게 풍경</strong></p>
<p style="text-align: justify;">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황금기를 누린 소다수 가게는 약국 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가게, 캔디 가게, 기차역, 백화점에서도 볼 수 있었다. 소다수 가게는 친구나 이웃이 모여서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청춘남녀는 데이트를 하던 공공의 장소였다. 자동차의 보편화와 함께 찾아온 패스트푸드점, 드라이브인 가게에 밀려서 소다수 가게가 쇠퇴하게 되었다. 소다수를 만들어주던 소다 저크는 사라졌고 동전을 넣으면 자판기가 기계적으로 탄산음료를 제공하는 편리한 시절이 되었다. 하지만 쥬크박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소다수 한 잔을 마시던 추억만은 짜릿하게 남아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sodadate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609092036/"><img class="aligncenter frame" src="http://farm4.static.flickr.com/3629/3609092036_628f30e87c.jpg" alt="sodadate" width="500" height="454" /></a></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1960년대 소다수 데이트</strong></p>
<h3>참고글</h3>
<ul>
<li>“Sex Without Intimacy: No Dating, No Relationships : NPR,” <a href="http://www.npr.org/templates/story/story.php?storyId=105008712&amp;sc=fb&amp;cc=fp">http://www.npr.org/templates/story/story.php?storyId=105008712&amp;sc=fb&amp;cc=fp</a>.</li>
<li>“Soda fountain --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a href="http://en.wikipedia.org/wiki/Soda_fountain">http://en.wikipedia.org/wiki/Soda_fountain</a>.</li>
<li>“Soda fountain history,” <a href="http://www.drugstoremuseum.com/sections/level_info2.php?level_id=47">http://www.drugstoremuseum.com/sections/level_info2.php?level_id=47</a>.</li>
<li>“Soda jerk --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a href="http://en.wikipedia.org/wiki/Soda_jerk">http://en.wikipedia.org/wiki/Soda_jerk</a>.</li>
</ul>

<p><a href="http://feedads.g.doubleclick.net/~a/AyGV66oCQ28X2TLXIvH9IY-z6Vs/0/da"><img src="http://feedads.g.doubleclick.net/~a/AyGV66oCQ28X2TLXIvH9IY-z6Vs/0/di" border="0" ismap="true"></img></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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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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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4 Jun 2009 05:34:34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음악]]></category>
		<category><![CDATA[가요]]></category>
		<category><![CDATA[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category>
		<category><![CDATA[성시경]]></category>
		<category><![CDATA[하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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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텔레비전을 틀어도, 인터넷을 접속해도 온통 우울한 소식 뿐이다. 불경기, 전염병, 인권탄압, 핵무기에 관한 소식을 듣다보면 내일이라도 당장 무슨 일이 터질 듯 하다. 주위에도 직장에서 해고당하거나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못한 이들이 다수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대개 현실탈출 욕구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세계 대공황기에도 쇼비즈니스는 오히려 호황기를 누렸다. 며칠 전 뉴욕타임즈 기사에 미국 영화관 매출이 늘어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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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justify;">텔레비전을 틀어도, 인터넷을 접속해도 온통 우울한 소식 뿐이다. 불경기, 전염병, 인권탄압, 핵무기에 관한 소식을 듣다보면 내일이라도 당장 무슨 일이 터질 듯 하다. 주위에도 직장에서 해고당하거나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못한 이들이 다수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대개 현실탈출 욕구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세계 대공황기에도 쇼비즈니스는 오히려 호황기를 누렸다. 며칠 전 뉴욕타임즈 기사에 미국 영화관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를 봤다. 나도 공공도서관을 더 자주 찾게 되었는데 갈 때마다 빌려볼 게 점점 줄어든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지 경쟁이 심해졌다. 예전 같으면 널널하던 다큐멘터리 비디오도 몇 번이나 허탕을 쳤다. 가능한 빌려갈 수 있는 한도를 꽉 채워서 영화, 음반을 빌려오고 있다. 원래는 그걸 바탕으로 평을 좀 써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의욕이 없어서 포기했다.</p>
<p style="text-align: center;"><!-- Smart Youtube --><span class="youtube"><object width="480" height="360"><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FxdmCJQOzSs&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amp;ap=%2526fmt%3D18"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embed wmode="transparent" src="http://www.youtube.com/v/FxdmCJQOzSs&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amp;ap=%2526fmt%3D18"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width="480" height="360" ></embed><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 /></object></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요즘 흥얼거리며 듣고 있는 노래 &#8220;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8221;이다. 작년에 한국에 잠시 들어갔을 때 우연히 홍대앞 커피집에서 공연하는 하림을 봤다. 그 공연을 보고나서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그의 노래를 찾아보다가 이걸 발견했다. 그의 음반을 사서 들으려고 했는데 이미 절판이 되었다. 요즘은 음반이 나오고 몇 년만 흘러도 구하기가 워낙 어렵다. 이제는 나도 디지털 싱글을 사야만 하는 시기가 온 건가. 아무튼 이 노래에 끌리게 된 이유는 공감이 가는 가사 때문이었다.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새로운 사람만 한게 있을까. 완전히 치유되지 않겠지만 과거에 얽매여 살지 않으려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수 밖에 없다. 노래는 담담하게 시작해서 서서히 감정이 끓어 오르다가 다시 담담하게 사랑에 대한 성찰로 마무리하고 있다. 사랑은 흘러가는 것이지만 그걸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란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p>
<p style="text-align: center;"><!-- Smart Youtube --><span class="youtube"><object width="480" height="360"><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Zt5dXXmH7QU&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amp;ap=%2526fmt%3D18"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embed wmode="transparent" src="http://www.youtube.com/v/Zt5dXXmH7QU&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amp;ap=%2526fmt%3D18"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width="480" height="360" ></embed><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 /></object></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성시경이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부른 &#8220;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8221;이다. 같은 곡이지만 누가 부르냐에 따라서 그 느낌이 확 달라진다. 그걸 비교하는 건 은근히 재미있다. 하림이 부른 건 시간이 꽤 흘러서 감정이 상당히 정리된 느낌인데 비해 성시경이 부른 건 아직도 혼란스런 감정이 더 남아있는 느낌이다.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듯이 지금의 위기 뒤에 좋은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일단 음악 한 곡으로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다시 깨어나려고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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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href="http://feedads.g.doubleclick.net/~a/YN4Cwx2cHPn0cWQHIKyygFZl3Kg/0/da"><img src="http://feedads.g.doubleclick.net/~a/YN4Cwx2cHPn0cWQHIKyygFZl3Kg/0/di" border="0" ismap="true"></img></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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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img src="http://feeds.feedburner.com/~r/ryudonghyup/~4/_Bj5UyyF-R4" height="1" width="1"/>]]></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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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인간 노무현의 선택</title>
		<link>http://feedproxy.google.com/~r/ryudonghyup/~3/-5n3fAs5h0g/</link>
		<comments>http://ryudonghyup.com/2009/05/24/nomoohyun/#comments</comments>
		<pubDate>Mon, 25 May 2009 05:55:00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정치 ⋅ 경제]]></category>
		<category><![CDATA[노무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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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그 소식이 듣고나서 정말 믿기지 않았다.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한동안 멍했다. 어째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고민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나라의 대통령이였던 사람이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다니.
내게 대통령으로 노무현은 별로였지만 인간 노무현은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아주 솔직한 사람이다. 뭔가 숨기려고 해도 금방 들통이 나는 바보같은 사람이었다. 그는 권위주의를 타파하려고 애쓰던 대통령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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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nomoohyun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562213288/"><img class="aligncenter frame" src="http://farm4.static.flickr.com/3397/3562213288_ce0397d023_o.jpg" alt="nomoohyun" width="360" height="339" /></a></p>
<p style="text-align: justify;">그 소식이 듣고나서 정말 믿기지 않았다.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한동안 멍했다. 어째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고민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나라의 대통령이였던 사람이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다니.</p>
<p style="text-align: justify;">내게 대통령으로 노무현은 별로였지만 인간 노무현은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아주 솔직한 사람이다. 뭔가 숨기려고 해도 금방 들통이 나는 바보같은 사람이었다. 그는 권위주의를 타파하려고 애쓰던 대통령이었다. 평검사와 맞장토론도 했다. 쓸데없는 권위와 위계를 걷어내고 누구와도 인간적으로 대화하려던 보기드문 의인이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라크 파병, FTA, 비정규직 확대 등의 정치적 입장 차이로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지만 그는 여전히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현정부가 집권 초기부터 정치적 목적으로 그를 괴롭히는 상황에 측은했다. 왜냐하면 그의 정치적 선택이 어떠했더라도 그가 꿈꾸던 이상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었다. 그는 마지막까지도 &#8216;사람&#8217;에 관심을 가졌다. 그 꿈만은 역사적 유산으로 남아 영원히 기억되길 바란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정치적으로 이용하려던 무리 앞에서 그는 의연하게 죽음으로 답했다. 그는 단순히 노사모의 우상이 아니라 한국의 대통령이었다. 그의 죽음으로 무기력해지지 말고 그가 꾸었던 꿈을 마음 속에 아로 새기자. 할 말이 너무 많아서 할 말이 없다. 그는 가는 마당에도 대화를 걸어온 묘한 사람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며 부디 그곳에서 외롭지 않으시길&#8230;&#8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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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련한 부둣가의 사랑: 루이 암스트롱, “I Cover the Waterfront” (193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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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ryudonghyup.com/2009/05/21/i-cover-waterfront/#comments</comments>
		<pubDate>Thu, 21 May 2009 20:05:43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공연]]></category>
		<category><![CDATA[음악]]></category>
		<category><![CDATA[I Cover the Waterfront]]></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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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재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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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은 캔 번즈(Ken Burns)의 다큐멘터리 &#8220;재즈&#8221;에서 처음 봤다. 30대 초반의 루이 암스트롱의 풋풋한 모습이 담긴 귀중한 영상이다. 그의 트럼펫에서 무슨 광선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재즈계에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루이 암스트롱의 연주가 너무 압도적이라서 다른 연주자와 균형을 맞지 않았다. 루이를 옆방으로 보내서 그곳에서 연주를 하게 해서야 어느정도 조화가 맞아서 음반 녹음을 할 수 있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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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center;"><!-- Smart Youtube --><span class="youtube"><object width="425" height="355"><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pjpFLuN62IQ&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embed wmode="transparent" src="http://www.youtube.com/v/pjpFLuN62IQ&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width="425" height="355" ></embed><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 /></object></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이 공연은 캔 번즈(Ken Burns)의 다큐멘터리 &#8220;재즈&#8221;에서 처음 봤다. 30대 초반의 루이 암스트롱의 풋풋한 모습이 담긴 귀중한 영상이다. 그의 트럼펫에서 무슨 광선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재즈계에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루이 암스트롱의 연주가 너무 압도적이라서 다른 연주자와 균형을 맞지 않았다. 루이를 옆방으로 보내서 그곳에서 연주를 하게 해서야 어느정도 조화가 맞아서 음반 녹음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자료가 남아서 이렇게 인터넷으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참 행복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8220;I Cover the Waterfront&#8221;는 조니 그린(Johnny Green)이 작사하고 에드워드 헤이맨(Edward Heyman)이 작곡한 노래다. 이 노래는 원래 1932년에 출판되어 이미 베스트셀러가 된 맥스 밀러(Max Miller)의 같은 이름의 책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맥스 밀러는 샌디에고 부둣가를 취재하던 기자였다. 자신의 취재경험을 바탕으로 부둣가의 다양한 일상을 책으로 쓴 작품이 &#8220;I Cover the Waterfront&#8221;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8220;I Cover the Waterfront&#8221;의 노래가 나오자 단번에 대중들의 인기를 얻었다. 루이 암스트롱 뿐만 아니라 당시에 다른 밴드들도 이 노래를 연주하고 노래불렀다. 맥스 밀러의 책을 바탕으로 한 영화도 만들어졌는데 밀수를 파헤치던 기자가 밀수선 선장의 딸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노래는 그 후로도 빌리 홀리데이, 사라 본 등 재즈가수들이 즐겨불러서 재즈 스탠다드가 되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잃어버린 사랑을 추억하는 것이다. 그 사랑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심정이 절절하다. 샌디에고 한 기자의 사랑 이야기가 전 미국을 재즈로 뒤흔들었다. 그 순간이 이 영상에 담겨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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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href="http://feedads.g.doubleclick.net/~a/XQbkQJgqRwKP9B4Hcq4u5qkVJZA/0/da"><img src="http://feedads.g.doubleclick.net/~a/XQbkQJgqRwKP9B4Hcq4u5qkVJZA/0/di" border="0" ismap="true"></img></a><br/>
<a href="http://feedads.g.doubleclick.net/~a/XQbkQJgqRwKP9B4Hcq4u5qkVJZA/1/da"><img src="http://feedads.g.doubleclick.net/~a/XQbkQJgqRwKP9B4Hcq4u5qkVJZA/1/di" border="0" ismap="true"></img></a></p><div class="feedfl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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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도실용의 덫</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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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ryudonghyup.com/2009/05/19/moderate-pragmaticism/#comments</comments>
		<pubDate>Tue, 19 May 2009 10:50:49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정치 ⋅ 경제]]></category>
		<category><![CDATA[실용]]></category>
		<category><![CDATA[정재영]]></category>
		<category><![CDATA[중도]]></category>
		<category><![CDATA[황석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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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8220;중도실용&#8221;은 비정치적이고 합리적인 말처럼 들린다. 우선 &#8220;중도&#8221;는 정치적으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제3의 길인 적당한 중간지대를 지키겠다는 말이다. 양쪽의 견해를 적절히 타협해서 중간지점에서 화해하겠다는 걸 누가 반대하겠나. &#8220;실용&#8221;은 실질적 성장이나 이익이 나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고 본다. 경제성장을 최상의 과제로 여기는 현대의 가치관에 잘 맞는 가치임에 틀림없다.
중도실용이 좌파와 우파 논쟁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정치라고 찬양하는 무리들이 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justify;">&#8220;중도실용&#8221;은 비정치적이고 합리적인 말처럼 들린다. 우선 &#8220;중도&#8221;는 정치적으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제3의 길인 적당한 중간지대를 지키겠다는 말이다. 양쪽의 견해를 적절히 타협해서 중간지점에서 화해하겠다는 걸 누가 반대하겠나. &#8220;실용&#8221;은 실질적 성장이나 이익이 나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고 본다. 경제성장을 최상의 과제로 여기는 현대의 가치관에 잘 맞는 가치임에 틀림없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중도실용이 좌파와 우파 논쟁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정치라고 찬양하는 무리들이 있다. 황석영도 중도실용의 가치아래 좌우파가 함께 모일 것을 주장했다. 과연 중도실용이 그들이 주장하는 것만큼 비정치적이며 합리적인 미래를 약속할 수 있을까? 중도실용이라고 주장하는 이명박 정부는 과연 새로운 정치세력인지 의문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경쟁만 강조하고 공존을 거부하는 신자유주의적 경제체제를 뼈대로 삼은 이명박 정부는 중도라고 볼 수 없다. 촛불을 탄압하고 노조를 억압하고 일반시민까지 때려잡는 우파가 자신을 중도라고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중도라면 공포정치를 할 것이 아니라 우파나 좌파 가릴 것 없이 그 견해를 들을 수 있는 관용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중도의 가면을 쓴 극우가 아니라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p>
<p style="text-align: justify;">&#8220;실용&#8221;은 또 뭔가. 경제적, 실질적 이익이 되기만 하면 뭐든지 그만이라는 논리다. 윤리나 정의같은 가치는 이익의 뒤로 물러난다. 실용의 세계에서는 남들이야 어떻게 되든지 나만 잘 살면 된다. 누구나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실용은 그런 게 아니다. 이명박 정부의 실용은 남이야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이 자신만 잘 살 수 있는 인간을 양성하는 것이다. 이 세계에서는 비윤리적 인간이라도 최대한 이익을 생산하는 인간이라면 최고의 대우를 받을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실용적 세계 속에서 사회적 약자는 비실용적 인간으로 재빨리 제거되어야 할 대상이다. 장애인, 여성, 동성애자, 비정규직 노동자, 외국인 같은 비주류가 설 자리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강자와 약자의 경쟁은 시작부터 공정하지 못하다. 타고난 자원을 많이 가진 자가 쉽게 승리할 수 있는 구조이다.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행위는 비효율적 비용으로 여겨질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실용적 관점은 사회적 연대를 반경쟁적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지만 경쟁만 강요하고 연대를 부정하는 세계관은 타인을 모두 적으로 여기게 된다. 경쟁에 밀려나지 않기 위해 남을 짓누르고 일어나야 하는 이런 세상에서 과연 누가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동료는 없고 적만 득실대는 세상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변태가 틀림없다. 경쟁 속에서 늘어나는 건 적대감 뿐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우파를 중도라고 속이고, 일부 소수의 이익을 전체 사회의 이익이라고 우기는 말이 바로 &#8220;중도실용&#8221;이다. 상위 1퍼센트의 행복을 지키려고 애쓰는 정부가 중도인가. 그걸 행복한 세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소설가의 상상력은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그 &#8216;대단한&#8217; 상상력으로 소설을 쓴다면 조지 오웰의 &#8220;1984&#8243;를 뒤집은 현실이 아닐까. 그 소설은 현실풍자가 아니라 지옥을 천국이라고 선전하는 선동이 될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 글과 맥락은 다르지만 묘하게 들어 맞는 내용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인용한다. 배우관을 염두하고 한 말이지만 예술과 현실의 관계에 대한 표현은 다른 분야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p>
<blockquote>
<p style="text-align: justify;">어떤 사람들은 그런다. ‘사람이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때. 연기만 잘하고 실력만 좋으면 되지.’ 그건 부모가 자기 자식에게 ‘넌 공부만 잘하면 된다, 성공하기 위해선 모든 걸 다 짓밟고 사람 배신하라’고 가르치는 거랑 똑같은 거다. 차라리 자신이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준다고 말을 하지 말든가.</p>
<p style="text-align: right;"><strong>정재영</strong>, <a href="http://10.asiae.co.kr/Articles/view.php?tsc=002004000&amp;a_id=2009051211081261033" target="_blank">텐아시아 인터뷰</a></p>
</blockquote>

<p><a href="http://feedads.g.doubleclick.net/~a/x0NB0pkgsRLZrvP_CCaJE89glJ0/0/da"><img src="http://feedads.g.doubleclick.net/~a/x0NB0pkgsRLZrvP_CCaJE89glJ0/0/di" border="0" ismap="true"></img></a><br/>
<a href="http://feedads.g.doubleclick.net/~a/x0NB0pkgsRLZrvP_CCaJE89glJ0/1/da"><img src="http://feedads.g.doubleclick.net/~a/x0NB0pkgsRLZrvP_CCaJE89glJ0/1/di" border="0" ismap="true"></img></a></p><div class="feedfl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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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 황석영의 변절을 바라보는 독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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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ryudonghyup.com/2009/05/16/whang-suk-young/#comments</comments>
		<pubDate>Sat, 16 May 2009 21:51:26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정치 ⋅ 경제]]></category>
		<category><![CDATA[책]]></category>
		<category><![CDATA[변절]]></category>
		<category><![CDATA[작가]]></category>
		<category><![CDATA[진보]]></category>
		<category><![CDATA[황석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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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변하게 마련이지만 작가 황석영의 최근 행보는 정말 놀랍다. 황석영이 누군가. 사회 비판이나 진보적 가치에 관해서 목소리를 높이며 그걸 소설로 쓰며 활동한 대표적인 진보적 문인이었다. 그러던 그가 용산학살, 비정규직 양산, 신자유주의적 자본중심 세계관으로 똘똘 뭉친 이명박 정부에 야합을 하다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극우정권이 들어선지 2년도 되지 않았는데 지식인들의 변절이 이토록 빠를 줄이야.
기사를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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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황석영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536360249/"><img class="aligncenter frame" src="http://farm3.static.flickr.com/2123/3536360249_418dd2fb2a_o.jpg" alt="황석영" width="500" height="334" /></a></p>
<p style="text-align: justify;">사람은 누구나 변하게 마련이지만 작가 황석영의 최근 행보는 정말 놀랍다. 황석영이 누군가. 사회 비판이나 진보적 가치에 관해서 목소리를 높이며 그걸 소설로 쓰며 활동한 대표적인 진보적 문인이었다. 그러던 그가 용산학살, 비정규직 양산, 신자유주의적 자본중심 세계관으로 똘똘 뭉친 이명박 정부에 야합을 하다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극우정권이 들어선지 2년도 되지 않았는데 지식인들의 변절이 이토록 빠를 줄이야.</p>
<p style="text-align: justify;">기사를 보니 황석영이 &#8216;유라시아 특임대사&#8217;로 이미 내정이 되었다고 하던데 이런 지위를 위해서 그간 자신이 쌓아온 사상을 길바닥에 내팽개친건가. 작가는 독자의 사랑과 후원을 받으며 커가는 사람이다. 이번 사건은 줄곧 그의 작품에 담긴 사회비판과 진보적 가치를 좋아해서 팬이 되었던 독자를 배신한 것이다. 그는 이명박 우파정권을 &#8216;중도실용&#8217;이라고 거짓말까지 해가며 자신의 변신을 정당화하려고 했다. 그가 한겨레와 했던 인터뷰를 보면서 그의 팬들이 수긍하며 이해해 줄 수 있을까. 나만 해도 그 인터뷰를 보면서 더 화가 났다. 차라리 솔직하게 심경 변화를 밝혔다면 편하게 보내줄 수 있을지 모른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독자의 생각을 대변해줄 캐릭터를 창조하고 흥미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가는 더 많은 팬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작가와 독자의 관계는 평생토록 지속되는 건 아니다. 마치 연애처럼 서로 뜻이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는 한시적 관계다. 진보적 가치를 통해서 황석영을 만나왔던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이번 일은 충분히 배신에 가까운 행위였다. 작가가 마음이 바뀌어 바람을 피는 건 자유지만 그걸 이해해 달라고 하는 건 염치가 없다. 한번 깨진 관계는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번 계기로 기존의 황석영 팬들은 상당히 떠나갈 것이다. 이제 보수팬을 향한 그의 본격적인 구애가 펼쳐질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8216;중도실용&#8217;이라는 실체도 모호한 큰 틀 속에서 황석영이 구상하는 세계에는 더이상 관심이 없다. 그가 수십년간 쌓아온 진보적 문인이라는 이름을 버려가며 그리고 오랜 고정독자층을 배신해가며 얻으려고 했던 새로운 가치가 과연 그가 원하던 것이었을까. 그건 작가 자신이 판단할 문제지만 오랫동안 그를 후원하던 나같은 배신당한 독자는 그를 곱게 보내주진 못할 것 같다. 우파정권의 늦둥이로 이문열과 복거일을 넘어서는 인물로 거듭나는 과정을 괴롭게 지켜봐야할 독자의 심정을 그가 조금이라도 이해해줄 마음이 있다면 깨끗이 떠나시라. 중도를 운운하며 자신은 변하지 않았고 궤변을 늘어놓는 모습은 그를 더 싫어지게 할 뿐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순수문학도 마찬가지지만 황석영 같은 현실참여형 작가가 붙잡고 있는 현실은 작품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황석영이 사회적 약자나 민중의 눈으로 바라본 현실이 아니라 자본가나 기업인의 입장에서 소설을 썼다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중도실용의 한국이 그가 생각한 이상적 세계라면 그의 시대적 인식은 한심한 수준이다. 잘해봐야 기회주의자들이 자기들끼리만 잘먹고 잘사는 이기적 욕망이 넘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이런 공감할 수 없는 현실로 쓴 작품이라면 쳐다도 보지 않을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몇 주 전에 동생에게 부탁해서 &#8220;개밥바라기별&#8221;과 &#8220;바리데기&#8221;까지 구해 놓았는데 무척 난감하다. 그 책을 읽는 동안에 이 사건이 머리 속에서 내내 맴돌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황석영 관련 기사도 검색해봤더니 문단계에서는 벌써 그의 변절이 화제가 되고 있었다. 그의 &#8216;화려한 변신&#8217;이 독자를 설득시키지 못한다면 작가 생명에 치명적인 독이 될 것이다. 독자를 잃어버린 작가는 시대적 울림이나 감동도 끌어내기 어렵다. 황석영이 새로운 독자층을 확보하거나 아예 정치계로 진출할 계획이라면 모를까, 기존의 독자까지 끌어안고 가긴 아마 힘들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내가 아는 황석영이었다면 문화, 예술, 언론 분야에서 학살에 가까울 정도로 탄압받고 있는 지금 시대의 현실을 포착한 소설을 썼을 것이다. 광주항쟁에 관한 글을 썼듯이 용산학살이나 촛불과 노조탄압으로 피해를 당하는 민중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품이 그의 과거를 대표하는 모습이었으리라. 내가 알던 황석영은 이미 죽었다.</p>
<h3>참고글</h3>
<ul>
<li><a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32988" target="_blank">작가 정체성도 &#8216;민주주의 역사&#8217;도 MB와 손잡기 위해 다 버리는구나</a></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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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쓸한 중년에 찾아온 사랑: “라스트 찬스 하비” (Last Chance Harvey, 20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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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2 May 2009 22:33:32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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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Last Chance Harvey]]></category>
		<category><![CDATA[라스트 찬스 하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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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중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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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영화를 평가할 때는 감독 위주로 보았지만 요즘은 배우가 더 눈에 들어온다. 연출이나 시나리오만 좋으면 영화는 당연히 잘 될거라 생각하던 젊은 시절의 치기 때문이었다. 물론 연출이나 대본도 중요하지만 배우가 연기로 형상화시키지 못한다면 영화는 형편없는 삼류로 전락할 수 있다. 그 반대로 연기가 영화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도 있다. &#8220;라스트 찬스 하비&#8221;는 더스틴 호프만(하비)과 엠마 톰슨(케이트)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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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라스트 찬스 하비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521675748/"><img class="aligncenter frame" src="http://farm4.static.flickr.com/3565/3521675748_3779a93399_o.jpg" alt="라스트 찬스 하비" width="500" height="250" /></a></p>
<p style="text-align: justify;">예전에 영화를 평가할 때는 감독 위주로 보았지만 요즘은 배우가 더 눈에 들어온다. 연출이나 시나리오만 좋으면 영화는 당연히 잘 될거라 생각하던 젊은 시절의 치기 때문이었다. 물론 연출이나 대본도 중요하지만 배우가 연기로 형상화시키지 못한다면 영화는 형편없는 삼류로 전락할 수 있다. 그 반대로 연기가 영화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도 있다. &#8220;라스트 찬스 하비&#8221;는 더스틴 호프만(하비)과 엠마 톰슨(케이트) 두 배우의 불같은 연기만 보더라도 아깝지 않은 영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아마도 &#8220;비포 선라이즈&#8221;을 중년배우로 찍으면 이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 노년에 가까운 남자가 공항 술집에서 40대 후반의 여자에게 말을 걸고 있다. 얼핏 생각해도 그다지 낭만적인 장면은 아니지만 이 둘 사이에 묘한 감정이 서서히 타오르고 있었다. 십대의 불꽃같은 사랑은 아닐지 모른다. 오히려 중년의 사랑이 십대보다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편견일지도 모른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하비는 회사에서도 짤리고 딸의 결혼식 입장마저 계부에게 뺏긴 불쌍한 처지다. 그러나 그는 이 순간 묘하게도 자신을 이해해줄 여자를 만나게 된다. 사랑은 준비된 순간에 오지 않고 느닷없이 나이에 상관없이 찾아온다. 하비와 케이트는 그렇게 우연히 만나서 하루를 같이 보낸다. 두 사람은 거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눈다. &#8220;비포 선라이즈&#8221;가 20대의 청춘이 파리의 거리를 거닐며 사랑의 감정을 키우는 영화라면, &#8220;라스트 찬스 하비&#8221;는 쓸쓸한 중년이 런던의 거리에서 조심스럽게 마음을 여는 과정이다. 멜랑꼴리한 중년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도시는 파리보다 런던이 더 잘 어울린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재즈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던 하비는 텔레비전 광고 음악을 작곡하는 삶에 적당히 타협하며 살고 있었다. 그는 부인과 이혼하고 딸과 관계도 소원하다. 그의 텅빈 눈빛이 설명하듯이 하비는 철저하게 외로운 사람이다. 케이트도 하비에 지지 않을 정도로 외롭다. 아버지가 비서와 바람나서 가정을 버리고 떠나자 엄마는 어린애처럼 케이트에게 모든 걸 의존하며 하루에도 열두 번 이상 전화를 해댄다. 케이트는 40대 후반이 되도록 혼자 사는 노처녀다. 하비나 케이트는 사람들과 잘 섞이지 못하고 외롭게 근근이 살고 있다. 홀아비 처지는 과부가 알아주는 법이다. 외로운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하비와 케이트는 바에서 만나는 순간부터 이야기를 들어주는 좋은 친구가 되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라스트 찬스 하비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520863483/"><img class="aligncenter frame" src="http://farm4.static.flickr.com/3645/3520863483_76c6d0dfe4.jpg" alt="라스트 찬스 하비" width="500" height="301" /></a></p>
<p style="text-align: justify;">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중년의 사람이 완전히 낯선 타인을 만나서 교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타인의 뒤에 버티고 있을 배경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두려워진다. 상대를 아무 조건 없이 그냥 받아들이는 일은 20대 청춘에게도 만만한 일은 아니다. 케이트가 하비의 딸 결혼식에 가서 그 안에 있는 하비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비말고 아는 이 하나 없는 자리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파티장을 몰래 빠져나오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비가 재즈 피아노 연주로 케이트를 잡아주지 않았으면 그냥 스쳐갈 인연이 되었을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중년의 사랑을 다룬 영화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이앤 키튼과 잭 니콜슨이 주연한 &#8220;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Something&#8217;s Gotta Give, 2003)&#8221;도 인생과 낭만이 담긴 수작이다. 중년이 하는 사랑을 창피하게 생각하던 시각에서 바라보면 나올 수 없는 영화다. 하지만 중년의 사랑을 별스럽게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죽는 날까지 사랑하는 사람은 당연한 인간의 욕망이다. 영화관에서 청춘의 사랑은 지겹게 봤으니 사회의 다른 구성원인 중년들의 삶을 다룬 영화도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아도 이상할 거 하나 없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중년의 사랑이라고 해서 청춘의 사랑과 많이 다르지 않다. &#8220;라스트 찬스 하비&#8221;에서 키가 한뼘이나 더 큰 케이트가 하이힐을 벗고 하비와 키를 맞춘다. 서로에게 조금씩 맟춰주는 과정이 시작된다. 하비와 케이트가 만나서 잘 사귀게 되었을지 알 수 없다. 서로 맞지 않아서 심하게 다툴 수도 있다. 가슴을 설레게 하는 순간을 몇 번이나 겪게 될지도 모른다. 사랑에는 십대나 사십대나 육십대가 따로 없이 공평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 영화에서 약간 아쉬운 점은 하비와 케이트의 감정적 변화에 좀더 천착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런던의 풍경이나 상투적 장면을 줄이고 둘 사이에 나눈 대화나 심리묘사에 좀더 치중했더라면 중년의 사랑을 다룬 걸작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허나, 더스틴 호프만과 엠마 톰슨의 연기는 정말 멋지다.</p>
<p style="text-align: center;"><!-- Smart Youtube --><span class="youtube"><object width="480" height="360"><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3gS08ewErgo&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amp;ap=%2526fmt%3D18"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embed wmode="transparent" src="http://www.youtube.com/v/3gS08ewErgo&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amp;ap=%2526fmt%3D18"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width="480" height="360" ></embed><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 /></object></span></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라스트 찬스 하비</strong> (예고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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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 href="http://feedads.g.doubleclick.net/~a/VlcrbhvEzljbptrQLtbTgL0QYIE/0/da"><img src="http://feedads.g.doubleclick.net/~a/VlcrbhvEzljbptrQLtbTgL0QYIE/0/di" border="0" ismap="true"></img></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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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후 독일세대의 갈등 –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The Reader, 200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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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09 May 2009 06:37:57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영화]]></category>
		<category><![CDATA[나치]]></category>
		<category><![CDATA[더 리더]]></category>
		<category><![CDATA[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category>
		<category><![CDATA[영화평]]></category>
		<category><![CDATA[유태인]]></category>
		<category><![CDATA[피아니스트]]></category>
		<category><![CDATA[학살]]></category>
		<category><![CDATA[홀로코스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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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나치의 유태인 학살 영화는 정말 지겨울 정도로 많이 봤다. 매년 스크린에서 죽어나간 유태인의 숫자만 해도 엄청나다. 나치의 유태인 학살은 끔찍한 역사적 사실이지만 영화산업이 너무 오랫동안 우려먹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단순하게 선과 악의 구도로 학살을 반복 재조명하는 영화는 신물이 날 정도다. 그나마 최근에 본 에드리안 브로디가 주연한 &#8220;피아니스트&#8221;처럼 단순한 선악구도를 벗어난 나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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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Reader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506024831/"><img class="aligncenter frame" src="http://farm4.static.flickr.com/3592/3506024831_81d31b187f_o.jpg" alt="Reader" width="460" height="276" /></a></p>
<p style="text-align: justify;">나치의 유태인 학살 영화는 정말 지겨울 정도로 많이 봤다. 매년 스크린에서 죽어나간 유태인의 숫자만 해도 엄청나다. 나치의 유태인 학살은 끔찍한 역사적 사실이지만 영화산업이 너무 오랫동안 우려먹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단순하게 선과 악의 구도로 학살을 반복 재조명하는 영화는 신물이 날 정도다. 그나마 최근에 본 에드리안 브로디가 주연한 &#8220;피아니스트&#8221;처럼 단순한 선악구도를 벗어난 나쁜 유태인, 착한 독일군이 섞여있는 영화가 현실적이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줘서 괜찮았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또 유태인 학살 영화인줄 알았는데 &#8220;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8221;는 보다 복합적인 현실을 다룬 세련된 영화였다. 이 영화에는 유태인 학살 장면 하나도 나오지 않고, 전후 독일세대가 겪었을 윤리적 갈등이 담긴 법정 장면만 잔뜩 나온다. 이 영화는 나치나 유태인의 시각은 철저히 배제하고 &#8216;전후 독일인&#8217;의 시각에 충실한다. 마이클 버그의 삶 속에 스며든 나치의 흔적을 따라가면서 독일 사회가 겪었을 혼란이 영화 속에서 전면으로 부각된다. &#8220;책 읽어주는 남자&#8221;는 전후 독일인의 시각으로 유태인 학살을 다룬 최초의 영화가 아닐까.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유태인 문제를 다룬 전후 독일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너무나 거대하고 함부로 꺼낼 수도 없었던 부끄러운 독일의 과거가 재판으로 펼쳐진다.</p>
<p style="text-align: justify;">15살의 마이클은 자신보다 나이가 두배 이상 많은 한나 슈미트를 만나서 사랑에 빠진다. 마이클의 첫경험은 한나에겐 과거를 잊으려는 허무적 쾌락이었다. 이 둘을 이어주는 건 섹스만이 아니다. 마이클은 한나에게 수많은 소설을 읽어준다. 한나는 마이클이 읽어주는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환상에 빠진다. 한여름 밤의 꿈처럼 빨리 끝나버린 한나와 마이클의 관계는 몇 년이 흐른 후 재판정에서 다시 재연된다. 한나가 나치 범죄의 가해자였던 것이다. 이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된 법대생 마이클은 혼란에 빠진다. 마이클은 한나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하지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더 리더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514826628/"><img class="aligncenter frame" src="http://farm4.static.flickr.com/3548/3514826628_68b7abbc32.jpg" alt="더 리더" width="500" height="334" /></a></p>
<p style="text-align: justify;">마이클이 한나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전후 독일세대가 부모 세대의 관계를 연상시킨다. 전후 세대는 비록 자신이 저지른 일이 아니지만 부모 세대가 한 악행 때문에 괴롭다. 그 과정은 지루할 정도로 오래 걸리고 상처도 제대로 아물지 않는다. 재판 같은 사회적 행위를 통해서 죄인을 처벌하는 방식으로 과거를 정리한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살아있기 때문에 그 고통은 지속되고 있으며 비록 관련자가 모두 죽는다고 해도 역사를 기억하는 이들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현재형이 될 것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 영화는 역사적 상처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모든 것이 모호하고 복잡하다. 한나의 문맹이 그녀의 죄를 정당화시키지 못하고, 마이클의 한나에 대한 사랑이 한나의 죄를 사하지도 못한다. 그렇다고 유태인이 나치를 용서하는 일이 더욱 일어나기 어렵다. 이런 역사적 부담 속에서 성장한 전후 독일세대는 어떤 심정일까. 이 영화가 출발하는 곳은 전후 독일세대가 겪은 윤리의식과 현실의 갈등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한나와 마이클의 육체적 관계는 본능적 행위다. 사랑하는 남녀가 그 과거를 따지지 않고 무턱대고 빠져드는 그런 관계다. 한나는 과거에 속한 사람이라면, 마이클의 현재를 사는 사람이다. 마지막 장면은 마이클이 딸에게 말을 건네는 건 미래와 대화다.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관계 속에서 사회는 성장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한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이클이 너무 답답해 보였다. 사회도 비슷하게 과거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과정은 마이클과 한나의 나이 차이 만큼이나 멀고 느리다. 한국 사회에서도 친일파, 군사정권 등이 저지른 용서못할 죄가 있다. 사회마다 집단의 죄를 용서하는 방식이 다르다. 절대적인 기준이란 없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감옥에 있는 한나를 위해서 책을 읽는 걸 테이프로 녹음하는 부분이다. 마이클과 한나는 테이프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소통한다. 죄인과 사회가 소통하는 방식도 재판을 통해서 이뤄진다. 사회가 굴러가는 방식은 이렇게 간접적이고 복잡하다. 현실은 영화로 재구성되어서 관객과 만난다. 마이클이 녹음한 테이프는 영화적 현실을 그대로 재현한다. 녹음된 테이프가 한나의 감방에서 재생되는 순간 문학이 다시 살아나듯이,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8220;더 리더&#8221;는 나치의 범죄로 고통받는 후손의 현실을 보여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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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비 인형의 텔레비전 광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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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08 May 2009 22:19:14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장난감]]></category>
		<category><![CDATA[텔레비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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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패션 모델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직업을 섭렵했던 바비는 시대적 유행에도 뒤떨어지지 않았다. 바비가 다소 보수적이라서 유행에 민감한 편은 아니었지만 히피, 디스코, 락스타 패션까지 소화했다. 이 동영상에서 바비의 다양한 변신을 볼 수 있다.

1959년 방송된 최초의 바비 텔레비전 광고다. 50년대 보수적 가치관 속에서 &#8220;아름다움&#8221;이 강조된 뮤지컬풍 노래가 전체적으로 깔리고 마지막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바비 접사가 인상적이다.

2008년 바비 광고는 50년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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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center;"><!-- Smart Youtube --><span class="youtube"><object width="425" height="355"><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Ebr_n60umOI&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embed wmode="transparent" src="http://www.youtube.com/v/Ebr_n60umOI&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width="425" height="355" ></embed><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 /></object></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패션 모델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직업을 섭렵했던 바비는 시대적 유행에도 뒤떨어지지 않았다. 바비가 다소 보수적이라서 유행에 민감한 편은 아니었지만 히피, 디스코, 락스타 패션까지 소화했다. 이 동영상에서 바비의 다양한 변신을 볼 수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 Smart Youtube --><span class="youtube"><object width="425" height="355"><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9hhjjhYGQtY&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embed wmode="transparent" src="http://www.youtube.com/v/9hhjjhYGQtY&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width="425" height="355" ></embed><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 /></object></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1959년 방송된 최초의 바비 텔레비전 광고다. 50년대 보수적 가치관 속에서 &#8220;아름다움&#8221;이 강조된 뮤지컬풍 노래가 전체적으로 깔리고 마지막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바비 접사가 인상적이다.</p>
<p style="text-align: center;"><!-- Smart Youtube --><span class="youtube"><object width="425" height="355"><param name="movie" value="http://www.youtube.com/v/cHEWx3Uklxk&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embed wmode="transparent" src="http://www.youtube.com/v/cHEWx3Uklxk&amp;rel=0&amp;color1=d6d6d6&amp;color2=f0f0f0&amp;border=0&amp;fs=1&amp;hl=en&amp;autoplay=0&amp;showinfo=0&amp;iv_load_policy=3&amp;showsearch=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width="425" height="355" ></embed><param name="wmode" value="transparent" /></object></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2008년 바비 광고는 50년대에 비해서 활기차고 당당하다. 광고를 통해서 시대의 변화를 읽을 수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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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슨한 메신저 같은 페이스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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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3 May 2009 23:26:25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인터넷]]></category>
		<category><![CDATA[일상]]></category>
		<category><![CDATA[인맥]]></category>
		<category><![CDATA[페이스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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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한동안 블로그에 글쓰는 것보다 미국판 싸이월드 &#8216;페이스북&#8217; 관리에 더 신경썼다. 싸이월드가 개인 인맥을 중심으로 된 일기장 비슷한 사이트라면, 페이스북은 메신저 기능을 중심으로 일상, 취향 등을 공유하는 사이트 같다. 외부사이트와 연계가 잘 되어 있어서 기사, 동영상, 사진 등을 가져와서 간단히 댓글쓰고 의견을 함께 공유하는 게 페이스북의 주된 내용이다. 단상 형식의 글들이 두루마리처럼 펼쳐서 블로그와 비슷한 면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justify;">한동안 블로그에 글쓰는 것보다 미국판 싸이월드 &#8216;페이스북&#8217; 관리에 더 신경썼다. 싸이월드가 개인 인맥을 중심으로 된 일기장 비슷한 사이트라면, 페이스북은 메신저 기능을 중심으로 일상, 취향 등을 공유하는 사이트 같다. 외부사이트와 연계가 잘 되어 있어서 기사, 동영상, 사진 등을 가져와서 간단히 댓글쓰고 의견을 함께 공유하는 게 페이스북의 주된 내용이다. 단상 형식의 글들이 두루마리처럼 펼쳐서 블로그와 비슷한 면이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트위터라는 좀더 개방적인 메신저형 인맥사이트가 나타나서 성장이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전 세계적 인맥 사이트로 페이스북이 여전히 최대규모다. 주변에 내가 아는 미국 친구들은 다들 계정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한국어로도 서비스하고 있지만 한국에선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페이스북을 만든 김에 나의 일상에 대한 단상글은 그쪽으로 쓰기로 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대중문화에 대한 감상, 비평을 쓰면서 일상 속에서 느낀 글도 함께 써왔다. 차츰 블로그가 대중문화 감상으로 변화하면서 일상글을 읽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었다. 예전에 학술글을 분리한 것처럼 이번에는 일상글도 분리해서 &#8220;류동협의 맛있는 대중문화&#8221;는 전적으로 대중문화 블로그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앞으로 &#8220;일상&#8221; 카테고리(분류)는 일상문화나 공유가치가 높은 일상글로 채워질 것이다. 일상에 관한 경험은 가능한 단독 글이 아닌 대중문화 감상글에 녹여서 쓰기로 했다. 가벼운 일상에 대한 단상은 페이스북으로.</p>
<p class="note" style="text-align: justify;">비슷한 관심사, 취향, 일상을 공유하고 싶은 분은 페이스북 친구로 신청하기를 권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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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진짜 해골이 나오는 크리스마스 카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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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3 May 2009 19:43:34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일상]]></category>
		<category><![CDATA[책]]></category>
		<category><![CDATA[시체]]></category>
		<category><![CDATA[의대생]]></category>
		<category><![CDATA[의학]]></category>
		<category><![CDATA[크리스마스 카드]]></category>
		<category><![CDATA[해골]]></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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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1920년경 크리스마스 카드
시체를 해부하고 있는 의대생, 요즘 같았으면 상상도 못할 사진이 크리스마스 기념카드에 등장했다. 존 워너와 제임슨 에드몬슨이 쓴 &#8220;해부(Dissection: Photographs of a Rite of Passage in American Medicine 1880-1930)&#8221;에 나오는 사진이다. 1880년대에서 1930년대까지 진짜 시체 앞에서 의대생들이 찍은 사진이 상당히 남아있다. 이런 사진의 유행에는 &#8216;해부자&#8217;와 &#8216;해부당하는 자&#8217;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이 시대의 해부실습용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해부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498194938/"><img class="aligncenter frame" src="http://farm4.static.flickr.com/3546/3498194938_3da35ec5aa_o.jpg" alt="해부" width="448" height="344" /></a></p>
<p class="note" style="text-align: center;">1920년경 크리스마스 카드</p>
<p style="text-align: justify;">시체를 해부하고 있는 의대생, 요즘 같았으면 상상도 못할 사진이 크리스마스 기념카드에 등장했다. 존 워너와 제임슨 에드몬슨이 쓴 &#8220;해부(Dissection: Photographs of a Rite of Passage in American Medicine 1880-1930)&#8221;에 나오는 사진이다. 1880년대에서 1930년대까지 진짜 시체 앞에서 의대생들이 찍은 사진이 상당히 남아있다. 이런 사진의 유행에는 &#8216;해부자&#8217;와 &#8216;해부당하는 자&#8217;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이 시대의 해부실습용 시체는 주로 연고를 알 수 없는 흑인들이 많았다고 한다. 공동묘지에서 해부용 시체를 가져오는 사람을 칭하는 직업까지 있었다고 한다. 갱들도 이 사업(?)에 상당히 관여했던 것 같다. 그런 연유로 시체를 존중하는 문화가 드물었다.</p>
<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해부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498174948/"><img class="aligncenter" src="http://farm4.static.flickr.com/3613/3498174948_f821998d22.jpg" alt="해부" width="500" height="364" /></a></p>
<p class="note" style="text-align: center;">오하이오주 옥스포드에 있는 마이애미 대학 의대생들</p>
<p style="text-align: justify;">해부실습 과정을 통과한 의대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하나의 관행이었다. 이런 관행이 사라진 것은 1차 세계대전 이후 시체를 기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시신기증문화가 확산되면서부터다. &#8216;해부자&#8217;와 &#8216;해부당하는 자&#8217;의 관계에 변화가 일어났다. 시체는 더이상 이름모를 흑인이 아니라 의학을 위해 자신의 몸을 기증하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런 사진은 현대의 눈으로 바라보면 아주 충격적이겠지만 당대의 집단적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다. 의대생이 겪었을 공포와 도덕적 고뇌, 혹은 개인적 성취의 뿌듯함이 이름없는 시신을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다. 당대에는 기념사진이었던 이 사진들은 백인 의대생의 일상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가 되었다.</p>
<h3>참고글</h3>
<ul>
<li><a href="http://www.amazon.com/Dissection-Photographs-American-Medicine-1880-1930/dp/0922233349/ref=sr_1_1?ie=UTF8&amp;s=books&amp;qid=1241379045&amp;sr=1-1" target="_blank">John Warner and James Edmonson (2009) <em>Dissection: Photographs of a Rite of Passage in American Medicine 1880-1930</em></a></li>
<li><a href="http://www.npr.org/templates/story/story.php?storyId=103482236&amp;sc=fb&amp;cc=fp" target="_blank">Portraits Capture Life In Dissecting Class</a></li>
</ul>

<p><a href="http://feedads.g.doubleclick.net/~a/FzV6TUHPDNxPJctzHN1d7p8O1uQ/0/da"><img src="http://feedads.g.doubleclick.net/~a/FzV6TUHPDNxPJctzHN1d7p8O1uQ/0/di" border="0" ismap="true"></img></a><br/>
<a href="http://feedads.g.doubleclick.net/~a/FzV6TUHPDNxPJctzHN1d7p8O1uQ/1/da"><img src="http://feedads.g.doubleclick.net/~a/FzV6TUHPDNxPJctzHN1d7p8O1uQ/1/di" border="0" ismap="true"></img></a></p><div class="feedfl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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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예능프로그램에 나온 록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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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ryudonghyup.com/2009/04/28/variety-rocker/#comments</comments>
		<pubDate>Tue, 28 Apr 2009 08:38:43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음악]]></category>
		<category><![CDATA[텔레비전]]></category>
		<category><![CDATA[가수]]></category>
		<category><![CDATA[김태원]]></category>
		<category><![CDATA[놀러와]]></category>
		<category><![CDATA[록]]></category>
		<category><![CDATA[록커]]></category>
		<category><![CDATA[백두산]]></category>
		<category><![CDATA[부활]]></category>
		<category><![CDATA[예능]]></category>
		<category><![CDATA[유현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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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8220;희야&#8221;, &#8220;마지막 콘서트&#8221;, &#8220;사랑할수록&#8221;, &#8220;네버엔딩스토리&#8221; 등 음악으로만 기억되던 록커, &#8220;부활&#8221;의 김태원은 요즘 틀면 나온다는 수도꼭지 연예인이 되었다. 그는 특유의 입담과 독특하고 솔직한 캐릭터로 어느새 예능계의 기대주가 되었다. 예능계는 전통적으로 개그맨이 주도하는 분야였지만 이제는 워낙 다양한 계통의 사람이 활동하게 되었다. 운동선수 출신 강호동은 말할 것도 없고, 가수 출신 탁재훈, 신정환, 윤종신도 있고, 배우 출신 조형기는 이미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놀러와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482023449/"><img class="aligncenter frame" src="http://farm4.static.flickr.com/3660/3482023449_db29a8a1ce_o.jpg" alt="놀러와" width="400" height="424" /></a></p>
<p style="text-align: justify;">&#8220;희야&#8221;, &#8220;마지막 콘서트&#8221;, &#8220;사랑할수록&#8221;, &#8220;네버엔딩스토리&#8221; 등 음악으로만 기억되던 록커, &#8220;부활&#8221;의 김태원은 요즘 틀면 나온다는 수도꼭지 연예인이 되었다. 그는 특유의 입담과 독특하고 솔직한 캐릭터로 어느새 예능계의 기대주가 되었다. 예능계는 전통적으로 개그맨이 주도하는 분야였지만 이제는 워낙 다양한 계통의 사람이 활동하게 되었다. 운동선수 출신 강호동은 말할 것도 없고, 가수 출신 탁재훈, 신정환, 윤종신도 있고, 배우 출신 조형기는 이미 대표적인 예능인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록커의 예능 진출은 김태원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김C는 &#8220;1박2일&#8221;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중이다. 김종서나 신해철도 시트콤이나 다양한 예능에서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 록커의 예능진출이 웃음을 주는 이유는 둘의 조합 때문이다. 사실, 록커와 예능의 결합은 쉽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록커는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를 뿜으며 관객을 압도하는 존재지만, 예능인은 대중 앞에서 여지없이 망가지면 웃음을 주는 처지다. 망가진 록커는 이해하기 힘든 조합이라서 새로운 웃음을 생성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지금은 예전만 못하지만 한국에서 록이 대단한 위치를 차지한 적이 있다. 록의 전성기에 활동하던 대단한 그룹으로 &#8220;시나위&#8221;, &#8220;백두산&#8221;, &#8220;부활&#8221; 등이 있었는데, 김태원은 그 중 &#8220;부활&#8221;의 리더였다. 그런 대단한 배경을 가진 록커이기 때문에 예능에서 망가지는 순간 큰 웃음을 준다. 록커의 패션인 체인, 긴머리, 가죽바지, 해골무늬도 개그의 소재가 된다. 예능프로그램에서 록커의 자존심이 전복되어 개그의 소재가 된다. &#8220;놀러와&#8221;에서 백두산의 유현상과 부활의 김태원이 나란히 출현해서 제대로 망가졌다. 록의 전설이 무너지면서 웃음이 터졌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김태원과 유현상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8220;놀러와&#8221;에서 전개된다. 이미 예능의 &#8216;맛&#8217;을 알게 된 예능선배 김태원은 록커선배 유현상에게 예능하는 법을 충고한다. 하지만, 유현상은 오히려 &#8220;우리가 전설적인 록커인데&#8221;라며 록커의 자존심을 지키라며 김태원의 말을 가로막는다. 결국 촬영이 전개되면서 당당하던 유현상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준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예능프로그램은 카리스마 작열하는 록커의 이미지를 유쾌하게 전복한다. 예능무대에선 록커가 코미디언 되었지만, 록커는 무대 위로 돌아가서는 록으로 관객에게 기쁨을 줄 것이다. 시청자는 예능을 통해서 록커의 인간미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웃기는 록커 김태원의 활약에 빠져 들면서  나는 더 많은 록을 찾아서 듣게 되었다.</p>

<p><a href="http://feedads.g.doubleclick.net/~a/WXO61uINhjAT3Qh9qSHwJYMzGZA/0/da"><img src="http://feedads.g.doubleclick.net/~a/WXO61uINhjAT3Qh9qSHwJYMzGZA/0/di" border="0" ismap="true"></img></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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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BTI 재검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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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5 Apr 2009 21:36:54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일상]]></category>
		<category><![CDATA[MBTI]]></category>
		<category><![CDATA[성격]]></category>
		<category><![CDATA[심리검사]]></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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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MBTI 심리검사를 다시 해봤다. 대학교 1학년때 해본 이후로 세월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그동안 성격이 변했으리라 짐작했다. 그런데 결과는 놀랍게도 INTP형으로 똑같았다. 그동안 내성적인 성격을 좀더 외향적으로 바꾸려고 무던히 노력했는데도 쉽게 변하지 않는게 성격인가 보다.
재미삼아 아내한테도 해보라고 했더니 한끝 차이로 INTJ형으로 나왔다. 평소에 취향이나 성향이 비슷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일치할 줄은 몰랐다. 미국 [...]

<h3>연관글</h3><ul><li><a href='http://ryudonghyup.com/2007/10/23/life-path-number/' rel='bookmark' title='Permanent Link: 운명의 숫자'>운명의 숫자</a></li></ul>]]></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justify;">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MBTI 심리검사를 다시 해봤다. 대학교 1학년때 해본 이후로 세월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그동안 성격이 변했으리라 짐작했다. 그런데 결과는 놀랍게도 INTP형으로 똑같았다. 그동안 내성적인 성격을 좀더 외향적으로 바꾸려고 무던히 노력했는데도 쉽게 변하지 않는게 성격인가 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재미삼아 아내한테도 해보라고 했더니 한끝 차이로 INTJ형으로 나왔다. 평소에 취향이나 성향이 비슷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일치할 줄은 몰랐다. 미국 온라인 커플연결 사이트 가운데 이하모니닷컴(eharmony.com)이 있다. 여기는 심리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중매를 서준다. 성공활률도 높고 만족도가 꽤 높은 걸로 알려져 있다. 성격이 완전히 반대성향이면 충돌이 잦겠지만 너무 똑같아도 무료할 거 같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원래 MBTI를 해본 곳이 미국사이트라서 미국에 관련된 흥미로운 결과도 알려줬다. 성격에 맞는 지역(주)를 가르켜 주었다. 캘리포니아 주가 가장 잘 맞고 그 다음이 뉴멕시코주이고, 세 번째가 아리조나주였다. 성격에 맞는 학부 전공은 인류학, 건축학, 저널리즘 순이었다. 비교적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했던 셈이다.</p>
<h3>▩ INTP 아이디어뱅크형 ▩</h3>
<p><span style="color: #ff0000;">조용하고 과묵하며 논리와 분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좋아한다.</span></p>
<p style="text-align: justify;">과묵하나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말을 잘하며 이해가 빠르고 높은 직관력으로 통찰하는 재능과 지적 호기심이 많다. 개인적인 인간관계나 친목회 혹은 잡담 등에 별로 관심이 없으며 매우 분석적이고 논리적이며 객관적비평을 잘 한다. 지적 호기심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 즉 순수과학, 연구, 수학, 엔지니어링 분야나 추상적 개념을 다루는 경제, 철학, 심리학 분야의 학문을 좋아한다.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이며 사교성이 결여되기 쉬운 경향이 있고, 때로는 자신의 지적 능력을 은근히 과시하는 수가 있기 때문에 거만하게 보일 수 있다.</p>
<h4>▒ 일반적인 특성 ▒</h4>
<ul>
<li><strong>행동하기 보다 책을 통해서 배운다.</strong> (책중독)</li>
<li>높은 직관력으로 통찰하는 재능과 지적관심이 많다</li>
<li><strong>조용하고 말이 없으나 자기의 관심 분야에서는 말을 많이 한다</strong></li>
<li>정서표현이 별로 없어 친해지기 전에는 이해하기 어렵다</li>
<li><strong>기분이나 감정도 생각을 통해서 한다</strong></li>
<li>지나치게 지적이고 추상적이며 설명이 너무 이론적이다</li>
<li><strong>황당무게한 공상을 잘 한다</strong></li>
<li>비현실적이며 비약이 심하다</li>
<li>타인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li>
<li>생각은 창의적인데 실천이 부족하다</li>
<li><strong>조직이나 단계, 계통 등에 약하다</strong></li>
<li>충동적이다</li>
<li>매뉴얼 보기 싫어한다</li>
<li>정장을 싫어한다</li>
<li>패션감각이 둔하다</li>
<li>드라마, 한국영화 잘 안 본다</li>
<li>뻔한 이야기나 서론이 긴 것 참기 어렵다</li>
<li>주관이 뚜렷하고 자신은 합리적이라 생각한다</li>
<li><strong>꼭 필요한 것 아니면 잊어버린다.</strong> (건망증)</li>
<li>머릿속에 있다가 막판에 후다닥 일 처리를 한다</li>
<li>한끼 떼우면 된다</li>
<li>남들 좋아하는 연예인, 악세사리 등에 관심 없다</li>
<li>추리소설 좋아한다</li>
<li>잡담 모임 후에는 허무감을 느낀다</li>
<li>친한 친구라도 일 없으면 연락 안한다</li>
<li>공상과 상상속에 있을 때가 많다</li>
</ul>
<h4>▒ 개발해야할 점 ▒</h4>
<ul>
<li>타인의 노력을 인정하는 태도 필요</li>
<li>팀으로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필요가 있다</li>
<li><strong>생각보다 종이에 적어보고 정리해 보는 연습이 필요</strong></li>
</ul>
<h3>참고글</h3>
<ul>
<li><a href="http://user.chol.com/~ilovehrl/mbti/sub/intp.htm" target="_blank">http://user.chol.com/~ilovehrl/mbti/sub/intp.htm</a></li>
<li><a href="http://www.mbtitest.net/" target="_blank">http://www.mbtitest.net/</a></li>
</ul>


<h3>연관글</h3><ul><li><a href='http://ryudonghyup.com/2007/10/23/life-path-number/' rel='bookmark' title='Permanent Link: 운명의 숫자'>운명의 숫자</a></li></ul>
<p><a href="http://feedads.g.doubleclick.net/~a/oOFToYwcYLagOanUQoUEZVdnrhk/0/da"><img src="http://feedads.g.doubleclick.net/~a/oOFToYwcYLagOanUQoUEZVdnrhk/0/di" border="0" ismap="true"></img></a><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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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미술전시회로 상류층 소비문화를 풍자한 “내조의 여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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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4 Apr 2009 16:01:35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미술]]></category>
		<category><![CDATA[텔레비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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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0;내조의 여왕&#8221; 12회를 보다가 이 장면에서 웃음이 터졌다. 김 이사의 부인(나영희)이 회사 주관 미술 전시회에 자신의 작품을 제출한다. 작품을 공개하면서 창작 동기를 아래와 같이 장황하게 설명한다.

이 그림의 제목은 샤핑입니다. 샤핑을 나설 때 전 생각하곤 하죠. 빽을 살까, 선글라스를 살까, 구두를 살까? 그 혼란과 혼돈 속에서 백화점에 도착하지만 일단 그 공간 안에 들어서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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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encoded><![CDATA[<p></p><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내조의 여왕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470344476/"><img class="aligncenter frame" src="http://farm4.static.flickr.com/3658/3470344476_fd5781c4aa.jpg" alt="내조의 여왕" width="500" height="272" /></a></p>
<p style="text-align: justify;">&#8220;내조의 여왕&#8221; 12회를 보다가 이 장면에서 웃음이 터졌다. 김 이사의 부인(나영희)이 회사 주관 미술 전시회에 자신의 작품을 제출한다. 작품을 공개하면서 창작 동기를 아래와 같이 장황하게 설명한다.</p>
<blockquote>
<p style="text-align: justify;">이 그림의 제목은 샤핑입니다. 샤핑을 나설 때 전 생각하곤 하죠. 빽을 살까, 선글라스를 살까, 구두를 살까? 그 혼란과 혼돈 속에서 백화점에 도착하지만 일단 그 공간 안에 들어서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처럼 모든 것이 분명해지죠. 그날 제 영혼을 끌어당기는 물건을 향해, 자석에 쇠붙이가 이끌려가듯이 가보면, 그것이 바로 제가 사야 할 물건들이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심리상태를 &#8216;작품&#8217;으로 표현해봤습니다.</p>
</blockquote>
<p style="text-align: justify;">경제위기로 실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세상에서 한가하게 쇼핑이나 하면서 드는 고민을 예술작품으로 내놓는다. 세상사에 대해 고민할 필요없이 한가한 시간이면 무얼 사야할지 고민에 잠기는 상류층 소비문화는 서민의 눈에는 사치다. 나영희는 능청스럽고 진지한 어조로 상류층 부인을 연기하며 그 내면을 대중 앞에서 까발린다. 경제위기와 무관한 상류층 부인이 하는 개인적 고민은 &#8216;샤핑&#8217;(쇼핑)이다. 용산 재개발 참사로 무고한 서민이 생명을 잃더라도, 언론 통제를 비판하던 뉴스 진행자가 물러나도,  그녀에겐 쇼핑 고민이 가장 중요하다. 평민들이 당하는 고통 따위는 그녀가 그리는 그림의 대상도 되지 못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김 이사 부인의 연설은 사람들의 웃음거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별다른 사고 없이 전시회를 마친다. 그녀의 지위가 이사의 부인이기 때문에 그녀의 생각에 딴지를 걸 사람은 아무도 없다. 회사 부인회의 도움으로 김이사의 부인은 작품을 성공적으로 판다. 그녀의 천박한 물질주의 소비관은 풍자의 대상이 된다. 다른 상류층이 그녀를 비웃는 이유는 물질주의를 &#8216;노골적&#8217;으로 드러낸 태도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도 소비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닐 것이다. 세련되게 그걸 포장하지 못한 게 문제다. 그런 면에서 김 이사 부인은 오히려 소비하는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표현한 푼수에 속한다.</p>
<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painting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470703909/"><img class="aligncenter frame" src="http://farm4.static.flickr.com/3617/3470703909_4d71a8f5e9.jpg" alt="painting" width="500" height="329" /></a></p>
<p style="text-align: center;">김 이사 부인의 작품 &#8220;<strong>샤핑</strong>&#8220;</p>
<p style="text-align: justify;">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엘리트 상류층을 지칭하는 영어 단어로 파워 엘리트(Power Elite)가 있다. 이 말은 찰스 라이트 밀스(Charles Wright Mills)라는 미국 사회학자가 엘리트 계층을 풍자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고안한 단어다. 밀스는 대다수 평민의 의식과 전혀 다르고 사회적 책임의식도 없지만 어떻게 파워 엘리트가 대중을 지배하는지 그의 책을 통해서 서술하고 있다. 그가 비판하려는 파워 엘리트는 구체적으로는 사회적 특권의식에 젖은 1950년대 앵글로색스계열 백인 개신교 남자다. 좀더 포괄적으로 따지면, 대중과 유리된 채 엘리트 집단의 특권의식만 누리면서 미국 역사를 지배한 파워 엘리트까지 포함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국내 어느 대학을 방문했을 때 &#8216;파워 엘리트&#8217;를 양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플래카드를 걸어놓은 걸 본 적이 있다. 그 문구에서 &#8216;파워 엘리트&#8217;는 밀스가  쓴 풍자적 의미는 사라지고 그냥 사회의 지도층을 키운다는 뜻으로 바꿔 쓴 것이다. 과연 그 학교가 엘리트가 누리는 특권의식에 대한 성찰이나 사회적 책임의식까지 가르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자본주의가 강화되면서 다양한 엘리트 계층 가운데 특히 경제적 엘리트가 힘을 얻고 있다. 김 이사 부부가 속한 경제적 엘리트 계층의 수준이 어느 정도일까? 비록 극적으로 구성한 드라마라고 하더라도 한국 사회의 경제적 엘리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납세, 병역 등 의무를 가장 이행하지 않는 계층도 바로 이들이다. 기부나 사회적 환원의 비율도 다른 OECD 국가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전시회를 여는 곳은 퀸즈푸드 사장 부인이 운영하는 미술관이다. 이는 기업 홍보와 문화를 통한 사회 환원의 이미지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기부와 사회 환원에 인색한 부정적인 기업이미지를 한꺼번에 개선할 수 좋은 전략이다. 부와 이익만 탐하는 기업의 물질적 가치를 미술이라는 문화적 가치로 슬쩍 가리고 포장할 수 있으니까,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미술관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미술품이 이미 고가상품으로 거래되고 있으니 투자가치도 있다. 상류층의 허영스런 소비문화를 풍자하기 위한 공간으로 미술관 만큼 폼나는 곳도 없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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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경민 앵커의 교체가 연상시킨 드라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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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1 Apr 2009 08:57:36 +0000</pubDate>
		<dc:creator>류동협</dc:creator>
				<category><![CDATA[텔레비전]]></category>
		<category><![CDATA[권위주의 언론]]></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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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언론탄압]]></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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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헨리 8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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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MBC 뉴스데스크의 신경민 앵커가 물러났다. 공식입장은 뉴스 경쟁력 강화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신경민 앵커만큼 인지도와 인기를 가진 뉴스 앵커를 자르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누가 보더라도 정치적 외압설이 가장 유력하다. 현정권은 그동안 클로징 멘트로 간접적으로 정치적 비판을 해온 신경민 앵커를 자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역시 말도 안되는 이유로 피디수첩 피디를 구속수사를 일삼고 있는 현정권의 언론관은 요즘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p><p><a title="튜더스 by 류동협, on Flickr" href="http://www.flickr.com/photos/ryudonghyup/3461542529/"><img class="alignleft frame" src="http://farm4.static.flickr.com/3546/3461542529_d58a9590af_m.jpg" alt="튜더스" width="199" height="240" /></a></p>
<p style="text-align: justify;">MBC 뉴스데스크의 신경민 앵커가 물러났다. 공식입장은 뉴스 경쟁력 강화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신경민 앵커만큼 인지도와 인기를 가진 뉴스 앵커를 자르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누가 보더라도 정치적 외압설이 가장 유력하다. 현정권은 그동안 클로징 멘트로 간접적으로 정치적 비판을 해온 신경민 앵커를 자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역시 말도 안되는 이유로 피디수첩 피디를 구속수사를 일삼고 있는 현정권의 언론관은 요즘 즐겨보는 미국드라마 한편을 연상시킨다. 쇼타임 채널에서 영국 튜더 왕조 헨리 8세 이야기를 다룬 튜더스(Tudors)다. 영국 제국의 기초를 닦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 헨리 8세는 종교개혁, 예술문화를 장려한 왕이었지만 무서운 정책을 강행했다. 헨리 8세는 &#8220;유토피아&#8221;를 쓴 토마스 무어와 절친한 사이였지만 이혼과 종교관 차이로 그를 내친 후에 죽였다. 그 뿐 아니라 자신의 정치에 반대한 정적을 모조리 불로 태우거나 목을 잘라서 죽였다. 튜더스는 정치와 사랑이 중심이 된 전형적 왕조사를 다룬 드라마지만, 언론학을 전공한 나에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당시의 언론환경이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헨리 8세 시대의 언론은 흔히 &#8216;권위주의 언론&#8217;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당시 언론은 자유로운 의견개진의 장이 아니라 왕의 권위에 무조건 복종하고 왕의 정치를 선전하는 매체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 한국의 정부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언론관이 바로 튜더 왕조의 권위주의적 언론관이다. 언론이 정부를 비판하면 국익이나 공익을 해한다는 이유로 공포정치를 펼치고 있다. 옛날처럼 극악무도한 방법을 쓸 수는 없겠지만 국민들을 겁주는 효과는 비슷하게 얻고 있다. 수백년 전으로 후퇴한 언론관을 가진 정부가 통치하는 한국언론의 미래는 참으로 암울하다. 드라마 같은 일이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현정권은 비판 언론과 여론에 대한 관용조차 인정하지 않는 편협한 시각으로 어떻게 &#8216;선진화&#8217;를 말할 수 있을까. 정책의 잘잘못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따라오기만 하라는 왕조시대의 언론관이 진정 선진화인가. 미국인은 억압된 이 드라마에 드러난 언론의 자유에 절망하며 왕조시대를 벗어난 안도감을 느끼겠지만, 나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한국의 미래를 체험하고 있다. 이대로 언론의 자유가 무너지는 걸 그냥 지켜봐야 할지 막막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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